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 만에 찾아온 무더위 탈출 여행 ‘장척힐링마을’작성일 | 2018-08-10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 했던가.
시원한 곳을 찾아 떠나야 하는 휴가는 피서보다 피난에 가깝다.
110년 만에 찾아온 무더위 속에서 떠나야 하는 여름휴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리조트도 좋지만 시원하게 보낼 여름휴가,
자연에서 답을 찾았다.

# 숲속에서 보내는 하룻밤의 ‘캠핑’과 익사이팅한 ‘체험’
산꽃마을이라고도 불리는 경남 김해 장척힐링마을은 높이 630m의 신어산(神魚山) 숲속에 야영시설과 글램핑 시설 등이 조성되어
시원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신어산은 금관가야(金官伽倻) 시조 수로왕과 허황옥(許黃玉) 왕비의 신화가 어린 성산(聖山)이다.
'신어'는 인도 아유타국의 상징으로서 수로왕릉의 정문에 새겨진 두 마리의 물고기이다.
그 신어가 있다는 것에서 산 지명이 유래되었다.
자연 숲을 그대로 살려서 신어산 숲 키 큰 소나무 사이로 비탈진 모퉁이마다 데크로 다듬어진 캠핑 사이트가 앉아있다.
그 위로 둥글고 네모난 모양의 저마다 개성 넘치는 텐트들이 세워졌다.
캠핑장은 산, 꽃, 들로 지역이 나뉘어 있으며, 글램핑 5개소를 포함한 데크 37개소를 갖추고 있다.

▲ 비탈에 만들어진 데크 위 체험시설과 캠핑시설
산 위에 세워진 캠핑장이라 다소 가파르다. 그 때문에 이곳을 방문한 캠핑족들의 무거운 짐을 옮기기 위한 전동카트가 마련돼 있다.
텐트를 치느라 어느새 옷은 삐질삐질 흘린 땀으로 축축하다.
하지만 얼굴 표정만큼은 밝다. ‘고진감래(苦盡甘來)’ 아마도 텐트를 다 치고 난 뒤 느끼는 여유로움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캠핑장 꼭대기에 위치한 ‘들’ 지역 뒤 산길을 따라가면 숲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짚라인과 외줄 타기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시설은 웬만한 어른이 매달려도 될 만큼 튼튼하게 만들어졌다.
외줄에 몸을 맡긴 채 소나무 사이를 빠르게 지나가면 자연의 시원함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 짚라인을 하면 이마에 부딪히는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캠핑장 내에 수도에서 나오는 물은 지하수법에 의한, 마시는 물로 적합판정이 난 물이다.
캠핑장 인근에 생수 공장이 있을 정도로 깨끗한 지하수다. 이 물은 캠핑장 내에 있는 물놀이장에도 쓰인다.
무더위에 얼음물도 녹아버리는 기온이지만 차가운 지하수를 사용하는 물놀이장은 110년 만에 찾아온 무더위를 식히기 충분하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물놀이장에 몸을 담가 더위를 식힌다.
매년 6월에 개장하는 물놀이장은 오후 3시~5시까지 운영하며 보호자와 동반 입장할 수 있다.

▲ 휴양림 한가운데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수영장은 어른 아이 모두에게 인기 만점이다.
산꽃마을 캠핑장 중심에 위치한 어울림센터는 캠핑객을 위한 위생시설이 있고 숲 체험, 자연물 만들기, 목공예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멋진 경관을 사계절 볼 수 있는 야외 테라스는 야외 체험장과 휴게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사전 문의 및 예약은 필수다.

▲ 어울림센터에서는 다양한 실내체험이 가능하고,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정자가 가까이 마련돼 있다.
어느새 해는 저 산 너머 기웃기웃이다.
캠핑의 절반의 즐거움은 먹는 것이다. 텐트 저마다 저녁준비에 불을 피우고,
얼마 지나지 않아 캠핑장은 “지글지글” 고기를 굽는 소리와 “보글보글” 찌개 향기가로 가득 채워진다.
캠핑장 내 화로의 사용은 건조기인 11월부터 4월까지는 사용이 금지된다.
# 물놀이와 독서를 한자리에 즐기는 ‘장척계곡’
김해의 여름휴가 명소는 상동면 장척계곡도 빼놓을 수 없다.
동봉 골짜기에서 흐르는 계곡물이 깊고 맑으며 울창한 산림과 큰 암석들이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하다.
그늘까지 많아 텐트가 없더라도 자리를 깔고 수박을 먹으며 한나절 보내기에 제격이다.
계곡을 가득 메우고 있는 신어산 원시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까지 풍부해 피서도 하고 힐링도 되는 오감 만족의 피서지가 될 듯싶다.

