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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주말이 기다리는 고성 청광새들녘마을
여유로운 주말이 기다리는 고성 청광새들녘마을
주말, 웰촌과 함께 즐기는 여유 경상남도 고성군 청광새들녘마을 꽁꽁 얼어붙었던 대지가 조금씩 폭신해지고, 곳곳에서 초록빛 새싹이 움트기 시작한다. 봄은 남쪽으로부터 온다고 했던가. 이미 사방에 봄기운이 가득한 경남 고성군 청광새들녘마을에서 여유로운 주말을 맞아보자. 마을이 직접 운영하는 캠핑장을 중심으로 1박 2일간 야무지게 즐길 수 있는 주변 여행지까지 함께 소개한다.  주말, 여유, 그리고 청광새들녘마을   3개 리, 5개 마을이 의기투합해 만든 청광권역의 중심부에는 오래된 초등학교 부지가 있다. 청광초등학교(국민학교)가 있던 곳이다. 학교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이곳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가족 단위의 방문객에게 최적화된 캠핑장을 조성한 덕분이다. 청광새들녘마을은 폐교 부지에 캠핑장을 조성했다. 여유롭게 계산하면 20여 동, 최대 40동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넓은 운동장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텐트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가족 단위의 캠퍼들이 주말마다 이곳을 찾는다. 인근에 계곡, 여행지가 많아 주말 드라이브를 즐기고 돌아온 뒤 캠핑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캠핑장 주변으로는 청광새들녘마을의 드넓은 논밭이 펼쳐져 있고, 야트막한 산의 능선이 부드럽게 감싸고 있다. 수십 년, 아마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할지도 모르는 방풍림에서는 새들의 지저귐이 끊이질 않는다. 평화롭고, 평온하며, 목가적인 공기로 가득하다. 정말이지 ‘5도 2촌(5일은 도시에서 일하고, 2일은 시골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의미)’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분위기다.  청광새들녘마을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재배한 깨를 활용해 기름을 짜낸다. 요즘 유행한다는 생들기름인데, 들깨를 볶지 않고 곧장 기계로 착유하는 방식으로 만든단다. 오메가3 성분이 풍부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방문객들도 이 생들기름을 직접 착유해보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 주소: 경남 고성군 개천면 영회로 1296 - 숙박요금: 1박 40,000원 / 2박 70,000원 / 1개월 장박 250,000원 - 이용요금: 기름 짜기 체험, 표고버섯 따기 체험, 딸기 따기 체험 1인 20,000원 ※문의: 055-672-7985 ※계절별로 다른 체험 프로그램 운영 소가야의 중심지. 고성송학동고분군    경상남도 고성군은 그 역사가 삼국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유서 깊은 지역이다. 고성이라는 이름은 이 지역의 옛 지명, 곶의 나라라는 의미의 ‘고자국’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지금도 남쪽 바다로 뻗은 지형을 보면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고. ‘고자국’은 가야연맹의 여섯 국가 중 하나로, 6세기까지 독자적인 정치 체제의 면모를 갖췄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그 흔적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 고성군 중심지에 자리한다. 바로 송학동고분군이다. 고성군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탁 트인 공간에 봉긋하게 솟은 언덕들이 바로 고분들이다. 7기의 무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소가야의 왕이 잠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발굴 조사할 때 출토된 유물들의 수준이 왕릉급에 달했다고.   오래전 왕들의 무덤으로 신성하게 여겨졌을 송학동고분군은 이제 고성 사람들의 산책로와 피크닉 장소, 혹은 역사학도들을 위한 현장학습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고분군 앞에는 봄날의 햇살을 한껏 즐길 수 있는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고, 고분군 주변으로는 20분 정도 천천히 거닐 수 있는 산책로가 이어진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고성군의 독특한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점도 아주 매력적이다.  송학동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바로 옆에 세워진 ‘고성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토기류는 당연하고, 각종 장신구, 청동으로 만든 술잔, 유리구슬 등을 한데 모아 전시하는 공간이다. 가야왕국 중에서는 나름대로 한반도 ‘전국구’ 명성을 날렸던 소가야의 참모습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 고성송학동고분군 - 주소: 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 470 # 고성박물관 - 주소: 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로113번길 50 - 운영시간: 3~10월 09:00~18:00 / 11~2월 09:00~17:00 /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 휴관일: 매주 월요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운영 후 그다음 첫 번째 평일에 휴관) /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이용요금: 무료 피톤치드 가득한 그곳. 갈모봉산림욕장   해발고도 368m의 갈모봉은 아름다운 남해의 풍경과 울창한 편백림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등산 코스다. 도심에서 약간 떨어져 있지만, 고성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산으로 손꼽힌다. 고성군은 이곳을 산림욕장으로 지정하고, 휴양림을 조성하고 있다.  입구 주차장에서 갈모봉 정상을 다녀오는 길은 편도 약 2.2km 정도로 왕복 2시간 남짓 소요된다. 울창한 편백림이 끝없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곳곳에 멋진 전망을 갖춘 포인트들이 있어 한 바퀴 둘러볼 만하다. 