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에서 신나는 모험을, 들꽃에서 건강한 치유를! 인제 고로쇠마을작성일 | 2020-08-07

거칠게 흐르는 강물이 바위에 부딪혀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는 사이를 신나게 함성을 지르며 넘나든다.
투명한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가는 낚싯줄로 민물고기의 퍼덕거림과 줄다리기를 해본다.
온갖 들꽃들을 섞어 전혀 새로운 향의 차를 만들어보고, 독특한 상상력을 에코백에 새겨본다.
저녁이면 직접 잡은 고기로 튀김을 해먹고, 어른들은 구수한 고로쇠막걸리로 세상의 피로를 날려 보낸다.
숨만 쉬어도 힐링이 되는 고로쇠마을은 건강한 휴식과 치유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세상 밖의 마을이다.

▲ 투명한 계곡물에서 신나는 모험과, 푸른 산의 건강한 치유가 가득한 고로쇠마을
가장 맑고, 신나는 계곡 레포츠를 만나다
리버버깅 체험 소개
이리저리 휘돌아가는 내린천을 따라 길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 끝에 미산마을을 만나게 된다. 고로쇠로 유명하고,
국내 최초이자 거의 유일하게 러버버깅이라는 계곡 레포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숨만 쉬어도 힐링이 된다는 인제 고로쇠마을이 이곳이다.
마침 역대 가장 긴 장마가 찾아온 만큼 계곡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계곡물은 성난 듯 하얀 포말을 쉴 새 없이 토해내고, 물안개는 구름처럼 계곡 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 역동적이고 신비로운 모습의 내린천과 구름이 휘돌아 도는 방태산이 만나는 곳에 아름다운 산이라는 미산美山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 새벽녘 자욱한 안개와 함께 절경을 뽐내는 고로쇠 마을 계곡
잔잔한 듯 여유로운 그 마을에서는 마을과 계곡을 찾는 이들을 위한 아찔한 감동을 준비해놓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시작한 계곡 위의 딱정벌레 리버버깅(River Bugging)이 그것이다. 인제군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군에서는 이 자연환경을 레포츠의 천국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그중 하나가 뉴질랜드에서 시작된 리버버깅을 도입하는 것이다.
그를 위해 6명의 뉴질랜드 전문가를 1년간 인제에 와서 머물면서 최적의 장소를 찾기 위한 답사를 진행하였다.
인제의 산과 계곡을 다니던 그들이 최적의 장소로 꼽은 곳은 내린천의 상류, 바로 미산1리, 지금의 고로쇠마을이다.

▲ 뉴질랜드의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여 만든 리버 버깅 체험 장비
리버버깅은 래프팅과 카약의 중간이라고들 말한다. 패들이 아닌 손과 발을 사용해 작은 튜브를 타고 계곡의 급류를 타넘는 레포츠이다.
래프팅보다 스릴 있고, 카약보다 안전한데, 물의 깊이가 30센티미터만 넘으면 버깅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런 특징은 대상지 선정에 까다로운 조건이 되기도 한다.
30센티미터부터 3미터까지 다양한 수심과 함께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적당한 급류와 낙차가 있어야 한다.
거기에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적당한 위치와 공간도 필요하다.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물이 깨끗해야 하는 것은 가장 기본이다.

▲ 내린천 최상류에서 부터 시작하는 신나는 모험, 리버 버깅
내린천의 최상류에 위치한 미산 고로쇠마을은 이 조건을 모두 완전했던 것이고,
그로부터 3년에 걸쳐 코스 및 운영, 안전매뉴얼을 만드는 작업을 거쳐 국내 최초로 리버버깅이 정착될 수 있었다.
그 재미를 제대로 즐기려면 준비가 만만치 않다. 일단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장비가 갖춰져야 한다.
먼저 전신슈트가 있고, 워터슈즈, 라이프자켓, 헬맷은 기본이다.
오리발처럼 물을 저을 수 있는 전용 글로브에 핀(오리발)까지 갖추면 이제 준비완료다.
거기에 버그라고 불리는 1인용 튜브를 타고 버깅을 즐기면 된다.
이 튜브를 사람이 지거나 그 위에 누우면 마치 강위의 딱정벌레처럼 보인다고 해서 버깅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 물놀이전 안전교육과 리버버깅 사전 교육은 필수
장비는 다행히 고로쇠마을에서 모두 준비해 제공한다.
장비가 갖춰졌으면 고로쇠마을의 명물이 되고 있는 빨간 버스를 타고 상류 출발점으로 이동한다.
거기에는 일단 키가 150센티미터 이상인 사람만 참가할 수 있다.
버깅에는 대략 120분에서 18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데, 홍천과의 경계인 내린천 최상류에서 시작된다.
그곳에서 가장 기본적인 교육을 30분간 받고, 약 3킬로미터 정도를 계곡을 타고 내려오게 된다. 손과 발을 이용하고,
다양한 급류와 바위를 넘나드는 여정이라 한번 버깅을 마치면 온몸이 노곤할 정도로 힘들다고 한다.
그렇지만 거기서 느끼는 재미와 넘어섰다는 만족감은 다른 여타의 레포츠에 비할 바가 아니다. 특히 아이들의 그 성취감을 잊지 못한다.

