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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전문가 여행후기
  • 가을바람 불면 발길은 순천으로
    가을바람 불면 발길은 순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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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인신광수차 야생 녹차 숲의 전경 여행을 하다보면 꼭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으로는 너무나 아쉬운 곳 그래서 다녀오고 나면 더욱 미련이 남는 곳 바로 전라남도 순천입니다. 특히 아름다운 한옥과 남도의 절경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말로 설명이 안 되는 곳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순천의 몇 곳을 다녀왔습니다. 명인신광수차 전경 혹시 차(茶)를 좋아하거나 차를 마시는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이곳을 반드시 방문해야 합니다. 예부터 작설차는 순천이 제일 좋다고 했던 허균 선생의 말을 고스란히 품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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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인신광수차 야생 녹차 숲의 전경


    여행을 하다보면 꼭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으로는 너무나 아쉬운 곳

    그래서 다녀오고 나면 더욱 미련이 남는 곳

    바로 전라남도 순천입니다.

    특히 아름다운 한옥과 남도의 절경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말로 설명이 안 되는 곳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순천의 몇 곳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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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인신광수차 전경


    혹시 차(茶)를 좋아하거나 차를 마시는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이곳을 반드시 방문해야 합니다.

    예부터 작설차는 순천이 제일 좋다고 했던 허균 선생의 말을 고스란히 품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신광수차>가 그곳입니다.

    이곳을 만든 신광수 씨는 차를 만들어 정부로부터 전통식품 명인으로 지정받았습니다.

    명인이 만든 차는 과연 어떤 맛과 풍취를 풍기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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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신광수차 건물 (우)신광수차 간판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일반 가정 한옥인지 알았습니다.

    워낙 소담하고 아담한 모습을 하고 있었기에.

    현관을 들어서면 아름다운 한옥과 함께 조그만 사무실이 보입니다.

    하지만 놀라기엔 아직 이릅니다.

    사무실 안쪽은 꽤나 현대적인 미와 전통적 아름다움이 섞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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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와 전통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신광수차 다원의 공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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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기가 있는 풍경


    이곳은 차를 마시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프로그램은 단순히 차를 마시는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신광수차 다원을 방문하여 녹차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알아보고,

    제다원을 방문해 차를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까지를 체험해본 후

    다시 이곳으로 와 차를 마시며 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체험의 과정이었습니다.

    체험은 1인 15,000원으로 체험 내용에 비해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먼저 이곳에 앉아 차를 한잔 마셔봤습니다.

    차의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쓰지 않고 과하지 않고 부족하지 않은 중용의 맛을 그대로 담고 있는

    이곳의 차는 오고 가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한 잔을 마시자 마음이 차분해지고

    두 잔을 마시자 마음이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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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차나무에 열린 녹차 열매 (우) 녹차 숲을 떠받치고 있는 80년 된 편백나무


    차를 한잔 마시고,

    사무국장의 소개로 녹차가 생산되는 산을 방문했습니다.

    한옥에서 대략 차로 5분 정도의 거리면 당도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자연산 녹차가 산을 뒤덮고 있었습니다.

    보통 녹차를 생산하게 되면 웃자라지 않도록 잘라주기 마련인데,

    신광수차의 다원은 자연 그대로를 유지하고자 하는 철학이 있었습니다.


    차나무가 오래 사는 것은 200여 년을 넘게 사는데,

    그보다 적게 사는 인간이 위대한 자연을 재단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자연 그대로에서 주어지는 것들에 대해 감사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실제로도 녹차 잎과 열매들은

    자연의 생생함을 그대로 담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녹차다원은 80여 년이 된 편백나무 숲을 떠받치고 있는 까닭에

    웅대하고 거대한 정원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세상에 이런 곳이 또 있을까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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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수 제다원의 전경과 제다 작업장


    공기 하나하나까지 청정했던 녹차다원을 돌아 나와 차로 1~2분간 산을 내려가면 제다원이 나옵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이곳의 중앙에는 작은 공장이 있습니다.

