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산임수 감악산과 임진강 사이에 고즈넉한 휴양지 경기 파주 한배미마을작성일 | 2019-07-10

배산임수 감악산과 임진강 사이에 고즈넉한 휴양지
경기 파주 한배미마을
서울에서 자동차로 자유로를 따라 달리다가 임진강을 끼고 77번과 37번 국도를 지난다. 서울에서 주월 교차로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주월 교차로에 다다르자 한배미마을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이 나타난다. 주월리 농촌체험관 앞까지 색색의 꽃과 어우러져 이어진 가로수길은 한 장의 수채화를 보는듯한 목가적인 풍경을 그려낸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을 따라 500m 정도 마을 쪽으로 들어가면 주월리(한배미)농촌체험관을 만난다.

한배미마을 안내도
한배미마을은 S자로 굽이지는 임진강의 품에 안겨 기름진 평야가 드넓게 펼쳐진다. 넓다는 뜻의 ‘한’, 들판을 뜻하는 ‘배미’가 붙어 마을이름이 한배미가 되었다. 경주 김씨의 집성촌으로 1500년의 역사를 헤아린다는 마을은 조용하지만 잘 가꿔진 정원처럼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주월리(한배미)농촌체험관과 마을 풍경
한배미마을이 체험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은 2005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녹색농촌 체험마을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부터다. 당시 공모에 선정된 체험프로그램이 산머루 체험이다. 산머루는 한배미마을의 특산품이면서도 와인용 이외의 판로가 없는 잉여 농산물이었다. 이때 시작한 산머루 체험이 지금까지도 마을의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산머루체험을 시작으로 꾸준히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이제는 유명한 농어촌 체험마을 중 하나가 되었다.
한배미마을은 집집마다 이야기를 품은 마을이기도 하다. 저마다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는 문패가 이야기의 주인공.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춰보러 한배미마을로 가보자.

파주 특산품 장단콩으로 만든 맛깔 나는 음식
한배미마을의 대표적인 특산품 중 하나가 장단콩이다. 두부체험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을 만큼 장단콩은 한배미마을의 대표적인 식재료다. 두부체험장을 겸하고 있는 두부식당 ‘논두렁밭두렁’에서는 마을에서 나는 장단콩으로 만든 맛깔 나는 두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두부전골과 계절별미 콩국수
대부분의 메뉴가 두부를 이용한 것이다. 메뉴는 두부전골과 두부부침, 모두부, 얼큰 순두부 그리고 돼지고기 보쌈 등이다. 커다란 냄비에 널찍하게 썰어 넣은 두부를 깔고 버섯과 채소를 넣은 뒤 자박자박 육수를 붓고 양념을 올려 만든 두부전골이 대표메뉴다. 여름에 방문했다면 계절별미를 맛볼 수 있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 시원한 콩국물이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으로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돋워주는 콩국수가 그 주인공. 호로록 입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가느다란 면발도 맛의 포인트다.
풀빌라 부럽지 않은 주월리펜션
주월리펜션은 마을에서 숙박하는 손님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한배미마을의 유일한 숙박시설이기도 하다. 하나의 건물로 이뤄진 객실은 모두 4개로 각 객실은 일행이 독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펜션 입구에 들어서자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작은 수영장 두 개다. 하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영장이고 나머지 작은 것은 미꾸라지 체험장으로 활용된다. 수영장이 딸린 펜션이라니, 고급 풀빌라가 부럽지 않다. 무더운 여름이라면 객실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폴짝 뛰어나와 물속으로 몸을 던지기만하면 된다. 널찍한 마당은 저녁에 배드민턴 치며 놀기에 딱 좋아 보인다.

작은 수영장이 딸린 주월리 펜션의 외부와 아늑한 분위기의 객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이름이 붙은 객실은 아늑하다. 널찍한 거실 한쪽에 싱크대가 놓여있고 옆으로 TV와 미니 냉장고,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다. 나무계단을 오르면 나타나는 다락방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공간이다. 객실 요금은 5인실 기준 3개동이 1박에 100,000원이고 10~15인실 기준 1개동이 200,000원이다.
미니 인터뷰
“이야기가 녹아 있는 예쁜 마을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겨보세요.”

경기 파주 한배미마을 유시훈 사무장
“한배미는 ‘넓은 들판’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입니다. 원래 우리 마을에는 고려 때 ‘한야리’라는 이름이 있었대요. 한배미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때부터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한야리에서 변형된 이름이라는 설이 있어요. 그리고 또 다른 이름으로는 ‘주월리’ 또는 ‘주월동’이란 이름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바라보면 마을이 뱃머리처럼 보이는데 ‘뱃머리에 달빛이 비치는 마을’이라는 의미예요. 일제 강점기 때 사용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한배미라는 이름으로 통일해서 사용하는데 30년 전 마을에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심을 때 마을 주민들이 모여 결정한 이름 이예요.”
마을 이름에 대해 긴 설명을 이어가는 유시훈 사무장은 도시생활을 하다가 2008년에 고향인 한배미마을로 귀농했다. 이듬해인 2009년부터 마을의 사무장 일도 맡아 마을 일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 마을은 각 계절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요즘 마을의 대표 체험프로그램은 가을에 진행하는 ‘머루야 반갑다’라는 것과 ‘외갓집에 놀러 가자’입니다. 머루는 우리 마을의 대표적인 특산물 중 하나예요. 마을에서 처음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이기도 하죠. 가을에 머루가 열리면 직접 수확하고 즙을 내 머루 주스나 와인을 만들어보는 거예요. 새콤달콤한 머루의 맛에 아이들의 반응도 좋아요. 어른들에게는 머루와인이 인기죠.”
가을철에 진행되는 머루 체험(한배미마을 사진 제공)

