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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양 두 마리가 이룬 기적의 마을 임실  여행
    산양 두 마리가 이룬 기적의 마을 임실 여행
    전북 임실군| 임실치즈마을| 2018-01-11| 3924 3
    진안 데미샘에서 발원한 맑은 계곡물이 전주와 남원의 마을들을 껴안고 정답게 흘러가는 섬진강. 그 상류에 위치한 마을인 임실이 이번 여행의 목적지이다. 스위스의 알프스를 닮은 설원과 예쁜 집들이 있는 곳, 산양을 키워 기적을 이룬 마을 임실 치즈마을에 도착하자 나도 모르게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송을 흥얼거리고 있었다. 한 번쯤 알프스의 목동과 하이디가 되고 싶었다면 주저하지 말고 임실로 달려가 보자.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에서 산양유로 만든 고소한 치즈 향에 맘껏 빠져볼 수 있을 것이다. 입구에 떡하니 치즈가 반겨주는 임실치즈마을 입구대문 언젠가부터 임실 하면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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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안 데미샘에서 발원한 맑은 계곡물이 전주와 남원의 마을들을 껴안고 정답게 흘러가는 섬진강.

    그 상류에 위치한 마을인 임실이 이번 여행의 목적지이다.

    스위스의 알프스를 닮은 설원과 예쁜 집들이 있는 곳,

    산양을 키워 기적을 이룬 마을 임실 치즈마을에 도착하자 나도 모르게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송을 흥얼거리고 있었다.

    한 번쯤 알프스의 목동과 하이디가 되고 싶었다면 주저하지 말고 임실로 달려가 보자.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에서 산양유로 만든 고소한 치즈 향에 맘껏 빠져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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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 떡하니 치즈가 반겨주는 임실치즈마을 입구대문


    언젠가부터 임실 하면 치즈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평범한 조합은 아니다.

    평양의 냉면이나 강릉의 초당두부는 우리의 전통 식문화와 관련이 있는데 반해 치즈는 서양의 식재료가 아니던가.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전라도 산골 마을에 어쩌다가 치즈가 유명해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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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르네상스 시대의 성당건축물을 묘사하고 있는 건물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임실성당에 한 벨기에 출신의 신부가 부임해 온다.

    마을 주민들의 가난한 살림을 안타까워한 신부는 산양 두 마리를 들여와 치즈 생산을 처음 시작했다.

    산과 풀이 많은 지형이 치즈를 생산하기에 적합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오랜 시행착오 끝에 성공한 임실 치즈는 가난한 산간 마을을 전국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치즈 마을로 바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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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갖 종류의 치즈를 체험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임실치즈마을!


    임실에는 총 13개의 치즈공방이 있는데 이 중 6곳이 임실치즈마을이 있는 금성리에 모여 있다.

    임실치즈마을은 치즈 만들기와 낙농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휴양마을을 운영 중인데

    유럽풍 건물로 지어진 정보화센터에서 체험을 접수할 수 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치즈 만들기 체험을 접수한 후 바로 옆 특산품 매장 구경에 나섰다.

    마을의 치즈공방과 농장에서 생산한 신선한 치즈와 요거트, 산양유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게다가 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한동안 매장 안에서 발길을 떼지 못했다.


    드디어 치즈 만들기 체험을 할 시간이다. 치즈 체험장까지 가기 위해 경운기에 올랐다.

    달달달 경운기 시동 소리가 정겹다.

    염소나 소 등 동물의 젖에 들어있는 단백질을 응고시켜 만드는 치즈는 그 종류만 2천 가지에 달한다.

    오늘은 쫀득쫀득한 식감에 향이 강하지 않아 누구나 좋아하는 모짜렐라 치즈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우유의 단백질을 응고시킨 커드를 잘게 자른 후 뜨거운 물에 넣고 조물조물 반죽한 뒤  쭈욱~ 잡아 늘리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과 같은 모양의 스트링 모짜렐라 치즈가 완성된다.

    하지만 맛과 향은 시중에서 파는 것과 비교 불가! 포장까지 마치니 생각보다 양이 꽤 된다.

