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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해도 좋아 힐링 여행으로 떠나는 보은
혼자 여행해도 좋아 힐링 여행으로 떠나는 보은
혼자 여행해도 좋아 힐링 여행으로 떠나는 보은 기대리선애빌, 구병마을, 속리산, 법주사까지   가을은 훌쩍 떠나갔지만, 우리는 아직 보내지 아니하였다. 짧기만 한, 화려한 가을 풍경이 그저 아쉽기만 하다. 아직 가을의 흔적이 남아 있지는 않을까. 속리산과 구병산을 중심으로 ‘충북알프스’를 이루는 충북 보은군이라면 가을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가을이 떠났으면 어떠한가. 짙은 솔향에 취해 거닐 만한 숲길이 펼쳐지고, 어둡고 고요한 밤에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나기 좋은 명상 명소가 여기에 있는 것을. 가을의 끝자락을 부여잡은 채 보은으로 떠나보자. 차분한 마음으로 다가오는 연말을 맞이하기에 좋은 마을을 소개한다.   눈을 감...
  • 지역 : 충청북도 보은군
  • 장소 : 보은 구병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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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구병마을 충청북도 보은군
2022-11-24

혼자 여행해도 좋아 힐링 여행으로 떠나는 보은

기대리선애빌, 구병마을, 속리산, 법주사까지

 

가을은 훌쩍 떠나갔지만, 우리는 아직 보내지 아니하였다. 짧기만 한, 화려한 가을 풍경이 그저 아쉽기만 하다. 아직 가을의 흔적이 남아 있지는 않을까. 속리산과 구병산을 중심으로 ‘충북알프스’를 이루는 충북 보은군이라면 가을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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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떠났으면 어떠한가. 짙은 솔향에 취해 거닐 만한 숲길이 펼쳐지고, 어둡고 고요한 밤에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나기 좋은 명상 명소가 여기에 있는 것을. 가을의 끝자락을 부여잡은 채 보은으로 떠나보자. 차분한 마음으로 다가오는 연말을 맞이하기에 좋은 마을을 소개한다.

 



눈을 감고, 마음속을 여행하는 시간

기대리선애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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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복잡한 날, 조금은 비워내고 싶다면 충북 보은군에 있는 기대리선애빌을 찾아가 보자. 도시에 살던 사람들이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위해 귀촌해 살아가는 공동체가 꾸려가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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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리선애빌은 빽빽하게 솟은 봉우리들이 만들어낸 계곡을 따라 흐르는 보청천 자락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내에서도 한참을 들어가야 닿는 이곳에 펜션과 캠핑장, 숲속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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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흔하다는 TV 조차 없다. 이곳까지 왔으니 잠시 휴대전화를 멀리하는 것도 좋겠다. 아늑한 거실에 앉아서 살포시 눈을 감고 명상 세계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고요하고 또 고요한 분위기가 여러분의 심신을 더욱더 편안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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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의 거실 한가운데에 앉아서, 혹은 테라스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어보는 거다. 기계적인 소음으로 가득한 도시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진다. 오감을 자극하는 것은 그저 바람, 낙엽 구르는 소리, 그리고 어디선가 울려 퍼지는 새들의 지저귐뿐이다.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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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나뭇가지들이 추위를 견뎌내는 모습이 안쓰럽고 논밭에는 황량함이 가득한 겨울이 찾아왔지만, 괜찮다. 나름대로 겨울이 주는 안정감이 이곳에서는 느껴지니까 말이다. 해야 할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않다. 어떤 자세로 이곳에서의 하루를 보낼 것인지 마음을 다잡기만 하면 된다. 차분하게 지난 일 년을 슬쩍 되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 위치: 충북 보은군 마로면 세중기대로 261-127

- 기대리선애빌 별빛펜션 요금: 130,000~150,000원

- 명상 체험: 30인 이상 단체 가능

 

 


충북에서 만나는 알프스

구병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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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리선애빌보다 더 깊숙한 곳에 구병리가 있다. 구병산 등산로로 이어지는 골목길에 자리한 구병마을은 충북알프스를 대표하는 마을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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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둘러보면 유럽의 알프스산맥을 벗 삼아 산촌 생활을 하는 사람들과 닮은 모습이 눈에 띈다. 고요한 들판, 구름도 잠시 쉬어가는 산봉우리와 거친 바위들, 고풍스러운 집 굴뚝에서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연기까지. 목가적인 분위기의 구병마을에서는 계절감이 가득한 풍경이 언제나 여러분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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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좋고, 공기 좋은 구병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조선 시대부터 지금까지 구병마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주, ‘보은송로주’가 그 주인공이다.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3호로 지정된 보은송로주는 금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맑은 물, 구병산에서 자라는 소나무의 솔잎으로 정성껏 빚어낸 술이다. 마을 초입에 시음이 가능한 판매장이 있으니 잠깐 들러보자.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송로주를 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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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마을은 천주교가 박해받았던 조선 후기에 신자들이 비밀 신앙 공동체를 만들어 살았던 교우촌이기도 하다. 1827년 정해박해, 1866년 병인박해로 인해 이곳에 숨어들었던 천주교 신자들도 순교하고 말았는데, 사람들은 다시 교우촌을 재건해 지금에 이르고 있단다. 멍에목성지가 조성되어 있는 이유다. 그밖에 마을 구석구석에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많다. 등산에 관심이 있다면 구병산에 올라가 보는 것도 추천한다.