힘든 코스는 아니지만, 종종 가파른 경사와 암반이 등장하니 등산화는 필수다. 갈모봉에 닿기 직전에 만나게 되는 여우바위봉은 그냥 지나치지 말 것. 갈모봉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환상적인 풍경을 품은 전망 명소다.    굳이 정상까지 오를 필요는 없다. 갈모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편백은 중턱에 집중적으로 자리한다. 편백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로 산림욕을 하고 싶다면 둘레길 위주로 거닐어봐도 좋다. 산림욕장이라는 타이틀답게 방문객들이 쉬어 갈 수 있도록 배려하여, 여기저기에 쉬어 갈 수 있는 선베드 등이 비치되어 있다. 봄이 와닿은 이곳에는 진달래도 봉우리를 틔우고 있다. 발 밑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기 시작한 초록 새싹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나뭇가지 위에서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정상을 밟을 생각이 사라질 만큼 여유롭다.  - 주소: 경남 고성군 고성읍 이당리 산146-1 자연이 만들어 낸 절경. 상족암군립공원   농촌의 고즈넉한 풍경과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숲을 누렸다면, 이제는 바다의 매력에 빠져볼 차례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명성이 자자한 남해라지만, 고성의 바다는 조금 더 특별하다. 공룡이 살았던 흔적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상족암군립공원으로 향하자. 상족암군립공원은 상족암을 중심으로 조성, 보호하고 있는 해안 유적 공원이다. 상족암 자체는 오래전부터 인기 있는 명승지였다. 주상절리와 해안침식이 일어난 바위, 마치 책을 겹겹이 쌓아 올려놓은 것만 같은 단층대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덕분이다. 서해의 대표적인 명승지인 채석강과도 비슷한 모습이다. 그랬던 이곳에서 공룡의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다수 발견된 것이다. 상족암 외에 고성 여기저기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면서, 이제 고성은 국내를 대표하는 공룡 유적지로 자리매김했다.  상족암군립공원이 조성된 맥전포항에서 출발, 주상절리를 감상하며 거닐어보자. 잔잔한 바다와 화려한 주상절리,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기암괴석의 절경이 걷는 내내 우리와 함께 한다. 걷기 여행길도 잘 만들어져 있는 편이다. 거친 바위 위로 데크가 깔끔하게 설치되어 있어 부담스럽지 않다. 길을 잘 모르겠다면 ‘남파랑길 33코스’ 혹은 ‘해안누리길 23코스’라고 쓰인 안내 표지를 따라가면 된다. 곳곳에 공룡 발자국의 흔적이 남아 있으니 잘 찾아볼 것. 먼 옛날에 이곳을 평화롭게 걸었을 공룡을 떠올려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상족암은 이 길의 하이라이트이자 목적지다. 바닷가 쪽으로 날카롭게 솟은 바위는 고성 최고의 절경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다. 상족암 아래에는 숨겨진 동굴이 있으니 동굴의 형상을 실루엣 삼은 채 기념사진 한 장 남겨보는 것도 좋겠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핫플레이스’이니 말이다. 상족암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썰물 시간대를 미리 알아두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 주소: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5길 42-23 - 주차: 무료 ※ 상족암에서 고성공룡박물관으로 이어지는 통로(계단) 있음 간조 시각을 중심으로 2시간을 전후한 시점에 방문하기를 추천 한반도에 살았던 공룡들의 흔적. 고성공룡박물관   고성은 국내 3대 공룡 유적지가 있는 지역이자, 무려 5천 개 이상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대체 왜 공룡들은 고성에 자신들의 흔적을 남기게 된 것일까. 한반도를 호령했던 공룡의 비밀을 더욱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고성공룡박물관이 제격이다.    고성공룡박물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 유적지라는 고성의 명성답게, 실제 공룡 화석을 비롯해 다양한 표본과 체험 프로그램까지 갖춘 곳이다.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역시 화석이다. 그중에서도 오비랍토르, 프로토케라톱스의 뼈는 진품 화석이다. 실제 크기와 형태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운 포인트. 전시실 내부에는 이들의 화석을 토대로 옛 모습을 재현한 모형들도 함께 자리한다.  고성 발자국 화석이 형성된 과정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바로 화산 지대였다는 점, 무른 땅 위에 공룡이 발자국을 남기고, 그 위를 다른 토양이 덮어 지금까지 전해져 왔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상관, 가상 체험관을 운영하기도 하며, 재미있는 트릭아트 전시 등도 진행한다.  고성공룡박물관 외부에는 다양한 공룡 모형, 공룡을 테마로 한 놀이터 등이 함께 설치되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듯 한 바퀴 둘러보기를 바란다.  - 주소: 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 130 - 운영시간: 3~10월 09:00~18:00 / 11~2월 09:00~17:00 /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 이용요금: 어른 3,000원 / 군인,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500원 - 휴관일: 매주 월요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운영 후 그다음 첫 번째 평일에 휴관) /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주차요금: 이륜차 500원 / 승용차 2,000원 / 승합차 15인승 이하 2,000원, 15인승 초과 3,000원  / 화물차 1톤 미만 2,000원 / 1톤 이상 3,000원
  • 지역 : 경상남도 고성군
  • 장소 : 고성 청광새들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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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청광새들녘마을 경상남도 고성군
2023-04-04


