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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전문가 여행후기
  • 수제치즈와 초록빛 융단
    수제치즈와 초록빛 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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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단 한나절! 멀리 떠나지도 오래 머물지도 못하는 바쁜 이들에게는 푸짐하고 알찬 당일여행이 제격입니다. 아이들과 부모님, 친구, 연인 데리고 아침 일찍 출발해 보세요. 가나안 목장에서 치즈와 피자 만들기로 조물조물 손맛도 자랑하고요, 손수 만든 먹거리로 맛있는 시간도 나눠보세요~ 광활한 다자연 녹차문화원은 지친 일상에 편안한 휴식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놓친 문화생활은 다자연 갤러리에서 작품 감상으로 채울 수 있지요! 사람냄새 가득한 인정 넘치는 사천읍시장의 든든한 한 끼는 잊지 못할 맛있는 추억입니다. 600년 역사의 흔적이 자연과 함께 머문 사천읍성을 거닐며 저무는 하루해를 돌아보면 어느새 완성된 알찬 하루여행에 ...
    • 가나안목장|경남 사천시 곤양면 고동포로 289
    • 2017-08-10 |염관식 작가 / 김수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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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단 한나절!

    멀리 떠나지도 오래 머물지도 못하는 바쁜 이들에게는 푸짐하고 알찬 당일여행이 제격입니다.

    아이들과 부모님, 친구, 연인 데리고 아침 일찍 출발해 보세요.

    가나안 목장에서 치즈와 피자 만들기로 조물조물 손맛도 자랑하고요, 손수 만든 먹거리로 맛있는 시간도 나눠보세요~

    광활한 다자연 녹차문화원은 지친 일상에 편안한 휴식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놓친 문화생활은 다자연 갤러리에서 작품 감상으로 채울 수 있지요!

    사람냄새 가득한 인정 넘치는 사천읍시장의 든든한 한 끼는 잊지 못할 맛있는 추억입니다.

    600년 역사의 흔적이 자연과 함께 머문 사천읍성을 거닐며 저무는 하루해를 돌아보면

    어느새 완성된 알찬 하루여행에 행복한 성취감이 몰려올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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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롭고 푸른 가나안 목장


    우리가 맨 처음으로 도착했는지 이른 아침의 가나안 목장은 조용하고 한산합니다.

    대신 초원에서 풀을 뜯는 소들의 평화로운 풍경이 우리를 반겨주었어요!

    어젯밤 가나안 목장에 대해 인터넷으로 예습을 했던지라 푸른 초원에 방목된 젖소들을 상상하며 왔는데요~

    그림이었던 풍경을 실제로 보는 느낌이 장관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이거 실화냐? 하는 말이 저절로 나왔어요!

    시간이 지나자 하나둘 오늘의 체험객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가나안 목장 체험은 평일에도 10인 이상이 되어야 진행이 가능하다고 해요.

    오늘은 단체 초등학생들이 체험을 하는 날이라 우리 아이들도 함께 해보기로 했어요.


    안내에 따라 체험장 아래에 있는 축사로 내려가 손 소독을 하고 다들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을 했습니다.

    쭉쭉 빨아 당기는 힘이 어느새 우유 한 통을 비워버리네요.

    아이들과 송아지 모두 한통 더 달라는 애절한 눈빛을 보냅니다.

    ㅎㅎ 아이들은 큰 소들이 무서울 법도 한데 무서움보다 호기심이 더 큰지 문제없이 체험을 잘 해냅니다.

    두 손 가득 사료도 겁 없이 소들에게 먹였어요.

    덩치 크고 온순한 소들의 매력을 알고 나니 그만 정이 들어버렸네요.

    축사를 떠나려니 뿌듯함과 아쉬움이 동시에 교차됩니다.

    하지만 두 번째 치즈만들기 체험이 있으니 미련 없이 체험장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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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결하고 위생적인 체험장


    청결하고 위생적인 체험장 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습니다.

    아이들의 눈망울이 또랑또랑합니다.

    이곳에서는 단순하게 치즈 만들기를 따라하는 게 아니라 치즈가 만들어지는 생성원리를 과학적으로 설명해 준답니다.

    어려운 설명도 재치 있게 알려주셔서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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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 액체 우유 고체 만들기


    준비된 도구에 우유와 응유제를 넣고 기다리니 액체인 우유가 고체가 되는 신기한 현상!

    여기저기 감탄사가 터져 나오네요~

    열심히 설명대로 따라 했더니 어느새 우리가 시중에서 사먹는 스트링치즈가 되었어요.

    닭가슴살처럼 결대로 찢어지는 신기한 치즈!