▲ 계곡의 물살을 온몸으로 느끼며 짜릿함을 만끽 할 수 있는 고로쇠마을 리버 버깅
보기와 달리 리버버깅이 일반적인 물놀이에서 경험하기 힘든 재미와 스릴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고로쇠마을의 버깅과 환경은 각종 레포츠에 익숙한 외국인들 역시 엄지를 척 들 정도로 재미와 만족도가 높다.
이곳의 리버버깅에 만족감을 표시한다. 거제에 살고 있는 외국인 레포츠 마니아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바로 다음 주에 고로쇠마을을 찾았고,
이곳 리버버깅에 푹 빠져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갔다고 한다. 또 한 체험객은 제법 물살이 센 날 리버버깅을 하고,
"저승을 다녀온 느낌이야! 근데, 또 가고 싶은 이 마음은 뭐지?”라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남겼다고 한다.
그 재미와 스릴이 여타 계곡 레포츠에 비할 바가 아닌 것이다. 게다가 리버버깅은 안전하다.
벨트만 풀면 자연스럽게 물에 떠오르는 슈트에, 주위에는 항상 안전요원과 가족 그리고 일행이 있다.
그렇게 서로 보고, 도와주고, 어우러지며 도착점까지 오면 함께 해냈다는 친근감과 공동체의식이 절로 생긴다고 한다.

▲ 안전요원과, 체험인원들이 함께 만드는 안전하고 짜릿한 계곡 체험
여유로운 체험과 가득 채운 만족감
견지낚시 소개, 들꽃차 체험 소개
신나는 모험이 끝나면 이제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이 필요하다. 전통 견지낚시로 긴장을 풀 수도 있다.
마을 계곡에서는 쉬리와 열목어, 얼음치, 꺽지같은 1급수의 맑은 물에서 서식하는 어종들이 살고 있다.
파리채와 같은 작은 낚싯대로 계곡에서 고기를 잡는 견지낚시는 의외로 손맛이 좋다.
그래서 작은 민물고기라도 한번 잡아본 아이들은 교대시간에도 나오지 않으려고 한다.
고수들은 그 작은 낚싯대로 팔뚝만한 고기를 잡아 올리기도 한다.

▲ 전통 견지 낚시는 내린천 에서 멋진 풍경과 함께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 청정 1급수에서 쉬리와, 열목어, 꺽지 등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다
물에서 노는 게 힘들다면 꽃차를 만들면서 차가워진 몸을 녹여보는 것도 좋다.
고로쇠마을의 꽃차는 마을사람들이 직접 채집한 자생 들꽃을 모아 백화차를 만드는 과정이다.
백가지까지 들어가진 않고 대략 4~5가지 꽃을 섞어 전혀 다른 차를 만들어낸다. 처음 각종 들꽃의 냄새를 맡아보고,
꽃들을 덖으면서 섞는다. 그리고 차를 우려내면 전혀 다른 향기를 만나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다.

▲ 다이나믹한 물놀이 체험 후 긴장한 온몸을 풀어 줄 수 있는 따뜻한 꽃차

▲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은 기본, 예쁜 인스타 감성 사진은 덤이 된다
물론 고로쇠마을에 고로쇠체험을 빼놓을 수 없다.
미산마을에서는 10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서 나오는 가장 질 좋은 고로쇠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없어서 못 판다는 고로쇠인데, 고로쇠는 잠깐 세상에 나온다.
봄, 그중에서 2월말에서 4월초까지만 수확하고, 체험은 단지 3월 중순에만 가능하다.
그때 마을에서는 고지대가 아닌 인근 고로쇠나무 군락에서의 체험과,
고로쇠로 만든 막걸리나 음식들을 준비해 찾는 이들을 반긴다고 한다.

