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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의 신비함을 간직한 도래미마을
강화도의 신비함을 간직한 도래미마을
강화도의 신비함을 간직한 도래미마을 #강화도 #이색음식체험 #물놀이 서울에서 한 시간 조금 넘게 달렸을까?  한 차례 비가 내린 뒤 도착한 도래미 마을은  촉촉히 젖은 노란 금계국과  큰달맞이꽃이 먼저 반겨주었다.  이곳은 ‘오두머리’라는  지명으로 불리는 동네였는데  체험마을을 운영하면서  섬 ‘도(島)’, 올 ‘래(來)’, 아름다울 ‘미(美)’  한자를 써서 ‘아름다워 다시 오고 싶은 섬’ 이라는 뜻의 새 이름을 얻었다.   도래미마을 주변으로는  ...
  • 지역 : 인천 강화군
  • 장소 : 도래미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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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래미마을 인천 강화군 선원면 해안동로 1129-19
2021-06-11


강화도의 신비함을 간직한 도래미마을

#강화도 #이색음식체험 #물놀이


썸네일



서울에서 한 시간 조금 넘게 달렸을까? 

한 차례 비가 내린 뒤 도착한 도래미 마을은

 촉촉히 젖은 노란 금계국과 

큰달맞이꽃이 먼저 반겨주었다. 


이곳은 ‘오두머리’라는 

지명으로 불리는 동네였는데 

체험마을을 운영하면서 

섬 ‘도(島)’, 올 ‘래(來)’, 아름다울 ‘미(美)’ 

한자를 써서 ‘아름다워 다시 오고 싶은 섬’

이라는 뜻의 새 이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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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래미마을 주변으로는 

유명한 강화섬쌀의 생산지답게 

갓 모내기가 끝난 논들이 한참 펼쳐져 있고, 

저어새가 먹이를 찾는 모습도 보였다. 


그때 구정회 위원장이 취재진에게 다가왔다. 


“취재오신 분들이셨군요. 

새 관찰 하러 온 분들인 줄 알았어요.”  


“이 동네에 새가 많나봐요?”


“요맘때면 저어새를 보러오는 사람들이 한창 많지요.”


저어새는 주걱처럼 생긴 까만 부리로 

물속을 휘저으며 먹이를 찾는다고 해서

 저어새란 이름이 붙여졌다.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적어 멸종 위기 1급이며

 천연기념물 205호로 지정된 저어새는 

특히나 5~6월에는 새끼를 먹일 

먹이를 구하기 위해 논습지에 자주 출몰하는데, 

유독 도래미마을에서 저어새가 자주 목격된다. 




저어새

(도래미마을에서 쉽게 목격되는 천연기념물 205호 저어새. 

저어새 사진 출처는 환경부 국립생태원)



천연기념물을 눈앞에서 쉽게 볼 수 있다니

이 마을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강화도만의 특별한 농산품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넓은 섬인 강화도는 

그 자체로도 독특한 곳이다.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같은 위도의 내륙보다 따뜻하며

해풍, 일교차, 지질등의 특징 때문에 

강화도만의 특별한 농산물이 생산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강화 ‘순무’다.

보라색의 동그란 무인데 

삼국시대부터 길렀다고 전해지고 

문헌으로 남아있는 기록은 조선시대로, 

강화에서 길러 왕에게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다. 


재밌는 점은 순무가 강화를 벗어나면 

그 맛과 모양이 변한다는 점이다. 


강화가 아닌 땅에 심으면 

동그랗고 짧은 모양이 길쭉해지며 

순무 특유의 맛도 사라진다니 참으로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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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의 대표 특산품인 순무. 

보라색을 띄고 짧고 둥근게 특징이다.)


“농사가 안되는 것 뿐만 아니라 

강화에서 순무를 사다가 

다른 지역에서 김치를 담아도 맛이 없어요. 

강화도와 순무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지요.”


강화도 토박이들의 추억에도 

순무가 빠지지 않는다. 


구위원장도 어릴 때 배가 고프면 

순무밭에 들어가 몰래 순무를 뽑아 먹기도 했다고.

손으로 대충 흙을 털고 이빨로 껍질을 벗겨 

한 입 베어물면 알싸하고 고소한 맛이 

허기를 달래기 그만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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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래미마을에서는 강화 특산품인 장준감따기, 

속노랑고구마 캐키 체험도 진행한다) 


강화만의 특별한 농산물은 

순무 말고도 장준감, 속노랑고구마, 

강화섬쌀, 해풍배 등 여러 가지다. 