주말, 웰촌과 함께 즐기는 여유

경상남도 고성군 청광새들녘마을


꽁꽁 얼어붙었던 대지가 조금씩 폭신해지고, 곳곳에서 초록빛 새싹이 움트기 시작한다. 봄은 남쪽으로부터 온다고 했던가. 이미 사방에 봄기운이 가득한 경남 고성군 청광새들녘마을에서 여유로운 주말을 맞아보자. 마을이 직접 운영하는 캠핑장을 중심으로 1박 2일간 야무지게 즐길 수 있는 주변 여행지까지 함께 소개한다. 



주말, 여유, 그리고 청광새들녘마을


 

3개 리, 5개 마을이 의기투합해 만든 청광권역의 중심부에는 오래된 초등학교 부지가 있다. 청광초등학교(국민학교)가 있던 곳이다. 학교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이곳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가족 단위의 방문객에게 최적화된 캠핑장을 조성한 덕분이다.


청광새들녘마을은 폐교 부지에 캠핑장을 조성했다. 여유롭게 계산하면 20여 동, 최대 40동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넓은 운동장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텐트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가족 단위의 캠퍼들이 주말마다 이곳을 찾는다. 인근에 계곡, 여행지가 많아 주말 드라이브를 즐기고 돌아온 뒤 캠핑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캠핑장 주변으로는 청광새들녘마을의 드넓은 논밭이 펼쳐져 있고, 야트막한 산의 능선이 부드럽게 감싸고 있다. 수십 년, 아마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할지도 모르는 방풍림에서는 새들의 지저귐이 끊이질 않는다. 평화롭고, 평온하며, 목가적인 공기로 가득하다. 정말이지 ‘5도 2촌(5일은 도시에서 일하고, 2일은 시골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의미)’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분위기다. 



청광새들녘마을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재배한 깨를 활용해 기름을 짜낸다. 요즘 유행한다는 생들기름인데, 들깨를 볶지 않고 곧장 기계로 착유하는 방식으로 만든단다. 오메가3 성분이 풍부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방문객들도 이 생들기름을 직접 착유해보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 주소: 경남 고성군 개천면 영회로 1296

- 숙박요금: 1박 40,000원 / 2박 70,000원 / 1개월 장박 250,000원

- 이용요금: 기름 짜기 체험, 표고버섯 따기 체험, 딸기 따기 체험 1인 20,000원

※문의: 055-672-7985

※계절별로 다른 체험 프로그램 운영




소가야의 중심지. 고성송학동고분군


  

경상남도 고성군은 그 역사가 삼국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유서 깊은 지역이다. 고성이라는 이름은 이 지역의 옛 지명, 곶의 나라라는 의미의 ‘고자국’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지금도 남쪽 바다로 뻗은 지형을 보면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고. ‘고자국’은 가야연맹의 여섯 국가 중 하나로, 6세기까지 독자적인 정치 체제의 면모를 갖췄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그 흔적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 고성군 중심지에 자리한다. 바로 송학동고분군이다. 고성군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탁 트인 공간에 봉긋하게 솟은 언덕들이 바로 고분들이다. 7기의 무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소가야의 왕이 잠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발굴 조사할 때 출토된 유물들의 수준이 왕릉급에 달했다고.

 


오래전 왕들의 무덤으로 신성하게 여겨졌을 송학동고분군은 이제 고성 사람들의 산책로와 피크닉 장소, 혹은 역사학도들을 위한 현장학습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고분군 앞에는 봄날의 햇살을 한껏 즐길 수 있는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고, 고분군 주변으로는 20분 정도 천천히 거닐 수 있는 산책로가 이어진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고성군의 독특한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점도 아주 매력적이다. 



