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1
계절·테마 여행코스
[광양 도선국사마을] 백운산이 선사하는 여름 쉼표 향낭 만들기부터 황톳길 걷기까지
광양 도선국사마을
- 광양 도선국사마을 1.4km
- 백운산 자연휴양림 6.5km
- 중흥사 3.4km
- 옥룡 솔밭섬 km
여행코스정보 지도로 보기
1광양 도선국사마을
[광양 도선국사마을]
백운산이 선사하는 여름 쉼표
향낭 만들기부터 황톳길 걷기까지
웰촌이 콕 찝어 주는 코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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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대상 |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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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도선국사마을 체험은 예약이 필요한가요? A1. 네. 향낭 만들기와 부채 한국화 그리기 등 모든 체험은 최소 1주일 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A2. 광양터미널에서 도선국사마을 입구까지 시내버스 21번, 21-1번이 운행합니다. Q3. 당일치기 여행으로 부담 없나요? A3. 충분히 가능합니다. |

늦은 장마에 이어 폭염이 한반도를 뒤덮었다.
이제 여름과 가을의 경계는 흐려지고,
길어진 여름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낼 여행이 절실하다.

호남정맥 끝자락에는 최고봉 백운산이 버티고 있다.
해발 1,222m의 백운산,
그 사방으로 펼쳐진 초록 산야는
바라만 봐도 더위가 한풀 꺾인다.
광양 여행은 백운산에 포근히 안긴
도선국사마을에서 시작된다.
마을 장인들과 함께 향긋한 향낭을 만들고,
전통 부채에 한국화를 그려 넣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옥룡면의 청정 자연 속에서 숨을 고르면
완벽한 여름날의 휴식이 완성된다.
🔻 웰촌이 PICK ✔한 여행 코스 🔻
1) 백운산 자락에서 만나는 장인의 손길 ‘도선국사마을’
2) 백운산이 선사하는 초록 쉼터 ‘백운산 자연휴양림’
3) 도선국사가 남긴 천년의 유산 '중흥사'
4) 광양동천 위에 자리한 숲섬 ‘옥룡 솔밭섬’
| 백운산 자락에서 만나는 장인의 손길 ‘도선국사마을’

도선국사마을은 광양읍과 맞닿은 옥룡면에 자리한다.
도심에서 차로 15분이면 닿을 만큼 가깝지만,
사방을 산이 감싼 덕분에
한적한 산촌의 정취가 느껴진다.
마을 주차장에 서면
호남정맥의 최고봉 백운산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산의 기운이 마을을 감싸 안은 듯하다.


“전망 좋죠? 우리 옥룡면의 자랑 백운산이에요.”
마을 운영위원장이 손님을 맞으며 건네는 첫마디다.
백운산은 마을의 자랑이자 삶의 터전이다.
하지만 운영위원장의 고민은
오히려 백운산에서 시작됐다.
앞을 봐도 뒤를 봐도 옆을 봐도 산뿐인 마을에서
사람들을 불러들일 방법을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고심 끝에 내린 답은 농촌체험휴양마을이었다.


백운산이 품은 자연과
마을의 이야기를 체험 콘텐츠로 엮고,
주민들을 하나씩 설득하며 변화를 이끌었다.
20여 년간의 노력 끝에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자리 잡았다.
풍수지리설의 대가로 불리는 도선국사가
오랜 세월을 백운산에서 보낸 인연을 담아
도선국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도선국사마을은 전통 손두부 만들기, 매실 쌀강정 만들기, 천연염색, 오색 비빔밥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은 한곳에 모여 진행되지 않는다.
마을 주민들의 집이 곧 체험장이다.
오랜 경험을 가진 주민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이끈다.
집마다 체험 프로그램을 알리는 명패가 걸려 있다.


향낭 만들기는 염색 체험장에서 진행된다.
30년간 천연염색을 이어온 장인은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릴 방법을 고민한 인물이다.
저고리와 고름 등 한복의 명칭조차 낯설어진 요즘.
장롱 속에 잠들어 있던 한복에
새로운 쓰임을 더하고 싶었단다.
그렇게 고민 끝에 탄생한 것이 향낭 만들기다.
색색의 한복 원단을 활용해
향낭을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느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다.


향낭 만들기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지만,
체험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집중력이 짧은 아이들도 즐길 수 있도록
저고리와 치마는 미리 준비해 둔다.
마음에 드는 한복 원단을 고른 뒤
글루건으로 붙여 향낭을 완성하면 된다.


저고리와 고름, 눈물 고름의 역할도 함께 배운다.
한복의 구조와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다.
벌써 마지막 단계다.
속치마를 뒤집어 편백 큐브를 넣고 매듭을 지으면
한복 인형 모양의 향주머니가 완성된다.
고운 색감의 한복 인형과
은은하게 퍼지는 편백 향이 어우러져
눈과 코를 동시에 즐겁게 한다.


전통 부채 만들기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화를 전공하고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 작가로 활동한
마을 주민이 직접 수업을 진행한다.
오랜 시간 붓을 잡아 온 그는
지금도 자신의 재능을 마을 체험에 녹여내고 있다.