    들어가면 제다 과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가마솥에 불을 지피고 찻잎을 볶는 것을 ‘덖는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덖음의 과정을 거치고 찻잎을 비비고 건조하면 진한 향이 가득한 차가 완성이 됩니다.

    오래된 가마솥과 새까맣게 변색된 자리들은 이곳의 역사를 가늠케 합니다.


    모든 체험 과정은 대략 1~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고요한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한옥 속에서 차를 한잔 마시고 싶다면 이만한 곳도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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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전통야생차 체험관을 가기 위해 선암사 가는 길에 오르다


    선암사 가는 길목에 순천전통야생차 체험관이 있습니다.

    선암사로 가는 길에 들어서면

    뜨거운 태양을 다 막을 정도로 하늘을 뒤덮은 깊은 초록의 숲길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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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전경


    푸른 초목을 따라 올라가면 절에 당도하기 전

    <순천전통야생차 체험관>이라는 한옥마을이 위치합니다.

    이곳은 다도 및 차와 관련된 체험을 할 수 있고 숙박을 하며 한옥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들어서면 걸음걸음 하나에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기와 사이로 바람이 불고, 바람 사이로 꽃들이 하늘거립니다.

    이만한 아름다움이 또 있을까요.

    고요하지만 편안한 느낌이 장내에 가득합니다.


    한옥들 사이사이로 곳곳에 봉숭아가 피어 그 아련한 느낌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중앙에는 ‘장군수’라는 3층짜리 식수대가 있습니다.

    이곳의 물은 달고 맛있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라 그런지 그 맛과 향취가 독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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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선교의 모습


    체험관을 나와 걸어 올라간 곳은 선암사.

    선암사는 아름다운 절경과 옛것을 그대로 지켜낸 흔적들로 사랑받는 절입니다.

    하지만 선암사에 당도하기 전에 유명한 다리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습니다.

    바로 승선교.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다리로 현재 보물 제400호로 지정되어 있는 다리입니다.

    부드럽게 조각된 돔형의 다리는 자연과 잘 어울리는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다리 안쪽으로 저 멀리 선암사의 정경이 보입니다.

    마치 새로운 문으로 들어서는 듯한 이 다리는

    시원한 물줄기 사이로 그 정다운 멋을 가득 풍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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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즈넉한 선암사


    다리를 지나 올라가면 선암사가 보입니다.

    수백 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유하고 있는 선암사는

    낡아 보인다기보다는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옛 멋이 가득한 곳입니다.

    마침 오후 햇살이 막 지나가고 있던 이곳은

    그간의 역사를 더욱 또렷이 보여주고 있는 듯 했습니다.

    선운사는 그 규모도 대단하지만 빼놓고 볼 수 없는 것들은 역사의 자취들입니다.

    오래된 것들은 그것들만의 향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순천의 지역적 향기와 오랜 나무에서 풍기는 나무 향,

    그리고 부드러운 가을 향이 섞여 경내는 온통 감성 향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대웅전은 오래되기도 했지만

    임진왜란 및 영조 때 두 번이나 불에 탔다가 다시 지어 올렸습니다.

    그래서인지 건물의 주변에 물을 의미하는 수(水) 자가 쓰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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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0년 된 매화 길


    또한 선암매라는 백매화와 황매화가 담 길을 따라 50주 정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 매화나무들은

    600여 년 정도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600년의 시간 동안 이곳을 지켜오며 얼마나 많은 세월을 보고 느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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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조의 친필로 된 대복전 현판과 원통전


    마지막으로 대웅전을 가로질러 들어가면 원통전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관음보살을 모신 곳인데,

    이곳에 걸린 <대복전>이라는 현판은 순조의 친필로 되어 있습니다.

    정조는 후사를 얻기 위해 선암사의 스님께 백일기도를 부탁했고,

    그로 인해 순조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순조는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이 현판을 남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판뿐만이 아니라 천장, 문살 하나하나 오래되지 않은 것들이 없습니다.

