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와 자연의 향이 풍기는 곳 다호리 고분군마을작성일 | 2020-12-21

경상남도 창원, 다호리에 자리 잡은 고분군마을은 총 42가구 105명으로 구성된 작고 조용한 마을이다.
그런데 ‘고분’이란 단어가 낯설다. 고분이란, 과거 및 현재의 무덤 중에서 역사적 또는 고고학적 자료가 될 수 있는 분묘를 뜻한다.
즉 이곳 고분군마을에선 예부터 고분이 출토되어 아주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통나무 관이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있으며, 그밖에 다양한 철기 유물이 많이 발굴된 곳이기도 하다.
오늘만큼은 내가 고고학자!
유물발굴체험 소개

▲ 일일 고고학자가 되어보는 고분군 마을의 특별 체험프로그램, 유물발굴체험
이렇게 오랜 역사를 지닌 고분군마을에선 그와 걸맞은 테마로 구성된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다호리 유물발굴체험’이다.
“나는 일일 고고학자!”라는 슬로건을 가진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만 좋아할 것 같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가 집중하여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 실제 유물은 아니지만, 유물 발굴의 과정을 실제처럼 경험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체험
실제로 다호리에서 출토된 토기를 미니로 제작하여 임의로 땅속에 묻어 놓고, 우리는 그것을 찾는다.
쉽게 말해 보물찾기와 같은 맥락이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사전에 유물 출토 교육을 한다는 것이다.
비록 진짜 유물을 출토해보는 게 아니지만,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기에 발끝도 조심하게 되고, 유물이 최대한 다치지 않도록 출토해야 한다는 점이 상기된다.
자연스레 아이들은 고고학에 관한 관심을 가지고, 조상의 지혜와 유물에 대한 소중함도 느껴본다.
발굴된 유물은 붓으로 털어보고 신문지에 싸서 기념품으로 직접 가져갈 수도 있다.
땅속의 보물, 가을 고구마 수확
고구마 수확 체험 소개

▲ 실한 고구마가 땅에서 주렁주렁 딸려나오니, 아이들도 신이 난다
마을 할머니들이 정성으로 심고 가꾼 고구마가 가을이 되면 무럭무럭 자라있다.
우리는 고구마 줄기와 고구마를 직접 캐본다. 아주 어린 아이들도 신이 나서 아주 열심히 한다.
수확의 기쁨을 느껴보고, 잠시나마 농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아이들은 직접 수확한 고구마를 봉지에 차곡차곡 담아간다.
참! 활동 전엔 위생과 해충 예방을 위해 약을 뿌리고, 농기구 사용법에 대한 안전교육을 필수로 받는다.
붕붕마차타고 동네 구경가자!
붕붕마차 체험 소개

▲ 단감테마파크까지 붕붕마차를 타고 즐거운 이동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붕붕마차 체험은 웃음소리가 내내 끊이질 않는다.
덜컹거리며 이동하는 붕붕마차는 약 1km 떨어진 단감테마파크까지 이동한다.
이동하는 동안 동네 곳곳을 살펴볼 수 있고, 마을 선생님은 마을의 숨겨진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주신다.
단감테마파크에선 해설가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 맞춰 창원특산물 단감에 대해 이야기해주신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열심히 얘기하고, 다시 붕붕마차를 타고 마을로 돌아온다.
마차에 탄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귀여워서 저절로 사진을 찍게 된다.
나만의 ‘자’ 만들기 체험
나만의 자 만들기 체험 소개

▲ 나만의 특별한 자 만들기 체험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자’가 있다. 말린 꽃이나 줄기, 잎을 사용해서 배경이 되는 색종이에 마음대로 꾸민다.
그렇게 만들어진 자는 학용품으로도 계속 사용이 가능해서 아이들에게 참 좋은 경험이다.
혹은 자신이 만든 자를 옆에 친구와 바꿔 선물할 수 있고,
서로에게 칭찬이 오가면서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도 매우 좋다.
물론 어른들도 욕심이 생기는지, 정말 열심히 만든다. 완성물이 정말 예뻐서 그런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다.

▲ 압화를 활용한 자 만들기 체험은 여학생들에게 특히나 인기가 높다
압화 체험 사진은 쉬운 것 같지만, 은근히 어렵다. 식물은 연약해서 세심하게 다루지 않으면 쉽게 찢기고 부서진다.
따라서 높은 집중력을 보여야 하고, 특히 핀셋은 끝이 날카로우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선생님은 우리가 다치지 않도록 사전 교육을 확실하게 하고, 체험 중간중간 계속해서 살펴보며 도와주다.
우리가 먹는 밥이 어떻게 만들어질까?
벼 타작 체험

▲ 전통 방식으로 벼에서 쌀을 얻는 과정을 몸소 체험해 본다
아이들은 매일 밥을 먹지만, 이 밥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잘 모른다.
이 체험은 우리가 매일 먹는 쌀이 우리의 밥상에 어떻게 오르는지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다.
특히 전통방법으로 직접 탈곡을 해봄으로써 우리 조상들의 식생활과 지혜를 경험하며,
벼가 쌀로 변하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무엇보다 쌀의 소중함을 느끼고, 밥투정을 부리는 아이에게 참 좋은 교육이 된다.

▲ 정미 과정까지 밭에서 쌀이 밥상에 오르는 모든 과정을 아이들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벼 타작을 하고 나면, 쌀이 정미 되는 과정도 본다. 우리가 먹는 밥이 되기 위해 쌀은 여러 과정을 거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물론 센스있게 그렇게 정미 된 쌀은 한 봉지씩 챙겨갈 수 있다.
계절마다 철새들이 날아드는 주남 저수지
주변 관광지 주남 저수지 소개

▲ 철새들의 멋진 군무를 보는 것도 겨울철 농촌여행의 또 하나의 즐거움
고분군마을의 주변 관광지에도 볼거리가 많다.
오랜 옛날부터 농경에 필요한 용수를 공급해주던 자연늪 ‘주남저수지’는 70년대 중반까지 그냥 거대한 저수지일 뿐이었다.
그러나 민물새우, 민물조개 등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기 시작하고, 80년대에 들어서는 수많은 철새가 도래하여 서식하게 됐다.
이런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며 주남저수지는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매우 큰 규모의 주남저수지는 경관이 정말 멋지고, 다양한 철새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장소다.
고분군마을에서 여러 체험을 즐기고, 주남저수지를 비롯한
주변 관광지(국립김해 박물관, 창원의 집 등)를 둘러보면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추억들이 쌓일 것이다.
[여행TIP]
[마을 정보]
마을 주소 :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다호리 195번지
전화 문의 : 055-251-5009 / 010-9967-5009
홈페이지 : http://www.gobungun.com/main/main.asp
오시는 길 :
[대중교통]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영동선), 도보 135m → 고속터미널 401번 버스 승차 15개 정류장 이동 → 서울역버스환승센터5 하차, 도보 383m
→ ktx서울역 승차, 창원역 하차 → 창원역 1번 버스 승차, 17개 정류장 이동 → 다호(새빛교회) 하차, 도보 367m → 다호리고분군마을
[자가용]
경부고속도로(25.3km) → 원활 영동고속도로(46.5km) → 원활 중부내륙고속도로(260.9km) → 다호리고분군마을
윤민 기자
인터넷신문 뉴스피크 문화부장
‘타박타박 부여 나긋나긋 사비’ 저자(공동)
‘시간풍경 도시여행’ 저자(공동)
rambler4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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