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의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강원도에서도 인제는 여름엔 시원하나 겨울엔 무척이나 추운 곳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인제 여행 시기로 '여름'을 선택한다.

하지만 인제에도 아름다운 가을과 겨울이 있다는 사실! 

여름엔 활동적인 여행지로 흥미롭다면, 가을과 겨울엔 유유자적한 여행지로 제법 흥미로운 곳이다. 

인제의 가을과 겨울은 어떨지 한번 경험해 보도록 하자.

인제 고로쇠마을

고로쇠마을은 마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로쇠나무가 많고, 수액은 강원도에서 최초이자 최대 생산지이다. 

고로쇠 수액 채취가 주로 이뤄지는 3월 중순에는 미산계곡 방태산 고로쇠 축제가 열린다. 

이렇게 봄이 지나고 나면 고로쇠마을은 여행객들로 붐비는 시즌이 된다. 

미산계곡과 방태산을 끼고 있어서, 산 좋고~ 물이 맑아 자연 생태를 보존하고 있다. 

공기 좋고 시~원한 곳에서 여름 나기를 원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이만큼의 좋은 환경은 없을 것이다. 

또한 근처 내린천 계곡 급류는 수상 모험 레포츠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아

소규모 단체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그 외에도 산촌 야행, 캠프파이어, 전통음식 만들기, 농사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여름이 되면 가족여행객, 대학생 단체 등 다양한 휴양객들이 이어지고 있다. 

✅ 위치 : 강원 인제군 상남면 내린천로 1477

방태산 자연휴양림

<사진=한국관광공사>

가을에 강원 인제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고민할 것 없이 방태산 자연휴양림으로 향하면 된다.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 방태산 자연휴양림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자연스럽게 흘러 내려오는 이단폭포의 물줄기 옆으로 어우러진 단풍나무들.

가는 걸음을 멈추기에 충분하다. 

단풍명소로 알려진 설악산과 오대산 처럼 높은 산이 아니어서 

천천히 쉬엄쉬엄 경치를 만끽하면서 오를 수 있다는 것도 방태산 가을여행의 매력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숲길을 따라서 크고 작은 계곡들이 자꾸 발길을 잡고

인생샷 한 컷을 남겨야 하지 않겠냐고 유혹한다. 

무념무상으로 산만 오르려 했건만 어느덧 가을 사진으로 가득 채워진 사진을 보고 문득 놀란다. 

아마 어느 가을 방태산을 다녀갔다면 누구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휴양림 산책로 산책을 목표로 두고 갔더라도

하루 쉬어, 배봉령과 구덕룡봉, 주억봉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 코스도 한번 오름직 하다. 

✅ 위치 : 강원 인제군 기린면 방태산길 377

✅ 운영 : 매일 09:00 ~ 18:00

원대리 자작나무 숲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생태관광지.

너무 유명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이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무려 자작나무 690,000본을 조림하여 형성된 이 숲 속엔 

7코스의 탐방로와 숲속 교실, 전망대, 생태연못, 인디언집, 나무다리, 나무계단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힐링여행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겨울엔 너무 추워 사람들이 발길이 뜸하지 않을까 싶지만 

눈 소식이 들려오면, 두꺼운 옷을 꺼내 입고 원대리로 향할 채비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바로 설경이 이색적이기 때문. 

길게 뻗은 자작나무 숲 사이로 하얗게 내린 눈은

원대리 자작나무 숲만이 선사할 수 있는 겨울 정취이다. 

✅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숲길 760

✅ 문의 및 안내 : 국유림관리소 033-460-8036

                                             자작나무숲입구안내소 033-461-9696

인제로 가는 길이 쉽지 않아 망설여질 수도 있다. 

하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인제로 갈 채비를 하는 사람이 늘어가는 것을 보면

인제가 온전히 건네주는 각 계절이 가지고 있는 풍취는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