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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 여행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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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계획 없이 여유롭게 다녀도 멈춰 설 곳이 많은 곳. 패키지여행 일정 짜듯 애써 여행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마음이 멈추는 곳이 바로 최고의 여행지인 곳.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유물과 유적이 섬 곳곳에 있어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곳. 먼 이탈리아의 로마나 그리스 이야기가 아니다. 서울에서 고작 한 시간 반 밖에 걸리지 않는 강화도 이야기다. 게다가 갯벌과 바다, 산과 들에서 나고 자란 몸에 좋은 먹거리와 특산품은 덤으로 따라오는 강화도로 떠나보자.  강화도 첫 여행지로 강화평화전망대를 선택한 이유는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는 최근의 분위기도 있었지만 갑자기 바다 넘어 그들의 안녕이 궁금해졌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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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계획 없이 여유롭게 다녀도 멈춰 설 곳이 많은 곳.

    패키지여행 일정 짜듯 애써 여행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마음이 멈추는 곳이 바로 최고의 여행지인 곳.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유물과 유적이 섬 곳곳에 있어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곳.

    먼 이탈리아의 로마나 그리스 이야기가 아니다.

    서울에서 고작 한 시간 반 밖에 걸리지 않는 강화도 이야기다.

    게다가 갯벌과 바다, 산과 들에서 나고 자란 몸에 좋은 먹거리와 특산품은 덤으로 따라오는 강화도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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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도 첫 여행지로 강화평화전망대를 선택한 이유는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는 최근의 분위기도 있었지만 갑자기 바다 넘어 그들의 안녕이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북녘의 산과 들, 그리고 가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면서

    휴전선 인근의 수많은 전망대 중 유일하게 바다를 사이에 둔 강화평화전망대는 2008년 9월 5일 개관하면서 일반에게 공개됐다.

    그러나 여전히 민간인 통제구역이기에 반드시 신분증을 준비해 가야 입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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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너편에 보이는 북한 땅과 소망을 담은 희망나무


    전망대에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바다 건너편에 보이는 북한 땅인 개풍군. 이렇게 가까웠던가.

    새삼 우리가 분단국이자 휴전국에 살고 있다는 실감이 비로소 난다.

    1층에는 또한 많은 이들의 소망을 가득 단 희망나무가 있다.

    북한과의 긴장상태가 어서 끝나고 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저마다의 희망이 머지않아 이뤄지겠지 하며,

    나도 몇 자 적어 마음을 보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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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에는 안보에 대한 전시와 함께 500원 동전을 넣으면 고성능 망원경으로 건너편 북한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안개가 짙게 끼어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대남용으로 지어진 가짜 마을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서로에게 진심을 숨기듯, 마을의 모습까지 감춰야 하는 북한과 우리의 거리가 아직은 참 멀구나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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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평화 전망대 시설과 내부


    3층 역시 북한 땅을 전망할 수 있는 망원경과 흐린 날씨에 북한이 잘 안 보일 것을 대비해

    영상을 통해 북한을 살펴볼 수 있도록 장비가 갖추어져 있다.

    강화도와 마주한 북한 지역과 명소를 표시해 놓은 지도 모형이 인상적이다.

    정시에 가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시간에 맞춰 방문해 보자.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가 있고 북한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언젠가 직접 방문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기를 희망하며 멀리 배경이나마 사진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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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가 살아있는 고인돌은 속삭인다.


    강화도에서 우리의 현대사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왔으니 이번엔 시계를 아주 먼 과거로 돌려보기로 했다.

    강화도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곳이니까.

    강화도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는 멋진 애칭을 갖게 되는 강화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고대 고인돌이 크게 한 몫 한다.

    강화도에는 유독 고인돌이 많다.

    강화도에는 고려산 중심으로 150여기의 고인돌이 분포 돼 있는데 그 중 70기의 고인돌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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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문화유산 강화지석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화의 수많은 고인돌 중 가장 대표적인 강화지석묘가 있는 하점면 부근리로 향했다.

    75톤의 덮개돌이 2개의 굄돌 위에 올라앉은 모습이 위풍당당하다.

    방문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거대한 무덤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나도 사진을 찍다 문득 궁금해진다.

    그런데 왜 청동기에 이 땅에 살았던 사람들은 이렇게 큰 무덤을 만든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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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에는 전설과 이야기가 많듯이 유적지도 많이 있다


    괴어있는 돌이란 뜻의 고인돌은 동북아시아에 가장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는데 특히 한반도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고 한다.

    청동기 시대에 집중적으로 만들어졌다가 이후 점차 사라졌다. 분명 크기와 무게로 보아 당시 지배층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단순히 시신을 매장하기 위한 무덤이 아니라

    종족의 집단 모임 장소나 의식을 행하는 제단으로도 쓰였을 것이라는 게 학계의 대다수 견해라 한다.

    이제야 왜 강화도에 수많은 이야기와 전설이 있는지 알 것 같다.

