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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여행자들의 힐링 쉼터는 여기, 예천 여행 이야기
진짜 여행자들의 힐링 쉼터는 여기, 예천 여행 이야기
진짜 여행자들의 힐링 쉼터는 여기 경북 예천 삼강주막마을 금천과 내성천이 만나 낙동강이 되어 흐르는 이곳은 예부터 선비들이나 상인들이 오가는 길목이었다. 자연스레 주막과 장터가 생겨났고, 사람들은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을 불문율로 여겼다.  이제 사람들은 배를 타고 강을 따라 거슬러 오르며 여행하지 않는다. 물류의 이동 수단도 자동차와 열차, 비행기로 바뀌었다. 그러나 삼강주막마을과 그 주변에는 여전히 여행자가 모여든다. 과거로의 시간 여행일 수도, 예천의 고즈넉한 풍경이 좋아서일 수도 있다.  뭐든 좋다. 예천에서 유유자적 힐링 여행을 즐겨보자.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나그네처럼 삼강주막마을 문경 쪽에서 흘러 내려오는 ...
  • 지역 : 경상북도 예천군
  • 장소 : 예천 삼강주막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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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삼강주막마을 경상북도 예천군
2022-07-07

진짜 여행자들의 힐링 쉼터는 여기

경북 예천 삼강주막마을


금천과 내성천이 만나 낙동강이 되어 흐르는 이곳은 예부터 선비들이나 상인들이 오가는 길목이었다. 자연스레 주막과 장터가 생겨났고, 사람들은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을 불문율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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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람들은 배를 타고 강을 따라 거슬러 오르며 여행하지 않는다. 물류의 이동 수단도 자동차와 열차, 비행기로 바뀌었다. 그러나 삼강주막마을과 그 주변에는 여전히 여행자가 모여든다. 과거로의 시간 여행일 수도, 예천의 고즈넉한 풍경이 좋아서일 수도 있다. 


뭐든 좋다. 예천에서 유유자적 힐링 여행을 즐겨보자.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나그네처럼

삼강주막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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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쪽에서 흘러 내려오는 금천, 영주 쪽에서 회룡포를 지나 내려온 내성천이 만나 낙동강이 되어 흐른다. 이 세 개의 물줄기가 하나가 되는 곳. 예부터 이곳을 ‘삼강리’라 불렀다. 세 개의 강이 만난다는 의미다. 물줄기를 따라 물류가 오고 갔던 과거에 이 자리에는 큼지막한 포구와 주막이 있었다. 삼강주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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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주막은 조선 시대를 지나 현재까지도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현존하는 국내 유일 전통 주막이다. 옛날처럼 이곳을 오가는 물류나 선비는 없지만, 삼강주막은 여전히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2006년 마지막 주모였다는 유옥련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한동안 방치된 상태로 남아 있다가 예천군에서 복원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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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막을 찾았으니 막걸리를 위한 한 상을 받아보자.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술상을 내어주는 것이 옛날 주막의 인심과 닮았다. 주막 주변으로 여러 즐길 거리가 있다. 옛날 사람들이 사용했던 도구들을 전시한 공간, 옛 장터를 구현하는 마당 그리고 삼강리로 모여드는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 등이다. 삼강주막부터 강을 따라 거닐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꽤 긴 산책로가 강을 따라 이어진다. 분위기가 참 좋다. 


위치: 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길 91 

운영시간: 09:00~18:00





삼강나루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면

강문화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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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주막마을 옆으로 삼강나루 캠핑장과 펜션, 강문화전시관 등 여행자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나그네들이 잠시 쉬어갔던 삼강주막의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구현해낸 것이 흥미롭다. 오토캠핑이 가능한 사이트와 아이들이 놀 수 있을 만한 놀이터, 곤충의 모습을 닮은 독채펜션 등이 한데 모여 있다. 바로 앞으로는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흐르고 있어 풍광마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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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화전시관은 낙동강 중류 지역 예천 일대에서 살았던 선조들의 이야기, 생태계와 관련된 전시 등으로 이루어진 공간이다. 과거에 큰 규모의 시장이 열렸던 모습, 이곳을 오가며 잠시 쉬었던 나그네들의 모습 등을 재현한다. 삼강주막, 삼강나루의 역사를 배워보고 싶다면 잠시 둘러보자. 


