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 충남 청양군
- 장소 : 가파마을
다양한 맛을 즐기는 가파마을
칠갑산이 있는 청양은
충남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곳이다.
그런 청양에서도
고도가 높은 곳에 있는 가파마을은
겹겹이 산으로 둘러싸여
오지라 불리는 분지 마을이다.
가파마을 입구에서 방문객을 반기는 장승
입구에서부터 정겨운 표정의 장승과
솟대가 반기는 이곳은 예로부터
아름다운 언덕이라는 의미로
'가파(嘉坡)’마을이라 불렀으며
고지대인 탓에 기온이 낮아
고추, 구기자 등 농작물을 재배해왔다.
청양의 대표 농산물 하나, 구기자
구기자는 인삼, 하수오와 함께
3대 명약으로 불리며
항산화 작용을 하고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는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파마을의 자랑이자 특산품인 구기자
가파마을은 매년 봄철이면,
구기자 순으로 밥을 해서
나물 비빔밥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쌉싸름한 맛이 매력적인 구기자 순은
예전부터 동네 어르신들이 많이 먹던 음식으로
봄에는 바로 따서 데쳐 먹기도 하고
겨울을 대비해 묵나물을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빨갛게 잘 익어가고 있는 구기자 열매
구기자는 늦여름부터 수확하는데
수확 시기가 맞으면 직접 열매를 따서
구기자청 담기 등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구기자 고추장 만들기.
건강한 단맛이 매력인 구기자 고추장을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다섯 가지의 재료가 개별 포장된 체험 키트를 선보였다.
누구나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구기자 고추장 만들기 체험 키트
구기자 고추장 담그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포장지에 적힌 숫자의 순서대로 잘 섞으면 된다.
먼저 엿물에 소금을 잘 녹인다.
소금이 빨리 녹이려면 엿물을 중탕해서 사용하면 된다.
거기에 메줏가루와 고춧가루를 넣고 잘 섞는다.
마지막으로 구기자청을 넣은 다음,
일주일 정도 숙성시키면 까만색의 감칠맛이 풍부해진
맛있는 고추장이 완성된다.
(구기자청을 넣어 건강한 단맛을 내는 고추장. 숙성될수록 고추장 색이 진해진다)
청양의 대표 농산물 둘, 고추 프로그램
워낙 고추로 유명한 곳이기에
고추장 만들기 외에도 고추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마을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청양고추밭
고추 수확철인 8월이면,
밭에서 직접 고추를 딸 수 있고
고추장떡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11월부터는 청양에서 생산한 고춧가루로
직접 김치를 담그는 것도 가능하다.
마을에서는 11월 둘째 주부터
절임 배추를 판매하면서 김장축제를 벌인다.
코로나 이전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렸지만,
코로나 이후부터는 참여 인원 제한을 두고
절임 배추에 양념을 발라
직접 김치를 만드는 체험만 진행한다.
맛있는 청양고추를 기본으로 한 김장 체험
올해는 김장도 밀키트를 출시할 예정인데,
절임 배추에 완성된 양념만 바르면 돼,
집에서 간편하게 김장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떡메를 치거나
절구로 인절미를 만들고
쌀가루에 단호박가루, 뽕잎가루 등을 넣어
알록달록한 다식을 만드는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놀면서 역사를 배우는 놀이 체험
계절과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특이한 프로그램도 있다.
조선 시대의 보드게임 격인
‘승경도’와 ‘쌍륙’은
가파마을만의 색다른 프로그램이다.
자연스럽게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놀이
승경도는 조선의 관직을
자연스럽게 외울 수 있는 윷놀이로,
주로 양반집 어린 자제들이
관직의 꿈을 키우기 위한 놀이라고 한다.
쌍륙은 2개의 주사위를 이용하는 놀이인데
그 역사가 오래되어 백제인들이
악삭놀이(쌍륙)를 즐겼다는 기록도 있다.