▲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장척계곡.
장척계곡 유원지에 들어서자 식당이 줄지어 있어 김해 명소인 것을 실감 나게 한다.
계곡으로 향하는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니 나무가 만들어준 천연 그늘막 아래 곳곳에 마련된 데크 위에서
삼삼오오 모여 앉아 피서를 즐기는 가족들이 눈에 띈다.
동봉 골짜기에서 흐르는 계곡물이 깊고 맑으며 울창한 산림과 큰 암석들이 어우러져 경관이 보고만 있어도 설레게 한다.
바위 사이로 경쾌하게 흐르는 물소리에 벌써 더위가 가시는 느낌이다.
이런 곳에서 아이 어른 따로 계곡물에 오는 내내 뜨거워진 과일과 물을 물에 담갔다 건지면
어느새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가워진다. 자연 냉장고가 따로 없다.
다른 계곡에 비해 한적한 느낌이어서 비교적 여유롭게 계곡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다만, 계곡 내에서는 취사와 야영이 금지돼 있다.

▲ 한적한 장척계곡에선 물줄기 소리가 유달리 크게 들리는 덕분에 가슴이 시원해진다.
장척계곡의 매력은 계곡에서의 물놀이 외에도 많다.
숲길을 따라 놓인 데크를 따라 걸으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새마을문고 김해시지부에서 운영 중인 ‘피서지 새마을 작은 도서관’에서 책 한 권 빌려 자연 속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도서관은 오는 8월 19일까지 운영되며, 약 2,000여 권의 도서를 비치하고 있다.

▲ 사랑하는 사람과 숲길을 따라 걸으며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얼음물 흐르는 계곡에 발 담그며 맛보는 여름철 보양식
대자연을 충분히 만끽했다면 인근에 손맛이 일품인 백숙집(닭·오리)이 기다린다.
겉에서 보기엔 그저 오래된 음식점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그 안으로 들어가니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 사이사이에 평상이 깔려있다.
먼저 온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겨우 평상 하나에 몸을 드린다.
앉자마자 계곡물에 발부터 담가본다. 발끝에서부터 찬기가 올라와 더위가 가시는 느낌이다.
발 사이로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를 보는 즐거움은 덤이다.
담백한 맛과 자극적인 맛을 동시에 느껴보기 위해 오리 불고기와 여름 보양식으로 빠지지 않는 백숙을 주문했다.
도시에서 길게만 느껴지는 기다림이 이곳에선 느긋하기만 하다.
나무가 우거진 그 아래로 흐르는 계곡에 펼쳐진 평상에 앉아있자니 이런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어린아이들은 먹는 것보다 그저 물놀이 삼매경이다.

▲ 이열치열! 속을 덥히는 뜨거운 요리야말로 여름 나기 최고의 음식이다.
고추장에 버무려진 오리고기 위에 팽이버섯과 부추가 올라간 오리 불고기가 불판에 지글지글 익는다.
기름이 한창 불고기에 빠져있을 무렵 하얀 고운 자태 자랑하는 백숙이 등장한다.
국물이 없는 백숙이지만 잘 삶아서 그런지 살이 쉽게 떨어진다. 소금에 찍어 한입 넣자 살이 부드러워 입속에서 녹는 듯한 맛이다.
백숙을 다 먹을 때쯤 입 개운해지는 닭죽 한 그릇으로 마무리하면 올여름 더위에 버티기 위한 몸보신 제대로 하고 가는 느낌이다.

[ 마을 정보 ]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상동면 장척로462번길 140
연락처: 010-3999-1293
홈페이지: http://www.sineosan.com/
[ 마을 안내 ]
신어산 산꽃마을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통하여 즐거움과 여유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어울림센터에서는 공예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자연 속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학습과 체험의 장이다. 산꽃마을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잊지 못할 멋진 추억을 만들어준다.
[ 숙박 안내 ]
가족 단위 야영시설인 신어산 자연숲 캠핑장에는 야영시설 데크 37개소(글램핑 5개소)를 갖추고 있다. 이용 요금은 데크 평일 3만 원, 주말 4만 원, 글램핑은 평일 6만 원, 주말 7만 원이다.
[ 주변 농촌여행지 ]
장척계곡
신어산 자락에 있는 자연 발생 유원지인 장척계곡은 울창한 산림과 큰 암석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수려한 경관과 맑은 물이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한 계곡이다.
산꽃마을 내에 위치한 장척계곡은 부산 구포동에서 17km, 김해시외버스터미널에서 15km 떨어져있으며,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계곡 옆의 다양한 맛집과 숙박시설들이 즐비해 편리하게 휴식을 즐기실 수 있다.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상동면 장척로462번길 53-30
초원가든
장척계곡 자락에 위치한 음식점으로 오리불고기와 백숙과 같은 보양식을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 위에 깔린 평상에서 발 담구며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다.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상동면 장척로 544
연락처: 055-323-6530
홈페이지: http://gngh6530.fordining.kr/
김해가야테마파크
김해는 700년 가야 역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금관가야의 중심지였다. 그러한 가야 시대의 모습을 재현시켜놓은 '김해가야테마파크'가 2015년에 개장하였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학생과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우리 민족의 찬란한 유산인 가야의 역사를 놀이, 체험, 전시를 통해 보고, 듣고, 만지며, 배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파크다. 오감체감형 가족 테마파크로 각종 공연, 전시, 놀이, 체험, 캠핑장, 식당 및 상품점이 있으며,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가야테마길 161
연락처: 055-340-7900
홈페이지: https://www.gaya-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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