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장수', '행복', 1석 3조 얻는 농촌여행 '누리삼마을'작성일 | 2018-08-10
'누리삼 마을'은 춘천시 북산면 조교리에 위치해 있다.
병풍처럼 둘러싸인 깊은 산 속으로 들어와 무릉도원을 찾아서 만나는 느낌으로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소양강댐 건설로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산 중턱의 작은 둔덕으로 이주해 형성됐다.
앞쪽은 높이 1,051m의 가리산으로 가려져 있고, 뒤쪽으로는 소양호가 펼쳐져 있어서 섣불리 찾아 갈 수 없는 마을이다.
행정구역상 춘천시이지만 소양호 뱃길로 이동해야 하는 만큼,
차량을 이용해서는 국도 44호선 홍천군 두촌면에서 소양호 조교리 방면으로 접근해야 한다.

자동차의 네비게이션만 의지해 이 길이 맞나라는 의구심을 품은 채 마치 대관령 고개 넘는 듯 좁고 구불구불한 길이 계속 이어진다.
그렇게 산길을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길 수십 번 마을 입구 간판이 등장한다.
그곳을 지나자 그제야 사람 인기척 느껴지는 집이 한 채, 두 채 나타난다.
▲ 춘천 깊은 산 속에 자리한 누리삼 농촌체험마을 입구
# "심봤다!" 단돈 만원에 산양삼 심마니체험
마을에 도착해 가장먼저 이 마을에 대표 체험이자 특산물인 산양삼을 직접 캐보는 심마니 체험에 참여했다.
조교리 조성되어 있는 산양삼 밭에서 1년근에서 6년근 그 이상의 산양삼을 체험객에게 보여주며
산양삼 대한 효능과 재배과정에 대해 설명한다.
이후 본격적인 심마니 체험을 위해 마을 뒷산으로 향한다.
초보에겐 모든 풀잎이 다 똑같이 보여 산삼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
"심봤다" 숲의 적막을 깨는 소리가 들린다.
체험객이 5년근의 산양삼의 긴 뿌리를 한손에 쥐고 들어올린다.
먹는 것이 남는 것이라 했던가. 그 자리에서 흙을 대충 털어내고 입에 쏙 집어넣는다.
▲ 5년근에서부터 10년근 이상된 산양삼을 캘 수 있는 심마니 체험
참가비 1만원을 내면 1인당 최대 5뿌리까지 캘 수 있다. 자신이 캔 장뇌삼은 한 뿌리당 1만5,000원을 내면 구입할 수 있다.
집으로 가져 갈 수 있도록 상자와 이끼 등도 제공한다.
평소 마을에서는 3뿌리에 10만원을 받고 판매했던 만큼 이번 체험 기간에는 2배 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마을에선 계절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체험이 다양하다.
봄에는 숲을 주제로 산길을 트레킹하며 산나물을 찾고 이를 활용해 직접 장뇌삼 등 산채와 산야초 발효액을 만들 수 있다.
여름에는 계곡 물놀이와 강 낚시, 찰옥수수 따기와 어우러진 산촌체험,
가을에는 산열매와 표고버섯 채취를 통한 발효액 만들기, 단풍길 트레킹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겨울에는 목공예 체험과 마을에서 재배한 각종 재료를 활용해 가족들이 함께 직접 김장을 담글 수 있다.
마을에서는 방문객들이 담근 배추김치를 땅속에 묻은 장독에 개별 보관해 주고 필요할 때 언제든 찾아갈 수 있다.
# 자연 수족관에서 '몸'도 녹이고 '물고기'도 잡고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자 물 밑바닥까지 보이는 조교리 계곡이 나온다.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에 주저 없이 물로 뛰어든다.
산양삼 캐느라 그런 건지 삼을 맛봐서 그런지 뜨끈해진 몸계곡 물이 식혀주니 이런 자연 냉수마찰이 따로 없다.
계곡 한쪽에선 아이어른이 한 대 뒤엉켜 쪽대를 사용하여 물고기 잡기에 한창이다.
아이들에겐 새로운 경험이며, 어른들의 옛 추억을 회상하며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송어를 잡으면서 푼다.