쌍륙판에 마주 앉아 주사위를 굴려
나오는 숫자만큼 말을 이동하는 놀이인데
주사위의 가장 큰 숫자인 6이 두 개가 나오면
유리하기 때문에 이름을 쌍륙(雙六)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대나무 헬리콥터 만들기는
한옥 목수였던 동네 어르신이
직접 동네 대나무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마을 어르신이 개발한 대나무 헬리콥터 만들기 부품
대나무로 만든 헬리콥터의 부품을
완성품으로 조립하는 형태인데
프로펠러가 고정되지 않고
돌아가도록 디자인돼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까치봉에서 체험관까지 이어진 마을등산로
날씨 좋은 날, 마을에서 출발해 칠갑지맥을 타고 산행할 수 있어 좋다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전통문화전수관에서
마을 펜션까지는 약 850m로,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마을 펜션 앞에서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까치봉에서 안심사 뒤편을 지나
전통문화전관까지 돌아오는
3.5km의 등산로다.
칠갑지맥(34.93km)의 일부가 포함되어 있어,
산행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안심당은 법당 이름을 한글로 명시한 점이 독특하다.
마을 내 위치한 안심사는
2010년 10월에 문을 열었다.
매년 봄이면 영산홍이 만개해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대웅전 대신 ‘큰법당’으로
한글로 표기해 놓은 점도 특이하다.
[TIP] 체험 리스트
*예약 문의 및 상담 전화
041-944-2401
1. 음식 프로그램
-구기자 고추장 만들기, 4명~, 500g 1만5천원
-구기자 순나물 비빔밥. 4명~, 1만원
*봄철에만 운영
-구기자따기+구기자청,구기자 소금만들기, 4명~, 가격문의
*8월말~12월만 운영
-고추장떡, 4명~, 8천원
-청양고추따기, 4명~, 가격문의
*8월만 운영
-김장체험, 20명~, 1kg 1만원
*11~12월만 운영
2. 공예 프로그램
-승경도, 4명~, 8천원
- 쌍륙, 4명~, 8천원
-대나무 헬리콥터, 4명~, 1만원
-짚공예, 4명~, 6천원~1만원
장곡사, 백제문화체험박물관 등 인근 관광지
(왼쪽부터) 스타파크(출처: 한국관광공사) / 칠갑산(출처: 청양군) / 칠갑산장승공원
청양과 공주의 경계에 있는 가파마을은
주변에 가까운 관광지는 없고
칠갑산 인근으로 가야 한다.
관광지 대부분이 20~30분 사이에 도착할 수 있는데
칠갑산의 동쪽과 서쪽으로 나눠져 있어
인근 관광지를 묶어서 루트를 짜는 것이 좋다.
동쪽에는 한여름에도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냉천골(18km)이나 그 부근에 있는
칠갑산천문대 스타파크(18.4km)나
1박2일 촬영지로 알려진 천장호출렁다리(17.4km)를
둘러보면 좋다.
위아래로 흔들리는 207m의 긴 출렁다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거나 시간이 여유롭다면
칠갑산 등산로로 이어진
둘레길을 걷기에도 좋다.
칠갑산천문대 스타파크는 해가 진
이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은데
원하는 시간대로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칠갑산 서쪽에는 백제시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백제문화체험박물관(17km)과 칠갑산장승공원(17.4km)
장곡사(18.7km)등이 있다.
세 군데 모두 포토스팟이 있는데
백제문화체험박물관은 언덕위에 숨겨진
황금 복 거북이와 정승공원의 팔마 조형물이
칠갑산장승공원에는 다양한 표정의 장승과
장곡사 상 대웅전 가는 길에 담벼락을 받치고 있는
거대한 느티나무 고목나무 등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많다.
**마을 여행정보**
위치 : 충남 청양군 대치면 가파로 506-5
문의 : 041-944-2401
홈페이지 : www.gapa.invil.org
- 숙박 -
✓10평 4인실 2개, 10만원
✓15평 10인실 2개, 15만원
*여름에 10인 이상 단체의 경우
야외 수영장 이용 가능
✓예약 : (대표번호)
041-944-2401
-주변 여행지-
[20분~1시간 거리]
천장호출렁다리(17.4km)
냉천골(18km)
칠갑산천문대 스타파크(18.4km)
백제문화체험박물관(17km)
칠갑산장승공원(17.4km)
장곡사(18.7km)
-오시는 길-
✓자동차
서울에서 2시간 10분 163.5km
서해안-당진영덕고속도로 신양IC에서 16.7km 19분
✓대중교통
3시간 15분 소요.
반포 센트럴시티 터미널-청양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택시로 15분(10.8km)
*위 정보는 2021년 10월에 작성된 것으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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