흔히 호박고구마라고 알고 있는 

속노랑고구마는 강화도의 황토마사 지질과

 해풍으로 다른 지역보다 당도가 높다.


장준감은 홍시를 만들어 먹는 감으로 

조선시대 지리서에서도 강화도의 특산물로 

기록될 만큼 유명한 감이다. 


임금님께 진상되던 장준감은 

타 대봉감보다 작지만 씨가 없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해풍배, 강화섬쌀도 일교차가 크고 

해양성 기후와 해풍, 

강화도만의 독특한 토양과 만나 

특별한 맛을 낸다. 



강화 특산품으로 만드는 음식 체험 프로그램  


도래미 마을에서도 이런 강화도 특산품을 

적극 활용한 체험이 많다. 


가을이 되면 해풍배와 장준감 따기, 

속노랑고구마 캐기를 하고 

속노랑고구마 묵쑤기, 

해풍배와 강화섬쌀로 고추장 담기, 

강화찹쌀로 화전만들기 등의 

다양한 음식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이 날은 50~60대의 체험단과 함께 화

전과 고추장만들기를 진행했다. 




화전

(강화섬쌀과 쑥으로 화전 만들기.

고소한 맛과 쑥의 향긋함이 잘 어울린다) 


화전은 찹쌀 반죽에 진달래나 국화처럼

먹을 수 있는 꽃을 얹는 전인데, 

여름에는 향긋한 쑥의 

부드러운 순을 올려 만든다. 


찹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익반죽하고

납작하게 빚어 기름에 굽는데 

전 가운데에 쑥 모양이 잘 보이게 

예쁘게 펴는 것이 포인트다. 


화전을 만들 때는 약한 불로 천천히 굽고

기름을 적게 두르는 것이 좋다. 


고추장만들기 체험은 

엿기름물을 빼는 것으로 시작됐다. 


엿기름 혹은 엿질금이라고 부르는 가루는 

보리싹을 틔워 말린 것인데 단맛이 있어 

엿이나 식혜를 만들 때 사용한다. 


엿기름물을 빼면 강화찹쌀가루와 섞어 

약한 불에 얹어 눌어붙지 않게 저어가며 

절반 정도로 졸인다. 


30분이 넘어가자 확실히 졸아든 것이 눈에 보였다.


엿기름찹쌀풀이 적당히 뻑뻑해지면 

불을 끄고 천일염과 조청, 

마지막으로 해풍배즙을 넣어 단맛을 보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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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의 주 재료인 찹쌀가구, 메주가루, 고춧가루, 

조청, 엿기름. 여기에 강화 해풍배즙을 넣는다) 



여기까지 완성하면 벌써 고추장 만들기 막바지다. 

‘전통 고추장 만들기가 이렇게 쉬웠나?’ 

싶을 정도로 과정이 간단해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체험이다. 


끓인 풀을 한 김 식혀준 다음, 

강화도에서 생산한 고춧가루와 

메주가루를 뭉치지 않게 잘 풀어 넣어주면 

우리가 알던 고추장이 완성된다. 


“보시다시피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아요. 

고추장 만들기는 찹쌀, 고추가루, 해풍배 등

 강화도의 좋은 재료들이 열일 하는 거지요.” 


강사의 설명에 모두 이구동성으로 

“그래, 맞아”를 연발했다. 


이 날의 체험단은 50~60대지만 

도시에만 살아서 

고추장 만들기가 처음이라고 했다. 


전통장을 만들기 보다는 사먹는 데 

더 익숙한 시대지만 이렇게 간단하다면 

앞으로는 건강한 고추장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겠다 싶었다.     



[TIP] 6-7월 가능한 체험 리스트


1. 강화 음식체험 : 최소인원 및 비용은 전화문의

-강화 순무 김치 담기

-속노랑고구마 묵 쑤기

-강화섬쌀로 만드는 화전 만들기

-강화배를 넣은 고추장 담기

-야생쑥으로 만든 쑥개떡 만들기


2. 여름&수확체험 : 최소 20명

-앵두 따기(6월 말~) 6천원

-하지감자 캐기(6월 말~) 6천원

-옥수수 따기(7월~) 6천원

-미꾸라지 잡기 물놀이 체험(6월 말~) 6천원


*예약 문의 및 상담은 전화 032-934-4994 / 010-2682-4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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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물놀이와 옥수수 따기 체험


도래미마을은 여름과 잘 어울리는 곳이다. 