    이곳은 바로 청동기의 명당이자 성스럽고 고결한 땅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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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거지와 고인돌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공원 안에는 지석묘 뿐 아니라 선사시대의 주거지 모형과 함께 고인돌을 만드는 과정이 설명 돼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고인돌 모형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그저 덩치만 큰 돌덩이로 볼 수도 있지만

    역사가 기록되기 전부터 이 땅에 자리를 잡고 유구한 세월을 보낸 고인돌들은 실은 살아있는 신화이다.

    고인돌을 모두 둘러 봤다면 유적지 바로 앞에 강화역사박물관에 꼭 들러보자. 고인돌부터 강화 전체의 역사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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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지도가 세련되고 귀엽다


    강화대교를 건너면서 가장 기대가 컸던 곳 중 하나다.

    여행에서 맛있는 음식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 아니던가.

    강화풍물시장은 강화인삼을 판매하는 농협과 붙어있어 재래시장과 특산물이 함께 하는 곳이다.

    풍물시장 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정겨운 이름과 사장님의 사진이 담긴 작은 간판이다.

    은창이네, 영현네, 자매김치.... 평범하지만 소중한 이의 이름을 걸고 허투룬 상품이 아닌 진짜를 팔겠다는 마음이 전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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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의 빨간 고무바구니가 정겹다


    1층은 주로 잡곡부터 강화서 나고 자란 농산물과 이른 새벽 바다에서 건져 올렸을 수산물.

    그리고 순무, 고구마, 새우젓, 그리고 밴댕이 젓갈 등 강화에서만 나는 특산물을 팔고 있다.

    편의점 앞에는 강화인삼이 들어간 인삼 막걸리가 나란히 진열돼 있기에 냉큼 막걸리부터 집어 들었다.

    외국에 나가면 지역마다 특징이 다른 와인이나 맥주 브루어리가 있듯 우리나라 지역마다 맛이 다른 막걸리를 꼭 맛 볼 것.

    달큼 쌉쌀한 막걸리 한 잔에 알딸딸한 추억은 덤으로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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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는 식당들. 전부 지역 농산물이다


    자, 일단 허기를 채우러 식당들이 많다는 2층으로 올랐다.

    독특하다. 사면이 뚫려있는 상가 밥집들은 하나같이 평상 위에 올라서 있다.

    집 밥을 먹 듯 편안하게 식사를 대접하는 마음으로 밥을 준비하는 시장 상인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리라.

    밴댕이가 강화의 특산물이라서 그런지 밴댕이가 주인공인 식당에 사람들이 가장 붐빈다.

    일단 사람이 많다면 크게 고민하지 않고 들어가 밴댕이 구이와 회, 무침을 알차게 시켜 먹었다.

    고소한 맛이 일품인 밴댕이는 이름과 달리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고혈압 환자와 허약체질에 효험이 있고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하니,

    누구와 함께 와도 주저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완소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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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시 열리는 강화풍물시장, 첫째주·셋째주 월요일은 쉬어요

     

    강화풍물시장이 특히 붐비는 날은 바로 5일장이 열리는 2일과 7일이다.

    주차장은 어느새 장터로 변해있다.

    상인들과 관광객들의 흥정이 오가는 소리를 듣자니 비로소 여행을 왔다는 실감이 난다.

    이 중에도 가장 눈에 띄는 건 손꼽히는 강화 특산물인 보랏빛이 감도는 순무이다.

    순무로 담근 김치는 강화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별미중 하나.

    순무 김치를 파는 곳에도 긴 줄이 늘어서 있다.

    갓 담근 순무김치는 아삭거리면서 약간 무의 아린 맛이 배어있다. 

    제대로 익기 시작하면 제 맛이 난다고 하니 강화도의 추억이 조금 바래질 무렵 알맞게 익어 강화여행을 다시 떠올리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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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들이 직접 수확하여 파는 정겨운 옛날 시장


    조금 늦은 김장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갖가지 젓갈을 파는 상인들도 나와 있다.

    비릿한 젓갈 향에 방금 밥을 먹고 나왔는데 다시 배가 고파지는 것은 기분 탓인가.

    때를 맞춰 5일장에 들러보면 좋겠지만 만약 장날이 아니더라도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상설시장이 열리기 때문에 언제라도 강화도의 넉넉한 인심과 특산물을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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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토끼우주센터가 바로 앞에 있는 불은마을, 체육시설이 굿이랍니다.


    고려시대 불교가 융성했던 마을, 부처의 은혜를 입었다 해서 불은마을로 불리는 이곳은

    강화군의 두운리와 고능리, 삼동암리 3개의 리(里)로 구성된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오늘은 두운리에 위치한 불은농촌문화센터에서 숙박을 하기로 했다.

    이곳엔 가족이나 단체가 묶을 수 있는 넉넉한 크기의 깔끔한 숙소와 수영장과 야외 공연장, 풋살경기장과 족구장,

    그리고 농사를 경험할 수 있는 텃밭체험장과 바비큐장까지 갖추고 있다.

