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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면 떠오르는 그 풍경, 평창 ‘어름치마을’
겨울이 오면 떠오르는 그 풍경, 평창 ‘어름치마을’
우리나라에 겨울이 찾아오면 인구밀도가 급상승하는 지역이 있다. 바로 강원도 평창이다. 평창은 겨울이 성수기다. 겨울 레저스포츠 중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스키장과 강원도의 맛있는 겨울철 먹거리 덕분에 전국에서 찾아온 여행객이 인산인해를 이루기 때문이다.  그렇다. 평창이 겨울 도시라는 것은 대한민국 모두가 안다. 하지만 여행을 갔는데 사람이 많아 여행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너무 슬픈 일이다. 그러니 이번 겨울에는 조금 색다르게 스키장이나 리조트보다 가족과 함께 가고 싶은 자연 친화적인 평창 여행 코스를 제안한다.  평창을 찾아가는 길이 전보다 무척 쉬워졌다. 올해 초 평창올림픽이 개최되어 서울에서 평창까지 갈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났...
  • 지역 : 강원 평창군
  • 장소 : 어름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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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름치마을 강원 평창군 미탄면 마하길 42-5
2018-12-06

우리나라에 겨울이 찾아오면 인구밀도가 급상승하는 지역이 있다. 바로 강원도 평창이다. 평창은 겨울이 성수기다.

겨울 레저스포츠 중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스키장과 강원도의 맛있는 겨울철 먹거리 덕분에

전국에서 찾아온 여행객이 인산인해를 이루기 때문이다. 


그렇다. 평창이 겨울 도시라는 것은 대한민국 모두가 안다.

하지만 여행을 갔는데 사람이 많아 여행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너무 슬픈 일이다.

그러니 이번 겨울에는 조금 색다르게 스키장이나 리조트보다 가족과 함께 가고 싶은 자연 친화적인 평창 여행 코스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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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을 찾아가는 길이 전보다 무척 쉬워졌다.

올해 초 평창올림픽이 개최되어 서울에서 평창까지 갈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새롭게 길도 뚫렸다. 이젠 편도로 2시간 정도가 걸리니 무척 좋아진 접근성이 반갑다.

물론 자동차를 타고 가도 좋고 기차를 타고 가도 상관없다. 그저 멍하니 창밖의 풍경을 바라볼 수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

자고로 여행의 설렘은 물씬 달라진 풍경에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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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강원도의 겨울 풍경 


도착하자마자 일단 짐을 풀러 머물 곳을 찾았다.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에 있는 어름치마을이다.

어름치마을은 마을 주변에 어름치가 다수 서식하고 있다고 하여 어름치마을로 불리게 됐다.

어름치는 환경변화에 민감해 수질이 조금만 오염되어도 살 수 없는데

어름치마을을 관통하는 동강의 맑은 물은 어름치가 서식하기에 최상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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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동강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어름치. 최근 마구잡이로 인해 개체가 많이 사라졌다. 


이번에 다녀온 어름치마을은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농촌마을 대상 시상식에서

경관·체험·숙박·음식 등이 최고 등급을 받았다. 그리고 시상식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도 받았다. 아무 이유도 없이 상을 탔을 리는 없다.

이 마을이 다른 곳보다 특별한 이유는 마을이 공동체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마을 근처를 흐르는 동강 일대의 모든 생태체험을 직접 기획했다.

여름에는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주민들 사이에서 공동으로 배분된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을 위한 수익 및 일자리 창출이란 바람직한 선순환이 일어나게 된다.

담합으로 외지인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타 관광지와 달리 착한 가격과 알찬 프로그램은 이곳의 매력 포인트다.

사람은 이름 따라 산다고, 맑은 어름치와 같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어름치마을’로 이름 붙여진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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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혜자연에 둘러싸인 배산임수 지형의 마을 풍경이 더없이 자연적이다.


짐을 두고 본격적인 관광에 나섰다. 우선, 평창의 대표적 자연 관광지 백룡동굴로 향했다.

백운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1979년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지정된 천연 석회동굴이다.

도착하면 동굴 입구 주변에 솟아있는 기암절벽이 여행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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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일 탐사형 관광코스가 마련되어 있는 백룡동굴


이곳은 국내 유일한 탐사형 동굴이다. 편하게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아니라 고개를 숙이고 몸을 낮추는 것은 물론,

때때로 동굴 바닥을 기며 온몸에 진흙을 묻혀야 한단다.

1시간 반이나 되는 소요 시간 동안 다치지 않으려면 안전수칙을 기억하는 것은 필수다.

동굴에 들어가기 전, 동굴 전문 가이드 교육을 받은 마을 주민으로부터 안전사고나 동굴 보호 등에 대한 각종 주의 사항을 듣는다. 

