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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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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는 춘천 박물관 여행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는 춘천 박물관 여행
    강원 춘천시| 해피초원목장|
    6548 1 | 2018-01-02
    한여름 마임 축제 기간도 아닌데 추운 날씨에 그곳에 왜 가느냐고, 오리 배 탈 나이도 지났으니 낭만 그만 찾고 철 좀 들어야 하지 않겠냐는 충고부터, 그곳에 가거들랑 닭갈비는 꼭 먹고 오라는 당부까지 춘천을 간다고 했을 때 가족들과 주변 친구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너무 잘 알려진 곳이기에 누구나 한 번쯤 다녀왔던 대한민국 대표 낭만 여행지. 몇 번 춘천을 다녀왔다고 그곳에 대해 다 안다고 말하기에는 춘천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매력이 많은 도시다. 춘천 하면 공식처럼 떠올렸던 이미지는 잠시 뒤로하고 새로운 춘천의 모습을 만나러 떠나보자.  많은 양의 백옥이 매장되어 있다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옥 광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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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 마임 축제 기간도 아닌데 추운 날씨에 그곳에 왜 가느냐고,

    오리 배 탈 나이도 지났으니 낭만 그만 찾고 철 좀 들어야 하지 않겠냐는 충고부터,

    그곳에 가거들랑 닭갈비는 꼭 먹고 오라는 당부까지 춘천을 간다고 했을 때 가족들과 주변 친구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너무 잘 알려진 곳이기에 누구나 한 번쯤 다녀왔던 대한민국 대표 낭만 여행지.

    몇 번 춘천을 다녀왔다고 그곳에 대해 다 안다고 말하기에는 춘천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매력이 많은 도시다.

    춘천 하면 공식처럼 떠올렸던 이미지는 잠시 뒤로하고 새로운 춘천의 모습을 만나러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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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양의 백옥이 매장되어 있다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옥 광산 


    춘천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옥 광산이 남아 있는 도시다.

    춘천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세계에서 유일하다는 백옥 광산으로 향했다.

    지금도 작업자들은 갱차를 타고 지하 400m까지 내려가야 백옥을 채취할 수 있는데,

    앞으로 2천 년 동안 족히 채취할 수 있을 만큼 매장량이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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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을 상징하는 건강에 좋은 보석, 옥


    옥은 동양을 상징하는 보석이기도 하지만 인류가 건강을 위해 이용한 최초의 보석이다.

    특히 춘천 옥은 색상에서 최고로 치는 유백색으로 쇠붙이로 긁거나

    바닥에 마찰시켜도 흠집이 나지 않고 광택이 죽지 않을 만큼 강한 강도를 지니고 있는데,

    특히 풍부한 원적외선과 음이온 방출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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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단장한 옥산가와 옥정수라 불리는 천연 알칼리수


    올해 광산을 운영하는 옥산가에서 옥찜질방을 새로 지으면서 옥동굴체험장을 오픈했다.

    일반인들도 말로만 듣던 귀한 춘천 옥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니 생수 하나를 건네준다.

    옥정수라 불리는 이 물은 지하 갱내 깊은 곳에서 추출한 천연 알칼리수이다.

    어쩐지 물맛이 달다. 자, 그럼 슬슬 광산 구경을 해볼까. 옥동굴체험장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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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기박물관에서 체험하는 다양한 옹기들


    처음 눈에 띈 것은 희귀한 옛 옹기들이다.

    손바닥만 한 작은 옹기부터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큰 옹기까지 소박함과 정겨움이 묻어있는 옹기 수백 점이 전시돼 있다.

    옹기 전시장을 지나 어두컴컴한 갱내를 걷자니 깊은 암반 속 숨어있을 백옥이 고개를 내밀 것만 같다.

    실제 옥이 묻혀 있었던 동굴 벽에서는 각종 파장들이 생체리듬을 활성화시킨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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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옥돌방에 있으면 몸도 마음도 고와지는 것 같다


    옥광산을 본 것만으로 아쉽다면 옥의 기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으로 가보자.

    방 안 가득 옥으로 덮인 따뜻한 옥 체험장에 누워 눈을 감고 있자니 온몸이 금세 따뜻해져 온다.

    잠시 뒤 일어났을 때 몸이 좀 가벼워지고 얼굴빛도 고아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옛 중국의 미인들이 왜 옥을 좋아했는지 알 것 같다. 백옥만큼 몸도 마음도 한결 맑아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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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만 봐도 벌써부터 동심이 깨어나고 있다


    옥동굴체험장 바로 옆에 위치한 달아실박물관으로 향했다.