위치: 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길 53-23 

운영시간: 10:00~17:30 / 동절기(11~3월) 10:00~17: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관

이용요금: 성인 3,000원 / 소인, 청소년 2,000원





물이 뿅뿅 솟아오르는 다리를 지나

회룡포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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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나루에서 상류 지역으로 이동하면 회룡포라고 불리는 지역이 있다. 내성천의 물줄기가 마치 용이 마을을 감싸고 나가는 것과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마을 북쪽, 비룡산 자락에 있는 사찰인 장안사 쪽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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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포의 진짜 매력을 만나보고 싶다면 마을로 향하자. 문제는 내성천이 이 지역을 감싸고 있는 탓에, 산 하나를 빙 둘러서 가야만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 다행히 뿅뿅다리가 있다. 엉성하게 놓인 듯하지만 사람은 무리 없이 건널 수 있는 다리다. 물이 많을 때는 발이 젖는 것을 감수할 때도 있지만, 그마저도 즐거워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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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포 마을은 하나의 큰 정원과도 같다. 한쪽에 계절마다 화려하게 꽃망울을 터뜨리는 꽃밭이 있고, 강둑길을 따라 형형색색의 바람개비가 빙글빙글 돌아간다. 미로공원에서는 일행과 함께 스릴 넘치는 숨바꼭질을 즐길 수 있다. 의자에 앉아 고즈넉한 분위기의 논을 바라보며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것도, 회룡포의 풍경을 누리며 유유자적 산책하는 것도 가능하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회룡포 마을을 즐겨보자. 


회룡포전망대 위치: 경북 예천군 회룡대길 168 (장안사 입구에 주차)

뿅뿅다리 입구 위치: 경북 예천군 용궁면 회룡길 92-16 





시골 마을 읍내 둘러보기

용궁순대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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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의 중심지 중 한 곳이 바로 여기, 용궁역 인근이다. 경북선의 평범한 간이역이었을 뿐인 이곳은 과거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등장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낡은 간이역에는 아기자기한 장식과 포토존이 생겼고, ‘용궁면’이라는 이름에서 모티브를 얻은 ‘토끼간빵’은 대표 기념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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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1박 2일> 출연자들이 식사했던 순대국밥 전문점은 지금도 예천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손꼽힌다. 막창에 당면과 찹쌀, 갖은 채소와 선지를 꽉 채워 넣어서 만든 순대가 인기 메뉴다. 순대국밥엔 막창 대신 소창을 사용하는데, 맛의 밸런스를 꾸준히 연구한 결과라고 한다. 재미있는 점은 숯불로 구운 오징어불고기 또한 이 지역 순대국밥 식당의 필수 메뉴라는 것. 순대국밥과의 조화가 꽤 훌륭한 편이니 함께 맛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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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이라는 지명이 ‘달콤한 물이 샘솟는 천’이라는 뜻이니, 술을 빚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지 않은가. 막걸리를 놓치고 떠날 수는 없다. <1박 2일>에서 흥했던 또 다른 한 가지가 바로 용궁막걸리다. 옛날 시골 읍내에 있었던, 흔한 양조장의 모습들을 고스란히 갖추고 있는 이곳은 이 건물이 세워지기 이전의 역사까지 더하면 100년 이상 막걸리를 빚었다는 양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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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양조장에서는 옛날 방식 그대로 누룩을 띄워 막걸리를 빚는다. 요즘 많아지는 고급 막걸리가 아닌, 서민들의 전통주를 맛보고 싶다면 두어 병쯤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용궁역 위치: 경북 예천군 용궁면 용궁로 80

용궁양조장 위치: 경북 예천군 용궁면 용궁로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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