    치즈 하나에 부자가 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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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쫘~악 펴진 치즈에서 느낄 수 있는 쫀득함의 향연!


    올 땐 경운기를 타고 왔던 길을 이번엔 천천히 걸어 내려와 체험식당으로 이동했다.

    이곳에 오면 다들 꼭 먹는다는 명물 치즈돈가스를 맛보기 위해서다.

    바삭바삭하게 튀겨낸 돈가스를 쓱 자르니 치즈가 쭉 하고 늘어난다.

    그래 이거야, 치즈가 이 정도는 들어있어야 치즈 돈가스지!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던 치즈 돈가스의 정석을 이곳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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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가스도 먹고, 치즈도 먹고~ 일석이조!


    임실의 치즈는 소에서 짜낸 우유와 산양유를 혼합해 만든 것이다.

    그래서 속이 편하고 향이 더 고소하다.

    임실치즈마을에서는 치즈 만들기 체험 외에도 산양들에게 건초 주기 체험도 같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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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넓은 공간에서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임실치즈테마파크


    요즘 임실에서 가장 핫한 곳. 치즈를 테마로 한 국내 유일한 체험형 관광지인 임실치즈테마파크로 향했다.

    축구장 19개 넓이의 드넓은 초원 위에 만들어진 이곳에서 놀다보면 치즈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게다가 임실군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입장료가 무료니 놓치지 말고 방문해 보자.

    특히 치즈 만들기부터 피자, 비누까지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코스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취향대로 골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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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파크 안의 건물들이 이국적이어서 유럽의 어느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인데

    알고 보니 실제 스위스 동화 마을로 유명한 아펜젤러 마을을 모티브로 지어졌다고 한다.

    동화 속에 나오는 정겨운 시골 유럽풍 건물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찍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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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한입 베어 먹은듯한 치즈모양의 건물, 치즈캐슬!


    멋진 분수대가 있는 정원을 지나 치즈캐슬에 드디어 입성! 특히 눈길을 끈 것은 2층의 치즈박물관이다.

    임실치즈의 역사부터 치즈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세계 각국의 치즈의 특성까지 치즈의 모든 것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요즘은 마트에 가면 전에 없던 치즈들이 한가득이다.

    조금 낯설어서 쉽게 도전하지 못한 치즈들도 이제는 자신 있게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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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게 만드는 개구쟁이 스머프 포토존, 다양한 놀이시설이 함께 있다


    치즈캐슬 뒤에는 유럽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예쁜 집들과 언덕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귀여운 스머프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조형물이 가장 인기 있는 포토 존이다.

    해외여행을 나가지 않았지만 마치 유럽에 온 듯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뤠잇~한 곳이다.

    그런데 아까부터 어디선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긴 미끄럼틀 타고 내려가니 치즈를 테마로 한 놀이공원 플레이랜드에 아이들이 가득이다.

    가족과 함께 오기 안성맞춤한 곳이란 바로 이런 곳을 말하는 것이리라.

    신나게 뛰어논 아이들은 4D 영상관에서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어 그 사이 부모들은 잠시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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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치즈하면 빠질 수 없는 음식.. 치즈 스파게티와 치즈피자~!


    넓은 치즈테마파크 한 바퀴 돌고 나니 허기가 진다.

    레스토랑에서 치즈 스파게티와 스페셜 피자를 주문해 보았다.

    아까 먹었던 치즈 돈가스와는 또 다른 향이 침샘을 자극한다.

    고소한 치즈가 듬뿍 들어간 스파게티에 쌀로 도우를 반죽해 느끼하지 않은 피자까지,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산양유로 만든 자연스럽고도 고소한 치즈 맛에서 헤어 나오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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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본 성수산은 겨울에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임실 성수산은 편백나무와 전나무가 울창해서 등산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곳이다.

    임실 여행을 계획하면서 성수산자연휴양림을 꼭 들러봐야지 했는데 지금은 아쉽게도 새 단장 중이어서 들어갈 수가 없다.

