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벙 속에서 커지는 즐거움, 매화둠벙마을

다양한 생명체가 살고 있는 매화둠벙마을의 둠벙

태안반도의 서북단에 자리 잡은

매화둠벙마을.

평범하지 않은 마을 이름을 잘 뜯어보면

이 마을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왼쪽) 매화둠벙마을 체험관 / (오른쪽) 체험 마차

매화는 멸종 위기종인 매화마름을 의미한다.

주로 늪이나 연못에서 자라는 

미나리아재빗과 식물인데

이곳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둠벙은 물웅덩이의 충청도 사투리로,

이 마을에는 크고 작은 둠벙이 100여 개가 있었다고.

물이 탁해 보이는 둠벙 속에는 

미꾸라지, 붕어 등 다양한 생물이 산다. 

이처럼 이름에 담긴 의미대로

매화둠벙마을은 다양한 동식물이 생태계를 이룬

청정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생태 마을에서 행복한 하룻밤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글래핑장

고즈넉한 산 중턱에 위치한 

매화둠벙마을은

보통 농촌마을이 캠핑장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글램핑장을 운영하고 있다. 

별다른 준비 없이

캠핑의 낭만만 오롯이 누릴 수 있는 글램핑장은

 내부에 냉난방시설을 갖추고 있어

한여름, 한겨울에도 이용할 수 있다.

(왼쪽) 글램핑 텐트 내부 / (오른쪽) 공용 주방 텐트 내부

개별 바비큐 시설은 물론 

냉장고, 식기류 등 주방시설도 있어,

식재료만 준비하면

맛있는 캠핑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글램핑장 옆에는 삼굿구이 체험장이 있다.

삼굿구이는 옛날 삼베를 만들기 위해서 

큰 웅덩이에 대마를 넣고 

수증기로 찌던 방식을 응용해

고기, 옥수수, 계란, 고구마, 감자 등을 쪄서 

나눠 먹는 체험인데

코로나 이전에는 연예인들이 와서 

방송 촬영을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고기, 계란 등 다양한 식재료를 넣고 수증기로 장시간 쪄내서 먹는 삼굿구이 (사진 출처: 태안관광정보센터)

글램핑보다 좀 더 안락한 숙소를 원한다면

펜션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매화둠벙마을에서는 

숲속펜션 3동, 연꽃펜션 3동을 운영 중인데,

펜션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도 아름답다.

따뜻한 햇살이 풍부하게 들어오는 펜션 내부

게다가 철저한 위생 관리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즐기기 딱 좋다.

테라스에 앉아 자연을 벗 삼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산속이라 많이 습할 거라 예상했지만,

햇살이 잘 들어오는 곳이라서 그런지

습하기는커녕 쾌적한 기분을 선사해 준다.

이 펜션에 한 번 묵으면 

대부분 단골이 될 정도라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 거 같다.

새야 새야 새집줄게~ 소소한 즐거움

현재 코로나로 잠시 중단되었지만, 

매화둠벙마을에서는 

다양한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나무로 새집과 연필꽂이 만들기.

남녀노소 불문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

겉으로 봤을 땐 어려울 것 같지만,

초등학생 정도면 충분히 만들 수 있게끔 

조립식으로 제작돼 있어,

가족끼리 즐기기 좋다.

뚝딱뚝딱 완성된 연필꽂이와 새집

새집의 경우, 마을 뒷산 나무에 매달아서

진짜 새집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새집에 너무 화려하게 색을 입히면

새들이 부담스러워서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니,

정말 새들에게 집을 만들어 주고 싶다면,

채색을 최소화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볏짚 달걀 꾸러미 만들 때는 귀한 청란이 사용된다. 

이 외에도 마을의 대표 프로그램이자

둠벙 속에서 민물고기를 맨손으로 잡는 둠벙푸기체험,

전통방식의 볏짚 달걀꾸러미 공예,

태안에서 자란 맛있는 쌀로 만드는 쌀찐빵, 

인절미, 손두부 만들기 등등 

여행의 묘미를 더해 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으니

코로나가 완화되면 꼭 한번 도전해 보도록! 

이국적인 사구, 인생사진은 덤

사막같은 사구를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신두리 해안사구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마을에서 차로 15분 거리인 

신두리 해안사구는

우리나라 최대의 모래언덕으로

해변을 따라 길이 약 3.4㎞, 너비 500m∼1.3㎞ 규모로

자리 잡고 있다.

카메라 앵글만 잘 잡으면

실제 사막 같은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실 사막 같은 모래언덕은

겨울에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그 외 계절에도 잘 살펴보면,

사막처럼 찍을 수 있는 스팟을 

찾을 수 있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산책 시간에 따라 

30분 코스의 A, 60분 코스의 B,

120분 코스의 C가 있으며,

산책로를 따라 초종용군락지, 고라니동산, 

곰솔생태숲, 억새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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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체험 리스트

*예약 문의 및 상담은 전화 

010-5281-7084

둠벙푸기, 장뇌삼심기 등 주로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현재 코로나로 

대부분의 체험 프로그램이 중단된 상태다.

혹시 매화둠벙마을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사전에 꼭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 활동 체험: 둠벙푸기, 장뇌삼심기, 미꾸라기잡기, 둠벙생태학습, 

체험마차타기 등 

- 음식 체험: 삼색쌀찐빵, 인절미, 손두부 만들기

- 공예 체험: 새집 만들기, 연필꽂이 만들기

 글램핑과 펜션은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다.

태안반도 깊숙한 곳으로 한 걸음 더 

(왼쪽부터) 안면도 자연휴양림 / 청산수목원 /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매화둠벙마을에서 1시간 이내

도달할 수 있는 여행지는 많다.

우선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연 소나무가 자생하는 곳

 안면도 자연휴양림(44.5km).

수령 100년 내외의 소나무 천연림으로 둘러싸인

18동의 숲속의 집에서 머물며

건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머리를 맑아지게 하는 소나무향은 덤이다.

청산수목원(20.5km)은 

나무 정원과 연, 그리고 수생식물원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수목원이다. 

미로공원, 황금 삼나무길 등 테마공원도 

잘 조성되어 사진찍기 좋다. 

특히 가을, 팜파스와 핑크뮬리를 위해 

꼭 한 번쯤 가봐야 할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가 있다면

쥬라기 박물관(29.3km)으로 향해보자. 

이곳은 국내 최대의 공룡진품화석을 

보유한 자연사박물관으로, 

 티라노사우르스의 알, 

피아노사우르스의 골격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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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여행정보**

위치 : 충남 태안군 원북면 동해길 301-41

문의 : 010-5281-7084

홈페이지 : http://www.dumbeong.com/

- 숙박 -

숲속펜션, 4인 기준, 80,000원 

연꽃펜션, 4인 기준, 100,000원

글래핑, 4인 기준, 70,000원

✓예약 : 041-942-0797~8

-주변 여행지- 

 안면도 자연휴양림(44.5km)

청산수목원(20.5km)

쥬라기 박물관(29.3km)

-오시는 길  

✓자동차

약 2시간 40분 소요

서부간선도로 – 서해안고속도로 - 서해로

✓대중교통

약 3시간 30분 소요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 or 남부터미널 - 태안공용버스터미널 (2시간 35분) - 지역 버스/택시를 타고 이동 

*위 정보는 2021년 9월에 작성된 것으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사진, 텍스트,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해당마을 및 한국농어촌공사에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