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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완벽한 남해 여행 코스
이토록 완벽한 남해 여행 코스
이토록 완벽한 남해 여행 코스 지족갯마을과 죽방멸치, 남해 핫플레이스 남해각까지 경상남도 남해군은 남해도와 창선도, 두 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한려수도해상국립공원에 속할 정도로 청정 해역을 자랑하는 이 지역은 바다만큼이나 깨끗하고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어 예부터 많은 여행객이 찾았다. 그러나 남해군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남해도는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이지 않은가. 단순히 섬이라고 하기에는 드넓은 들판이 이어진다. 한겨울에도 초록빛으로 물들곤 하는, 전형적인 남도의 들판이다. 그러나 남해에서는 다양한 농작물이 해풍을 맞으며 더욱더 맛있게 영글어가기도 한다. 남해도와 창선도 사이에 자리한 지족갯마을로 향하자. 이곳이야말로 남해의 맛과 향, 아름다운 풍경을 한꺼번...
  • 지역 : 경상남도 남해군
  • 장소 : 남해 지족갯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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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지족갯마을 경상남도 남해군
2022-12-06

이토록 완벽한 남해 여행 코스

지족갯마을과 죽방멸치, 남해 핫플레이스 남해각까지



경상남도 남해군은 남해도와 창선도, 두 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한려수도해상국립공원에 속할 정도로 청정 해역을 자랑하는 이 지역은 바다만큼이나 깨끗하고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어 예부터 많은 여행객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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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남해군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남해도는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이지 않은가. 단순히 섬이라고 하기에는 드넓은 들판이 이어진다. 한겨울에도 초록빛으로 물들곤 하는, 전형적인 남도의 들판이다. 그러나 남해에서는 다양한 농작물이 해풍을 맞으며 더욱더 맛있게 영글어가기도 한다. 남해도와 창선도 사이에 자리한 지족갯마을로 향하자. 이곳이야말로 남해의 맛과 향, 아름다운 풍경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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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그뿐일까. 이국적인 분위기를 품은 공간도,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절경을 만날 수 있는 조망 명소도 남해 곳곳에서 여러분을 기다린다. 오랫동안 남해를 대표해 온 남해대교를 바라보며 유자차 한 잔의 여유를 부려보고,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동백의 향을 맡으며 산책을 즐겨보자.




남해의 맛을 한상차림으로

지족갯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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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도와 창선도 사이. 지족해협에는 독특한 형태의 어구가 설치되어 있다. 죽방렴이다. 대나무를 엮어 만든 물고기 덫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현재까지도 잘 활용하고 있는 전통 어구다. 지족갯마을 사람들은 이 어구로 멸치잡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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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방렴은 선조들의 지혜가 한데 모인 결정체다. 참나무 말뚝을 V자 모양으로 박고 그 사이에 대나무로 그물을 엮어 길목을 막은 뒤, 빠져나갈 수 없도록 원형의 가두리를 설치한다. 바닷물이 드나들며 함께 이동하는 물고기가 여기에 갇히는 구조다. 지족해협의 조수 차가 큰 덕분에 죽방렴이 멸치잡이에 큰 역할을 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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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잡은 멸치는 ‘죽방멸치’라는 이름으로 최상급 대우를 받는다. 남해에 여행을 왔다면 꼭 맛보아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족갯마을 주민들은 죽방렴을 설치해 둔 해협 인근에 멸치 쌈밥 전문 식당을 차려 여행객을 맞이한다. 그야말로 산지 직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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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멸치 쌈밥은 그저 멸치 하나만 보고 즐기는 음식이 아니다. 남해의 자연을 한 상으로 차려낸, 남해 식도락의 진수다. 청정해역에서 잡은 멸치는 물론,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는 채소들 또한 일 년 내내 신선한 맛을 자랑하니까. 남해 여행에서는 꼭 한 번쯤 멸치 쌈밥 정식을 즐겨보기를 바란다. 생선조림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은 시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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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유채와 유자를 버무려 맛을 낸 겨울초무침(유채나물무침), 한겨울에도 노지에서 자라는 고추, 해풍 맞고 자라는 시금치는 한 입씩 맛볼 때마다 감탄, 또 감탄이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해 식탁에 올리는 반찬들은 남해 여행을 한층 더 즐겁게 만들어준다. 남해에 가지 않으면 맛볼 수 없는, 그야말로 자연 그 자체다.