    만약 캠핑을 원한다면 캠핑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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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포항의 붉은 노을과 맛있는 저녁이 되어준 꽃게탕


    센터에 도착해 숙소를 배정받고 마을을 한 바퀴 산책한 뒤 불은마을에서 15분 가량 떨어진 외포항으로 떠났다.

    마침 발갛게 바다로 떨어지는 노을이 아름답다.

    저녁은 강화도의 별미인 꽃게탕. 살이 가득 오른 꽃게의 달콤함에 오늘 하루 피로가 다 녹아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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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무김치 담그기 체험 (불은마을 제공)


    센터에서 하룻밤 자고 아침 일찍 직접 강화도 특산물인 순무를 수확해 순무김치를 담그는 체험을 하기로 했다.

    보랏빛에 둥글게 생긴 순무에선 알싸한 겨자향이 난다.

    나박나박 썬 순무를 소금에 절인 뒤 씻어내고

    고춧가루와 육질이 단단한 강화특산물 새우젓과 액젓이 들어가서 그런지 알싸한 순무와의 케미는 상상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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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 고구마 수제비 (불은마을 제공)


    그리고 메인메뉴인 뇨끼식 고구마수제비 만들기에 들어갔다.

    이태리식 수제비인 뇨끼 반죽은 체험 선생님이 시연을 통해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일단 찐 고구마를 으깬 다음 고구마전분과 밀가루, 파마산치즈, 계란을 넣고 반죽한다.

    이때 물은 넣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멸치와 황태로 낸 육수에 고구마와 각종채소를 넣은 후 뇨끼 반죽을 수제비처럼 떠 넣고 끓이면 완성.

    후후 불어 한 입 먹어보니 수제비와는 전혀 다른 깊은 맛과 단맛이 올라온다. 이것 참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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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左上)덕진진, (右上)용두돈대, (左下)손돌목돈대, (右下)광성보


    배도 든든히 채웠겠다, 식사 후 인근에 있는 광성보에 갔다.

    덕진진에서 시작해 용두돈대와 손돌목을 거쳐 광성보로 이어지는 트래킹은 신미양요,

    몽골 등의 침입 등을 방어했던 역사 격전지를 걸어보는 약 3km의 길이다.

    ‘바다의 문을 막고 지켜서 다른 나라의 배가 지나가지 못하게 하라’ 흥선대원군이 강화도 척화비에 새겨진 문구다.

    마치 갑옷을 두른 듯 세상과 교류하지 않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라 여겼던 역사의 한 때도 있었고,

    다른 나라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려 항전한 때도 이 광성보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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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진진의 성벽과 광성보 안


    광성보 마당엔 당시 사용된 포대가 복원돼 있는데 그 당시 나라를 위해 싸운 병사들의 함성이 강화 해협을 따라 여전히 흐르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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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에서 시작해 지금 우리가 어느 시대의 골목에 접어들고 있는지 강화에 오면 알 수 있게 된다.

    지나가는 바람으로 바다 저편 북녘 마을과 장구한 세월 변치 않고 이 땅을 지켜온 고인돌.

    그리고 무엇보다 독특한 섬의 공동체 문화를 잃지 않고 지켜온 강화 사람들의 눈빛에서 이 시대의 눈물과 웃음, 살아 있는 신화를 엿 볼 수 있었다.

    당신의 먼 과거와 미래가 궁금하거든 특별하고도 가까운 섬 강화로 떠나보자.





    - 염관식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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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에 필요한 정보 ]


    [강화도 평화전망대]

    주         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사면 전망대로 797

    전         화 : 032-930-7062~3

    홈 페 이 지 : http://www.ghss.or.kr

    휴   관   일 : 연중무휴 

    입   장   료 : 성인 2,500, 신분증 지참 

    이 용 시 간 : 12월~02월 : 09:00~17:00 / 03월~11월 : 09:00~18:00 


    [강화고인돌유적지]

    주         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 317

    전         화 : 032-930-3525,3524

    홈 페 이 지 : 강화군청 www.ganghwa.go.kr


    [강화풍물시장]

    주         소 : 인천시 강화군.읍 중앙로17-9

    전         화 : 032-934-1318

    홈 페 이 지 : http://www.gangpoong.com/

    휴   관   일 : 매월 첫째주·셋째주 월요일

    이 용 시 간 : 08:00 ~ 20:00 

    5   일   장  : 2일, 7일 


    [불은마을] 

    주         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강화동로 416 (두운리)

    전         화 : 032-397-0482

    홈 페 이 지 : https://blog.naver.com/bulun1022

    이 용 시 간 : 09:00~18:00

    체험 프로그램 : 숙박가능, 순무김치담그기, 뇨끼식 고구마수제비 만들기, 신미양요의 현장답사 등

                         ※ 체험과 숙박 : 사전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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