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이란 슬로건을 내세운 곳, 남사예담촌을 방문했다.

지리산 초입에 자리한 남사예담촌은 과거에 급제하여 가문을 빛냈던 학문의 고장이라 한다.
수백년된 가옥과 수백년된 나무 그리고 담장이 오랜 세월을 견디고 지금까지 자리하고 있다.

바로 부부회화나무라고 하는데, 두 그루의 나무가 붙을 듯 말듯 떨어져 있는게
멀리서 보면 붙어 있는 것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떨어져 있는 형태로 자라나있다.
그게 꼭 부부를 가리키는 말 같아서 재미있기도 하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사효재의 향나무 이다. 

수령이 520년 된 이 나무는 한 사람의 효심을 기리기 위해 심은 것인데 지금까지 잘 살아가고 있다.
향나무의 줄기와 가지, 잎을 보면 얼마나 오랜 시간을 견디고 지금까지 있는지 절로 감탄이 나온다. 

그 외에도 볼거리가 너무나 많다.
기산국악당, 이제개국공신교서, 이사재, 이씨고가, 최씨고가, 유림독립운동기념관 등 

수백년된 고택과 고목 등이 즐비하고 전통혼례체험, 회화나무천연염색체험, 떡메치기체험, 고가탐방 등
옛것을 체험해볼수 있으니 가족단위로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 주소: 경남 산청군 단성면 지리산대로2897번길 10

✅ 홈페이지:  http://namsayedam.com/

절에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곳, 바로 경남 산청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수선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지금까지 많은 사찰을 찾아봤지만 수선사 만큼은 아니었다.
수선사는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라고 해야할 만큼 잘 가꾸고 다듬어지고 현시대를 위한 배려도 있는 곳이다.

겨울이되니 수선사의 연꽃을 못보는게 아쉽긴 하겠다만
아직도 푸르른 잣나무와 소나무가 수선사를 감싸고 있고 정면으로는 정수산이 있고
측면에는 황매산이 보이며 뒷산은 지리산이 위치해 있어 절경을 뽐낸다. 

그리 크지 않은 절이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매우 만족스럽다.
심지어 카페도 있다.
굉장히 깔끔하고 아늑한 인테리어가 일반 카페못지않은 분위기를 뽐낸다. 

여러 이색적인 조화를 이루고있는 인테리어 중 화장실은
그야말로 호텔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현대적인 감성이 엿보인다. 

지리산에 간다면 산청에 있는 수선사를 꼭 들러보길 바란다. 
사계절이 모두 예쁜 수선사가 당신의 마음에 힐링을 선사해줄 것이다.

✅ 주소: 경남 산청군 산청읍 웅석봉로154번길 102-23

✅ 홈페이지:  https://susunsa.modoo.at/

신라 신문왕 6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사찰이다. 

어찌 그 옛날에 저런 곳에 사찰을 지었을까 감탄하며 정취암에 다가갔다.

정취암 옆으로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커다란 돌과 바위로 이루어진 길이지만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5분정도 오르다 보면 정자가 나오고 정취암 앞으로 탁 트인 풍경을 만날 수가 있다.  

정자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 주소 : 경남 산청군 신등면 둔철산로 67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