    이곳에선 조각가 권진규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과 애니메이션, 영화와 장난감을 테마로 한 피규어 박물관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모던한 건물 입구에 도착하니 거대한 로봇태권브이와 마징가Z가 가장 먼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입장료를 내려는데 이번엔 거대한 아이언맨 모형이 버티고 있다.

    시작부터 절로 웃음이 번진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들 애니메이션 주인공들과 함께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다. 내 안의 동심을 깨울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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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나의 영웅들과 현재 까지의 인기 캐릭터들이 모두 모여있다


    관람 순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맨 위층인 4층부터 차례로 내려오면서 관람하게 되어있다.

    4층 영화 장난감 박물관을 시작으로 3층 애니메이션 장난감 박물관,

    2층 권진규 전시실로 이어진다. 영화 장난감 박물관은 온갖 무비 히어로의 총집합소이다.

    아이언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어벤저스 히어로들뿐 아니라

    해리포터와 아바타 등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영화 주인공들을 모델로 한 정교하고도 귀한 피규어들이 수천 점 모여 있다.

    장난감이라고 하기 보다 작품으로 봐도 손색이 없을 만큼 퀄리티가 뛰어나다.

    우리 각자에겐 한 명쯤 어린 시절 좋아했던 영웅이 있기 마련, 잠시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 나의 영웅과 조우해보자.

    알록달록 달콤한 솜사탕 같은 기쁨이 온몸으로 번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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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유명한 피규어가 굉장히 많이 진열되어 있다


    3층 애니메이션 장난감 박물관엔 얼굴만 봐도 익숙한 디즈니랜드 만화 주인공들부터 아톰, 도라에몽, 은하철도999, 로봇태권브이, 마징가Z 등

    어린 시절 손꼽아 기다렸다가 보았던 추억의 만화영화 주인공들이 피규어로 만들어져 전시돼 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온 아빠들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인다.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아빠 마음속 어딘가에는 소년이 살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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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 조각가 권진규 동상, 표정 하나로 깊은 생각을 담고 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조각가 권진규 미술관으로 내려왔다.

    춘천에서 자란 권진규는 박수근, 이중섭과 더불어 우리나라 근대미술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천재 조각가이다.

    석조와 건칠, 시멘트, 테라코타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지인과 주변인물을 모델로 수많은 초상과 자신의 모습을 제작했다.

    작품을 보고 있자니 인물의 깊은 내면을 담은 조각들이 마치 말을 걸어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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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양강의 귀여운 마스코트들이 반겨준다


    옥광산과 박물관 투어를 마치고 가슴이 탁 특이는 곳으로 나가고 싶어졌다.

    주저 없이 춘천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 요즘 가장 핫한 춘천의 여행지 소양강스카이워크로 향했다.

    북한강과 소양강이 만나는 딱 그 지점에 만들어진 스카이워크의 길이는 무려 174m!

    국내에서 가장 긴 스카이워크로 투명한 유리 아래로 출렁이는 소양강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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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을 보기만 해도 아찔하지만, 그 짜릿함에 많은 관광객들이 즐기고 있다


    사람이 가장 공포를 느낀다는 10미터 높이에 스카이워크를 걷는데 차마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시선을 들어 정면에 펼쳐진 탁 트인 하늘을 보자.

    물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하늘길을 걷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쪽빛 호수와 푸른 하늘의 경계가 모호한 그곳에서 하늘을 날 듯, 호수 위를 걷듯 그렇게 춘천의 시간은 느릿느릿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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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호수와 넓은 초원이 있는 해피초원목장


    매력적인 춘천 여행에 심취해 다니다 보니 슬슬 배도 고파오고, 좀 더 체험형 여행을 즐겨보고 싶다.

    드디어 그곳에 갈 때가 된 것이다. 이번 춘천 여행의 하이라이트, 해피초원목장으로 말이다.

    춘천 시내에서 20분 거리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믿기 어려울 만큼 푸른 호수와 넓은 초원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목장이다.

    외국에 나가야만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 목가적인 풍경이 가까운 춘천에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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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눈이 덮어 새로운 세상이 된 것 같다. (해피초원목장 제공)


    눈이 온 탓에 주변이 온통 순백 이불을 덮은 듯한 풍경으로 변해있다.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아름다운 풍경이다.

