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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가을  남해 해바리마을
남쪽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가을 남해 해바리마을
남쪽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가을 남해 해바리마을 남해를 여행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섬이지만, 연륙교만 해도 3개씩이나 될 정도니  출발점을 정하는 것부터가 즐거운 선택이다.  그렇게 시작된 남해에서의 하루 이틀  혹은 사흘 나흘은  취향과 계획에 따라 전혀 다른 기억으로 채워진다.  워낙 다양한 풍광을 가진 덕분에,  유명한 몇몇 장소를 제하면, 동선이 겹치질 않는 까닭이다.  (평화로운 어촌 분위기를 자아내는 해바리마을) 그리고 해바리마을에서라면  그 어느 곳보다 더 색다른 체험이 가능해진다.  120가구가 지킨 17년 동안의 약속 (가을 농촌의 ...
  • 지역 : 경남 남해군
  • 장소 : 해바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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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리마을 경남 남해군 창선면 서부로 257
2021-11-30


남쪽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가을

남해 해바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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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를 여행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섬이지만, 연륙교만 해도 3개씩이나 될 정도니 

출발점을 정하는 것부터가 즐거운 선택이다.


 그렇게 시작된 남해에서의 하루 이틀 

혹은 사흘 나흘은

 취향과 계획에 따라 전혀 다른 기억으로 채워진다. 

워낙 다양한 풍광을 가진 덕분에, 

유명한 몇몇 장소를 제하면, 동선이 겹치질 않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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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어촌 분위기를 자아내는 해바리마을)


그리고 해바리마을에서라면 

그 어느 곳보다 더 색다른 체험이 가능해진다. 



120가구가 지킨 17년 동안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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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농촌의 전형적인 모습도 즐길 수 있는 해바리마을)


해바리마을이 자리 잡은 곳은 남해 창선면 지족리. 


2개의 섬으로 이뤄진 남해군 중 작은 섬이자, 

사천에서 건너올 때 가장 먼저 만나는 섬이기도 하다. 


“해바리마을이 체험 마을로써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는 건 벌써 17년째입니다. 

120여 가구가 모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에 

힘을 보태고 계시고요. 

덕분에 저희 마을을 찾는 분들은 

하나 같이 인심 좋은 곳, 친절한 곳, 음식 맛있는 곳으로 

추억한다고 하시네요. 

저희 체험 센터에서 제공하는 식사에는 

해바리 마을에서 수확한 재료들만 사용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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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익어가는 벼 이삭들)


양명용 위원장은 17년 전부터 마을 사무장으로 

활동해온 베테랑 중의 베테랑. 

활발하게 운영 중인 여러 프로그램 역시 

그와 마을 사람들이 합심해서 기획한 것들이라고 한다. 


초등학생이 있는 가족이 가장 많이 찾고

일반인 단체, 수련회 등 학생 단체가

자주 방문한다는

해바리마을의 매력은 무엇일까?



체험으로 공부하는 마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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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서 시작된 유자)


“신라 시대 바다를 지키던 가장 용감한 장군은 누구지?

 맞았어. 장보고 장군이야. 

장보고 장군이 우리 남해에 가지고 왔던 보물이 하나 있어.

 그게 뭘까요? 힌트?

 우리 친구들이 겨울이면 한 번씩 맛보았을지도 

모를 차를 만드는 재료이기도 한데… 

맞았어! 유자가 바로 정답입니다!”


아이들은 옛날이야기처럼 

재미있게 이어지는 양명용 위원장의 설명에 

흥미진진한 표정이 되었다. 


장보고 장군이 중국으로부터 유자 씨앗을 얻어 

소매깃에 넣고 한반도로 돌아오던 중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 남해에 이르게 되었고, 

가까스로 남해의 뭍에 오르던 중에 

떨어진 유자 씨앗이 나무로 자라고 

열매를 맺었다고 한다. 


남해를 중심으로 유자가 퍼져나간 것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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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같은 유자의 역사 이야기와 함께 진행되는 유자 비누 체험



이런 이야기 끝에 시작된 유자 비누 만들기는

 보통의 비누 만들기보다 훨씬 더 재미있을 수밖에!

마을에서 직접 수확한 유자 가루를 사용하는 덕분에, 

체험실은 금세 향긋한 유자 향이 가득해졌다. 



밭에서 만나는 생경한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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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인가? 땅콩인가? 귀여운 외모와 버터 향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땅콩호박)


남해는 밭작물로도 유명한 지역. 

특히 시금치와 마늘 등은 

전국에서도 품질이 좋기로 손꼽히는 작물들. 

그만큼 땅이 비옥하고 자연환경이 좋기 때문이란다. 

요즘 해바리마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건 땅콩호박!

호박이 땅콩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정식 명칭은 버터넛 스쿼시(Butternut Squash). 

호박에서 버터향이 나기 때문이란다. 

당연히 맛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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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쉽게 수확할 수 있어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땅콩호박 수확 체험)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건, 아담한 크기 덕분에

아이들이 직접 넝쿨에서 

호박을 떼어낼 수 있었던 것. 

게다가 직접 수확한 농작물로 

달큰한 호박 수프까지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침이 고인다. 


수확할 것은 아직 남아 있었다.