 

도착하면 입구 부근에 아궁이와 온돌이 있었던 흔적을 지금도 볼 수 있다.

동굴이 발견된 당시에는 그 주위에서 토기가 나오기도 해서 먼 옛날 우리 조상이 이곳에서 살았을 것이라는 학설이 지배적이라고 한다.

이를 지나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종유석과 석순, 석주가 드러난다.

고드름 모양, 삿갓 모양, 계란후라이 모양, 그리고 신전 기둥 모양까지. 


백룡동굴은 약 1만 2천 미터의 큰 동굴이 간직한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위대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 안에서 인간은 한없이 작아진다.

다소 체력을 요구하는 체험이기에 만 9세 이하 65세 이상은 들어갈 수 없다.

또한 동절기에는 관람 시간이 조정되기 때문에 사전에 체크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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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룡동굴 내에는 그 흔한 조명 하나도 없어 타 동굴과 달리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다음은 동굴에서 나와 출출한 배를 이끌고 평창송어축제로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

방문객이 작년 기준 50만 명에 이를 정도의 대규모 축제이자 볼거리 체험 거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알찬 관광코스다.

평창송어축제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송어 낚시다.

따뜻한 텐트 속에서 오붓하게 즐기는 텐트 낚시에서부터 추위를 잊고 뛰어드는 맨손 잡기까지.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데 이보다 더 좋은 콘텐츠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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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송어축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겨울 축제 중 하나다.


잡은 송어는 1인당 2마리까지 집에 가져갈 수 있다. 하지만 갓 잡은 신선한 송어 요리를 맛보고 가지 않을 수는 없는 법.

축제는 먹거리센터를 운영하며 ‘구이터’에서 일정의 돈을 지급하면 들고 온 송어가 바로 구이나 회로 변신한다.

먹거리센터는 현금만 받고 있으니 미리 돈을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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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아 올린 송어는 돈을 지급하고 회나 구이로 먹을 수 있다.


맛있는 송어와 묵직한 손맛은 언제나 즐겁다.

하지만 매서운 바람에 꽁꽁 언 몸과 쉽게 잡히지 않는 송어에 무료해진 여행객을 위해

평창송어축제는 놀이시설을 마련해 겨울 레포츠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눈썰매나 스케이트는 물론이고, 스노우 래프팅, 얼음 카트, 얼음 범퍼카 그리고 전통썰매까지.

한곳에 모두 모여 있어 다채롭게 이용할 수 있다. 놀이시설만을 위해 이곳을 방문해도 충분히 값진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올해 12회를 맞는 평창송어축제는 12월 22일부터 1월 27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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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다.  


즐거웠던 추억을 안고 다시 어름치마을로 돌아왔다.

어름치마을은 캠핑장과 펜션 그리고 게스트하우스까지 여행자의 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하룻밤을 묵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해두었다.

주변이 조용하고 어두워서 별과 잠든 산천이 아름다웠다. 자연을 즐기러 떠난 여행으로 이보다 완벽한 코스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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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정보]


주소: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마하길 42-5 

전화번호: 033-332-1260

공식홈페이지: http://www.mahari.kr/


[마을 안내]


어름치마을은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324-1에 위치한 마을이다. 평창군의 남동쪽에 위치한 마을로 대부분 지대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쪽에서 남쪽으로 갈수록 고도가 낮아지는 지형을 지니고 있다. 서쪽에서 남쪽으로 하천이 굽이쳐 흐르고 있다. 교통 접근성은 수도권에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으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190km 정도의 거리에 있다.


[주변 여행지 안내]


대관령 양떼목장

대관령양떼목장은 부드러운 능선과 야생 식물로 가득 차 있는 습지대다. 특히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기에 더욱 아름다운 곳이다. 푸른 초지가 바람에 흔들거리는 아름다운 목장의 능선에서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치 알프스에 와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양들이 초지 위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서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고 목장 둘레를 따라 만들어진 1.2Km의 산책로를 걸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주소: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483-32

전화번호: 033-335-1966

공식 홈페이지: http://www.yangtte.co.kr/


웰컴투동막골 촬영세트장

아무것도 없던 산을 깎아 길을 내고, 나무를 심고, 조그마한 냇가도 만들며 완성한 인공 마을이자 6.25 한국전쟁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영화 ‘웰컴투동막골’의 촬영지다. 동막골 중앙의 정자나무를 중심으로 마을 주변에는 조그마한 냇가와 섶다리가 있고 그 옆으로 나무 그네, 우물 및 빨래터와 화장실 등이 아기자기하게 있다. 이 지역에는 영화 장면에 삽입된 연합군 추락 비행기 모형과 평상이 펼쳐진 마을 촌장집, 인민군, 국군이 자던 자그마한 방도 그대로 남아있다. 무료로 구경할 수 있다.

주소: 강원 평창군 미탄면 율치리 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