외갓집에 놀러 가자 옥수수 체험(한배미마을 사진 제공)
‘외갓집에 놀러 가자’는 7~8월 여름철에 엄마 손을 잡고 시골 외갓집에 놀러 가듯 농촌 체험을 해보는 겁니다. 옥수수를 수확해 팝콘을 만들어 먹어보고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미꾸라지도 잡아보는 거죠. 처음엔 논에서 직접 미꾸라지를 잡도록 했는데요. 논도 낯설고 미끈미끈한 미꾸라지를 손으로 잡는 것을 꺼려하는 아이들이 있어 방법을 바꿨어요. 논 대신 미꾸라지 체험장을 만들고 손으로 잡기 꺼려하는 아이들을 위해 작은 바구니로 잡아 올릴 수 있도록 했어요. 그제서야 아이들이 신나하더군요.“

미꾸라지 잡기 체험(한배미마을 사진 제공)
마을의 체험거리는 이뿐만이 아니다. 인기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가 집집마다 개성 있는 문패의 이야기를 찾아나서는 체험을 꼽는다. 집집마다 독특한 문패와 함께 붙어있는 QR코드를 스캔 해 이야기를 볼 수 있다고. 그리고 집주인과 함께 사진을 찍는 미션까지 수행한다.
1월부터 5월까지 우리나라 고유 딸기품종인 설향 체험이 기다린다. 세계적으로도 맛 좋기로 유명한 품종인 설향을 직접 수확해 딸기잼도 만들어보도록 구성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꿀벌 대신 배꽃을 수정해주는 체험인 ‘벌이 되어 주세요’, 참게를 임진강에 방류하는 ‘어린 참게를 엄마 품으로’, 직접 떡메를 치고 고물을 묻혀 인절미를 만들어보는 ‘호랑이도 반한 인절미’ 등등 계절별 즐거운 체험거리로 가득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김장 때가 되면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까지 직접 찾아가 김장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니 반응이 좋다고 한다.
체험 프로그램이 많은 만큼 주민들의 협조도 필수적이다. 전체 53가구 중 25가구 50여분 정도가 체험프로그램 운영에 힘을 보태고 있단다. 체험 안내를 하거나 식당에서 음식을 준비하며 트레일러 꽃마차를 끌기도 하는 등 체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 한다. 이시훈 사무장은 단합이 잘 되는 이유로 마을이 집성촌이라는 것을 꼽는다.
체험객이 많은 시기는 7~8월 성수기와 9~10월 가을 수확기를 든다. 6~8월 주말 예약은 보통 4월 정도에 마감되고, 주중 체험 예약은 6월이면 마감된다고 하니 이 시기에 방문을 생각한다면 미리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체험객에게 전하고 싶은 당부의 말도 잊지 않는다.
“아이들과 오실 때 간식은 가져오지 않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농촌 먹거리도 드셔 보셔야죠. 체험 중에 간식용 먹거리를 만들기도 하거든요. ‘미션을 수행하라. 이야기가 있는 문패’ 체험을 하실 때는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주실 부모님이 한 반에 최소 1~2분, 여유 있게는 3분 정도 와주시면 좋아요. 동행으로 오시는 부모님께는 체험비도 받지 않아요.”
앞으로 계획을 묻자 농산물 브랜드를 개발하고 마을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라고 답한다. 친환경 농산물에 가공을 거치고 브랜드를 입혀 농산물 제값 받기를 실현하려는 것이란다. 전문 체험마을 해설사를 양성해 똑바로 마을을 소개하겠다는는 포부도 밝힌다.
연천 푸르내마을 정보
위치_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달빛길 345
찾아가는 길_ 수도권에서 자유로를 따라 문산을 거쳐가는 방법과 구파발 → 벽제 → 월롱역 → 문산을 거쳐가는 방법, 3번 국도를 따라 의정부시 → 양주시 → 동두천시를 거쳐가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문의_ 010-4223-2089
홈페이지_ http://www.jwr.co.kr
* 농촌체험 마을 더 보기
☞출렁다리가 있는 농촌체험휴양마을, 포천 교동장독대마을
☞하범곡마을에서 감자 캐고, 고추장 만들고~, 경주 하범곡마을
☞자연과 친구가 되는 경북 울산 소호마을
☞맑은 물과 건강한 땅을 도시민과 나누다, 경기 질울고래실마을
출처 : 한국농어촌공사 웰촌
글·사진 오원호, 한배미마을 제공
*위 정보는 2019년 7월에 작성된 것으로, 이후 변경 될 수 있으니 방문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사진, 텍스트,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배미마을 및 한국농어촌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 1유형 :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