 

지족갯마을 죽방렴관람대 위치: 경남 남해군 삼동면 금송리 1412-6

지족갯마을 멸치 쌈밥거리 위치: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 1876번길 일대

 



남해에서 만나는 진짜 독일

남해독일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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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갯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남해 독일마을이 있다. 1960년대부터 70년대 말까지 우리나라에서 독일로 파견한 근로자들(광부, 간호사)이 귀향해 만든 마을이다. 조성 당시부터 파독근로자 또는 그의 가족이 독일식으로 집을 짓는 것만 허가했기 터라 상당히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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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에 파독전시관이 있다. 당시 독일로 가서 타향살이했던 파독근로자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독일에서 힘겹게, 그러나 서로 의지하며 살았던 파독근로자들의 애환을 마주하고 싶다면 가볍게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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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내에 독일 분위기를 즐길 만한 공간이 많다. 독일식 소시지나 맥주를 파는 식당이 대다수. 그중에서도 ‘당케슈니첼’은 독일, 오스트리아 지역의 가정식을 충실히 구현한 요리를 판매한다. 독일의 가정집에 초대받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완벽한인생 브루어리’는 직접 만드는 수제 맥주와 함께 로컬 식재료를 활용해 독일 스타일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남해파독전시관

위치: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독일로 89-7

관람시간: 09:00~18:00 (17:10 입장 마감)

- 이용요금: 1,000원

휴관일: 매주 월요일



 

한려수도의 풍경을 내려다보다

금산 보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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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를 여행하다 보면, 이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금산으로 향하자. 남해 가장 남쪽에 솟은 금산은 쉽게 남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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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고도 681m의 금산은 정상 부근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자동차를 타고 직접 오르거나, 복곡주차장 입구에서 보리암 입구까지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오르는 길이 좁은 편은 아니지만, 경사가 심해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셔틀버스를 권한다. 금산 8부능선 자락에 조성된 보리암 입구 주차장에서 잘 닦인 길을 따라 1km 정도만 걸어 올라가면 암자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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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암은 남해 최고의 절경을 품은 사찰이다. 원효대사가 수도 중 관세음보살을 만난 곳이라며 창건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불교 신자로 유명했던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올린 끝에 왕위에 올랐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이 아찔하고도 짜릿하며, 아름다운 곳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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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유일한 산이다. 정상부가 아름다운 기암괴석으로 가득한 덕분에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보리암 입구에서 보리암까지는 약 1km 길이의 완만한 오르막길이다. 체력이 허락한다면 단숨에 정상까지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운동화 끈을 조이고 힘차게 올라가 보자.

 

보리암 복곡주차장

위치: 경남 남해군 이동면 신전리 5

국립공원 주차요금: 경차 2,000원 / 소형차 4,000원 / 대형차 6,000원

보리암 이용요금: 1,000원 (현금 결제만 가능)

 



44년 역사의 휴게소, 핫플레이스가 되다

남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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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와 남해도를 연결했던 최초의 다리, 남해대교 초입에는 오래된 건물 하나가 있다. 과거 경기도 파주에 임진각을 건설했던 한 기업이 이곳에도 비슷한 건물을 세우고 관광객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남해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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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각은 오랫동안 손님을 맞이했다. 처음에는 꽤 고급스러운 휴게 공간이자 숙박 시설이었다고 한다. 노래방, 식당, 카페 등 각종 부대시설이 입점했던 흔적이 남아 있다. 남해대교가 남해 최고의 관광지로 손꼽히면서 자연스레 이곳으로 여행자들이 모여들었다. 수많은 여행자의 기념사진 배경에는 남해대교와 남해각이 있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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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에 남해대교와 함께 문을 연 남해각은 40년 넘게 자신의 몫을 다하다가,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났다. 남해각의 과거를 다루고,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남해 여행의 시작점이 될 여행자 센터를 운영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남해 관광 일번지로 손꼽혔던 남해대교와 노량해협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야외 테라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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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각에서 여행을 시작하거나 혹은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이곳에서는 남해의 명소들을 추천받을 수도, 여행을 기념할 만한 소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남해각을 더욱더 알차게 즐기고 싶다면 미술품 전시를 관람해 보자. 무료로 대여해 주는 피크닉 세트를 활용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구석구석 숨겨진 포토존을 찾아 인생샷을 남겨보는 것도 잊지 말자.

 

남해각

위치: 경남 남해군 설천면 남해대로 4216

운영시간: 09:00~17: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 이용요금: 무료



 

동백꽃 필 무렵

이순신순국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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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이 위급하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유언을 남겼던 이순신. 임진왜란 당시 그가 최후를 맞았던 곳이 바로 이곳, 노량해협이다. 노량해전이 벌어졌던 이곳에 이순신을 기리는 공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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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순국공원은 전투 후 순국한 그의 시신을 육지로 옮겼던 관음포를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다.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을 것이라고는 상상하기도 어려울 만큼 잔잔한 바다가 아이러니컬하게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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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의 모습을 소개하는 ‘이순신영상관’, 일본군에 맞서 조국을 지켰던 선조들의 모습을 그린 ‘순국의 벽’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 임진왜란 당시 주요 해전마다 성과를 거두었던 이순신 장군의 업적에 관한 이야기도 한쪽에 갖가지 현대 미술 작품으로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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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시신이 뭍으로 올라온 길이라는 500m 길이의 산책로도 거닐어 보자. 소나무와 동백나무가 어우러지는 이 오솔길은 노량해전의 현장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첨망대로 이어진다. 가는 길 내내 동백꽃이 우리를 반기기까지 하니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이순신순국공원

위치: 경남 남해군 고현면 남해대로 3829

 

이순신영상관

- 이용요금: 어른 3,000원 / 청소년, 군인 2,000원 / 어린이 1,500원

- 운영시간: 09:00~17:30 / 영상물 상영 시간 10:00~17:00 매시 정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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