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의 끝을 맞아 떠나는 겨울 여행

찬바람 부는 겨울 따뜻한 차 생각 날 때, 하동 여행

찬바람 부는 겨울이 찾아왔다. 이럴 때 따뜻한 차 한잔 생각나기 마련이다. 남도 중에도 하동 녹차를 재배하는 모암마을에서 따뜻한 차 한잔하자. 그리고 야생차 박물관에서 하동 녹차의 의미를 알아보고 정금다원에 가서 녹차 밭과 하동 풍경을 감상하며 유로제다에 들러 차 한잔 마시며 쉬며 여행을 마무리하자. 마지막으로 잊지 말고 화개 장터에 있는 밤톨에서 밤으로 만든 밤 빵도 먹어보자.

하동 모암마을

추운 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하동에서도 화개 장터를 지나 지리산 자락으로 20여 분간 이동을 하면 만날 수 있는 하동 모암마을이다. 마을의 주민들이 하나씩 녹차 밭을 갖고 있을 정도로 마을 주민들이 온 힘을 다해 어렵다는 녹차 재배를 하고 있다. 그중 일부 주민들은 마을에 찻집을 운영하기도 한다. 마을 곳곳에는 찻집과 찻잎을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을 특성상 길이 가파르고 언덕이 많다. 언덕과 마을 길 사이사이 녹차 밭을 볼 수 있고 재배 단지는 가파른 산속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마을 입구에 있는 찻집에 들러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녹차와 발효된 홍차를 맛볼 수 있었다. 이곳 모암마을의 찻집의 특징은 메뉴판을 따로 내어주는 것이 아닌 방문한 여행자의 취향을 먼저 묻곤 한다. 어떤 맛과 차를 좋아하는지. 그러면 취향에 맞게 녹차를 먼저 내려서 내어주고 그다음으로 홍차를 내어 주시면서 약간의 다과도 함께 나온다. 조용하게 차 내리는 소리만 들릴 뿐이다. 마음이 차분해진다. 차를 내려 주면서 함께 마을의 역사와 이 차는 어느 계절 마을에 누구의 녹차 밭에서 재배했고 내리고 있는 차의 효능과 특징을 말해주는데 차를 몰라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듣다 보면 1시간은 우습게 지나간다. 마을에 방문한다면 마을의 찻집 마음 가는 곳으로 방문해 보자. 

마을의 체험으로는 돈차만들기, 다도체험, 염색체험이 있고 단체 20인 이상 체험만 가능하며 코로나로 지금은 운영하고 있지 않다.

* 체험정보 (현재는 코로나로 운영하고 있지 않다)

#돈차만들기 #다도체험 #염색체험

- 체험인원 : 20인 이상 예약

- 체험문의 : 055-882-6282

- 주소 : 경남 하동군 화개면 모암길 29-41

하동 정금다원

하동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차를 재배했던 차 시배지였다. 차 시배지답게 하동 모암마을 주변에는 유명한 녹차 밭 포토존이 여러 곳 있는데 그중 가장 인기가 많은 정금다원이다. 이곳은 따로 찻집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다원이 있는 곳이다. 이곳은 정자가 하나 있고 주변으로 녹차 밭이 펼쳐진다. 가는 길이 조금 가파르고 어렵지만 도착하고 보는 풍경은 정말 예쁘다. 아래로 녹차 밭이 펼쳐져 있고 멀리서는 하동의 풍경이 펼쳐진다. 이곳 정금다원을 시작으로 주변으로 2.7km 정도 천년차밭길이 조성돼 있다. 도보로 1시간 가령 소요된다. 정자 앞으로 사진 찍기 좋은 공간과 주변을 둘러볼 수 있으니 참고해서 방문해 보자.

- 주소 : 경남 하동군 화개면 정금리 산144

- 운영시간 : 상시

하동 유로제다

하동 유로제다는 정금다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산중다락방 녹차 뷰로 유명한 곳이다. 따로 예약은 받고 있지 않지만 찻집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딱 1팀뿐이다. 그래서 찻집을 온전히 나 혼자 빌려 여유를 누릴 수 있다. 건물 뒤 다락방으로 가면 녹차 밭이 펼쳐져 있고 다락방 안으로는 작은 찻집이 운영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여행자의 차 취향과 선호하는 차를 말해주면 그에 맞는 직접 생산하는 차를 내어준다. 유로제다에서는 소량의 차 만을 생산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엄선된 재료만은 쓰는 고집이라고 한다.

간단하게 녹차와 홍차를 내어 주시고 차를 마시며 쉴 수 있게 다락방 마루에 다과와 찻잔을 준비해 주신다. 이곳에서 주변 풍경과 녹차 뷰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여행 중 쉼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 주소 : 경남 하동군 화개면 신촌도심길 43-7

- 운영시간 : 09:00~18:00

하동 야생차박물관

하동 야생차박물관은 야생차 관련해서 쉽게 알 수 있게 전시해 둔 박물관이다. 녹차의 종류부터 녹차와 홍차의 다른 점, 효능을 알아볼 수 있다. 야생차를 기원을 설명해 주는 영상 전시를 놓치지 말고 보는 것을 추천한다. 조선시대부터 왕의 진상품으로 유명했던 하동 녹차의 역사를 볼 수 있으며 차를 마실 때 사용하는 다기와 전 세계 전통차의 샘플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하동의 야생차 명인들을 볼 수 있는데 오랜 시간 동안 야생차를 어떻게 가꿔오면서 지켜왔는지를 볼 수 있다. 박물관 옆으로는 야생차 체험관이 있는데 미리 예약 후 방문하면 다도 체험을 해볼 수 있다.

- 주소 :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로 571-25 차문화센터

- 운영시간 :

- 3월~10월 09:00 ~ 18:00
- 11월 ~ (다음해)2월 09:00 ~ 17:00

- 이용요금 : 무료

하동 밤톨

하동 모암마을 가는 길 입구에 있는 화개 장터에 위치한 ‘밤파이’ 맛집이다. 우리 밀을 사용해서 만드는 밤파이는 밤이 통째로 들어가 있다. 인기가 많은 빵이라 주말 같으면 일찍 빵이 매진된다고 한다. 사과파이, 팥파이, 파운드 빵도 인기가 많다. 지리산 말차쉐이크, 하동녹차, 하동 매실차, 하동 매실 에이드 등 하동 로컬푸드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도 있으니 참고하자. 주말에 방문한다면 미리 예약 후 방문을 추천하며 평일은 일찍 방문해도 밤파이를 맛볼 수 있다.

- 주소 :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로 17-1 밤톨

- 운영시간 : 매일 10:00 - 17:00 / 휴무일 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