    아쉬운 대로 주변의 편백나무 숲길을 산책하기로 했다.

    겨울임에도 푸른 잎이 무성한 편백나무와 전나무 길을 걷자니 향긋한 숲 냄새가 온몸을 가득 채운다.

    숲은 언제나 우리의 마음까지 씻어주는 듯한 신비한 능력을 가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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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으로 무성한 숲을 느끼고, 코로 편백나무냄새를 느낄 수 있는 성수산자연휴양림


    성수산자연휴양림에서 1.5km 올라가니 기도터로 유명한 암자, 상이암이 나온다.

    자연휴양림에서 상이암까지는 꽤 걷기 좋은 트래킹 코스다.

    무량수전 앞에 120년의 세월을 지킨 거대한 화백나무가 방문객을 맞는다.

    상이암은 선운사의 말사로 신라시대 지어졌는데

    특히 고려의 태조 왕건과 조선 태조 이성계가 왕이 되리라는 예언을 들은 곳으로 유명하다.

    절 입구에 “삼청동(三淸洞)”이라 새겨진 비석은 이성계가 관세음보살의 예언을 들은 것을 기념해 쓴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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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량수전 앞의 거대한 화백나무를 보니 그동안의 세월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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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객들의 추억 그리고 나의 추억을 나무판에 남기고, 훗날 다시와서 추억을 되새김해보자!


    그래서인지 불자들뿐 아니라 수험생을 둔 어머니부터 정계 입문을 앞둔 이들까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있다면 먼저 다녀간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돌탑 위에 작은 돌 하나를 정성스레 올려보자.

    작은 나무판에 소원을 적은 체험도 있으니 한 번 시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오래 전 옛 선인들의 간절한 기도가 켜켜이 쌓여있는 이곳 상이암에는

    오늘도 크고 작은 소망들이 언젠가 이뤄지길 꿈꾸며 씨앗처럼 뿌려지고 있었다. 



    처음엔 전라도 시골 마을에 웬 치즈 마을일까 싶었다.

    갈수록 치즈가 국내에서 인기가 높아지니 인위적으로 지역 활성화를 위해 연결고리를 만든 것은 아닐까 살짝 의심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임실에 도착하는 순간 알게 됐다.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맑은 바람과 푸른 초원 위 작은 산골 마을이 유럽의 어느 농가보다도 더 아름답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 땅에서 자란 산양의 젖으로 만든 치즈는 먼 이국에서 온 낯선 맛이 아니라

    아주 친숙하면서 부드러운 자연의 품 같은 맛이라는 것도 저절로 알게 된다.

    산양 두 마리로 시작해 큰 꿈을 이룬 치즈 마을에서 나도 어떤 소망 하나를 품고 돌아왔다.





    - 염관식·강정미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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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에 필요한 정보 ]


    [ 임실치즈마을 ]

    주         소 : 전라북도 임실군 임실읍 치즈마을1길 4 치즈마을 

    전         화 : 063-643-3700

    홈 페 이 지 : http://cheese.invil.org/

    체험 프로그램 : 모짜렐라 만들기, 피자 만들기, 경운기 타기, 산양 먹이주기 등 

                         ※홈페이지를 통해 체험 예약 가능, 치즈펜션에서 숙박 가능 


    [ 임실치즈테마파크 ] 

    주         소 : 전북 임실군 성수면 도인2길 50

    전         화 : 063-643-2300

    홈 페 이 지 : http://www.cheesepark.kr/

    입   장   료 : 무료 

    이 용 시 간 : 09:00 - 18:00

    휴   무   일 : 둘째, 넷째주 월요일

    체험 프로그램 : 임실N치즈 만들기, 쌀피자 만들기, 천연비누만들기, 퐁듀등 치즈요리 만들기 등 

                         ※코스에 따라 체험비 유료,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가능 


    [ 상이암 ]

    주         소 : 전북 임실군 성수면 성수산길 658

    전         화 : 063-642-6263

    휴   무   일 : 연중무휴 

    체험 프로그램 : 나무판에 소원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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