- 보은송로주 시음장 위치: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삼가구병길 141 (구병산골가든)

- 멍에목성지성당 위치: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구병길 6

 

 

 

자연에 몸을 맡겨볼까

속리산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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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이 속리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가을철 드라이브 코스, 사진 촬영 명소로 알려진 말티재가 대표적이다. 말티재 고갯길 꼭대기에 카페, 전망대 등을 만들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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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재 반대편으로 내려오면 속리산자생식물원이 있다. 겨울철에도 속리산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학습 식물원이다. 치자나무, 국화, 동백 등등 각 계절을 대표하는 꽃과 나무가 싱싱한 모습으로 식물원을 꾸며주고 있다. 규모가 작지만, 한겨울에도 화사하게 피어난 꽃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잠시 둘러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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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알프스의 절경을 만나보고 싶다면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것은 어떨까. 산 정상부에 설치된 전망대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는 것은 편안하기도, 짜릿하기도 하다. 모노레일 상부 승강장에는 집라인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스릴을 즐기고 싶다면 외줄에 몸을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

 

- 말티재전망대 위치: 충북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 산4-14 (09:00~17:00 개방 / 관람요금 무료)
- 속리산자생식물원 위치: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속리산로 611 (관람요금 무료)

- 속리산테마파크 모노레일 위치: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속리산로 600

- 모노레일 운영시간: 10:00~17:00 (20분 간격으로 운행)

- 모노레일 이용요금(왕복): 대인 7,000원 / 소인 4,000원

 


 

고즈넉한 사찰 나들이

법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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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을 대표하는 사찰을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쉽다.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14년(553년)에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일주문 현판에 ‘호서제일가람’이라고 쓰여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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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정이품송 또한 유명하다. 법주사로 행차했던 조선의 임금, 세조가 무려 정2품의 벼슬을 내린 소나무라서 그렇다. 세조가 가마를 탄 채 법주사로 향하고 있을 때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번쩍 들어 올려 길을 내어줬던 것이 그 계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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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는 산책하기에도 좋은 사찰이다. 입구부터 소나무 숲과 조각공원이 이어지며, 매표소 안쪽으로는 자연관찰로, 세조길 등 비교적 평탄한 흙길이 조성된 덕분이다. 속리산 등산로 입구 중 하나이기도 해서 많은 등산객 또한 이곳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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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곳곳에 국보급 문화재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팔상전이다. 국보로 지정된 팔상전은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5층 목탑이다. 석가모니의 삶을 여덟 폭의 그림으로 옮겨 모신 건축물이다. 절제해야 할 곳은 절제하고, 화려하게 꾸며야 할 곳은 꾸며낸 팔상전은 종교적인 의미, 그리고 미술사적인 의미도 깊게 담아내고 있다. 깊게 감상할 것을 권한다.

 

- 위치: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405

- 주차: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340-1 (법주사 소형주차장)

- 주차요금: 1일 5,000원

- 관람요금: 성인 5,000원 / 청소년 2,500원 / 어린이 1,000원

 


 

보은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는 노을

삼년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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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읍내를 내려다보고 있는 산성이 하나 있다.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은 유적지다. 삼년산성이다. 신라가 백제를 공격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건설한 산성으로, 건설하는 데 3년이 걸렸다고 해 삼년산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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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산은 아니지만 주변을 훤히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 지은 성이다. 가운데 움푹 패인 곳에 군사시설 등을 설치하고, 주변 능선을 따라 성을 쌓았는데 그 모습이 상당히 특이하다. 고대 축성법 연구자들 사이에서 꽤 중요한 산성으로 평가를 받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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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야 그저 삼년산성이 품은 풍경을 즐기면 그만이다. 해질 무렵에 슬렁슬렁 성벽이 있는 곳까지 올라가 보자. 노을이 지는 시간대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보은 읍내 쪽으로 해가 저무는 순간은 그저 황홀할 따름이다. 조금씩 청량해지는 늦가을 공기를 한껏 즐기며 산성을 따라 한 바퀴 거닐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 위치: 충북 보은군 보은읍 성주1길 104

 

 


보은 대추의 화려한 변신

조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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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동다리사거리에 자리한 ‘조은가’는 보은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대추를 이용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카페다. 농업회사법인 (주)창주에서 직접 농사지은 GAP인증 대추만을 사용, 대추의 다채로운 맛과 풍미를 한껏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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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메뉴는 대추단팥빵이다. 그러나 대추의 달콤함을 살린 대추라떼, 대추아이스크림을 올린 대추 와플, 호두와 대추를 함께 넣고 구워낸 대추호두파이 그리고 여름철에 큰 인기를 끄는 대추빙수 등이 유명하다. 대추의 새로운 매력에 빠져보고 싶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자.

 

- 위치: 충북 보은군 보은읍 삼산로 4

- 영업시간: 10:00~21:00 (일요일은 15:00까지) / 재료 소진시 조기 마감

- 주요메뉴: 대추라떼 5,000원 / 대추아이스크림 4,000원 / 대추와플 6,000원 / 대추호두파이 6,000원 / 대추빙수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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