    그 맛도 고소함이 일품입니다.

    이제 이 치즈로 피자를 만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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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더 맛있게 맛있게 만드나? 직접 만든 치즈로 피자 만들기!


    동그란 도우와 토핑이 나오고, 모두 예술작품 만들 듯이 피자를 꾸밉니다.

    마지막에는 우리가 만든 치즈도 듬뿍 올려주었어요~

    피자 굽는 냄새가 뱃속을 자극합니다.

    드디어 알록달록 피자 완성!

    모두가 스스로 만든 피자를 자랑하며 맛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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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이 맛은 직접 먹어보지 않으면 모를걸요?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였던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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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안목장 마스코트와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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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을 알 수 없는 광활한 녹색 밭


    치즈피자로 배를 채운 우리는 향긋한 녹차를 마시러 다자연 녹차문화원으로 향했습니다.

    녹차단지 안으로 들어서니 논인지 녹차 밭인지 드넓은 녹색 평야가 나타났습니다.

    평지에 이토록 넓은 녹차밭은 난생 처음 봅니다.

    늘 사진으로 언덕배기를 가득 메운 가파른 녹차밭을 상상했거든요.

    이렇게 광활한 평지 녹차밭을 보니 사천이야말로 녹차의 고장으로 불러야 하는 게 아닐까 싶었답니다.

    다른 지역 녹차보다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는 사실이 의아하기만 하네요.

    안내에 따르면 사천의 녹차재배지는 평지에 형성된 탓에 논농사처럼 기계로 재배가 가능하다고 해요. 

    기계화 생산이 가능하다보니 가격도 착합니다~

    탁월한 환경을 가진 덕에 녹차의 품질과 맛도 우수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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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차 부산물을 재료로 창작된 다양한 예술 작품이 눈길을 끄는 갤러리


    드넓은 녹차밭 곁으로 전망대와 산책로, 문화센터와 갤러리가 갖춰져 있어 볼거리도 많았어요.

    비가 더 와서 호숫가에 물이 차면 더 운치 있는 풍경이 그려질 것 같습니다.

    전망대에 올라가니 비로소 녹차밭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래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예뻐요!

    국내 최대, 무려 15만 평이라고 하네요.

    정갈하게 잘 가꿔 논 녹차밭 사이로 뻗은 고랑과 드문드문 자리한 농기계들을 보니 맘이 평화로워집니다.

    그리고 다자연 갤러리를 방문했어요. 갤러리에 들어서니 알싸한 녹차향기가 싱그럽게 밀려옵니다.

    한켠에는 다자연에서 생산하는 우전, 세작 등의 녹차제품과 다기세트들이 가지런히 진열 판매되고 있었어요.

    조용히 미술관을 돌아보며 작품들을 관람해봅니다.

    대부분의 작품이 녹차잎과 줄기 등 녹차 부산물을 재료로 창작되었다고 해요.

    신기하지요?

    작품 중에는 다자연 녹차밭을 형상화한 그림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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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녹차 상품들


    2,000원짜리 녹차를 주문했는데 4,000원짜리 녹차 티백이 나오더군요 ㅎㅎ

    선물을 받은 기분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구수한 녹차향을 즐기며 우리 모두 힐링타임을 가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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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5일장이 열리는 사천읍시장


    조용한 녹차밭에 있다 이곳에 오니 시끌벅적합니다.

    볼거리도 먹거리도 많다보니 시선이 바쁘게 돌아다닙니다.

    사천읍시장은 바다와 육지, 농촌의 중심에 위치한 사천의 지리적 특성 덕분에

    싱싱한 농수산물부터 생필품까지 골고루 거래되는 지역 전통시장인데요,

    3일, 5일장으로 운영되다가 지금은 상설로 바뀌며 주차장과 편의시설도 확충했다고 합니다.

    대신, 장날의 특색인 북적북적한 사람풍경은 많이 사라졌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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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부터 도너츠, 명물인 찰옥수수. 지나칠 수 없는 먹거리 골목


    여름 복숭아가 과일상점을 지날 때마다 향긋하게 코를 자극합니다.

    자두, 포도, 수박 등 알록달록 과일들이 색감을 뽐내고 식욕 자극하는 기름 냄새에 돌아보니

    찹쌀 도너츠와 꽈배기, 튀김, 떡볶이 등 우리가 좋아하는 먹거리가 윤기를 좔좔 흐르며 진열되어 있네요.