수업은 붓을 드는 것부터 시작하지 않는다.
‘이론을 알아야 실습도 쉽다’라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실습에 사용할 전통 부채 ‘합죽선’을 소개하고,
부채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선면화(扇面畫)’라고 부른다는 설명도 곁들인다.
십장생도 빼놓을 수 없다.
해와 산, 물, 소나무, 거북 등
예로부터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열 가지 소재에 관한 이야기도 한껏 풀어낸다.


다음으로는 부채 위에 십장생을 그려볼 차례다.
칠판에 그려진 밑그림을 참고해
먹으로 윤곽을 잡고,
물기가 마를 때까지 기다린 뒤 색을 입힌다.
그림에 자신이 없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선생님의 손길이 더해지면
어느새 근사한 작품으로 완성되니까.
산수 풍경을 담은 부채를 부치니
산바람과 강바람이 스며드는 듯하다.


체험을 마쳤다면 마을 산책에 나서보자.
백운산 아래로 이어지는 마을 안길은
황토 돌담이 정겨운 풍경을 만든다.
돌담 하나하나에는
마을 주민들의 시간과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곳곳의 벽화도 마찬가지다.


걷다 보면 당산나무 숲에 닿는다.
느티나무, 팽나무 그늘에
잠시 머무는 것만으로도
무더위가 한결 누그러진다.
산책의 끝에는 사또 약수터가 기다린다.
예부터 물맛이 뛰어나
고을을 다스리던 사또도 즐겨 찾았다고 한다.
지금도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약수를 길으려는 발길이 이어진다.
# 광양 도선국사마을
📍 위치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 옥룡면 도솔로 373
📞 문의 전화 : 010-9947-5158
💲 이용 요금 : 향낭 만들기 1인 15,000원 (10인 이상)
부채 한국화 그리기 1인 10,000원 (10인 이상)
🚘 주차 : 가능
2백운산 자연휴양림
| 백운산이 선사하는 초록 쉼터 ‘백운산 자연휴양림’


다음 목적지는 도선국사마을에서 멀지 않다.
옥룡면에서 하루 머물며
숲을 조금 더 가까이 만나보자.
마을에서 차로 5분 거리에
백운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백운산은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수많은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이다.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농촌다움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농촌을 둘러싼 자연환경과
경관의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다.


삼나무와 편백, 소나무가 어우러진 숲은
자연휴양림 곳곳을 푸르게 채운다.
울창한 숲 사이로 산림욕장과 오솔길,
황톳길이 조성돼 있어
백운산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황톳길에서는
숲을 가득 메운 솔향을 맡으며
천천히 걸을 수 있다.
발끝으로 전해지는 황토의 감촉과
시원한 산바람이 더해져
몸과 마음에 여유를 더한다.


백운산의 생태를 더 깊이 알고 싶다면
백운산 산림박물관도 들러보자.
사라져가는 숲과 그 중요성,
백운산의 사계절 이야기를 전시로 만나볼 수 있다.
# 백운산 자연휴양림
📍 위치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 옥룡면 백계로 337
📞 문의 전화 : 061-797-2655
🕒 운영 시간 : 09:00~18:00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 정기 휴무)
💲 이용 요금 : 무료
🚘 주차 : 소형차, 중형차 기준 3,000원
3중흥사
| 도선국사가 남긴 천년의 유산 ‘중흥사’


백운산에서 광양동천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중흥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겉모습은 아담한 산사지만,
신라 경문왕 때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흥사에는 아픈 역사도 서려 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 승병 기지의 역할을 했다.
당시 왜군에 맞서 싸우던 승병들이 목숨을 잃고,
사찰 역시 전란 속에서 불타 폐사됐다.
이후 오랜 세월 터만 남아 있다가
1963년 중창되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천왕문을 통과하면 대웅전을 중심으로
여러 전각이 포근하게 둘러선
경내가 눈에 들어온다.
대웅전 왼쪽에는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국가유산 두 점이
나란히 서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보물로 지정된
광양 중흥산성 삼층석탑이다.
그 앞에는 국보인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이 놓여 있다.


쌍사자 석등은 도난의 아픔을 겪을 뻔 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석등을 밀반출하려 했지만,
주민들이 나서 막아냈다.
원래의 석등은 현재 국립광주박물관에 보관 중이며,
사찰 경내에 있는 석등은 이를 복원한 모조품이다.
# 중흥사
위치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 옥룡면 중흥로 263-100
4옥룡 솔밭섬
| 광양동천 위에 자리한 숲섬 ‘옥룡 솔밭섬’


백운산에서 발원한 광양동천은
광양 시내를 지나 광양만으로 흘러간다.
그 물길 한가운데에 옥룡 솔밭섬이 있다.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해 자연 발생한 하천 섬이다.
생태적으로 복원돼
자연 체험과 휴식을 즐기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여름이라도 더위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팽나무와 소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거목들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다.
제방길과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하천을 흐르는 물소리와 새소리,
바람 소리가 발걸음을 늦추게 만든다.
제방 위에서는 백운산의 능선도 시원하게 펼쳐진다.
푸른 산세가 선사하는 여유를 느껴보자.


이끼 정원, 그라스 정원, 생태습지, 연꽃길 등
다양한 테마 정원도 조성돼 있다.
걷다 지치면 곳곳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잠시 쉬어가도 좋다.
# 옥룡 솔밭섬
📍 위치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 옥룡면 산남리 150-1
💲 이용 요금 : 무료
🚘 주차 :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