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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유의 숲길 걷고 황토방에서의 하룻밤, 힐링으로 물드는 가을
    치유의 숲길 걷고 황토방에서의 하룻밤, 힐링으로 물드는 가을
    경북 영양군| 대티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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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고개를 뜻하는 ‘대티’를 마을 이름에 붙인 ‘대티골 마을’. 대티골은 '육지 속의 섬'이라 불리는 곳이다.  영양의 마을 중 일월산이 감싸고 있는 어머니의 품처럼 고요하고 따뜻한 작은 마을이다. 척박한 환경과는 달리 산나물이 천지에 널린 대티골은 자연치유 마을로 재탄생했다 . 대티골 숲길은 자연림으로써 뛰어난 경관뿐만 아니라 역사와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곳이다. 소나무숲이 주는 웅장함과 신갈나무가 주는 아기자기한 정취는 절로 걷고 싶게 만든다.   가을이 왔나 싶었다. 반가운 마음에 버선발로 뛰어나가 가을을 맞이하고 싶었다. 그래서 대티골 마을의 아름다운 숲길 ‘외씨버선길&rsqu...

    큰 고개를 뜻하는 ‘대티’를 마을 이름에 붙인 ‘대티골 마을’. 대티골은 '육지 속의 섬'이라 불리는 곳이다. 

    영양의 마을 중 일월산이 감싸고 있는 어머니의 품처럼 고요하고 따뜻한 작은 마을이다.


    척박한 환경과는 달리 산나물이 천지에 널린 대티골은 자연치유 마을로 재탄생했다 .

    대티골 숲길은 자연림으로써 뛰어난 경관뿐만 아니라 역사와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곳이다.

    소나무숲이 주는 웅장함과 신갈나무가 주는 아기자기한 정취는 절로 걷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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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왔나 싶었다. 반가운 마음에 버선발로 뛰어나가 가을을 맞이하고 싶었다.

    그래서 대티골 마을의 아름다운 숲길 ‘외씨버선길’로 나섰다.



    # 느릿느릿 걸으니 '몸'도 '마음'도 치유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은 국내 대표 청정지역인 경북 청송에서 영양, 봉화, 강원 영월을 잇는 '외씨버선길'의 일부다.

    외씨버선길이라는 이름은 조지훈의 시 '승무'에 나오는 외씨버선과 닮았다고 해 붙여졌다.

    총연장 240㎞, 13개 구간으로 나뉜다. 대티골 숲길은 7구간 치유의 길(8.3㎞)과 상당 부분 겹친다.


    초가을 풍경이 내려앉은 대티골 숲길이 고즈넉하다. 누구 하나 재촉하지 않아 느릿느릿 발걸음을 옮긴다.

    출발지는 1939년 일제강점기 때 일월산에서 채굴한 금·은·동·아연 등 광물을 처리하기 위해 만든 '용화광산 선광장'.

    일월산 광산에서 캐낸 금, 은, 동, 아연은 일본 나카가와광업주식회사에서 건설한 선광장으로 옮겨 광물을 제련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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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가을 풍경이 내려앉은 대티골 숲길과 그 시작점에 위치한 용화광산 선광장


    자생화공원을 뒤로하고 치유의 길로 가는 길 첫머리에서 용화리 3층 석탑을 만난다.

    작은 집 뒤편 콩밭 한가운데 덩그러니 서 있는 탓에 자칫 지나치기 쉽다.

    탑은 신라 시대 형식이라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기록이 없다.


    탑을 뒤로하고 아스팔트 길을 따라 걷는 길 해님과 달님 설화를 배경으로 한 버스 정류장이 반긴다.

    해와 달에서 이름을 따온 일월산을 상징하기 위한 캐릭터다.

    경북 내륙에서 가장 높은 탓에 동해에서 뜨는 해와 달을 가장 먼저 볼 수 있어 산 이름 또한 일월산이다.

    쉼터도 아닌 정류장에 잠시 앉아 다리를 푼다.