 무농약으로 재배한 아로니아가 바로 그것들. 

이제 수확 막바지에 이른 아로니아들이 까맣게 빛나고 있었다. 

아직 아로니아를 맛본 적이 없던 아이들은 

블루베리를 상상하며 열매를 입에 털어 넣었다가 

금세 인상을 찌푸렸다. 

씁쓸한 맛이 블루베리의 그것과는 전혀 달랐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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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와 유사한 모양의 아로니아. 달콤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사실 쓴맛이 강하다)



그래서 그 효능이 얼마나 뛰어난지 모르는 아이들은

“자연 속의 블루베리 같아”라고 인상평을 남기기도 했다. 




해바리마을의 하이라이트 홰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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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초여름까지 한밤중에 갯벌에서 낙지를 잡는 홰바리 체험)


남해 해바리마을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독특하고 재미있는 체험은 홰바리 체험. 

한밤중, 썰물로 수심이 얕아진 갯벌에 나가

 횃불을 비추며 낙지를 잡던 

이곳 마을의 전통 어로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바리라는 마을 이름도 홰바리에서 유래했다고. 


밤늦게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체험이다 보니,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물론 싱싱한 식재료와 안주거리를 

직접 수확할 수 있다는 사실에 

부모님들의 참가 열기 역시,

 뜨거울 것이라는 예상할 수 있었다.


다만 체험 기간이 3월부터 6월까지로 한정돼 있으니 

다시 찾아올 봄과 초여름을 기다리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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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바다에서 바닷물고기 잡는 낚시도 기다리고 있다)



바다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갯벌체험과 갯벌 생태 관찰도 가능하다. 

좀 더 적극적인 성격이라면 

직접 배를 타고 바다로 나아가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다만, 이 역시 바닷바람이 차가워지기 전인

 10월까지만 운영되고 있으니 참고하도록.


 만약 10월이 지났다 해도 아쉬워할 필요 없다.

경운기 트렉킹과 편백숲 힐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니까. 

어디서 출발하더라도, 

어떤 계획을 하고 있더라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해바리마을이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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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10월~11월 가능한 체험 리스트

*예약 문의 및 상담은 전화

010-4702-9990 / 010-3867-4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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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과 구성원에 따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진행 여부가 

달라지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사전에 꼭 확인해보자. 


1. 가을(10월~11월) 수확 체험 패키지

 1인 75,000원

 유자 비누+경운기 트레킹+숲체험+갯벌생태체험+농사체험 


2. 연중 프로그램

1인 6,000원~10,000원

피어리 정원관람 및 편백숲 체험, 유자비누체험, 갯벌생태체험


3. 한밤중 홰바리 (3월~6월)

1인 10,000원


4. 선상어부체험 (6월~10월)

1인 20,000원







가장 남해다운 남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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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삼천포대교와 케이블카 / 토피아랜드 (사진: 남해군청) / 남해 죽방렴



남해에 이르는 방법은 두 가지. 

하동으로부터 닿는 것과 사천으로부터 이르는 길. 

그중 하동과 연결된 남해대교가 가장 오래전에 완공됐고 

사천을 연결하고 있는 삼천포대교의 규모가 가장 크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오가는 길이라는 의미이기도 한데,

 그런 삼천포대교를 지나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 

바로 해바리마을이 자리 잡은 창선면이다.


물론 이런 다리를 건너는 것도 좋지만, 

더 높은 곳에서 더 천천히 움직이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특히 삼천포대교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도 

선정된 곳이니만큼 

다도해의 조망을 감사하는 데에는 

이것만큼 훌륭한 선택도 없을 것이다. 


창선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토피아랜드. 

남해에서 잘 자라는 꽝꽝나무, 동백나무 등의 수종을 

예쁘게 다듬어 놓은 이곳은,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 

국내 최초의 토피어리 정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풍경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죽방렴 멸치 역시 이곳에서 잡힌다. 

그물을 사용하지 않고 

미리 설치해놓은 대나무 길을 통해 

밀물의 멸치를 몰아넣은 후, 

썰물 때 잡아 올리기 때문에 

잡는 과정에서 멸치가 상처를 입지 않고 

온전한 모습을 유지한다. 

덕분에 맛도 좋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

 인근에 멸치 전문 음식점들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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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여행정보**


위치 : 경남 남해군 창선면 서부로 25

문의 : 010-4702-9990 

홈페이지 : http://haebari.go2vil.org/


숙박

가을수확 패키지, 하계휴양 패키지, 홰바리 축제 등 

1박 2일 / 2박 3일 패키지 신청 시 제공


-주변 여행지- 


[20분~1시간 거리]

죽방렴(3.5km)

삼천포대교 및 해상케이블카(15.6km)

독일마을(11.7km)

남해보물섬 스카이워크 전망대(14.7km)


-오시는 길

✓자동차 : 

서울에서 4시간 50분(370km), 

남해고속도로-사천TG에서 38.4km


✓대중교통 

4시간 25분 소요. 

KTX서울역 – 진주역 - 택시 탑승 - 남해 해바리마을 하차




*위 정보는 2021년 10월에 작성된 것으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사진, 텍스트,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해당마을 및 한국농어촌공사에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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