▲ 고로쇠나무 군락에서 물길과 산길 따라 즐거운 산악 트래킹도 가능하다
그리고 요즘은 미산 개인약수 자연생태 탐방로가 조금씩 알려지면서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탐방로 종착지인 개인약수는 1891년에 처음 발견된 천연기념물인데,
유명한 약수가 도로변에 위치한 것과 달리 개인약수를 마시기 위해서는
1시간 남짓 산길 트레킹을 해야 한다. 물론 그게 더욱 건강에 좋고, 더욱 인기를 끄는 요인이기도 하다.

▲ 자연생태 탐방로에서 만날 수있는 맑고 깨끗한 개인약수
게다가 생태탐방로가 아닌 개인약수의 입구까지 올라가는 도로 역시 드라이빙코스로 제격이다.
위와 아래, 왼쪽과 오른쪽으로 쉴 새 없이 변화하는 도로는 무성한 나무들로 시원하게 덮여 있고,
도로를 유지하는 작은 벽에는 짙푸른 이끼가 색을 더해준다.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지만,
걷기 힘든 이들에게는 이곳을 한번 오르는 것만으로 충분히 자연을 만끽할 수 있을 듯하다.
든든한 숙소와 향기로운 마을의 청사진
마을 숙소 소개, 마을 시설 소개
마을 입구의 마을회관과 게스트하우스로 활용될 산림문화휴양관을 지나 조금 오르면 계곡을 넘는 다리를 만난다.
다리를 건너지 않고 계속 가면 러버버깅의 승선장과 하선장이 나오고, 다리를 지나면 개인약수로 오르는 길이 이어진다
그 길의 시작 전에 왼쪽으로 오르는 언덕, 계곡과 다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고로쇠마을에서 운영하는 숙소, 녹색관광센터가 있다.

▲ 정갈하고 깨끗한 고로쇠 마을 숙소
잔디로 잘 단장한 주차장과 함께 예쁘게 지어진 건물이 두 동이 있다.
그 사이와 옆에는 바비큐장이 있고, 원룸 형태의 객실 4개가 준비되어 있다.
기본 정원은 5명이지만 크기에 따라 최대 10명과 20명이 묵을 수 있는 방도 있다.
만약 휴양관의 게스트하우스가 열린다면 더욱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청정 자연을 활용한 생태체험 뿐만아니라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단지 숙박뿐만 아니라 고로쇠마을은 미래의 마을을 위한 준비를 느리지만 차근차근 다져가고 있다.
그중 하나가 고로쇠마을은 마을의 특산물인 고로쇠와 들꽃을 좀 더 다양하고, 오랫동안 만나는 것이다.
마을사람들이 이런저런 마을의 미래를 이야기하던 것들을 모아 정부공모사업에 신청했고, 다행히도 선정됐다.
덕분에 마을회관 옆으로 미산마을의 야생화들을 만들 수 있는 온실전시관이 만들어지고,
고로쇠축제 때만 일부 맛을 보여주던 고로쇠막걸리는 이제 사시사철 찾는 이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 완전한 휴식을 위해 체험부터 올바른 여행 문화까지 차곡히 쌓아가는 고로쇠 마을
농촌의 어르신들은 자원이 풍부해도 상업적 활용에는 느리다. 그 느리고 찬찬한 걸음이 이제 다시 한발 나서는 것이다.
숨만 쉬어도 좋다는 치유와 힐링의 마을이 계곡 레포츠로 건강과 관광을 만족시켰다면,
이제 마을의 건강과 향기로 완전한 휴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여행 Tip]
[마을정보]
마을주소 :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내린천로 1477
전화문의 : 033-463-9036
홈페이지 : http://misan.invil.org
오시는길:
[자가용]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인제IC에서 나와 31번 국도에서 우회전, 도로를 따라 가다가 내린천로를 따라 진행하면 됩니다.
(내비게이션 : 인제고로쇠마을)
[대중교통]
* 각 지역 시외버스 터미널을 이용하여 홍천터미널로 오셔서 홍천터미널에서 상남, 현리행 버스를 이용 상남에서 미산행 시내버스를 이용.
* 상남에서 미산행 시내버스는 하루 3회 (07:00, 13:00, 18:00) 운행.
*위 정보는 2020년 8월에 작성된 것으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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