    언제 올지 몰라 하염없이 기다리는 시골에 버스처럼 유난히 더웠던 여름 탓에 오지 않을 것 같던 가을이 저만치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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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유의 숲에서 만나게 되는 용화리 3층 석탑과 마치 동화책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버스 정류장


    길 건너 작은 숲길로 들어섰다. 신갈나무, 생강나무, 상수리나무, 개옻나무가 즐비하고 각종 들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원시적이지만 생명력이 넘친다. 이런 숲의 기운이 걷는 이의 몸도 마음도 치유하는 느낌이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돌 하나도 함부로 건드리지 않았다. 자연은 본래 모습이 가장 아름답고 가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대티골 숲길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숲길 부문 어울림 상을 수상했다.



     # 황토방에서 받는 소박한 '시골밥상'


    마을로 내려갔다. 대티골은 28가구, 40여 명이 어울려 사는 생태 마을이다.

    눈이 많이 내리는 기후를 반영한 듯 너와집 형태의 가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주민들은 가구마다 마을을 찾는 이들이 지친 몸을 쉬어갈 수 있도록 황토집을 민박으로 운영하고 있다.

    나무를 해서 직접 불을 떼고 힘든 굴뚝 청소까지 해야 하지만, 자연과 인간의 건강을 고려한 부분이 집 곳곳에 드러난다.

    시멘트 대신 몸에 좋은 황토를 사용하여 전통 구들 방식을 재현했다.

    기둥, 지붕 서까래는 모두 금강송을 사용하고 마당에는 돌을 깔아 운치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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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티골 마을 주민들 9가구가 운영 하는 황토집에는 저마다 색다른 이름이 붙어 있다.


     "어르신들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얹는 거죠. 반찬은 별거 없어요. 시골에서 먹는 게 다 똑같죠"

    어르신들이 자식들에게 차려주듯 소박하지만, 정성이 묻어나는 시골밥상이다.

    손수 밭일을 하며 기른 유기농 채소들로 만든 각종 반찬, 그리고 엄마 정이 넘치는 고봉밥을 마주하면

    끼니때마다 이곳에 오고 싶어지는 느낌이다.


    "우리 마을에서 나는 자연 먹거리로 밥상을 차려 조미료 문화에 길든 많은 사람의 입맛에도 휴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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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박하지만, 정성이 묻어나는 시골밥상


    부른 배 잠시 황토방에 등 대고 몸 뉘어본다. 살포시 열어 놓은 문틈 사이로 가을바람 살랑이며 불어온다.

    마치 옛날 외갓집에 와있는 듯한 느낌에 몸은 나른해지며 절로 잠이 쏟아지는 기분이다.

    대티골이 '자연치유생태마을'로 슬로우 시티(Slow City)를 추구하는 가치에 걸맞은 순간이다.



    #. 유기농 체험에 건강, 인심은 덤


    "우리 마을은 농약을 사용할까요? 사용하지 않을까요? 우리 마을은 돈이 없어서 농약을 뿌릴 수가 없어요"라며

    너스레를 떨자 체험 참가자들 여기저기서 웃음보가 터진다 .

    치유 마을답게 마을은 농작물을 유기농 재배를 하고 있다. 고구마밭에 자리를 잡고 호미질을 한다.

    이내 고구마 줄기를 잡아당기니 다양한 크기의 고구마가 주렁주렁 매달려 나오자 함박웃음 터진다.

    얼핏 봐도 10개는 족히 넘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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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작물을 유기농 재배를 하고 있으며 체험 또한 그들이 직접 재배하는 농작물을 캐볼 수 있다.


    시골 인심(人心) 옛말이라고들 하는데 대티골마을은 예외다.

    마을을 이동하는 도중 상추가 참 맛있게 생겼다고 말하자 농가 주인은 따서 먹으라며 인심 베푼다.

    "돈이요? 안 받아요" 오히려 더 챙겨주지 못해 미안해하는 것이 대티골 마을 사람들 인심이고 인정(人情)이다.