    경남지방의 명물인 붉은 찰옥수수가 김을 모락모락 내며 익어가는 걸 보니 나중에 떠나기 전에 잊지 않고 사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사천시장에서는 족발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왕족발을 가장 싸게 맛볼 수 있는 곳이라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가격을 보니 정말 저렴하긴 저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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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갈아만든 콩국물에 만든 우무콩국, 와 시원~ 더위 어디갔어!


     ㅎㅎ 우리는 경남지역 별미 중의 별미인 우무콩국을 먹기로 했어요.

    사장님이 직접 갈아 만든 시원한 콩국물에 쫄깃쫄깃 우뭇가사리를 넣어 취향에 맞게 간해서 먹으니

    캬~ 더위가 싹 날아가는 것 같아요. ^^

    시장을 둘러보고 나니 마치 사천의 일상까지도 알게 된 기분이 듭니다.

    전통시장에는 정말 그 지역 삶의 모습이 녹아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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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 때 왜구를 막기 위해 건립된 산성, 사천읍성


    사천시민들은 어디서 휴양을 즐길까요?

    바로 사천읍성입니다. 

    수양공원으로 불리는 곳인데요.

    넓고 푸른 소나무 숲과 560년 된 느티나무가 수호신처럼 버티고 서 있는, 도심 속의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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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 마을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사천성을 지키고 있는 560년 된 느티나무


    사천읍성은 세종대왕 때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직접 왕명을 받아 건립된 산성이라고 해요.

    주변 산세와 지형을 활용해 절묘하게 쌓아 올린 성벽이지요.

    기념물인 만큼 내부에 다양한 사적과 기념비들이 보존되고 있어요.

    600년 세월의 역사적 전장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신기합니다.

    이곳이 후손들의 쉼터가 될지 세종대왕은 과연 아셨을까요?

    돌과 흙을 쌓아 올려 만든 성벽이 주변의 숲과 어우러져 사천읍성만의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우거진 참나무 숲을 지날 땐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어요.

    덕분에 시원한 나무그늘은 여름철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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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비의 품격을 드러내는 수양루와 팔각정


    읍성 내에 들어서니 고즈넉한 수양루가 선비의 품격을 드러내고, 우뚝 선 팔각정이 어서 오라 손짓합니다.

    4층 높이의 팔각정에 올라 내려다보니 사천 시내가 한눈에 다 들어와요.

    팔각정에서 본 이 풍경은 이번 사천 여행의 마지막 피날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렇게 인상적인 클로징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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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읍성을 내려다본 황홀한 풍경


    구석구석 돌아본 사천의 여행지들이 이 풍경 위에 겹치듯 아련히 떠오르네요.





    돌아오는 길에는 나름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당일치기 여행을 훌륭한 코스로 깔끔하게 마무리했기 때문이지요!

    깨알같이 잘 활용한 오늘 하루가 뿌듯합니다.

    사천 방방곡곡이 어느 하나 빼놓을 것 없이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한아름 안겨준 사천~ 꼭 한번 다녀와 보시기 바랍니다.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어요!





    염관식 작가 / 김수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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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지정보>


    [ 가나안목장 ]

    주         소 : 경상남도 사천시 공양면 70-1

    문         의 : 010–4062-4055

    운 영 시 간 : 09:00 ~ 16:00

    이 용 요 금 : 24개월 미만 무료 / 소인(유치원생) 20,000원 / 대인 (초등~성인) 25,000원

    홈 페 이 지 : https://cheesemaker.modoo.at

    체 험 내 용 : 치즈만들기, 피자만들기, 송아지 우우주기, 엄마소 사료주기 등

    체 험 시 간 : 10:00~13:00 (3시간)


    [ 다자연 ]

    주         소 : 경상남도 사천시 곤명면 금성들길 55 다자연 영농조합법인 (금성리 1096)

    문         의 : 055-853-5058

    이 용 시 간 : 09:00~18:00 

    이 용 요 금 : 갤러리 무료 (녹차 시음 2,000원)   

                     단체 체험 : 갤러리 관람 + 다도체험 + 천연염색 또는 부채만들기 (25인 이상 – 1인 1만원)

    홈 페 이 지 : http://www.dajayeon.com/ 


    [ 사천읍시장 ]

    주         소 : 경상남도 사천시 사천읍 시장1길 16 사천읍시장 (정의리 393-8)

    문         의 : 055-852-3141

    이 용 시 간 : 06:00 ~ 18:00

    홈 페 이 지 : http://sacheonmarket.itrocks.kr/


    [ 사천읍성 ]

    주         소 : 경상남도 사천시 사천읍 수양공원길 51 (선인리 580-2)

    문         의 : 055-831-2716

    이 용 시 간 : 24시간 개방 / 연중 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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