여름 하지감자캐키, 옥수수따기, 

앵두따기 등이 가능하고 

물놀이장에서 미꾸라지 잡기도 진행한다. 


야외 테이블과 그네 벤치, 정자 등의 

시설도 잘 되어 있고 

 BBQ도 즐길 수 있다.


 경관·서비스, 체험, 숙박, 음식 등 

4개 부문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농촌체험마을에  ‘으뜸촌’ 선정을 하는데

도래미 마을이 전국 23개 으뜸촌 중 한 곳이다. 


100명이 동시에 체험을 할 수 있는 

대규모의 체험장과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연 1만5천명이 방문을 하는 곳이었다.


서울과 가깝고 커다란 물놀이장이 있어 

연초에 이미 휴가철 예약이 끝나는데 

작년과 올해는 한산한 편이라 

백신을 접종한 소규모 방문객이라면 

여름 휴가철 예약을 노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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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성보, 고인돌 유적 등 인근여행지


강화도는 섬 전체가 

역사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래미 마을에서 15분 거리에도

많은 유적지가 있다. 


강화 12진보 유적지 중 한 곳인

강화 광성보(8.9km)는 신미양요 당시 격전지로 

미국의 무자비한 포격에 맞선 곳이다. 


고작 몇겹의 솜을 덧댄 흰 솜 갑옷을 입은 

조선의 군사들이 떼죽음을 당한 곳이기도 하다. 


또 용두돈대에서 빠른 물살을 보며 

‘손돌추위’, ‘손돌바람’의 주인공인 

뱃사공 손돌의 이야기를 들려주어도 좋을 듯하다. 


덕진진(10.6km)의 덕진돈대 옆에는 

1867년 흥선대원군의 지시로 세운 경고비가 있다. 


"바다 관문을 지키고 있으니 

타국의 배는 통과할수 없다“

(海門防守他國船愼勿過 해문방수타국선신물과) 

이라고 적혀있으나 


화포로 무장한 세력에 점령됐으며 

비석 모서리는 탄환에 맞은 흔적이 남아있다. 


초지대교와 가장 가까운 곳에는 

아담한 규모의 초지진(12.7km)이 있다. 


역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고인돌을 보려면 

강화역사박물관(12.1km)이 좋다. 


바로 옆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화고인돌유적도 함께 있어 

산책을 하며 덮개돌만 52톤에 달하는 

거대한 고인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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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고인돌유적지와 전등사)


20분 이상 걸리는 인근여행지로는 

정족산성 안에 자리잡은 

강화도 대표 사찰 전등사(14.3km), 


민족의 영산이라고 불리는 마니산(18.9km), 

북한땅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강화 평화전망대(16.9km)등이 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대교로 연결되어 있어 

차로 들어갈 수 있는 섬인 교동도(29.6km)나 

석모도(23.9km)를 여행해도 좋다. 



  


** 마을 여행정보**

위치 : 강화군 선원면 해안동로 1129-19​

문의 : 032-934-4994, 010-2682-4994

홈페이지 : www.doraemi.kr


- 숙박 -

✓4인실 (남산마을/연화마을)   

66,000원


✓8인실 (신지마을/유정마을)   

132,000원


✓16인실 (이와마을/선데이마을)

220,000원


✓20인실 (더러미마을/선원사지)

275,000원


✓예약 : 032-934-4994(대표번호)


-주변 여행지- 


[15분 거리]

강화 광성보(8.9km)   

덕진진(10.6km) 

초지진(12.7km) 

강화역사박물관(12.1km)


[20분~1시간 거리]

전등사(14.3km) 

마니산(18.9km)   

강화 평화전망대(16.9km) 

교동도(29.6km) 

석모도(23.9km)


-오시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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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서울에서 1시간 10분(55.3km), 

올림픽대로-강화대교에서 7km


✓대중교통: 

2시간 20분 소요. 

서울 시청에서 광역버스8600번 – 광역버스3000번 –강화53번 버스





*위 정보는 2021년   6월에 작성된 것으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사진,   텍스트,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해당마을 및 한국농어촌공사에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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