    9월 수확 철을 맞은 마을에서는 햅쌀로 쌀빵 만들기, 마을 특산물 고추를 이용한 고추장 만들기,

    풋사과를 이용한 사과잼 만들기 등 다양한 먹거리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또 마른 꽃을 특수한 용액에 담아 꾸미는 공예와 나무 공예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대티골 한동희 마을발전위원장(63)은 "1차 농산물 생산, 2차 식품 가공, 3차 황토방과 자연식 밥상을 서로 연계하고

    자연치유 체험 프로그램도 지금까지 체험형에서 앞으로는 체류형 중심으로 운영해 더욱 많은 도시민이 찾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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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정보]


    주소: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영양로 4159

    연락처: 054-682-7903

    홈페이지: http://www.daetigol.co.kr/ 


    [마을 안내] 


    자연경관이 뛰어난 경북 영양 대티골마을은 휴식과 낭만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곳이다. 자연경관 만큼이나 마을의 구수하고 향긋한 사람 살아가는 냄새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마을을 둘러싼 작은 오솔길인 외씨버선길을 여유로이 거닐고 마을의 농가에서 지역 제철 농산물로 만들어진 시골밥상으로 배를 든든히 채울 수 있다. 황토방에서 한숨 깊이 자고 나면 일상에서 잊고 지냈던 쉼표를 발견할 수 있다.


    [숙박 안내] 


    대티골 마을의 황토구들방은 9개 농가에서 9개 동을 운영하고 있다. 1개 동에 큰방과 작은방이 하나씩 있다. 황토구들방은 몸에 좋기로 소문난 황토와 전통 난방 방식인 구들이 만났다. 기둥, 석가래, 지붕에 쓰인 모든 재료는 금강송이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난방에 사용되는 연료가 100% 나무다. 인체에 해로운 폐목재가 아닌 양질의 목재다. 객실 내부에는 싱크대를 비롯해 각종 취사도구, 식기 세트, 냉장고, 전기밥솥, 커피포트가 구비 돼 있다. 깨끗한 화장실과 샤워시설도 내부에 마련돼 있으므로 칫솔만 챙겨 가면 된다.


    [주변 농촌여행지 안내]


    영양 반딧불이 천문대

    영양반딧불이천문대는 아시아 최초 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된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 자리해 ‘가장 별 보기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밤하늘에 별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게 해주는 곳이다. 주변 민가의 불빛이 없기 때문이다. 생태공원 주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별과 보석처럼 반짝이는 반딧불이의 군무를 만날 수 있다. 문 해설사가 밤하늘의 별에 얼마나 많은 특징이 있는지, 별자리가 계절에 따라 얼마나 다양하게 변신하는지 등 신비롭고 흥미진진한 별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소: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반딧불이로 129

    연락처: 054-680-6045

    홈페이지: https://twitter.com/FireflyAstro 


    지훈문학관

    청록파 시인이자 지조론의 학자 조지훈 선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문학관이다. 미망인 김난희 여사가 직접 현판을 쓴 문학관을 들어서면 170평 규모의 단층으로 지어진 목조 기와집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문학관에 들어서면 조지훈의 대표적인 시 ‘승무’가 흘러나오고, 동선을 따라 조지훈 선생의 삶과 그 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학관 내에는 지훈 선생의 소년 시절 자료와 함께 광복과 청록집, 그의 시와 산문 등을 살펴볼 수 있고, 조지훈의 일화를 아이들이 알기 쉽게 만화를 통하여 볼 수 있게 했다. 문학관을 돌아 나오기 전 한쪽 벽면에는 그의 삶을 보여주는 1백 개의 사진들이 걸려있다. 또한 다양한 영상자료를 비롯해 헤드폰을 통해 조지훈의 육성 시 낭송을 들어볼 수 있다.

    주소: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실길 55 지훈문학관

    연락처: 054-682-7763

    홈페이지: http://jihun.yyg.go.kr/ 


    일월산 

    화창한 날 일월산(1천219m) 일자봉에 오르면 동쪽으로 동해와 울릉도가 보인다. 해와 달이 솟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일월(日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정상부에는 일자봉과 월자봉이 마주 보고 있는데, 가장 높은 일자봉에서 빼어난 풍경을 감상하면 좋다. 경북 내륙의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로 연초에는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일월산 일출은 영양의 자연 8경 중 으뜸으로 꼽힌다.

    주소: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연락처: 054-680-6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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