    보통은 7만 평의 너른 초지에 양과 소들을 방목하는데 찾은 시기가 겨울인지라 동물들은 각자의 집에 옹기종기 모여 겨울을 나고 있었다.

    복슬복슬 보기만 해도 따뜻해 보이는 털을 이불처럼 두르고 있는 양들이 순한 눈을 깜빡이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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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동물들과 먹이를 주는 체험으로 교감할 수 있다. (해피초원목장 제공)


    이곳에선 양뿐만 아니라 토끼와 소에게 직접 건초 등의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도 해 볼 수 있다.

    다섯 살쯤 돼 보이는 꼬마 숙녀가 자기만큼 어린 양에게 건초를 건네주고 있다.

    평소 TV로만 보던 동물들과 교감하며 친해질 수 있는 이 소중한 순간이 아이의 마음속에 따뜻한 추억으로 자리 잡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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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랑말 썰매와 눈 밭 위에서의 놀이. (해피초원목장 제공)


    동물과 좀 더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좀 더 모험심을 발휘해 조랑말이 끄는 눈썰매를 타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언덕 위 흰 설원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눈썰매다.

    눈밭을 구르듯 짜릿한 눈썰매를 타며 함께 온 가족, 친구들과 같이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깔깔깔 웃음을 흠뻑 터뜨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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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제 한우버거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해피초원목장 제공)


    신나게 썰매를 타고 난 후 농장에서 운영하는 수제 한우버거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다.

    이곳에선 푸른 초원에서 자란 한우로 만든 패티와 신선한 야채를 가득 넣은 한우버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완성된 버거를 한 입 베어 무니 춘천에 닭갈비만 있다고 생각해온 그동안의 고정관념이 단번에 깨져버렸다.

    한우 패티는 풍미가 깊고 식감이 부드러워 육즙이 입안에서 불꽃놀이처럼 팡팡 퍼져 나온다.

    버거만으로는 아쉽다면 목장 레스토랑인 마더하우스에서 숯불에 구워낸 한우덮밥과 한우버거 스테이크를 맛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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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장 건물이 알록달록 예쁘며, 경치도 좋아 사진이 잘 나온다


    풍경과 체험 그리고 고급스러운 한우 맛까지 즐겼지만 왠지 발길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시간을 여유 있게 두고 또 한 번 오고 싶은 곳이다.

    목가적인 목장 생활을 좀 더 길게 즐기고 싶다면 숙박 시설이 마련돼 있으니 하룻밤 묵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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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에서 돌아와 오래 전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생각나 찾아보았다.

    춘천 어느 골목길에서 풋풋했던 시절의 우리들은 처음 떠난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춘천은 그런 곳이다.

    언제 와도 설레는 곳. 잊고 지냈던 나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곳.

    그리고 땅 속 깊은 곳에 숨겨진 백옥처럼 아직도 우리에게 들려주고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와 풍경이 여전히 남아 있는 곳이다.





    - 염관식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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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에 필요한 정보 ]


    [ 옥광산 옥산가 - 옥동굴체험장 ]

    주         소 : 강원 춘천시 동면 금옥길 228 (월곡리)

    전         화 : 033-242-1042, 0447

    홈 페 이 지 : http://www.oksanga.com

    입   장   료 : 5000원 

    이 용 시 간 : 09:00~18:00/ 오후 5시까지 입장 


    [ 달아실박물관 ]

    주         소 : 강원 춘천시 동면 금옥길 228 (월곡리)

    전         화 : 033-242-1042, 0447

    입   장   료 : 성인 10000원, 어린이& 청소년 5000원, 특별요금 8000원 (*옥산가 입장고객 영수증 지참 시 할인)

    이 용 시 간 : 10:00~18:00


    [ 소양강스카이워크 ]  

    주         소 : 강원 춘천시 영서로 266

    전         화 : 033-240-1695

    입   장   료 : 2,000원

    이 용 시 간 : 매일 10:00 - 17:00


    [ 해피초원목장 ]

    주         소 :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춘화로 330-48

    전         화 : 033-244-2122

    홈 페 이 지 : www.happyhilok.co.kr 

    입   장   료 : 성인 & 어린이 : 5,000원 (체험용 건초가격), 경로 2,000원 

    체험 프로그램 : 동물 먹이주기, 한우버거 만들기, 눈썰매타기, 목공체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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