    오래됨의 향기를 그득 품은 천년 고찰 선운사.

    그 고즈넉함을 오래오래 유지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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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생태마을 내외부 전경


    다음으로 찾은 곳은 순천생태마을입니다.

    여러 생태마을이 있지만 이곳은 마을의 자연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어 더욱 풍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마을의 초입에는 체험관이 위치합니다.

    체험관 내부에는 단체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계절별로 여러 가지 체험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장 체험, 다듬이 체험, 농산물 수확 체험, 요리 체험, 떡메치기 체험, 공예 체험, 물고기 잡이 체험 등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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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이 우체통과 솟대


    만 생태마을 체험보다 더 많은 것들이 이 마을에는 있었습니다.

    생태체험관을 지나 길을 따라 올라가면 하늘 높이 솟은 솟대와 함께 우체통이 있습니다.

    이 우체통은 편지를 보내면 6개월 뒤에 도착하는 거북이 우체통입니다.

    요즘 많이들 운영 중인 이 거북이 우체통은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시간의 소중함과 관계의 따뜻함을 전달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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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가곡기념관


    이 거북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고 대략 800m 정도 올라가면

    <한국가곡기념관>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정원 사이에 그림같이 서 있는 이곳은 한 성악가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공연장입니다.

    이 공연장에서는 정기적으로 가곡 공연을 하고 있어,

    운이 좋다면 여행을 와서 가곡 및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장은훈 대표는 젊은 시절 오페라의 주역을 맡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문득 고향인 순천으로 내려왔다고 합니다.

    한국 가곡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공연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장 대표는

    결국 순천에 이렇게 무료 공연장을 차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날도 클래식 기타와 소프라노가 어우러진 멋진 공연이 기획되어 있더군요.

    보고 오고 싶었지만 내일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올라와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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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슴푸레 가을 저녁이 다가오는 순천의 풍경


    올라오는 길에 본 순천은 장관이었습니다.

    붉은 노을 아래 금빛 물결이 아스라한 순천의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마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꼭 찾아오고자 마음먹게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가을의 경치와 자연 풍경을 고스란히 느껴보고 싶다면 순천으로 가을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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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상천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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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에 필요한 정보 >


    [명인 신광수차] 

    주         소 : 강전남 순천시 승주읍 승주괴목2길 25

    홈 페 이 지 : http://www.jagsul.com/

    전         화 : 061-754-5235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주         소 :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홈 페 이 지 : http://tour.suncheon.go.kr/tour/thema/0007/0001/

    전         화 : 061-749-4202

    개 관 시 간 : 09:00~18:00(17:00까지 입장)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제외), 설연휴 (2월 7~9일)

                     예약제 운영(2주전 예약 필수)

    이 용 요 금 : 차 만들기 체험 – 어린이 5,000원 / 청소년, 군인 7,000원 / 성인 10,000원(10인 이상 전화 상담후 예약)

                      차 음식 만들기 체험료 :5,000원

                      다례 체험료 : 3,000원

                      시설 이용료 (강당 제다체험실) : 평일 150,000원 / 토,일,공휴일 200,000원

                      (기본 4시간, 초과시 시간당 30,000원추가)


    [선암사]

    주         소 :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802

    전         화 : 선암사 종무소 061-754-5247, 5953

                       선암사 매표소 061-754-9117

                       선암사 템플스테이 061-754-6250

    홈 페 이 지 : http://www.seonamsa.net/

    운 영 시 간 : 연중무휴

    이 용 요 금 : 체험형 템플 스테이 성인 40,000원 / 청소년 30,000원 (1박2일)

                       ※장기 참가자는 전화 문의


    [순천생태마을]

    주         소 :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고산도목길 9

    전         화 : 061-755-0141

    홈 페 이 지 : http://www.순천생태체험마을.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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