▲ 조계리 계곡에서 수영도하고 쫄대로 민물고기 잡이까지 즐길 수 있다
물놀이를 하다 허기지면 저마다 미리쪄온 옥수수 하나씩 하모니카를 불 듯 입에 물고 맛본다.
그제야 미처 보지 못한 산새 풍경 눈에 들어온다.
조교리를 에워싼 준봉들은 700∼800미터급 산치고는 제법 웅장한데다 인적 드문 비경의 골짜기들을 허리춤 곳곳마다 품어 심산유곡의 정취가 그윽하다.
특히 매봉 서쪽 기슭의 중밭골은 수많은 쏠(작은 폭포라는 뜻의 순우리말)과 깊은 웅덩이들이 이어져 빼어난 자태를 뽐낸다.
# 지친 여름철 산삼 음식으로 '원기회복'
여름 여행 중 절반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더욱이 유난히 더운 올 여름에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한 원기회복 음식으로 삼계탕과 난생 처음 보는 삼전이 궁금해 주문했다.
주문 후 텃밭에서 직접 가꾼 채소 담근 곰취 장아찌, 열무 김치 등의 밑반찬과 함께 산양삼 엑기스를 내준다.
엑기스 한봉 쭉 들이켜니 식전부터 제대로 몸보신 한다.
▲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산양삼을 넣고 푹 끓인 닭 백숙, 닭죽, 산양삼을 갈아 반죽해 부친 삼전
먼저 상위에 삼양삼을 갈아 만든 연둣빛의 삼전이 오른다.
전 한 장에 4만원어치의 삼이 들어갔다니 그야말로 원기회복 안될 수 없는 맛이다. 그
렇게 쉴 새 없이 젓가락을 움직여 전이 동 날 때쯤 산양삼을 넣고 무쇠 가마솥에서 푹 익힌 토종 백숙이 메인 요리로 등장한다.
삼향 지그시 풍기는 백숙이 옛 외갓집에서 맛봤던 맛이다.
어느새 닭 한 마리 뚝딱 해치우자 닭죽을 끓여준다. 죽 한숫가락이 물놀이로 차가워진 몸 안을 뜨끈하게 한다.
# 무더위도 맥을 못 추는 '선녀탕'
마을에서 동쪽으로 40분쯤 계곡 길을 헤치면 짤막한 폭포수와 만난다.
높이는 5미터 남짓하지만 주변 암벽이 그럴싸한 자태로 박혀 있고 물줄기 아래로는 넓고 푸른 웅덩이가 드리워 경탄을 자아낸다.
달 밝은 밤이면 선녀가 내려와 목욕했다는 전설이 어린 선녀탕이다.

▲ 폭포수와 암벽이 어우러진 선녀탕
한바탕 수영하면서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리기에 딱 알맞은 곳이다.
가족 여행이 목적이라면 여기서 쉬면서 도시락도 먹고 맑은 공기도 마음껏 들이마시며 휴가를 즐기는 것이 좋을 듯싶다.
무엇보다 한적한 분위기가 더욱 그렇다. 쉽사리 사람 발길 닿지 않는 곳이기에 전설의 선녀 역시 이곳에서 목욕을 했으리라.

[ 마을 정보 ]
주소: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조교리 342-1번지
연락처: 033-243-7350
홈페이지: http://nurisam.co.kr/
[ 마을 안내 ]
천에서 배로 또는 홍천이나 양양에서 차를 타고 가면 아름다운 산과 소양호를 끼고 있는 춘천 누리삼마을을 만날 수 있다. 숲 속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산나물로 차려진 건강밥상까지 함께 하면 몸과 마음이 절로 힐링 된다. 소양댐 상류의 맑고 깨끗한 누리삼마을 계곡은 체열을 시원하게 내려준다. 또 깜깜한 밤이면 반짝반짝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 산삼이 많이 나오기로 유명한 이곳에서는 마을 특산물로 장뇌삼이 재배되고 있다. 7∼8월에는 춘천 닭갈비축제와 홍천 찰옥수수축제 등 흥겨운 여름 축제도 열린다.
[ 숙박 안내 ]
마을 내에는 농촌체험관 7개소와 개별 숙박시설 3개동 참살이방, 도담방, 누리방으로 나뉜 산촌체험집이 있다. 개별 테라스 및 바비큐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조교리마을의 전제경관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탁 트인 뷰가 인상적이다.
[ 주변 농촌여행지 안내 ]
청평사
소양호 한쪽에 우뚝 솟아 있는 오방산 기슭에 자리한 청평사는 시원한 호수와 계곡 그리고 역사적 문화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청평사는 소양댐에 배를 타고 약 10분정도 가면 청평사 나루에 도달하는 섬 속의 절이다.
각종 교통편을 갈아타는 재미 때문에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를 끈다. 기차를 타고 춘천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소양댐까지 온 다음 청평사행 배를 타는 것이다. 근처 소양호에서 관광과 뱃길의 재미까지 겸할 수 있어 가족 산행지로도 제격이다.
주소: 강원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674
연락처: 033-244-1095
홈페이지: http://cheongpyeongsa.co.kr/
가리산자연휴양림
해발 1,051m의 가리산 동쪽 자락의 널찍한 분지에 있으며, 노송들이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룬다. 입구에 8m 높이의 폭포가 있으며, 작은 장구실골짜기와 큰 장구실골짜기, 용수간 등 폭포가 3곳이 있어서 차고 맑은 계곡 물이 흐르고 있다.
산기슭부터 정상까지 노송과 참나무 등의 빽빽한 수림이 있고, 하층부는 두릅나무, 철쭉, 싸리나무, 산초나무 등 수많은 관목류와 애기똥풀, 양지꽃, 피나물 등 야생화가 자생한다. 등산로를 따라 산 정상까지 오르면 소양호와 백두대간 및 강원도 내륙의 고산준령을 볼 수 있다.
휴양림에는 다목적광장, 놀이시설, 체육시설, 물놀이장, 민속놀이장, 텐트장, 취사장, 삼림욕장, 산책로, 청소년수련의 집, 야외교실, 목교, 살충성분이 함유된 통나무집이 있다.
주소: 강원 홍천군 두촌면 가리산길 260-9
연락처: 033-435-6035
홈페이지: http://www.garis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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