송학동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바로 옆에 세워진 ‘고성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토기류는 당연하고, 각종 장신구, 청동으로 만든 술잔, 유리구슬 등을 한데 모아 전시하는 공간이다. 가야왕국 중에서는 나름대로 한반도 ‘전국구’ 명성을 날렸던 소가야의 참모습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 고성송학동고분군

- 주소: 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 470


# 고성박물관

- 주소: 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로113번길 50

- 운영시간: 3~10월 09:00~18:00 / 11~2월 09:00~17:00 /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 휴관일: 매주 월요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운영 후 그다음 첫 번째 평일에 휴관) /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이용요금: 무료




피톤치드 가득한 그곳. 갈모봉산림욕장


 

해발고도 368m의 갈모봉은 아름다운 남해의 풍경과 울창한 편백림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등산 코스다. 도심에서 약간 떨어져 있지만, 고성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산으로 손꼽힌다. 고성군은 이곳을 산림욕장으로 지정하고, 휴양림을 조성하고 있다. 



입구 주차장에서 갈모봉 정상을 다녀오는 길은 편도 약 2.2km 정도로 왕복 2시간 남짓 소요된다. 울창한 편백림이 끝없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곳곳에 멋진 전망을 갖춘 포인트들이 있어 한 바퀴 둘러볼 만하다. 힘든 코스는 아니지만, 종종 가파른 경사와 암반이 등장하니 등산화는 필수다. 갈모봉에 닿기 직전에 만나게 되는 여우바위봉은 그냥 지나치지 말 것. 갈모봉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환상적인 풍경을 품은 전망 명소다. 

 


굳이 정상까지 오를 필요는 없다. 갈모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편백은 중턱에 집중적으로 자리한다. 편백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로 산림욕을 하고 싶다면 둘레길 위주로 거닐어봐도 좋다. 산림욕장이라는 타이틀답게 방문객들이 쉬어 갈 수 있도록 배려하여, 여기저기에 쉬어 갈 수 있는 선베드 등이 비치되어 있다.



봄이 와닿은 이곳에는 진달래도 봉우리를 틔우고 있다. 발 밑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기 시작한 초록 새싹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나뭇가지 위에서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정상을 밟을 생각이 사라질 만큼 여유롭다. 


- 주소: 경남 고성군 고성읍 이당리 산146-1




자연이 만들어 낸 절경. 상족암군립공원


 

농촌의 고즈넉한 풍경과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숲을 누렸다면, 이제는 바다의 매력에 빠져볼 차례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명성이 자자한 남해라지만, 고성의 바다는 조금 더 특별하다. 공룡이 살았던 흔적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상족암군립공원으로 향하자.



상족암군립공원은 상족암을 중심으로 조성, 보호하고 있는 해안 유적 공원이다. 상족암 자체는 오래전부터 인기 있는 명승지였다. 주상절리와 해안침식이 일어난 바위, 마치 책을 겹겹이 쌓아 올려놓은 것만 같은 단층대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덕분이다. 서해의 대표적인 명승지인 채석강과도 비슷한 모습이다. 그랬던 이곳에서 공룡의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다수 발견된 것이다. 상족암 외에 고성 여기저기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면서, 이제 고성은 국내를 대표하는 공룡 유적지로 자리매김했다. 



상족암군립공원이 조성된 맥전포항에서 출발, 주상절리를 감상하며 거닐어보자. 잔잔한 바다와 화려한 주상절리,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기암괴석의 절경이 걷는 내내 우리와 함께 한다. 걷기 여행길도 잘 만들어져 있는 편이다. 거친 바위 위로 데크가 깔끔하게 설치되어 있어 부담스럽지 않다. 길을 잘 모르겠다면 ‘남파랑길 33코스’ 혹은 ‘해안누리길 23코스’라고 쓰인 안내 표지를 따라가면 된다. 곳곳에 공룡 발자국의 흔적이 남아 있으니 잘 찾아볼 것. 먼 옛날에 이곳을 평화롭게 걸었을 공룡을 떠올려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상족암은 이 길의 하이라이트이자 목적지다. 바닷가 쪽으로 날카롭게 솟은 바위는 고성 최고의 절경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다. 상족암 아래에는 숨겨진 동굴이 있으니 동굴의 형상을 실루엣 삼은 채 기념사진 한 장 남겨보는 것도 좋겠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핫플레이스’이니 말이다. 상족암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썰물 시간대를 미리 알아두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 주소: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5길 42-23

- 주차: 무료

※ 상족암에서 고성공룡박물관으로 이어지는 통로(계단) 있음

간조 시각을 중심으로 2시간을 전후한 시점에 방문하기를 추천




한반도에 살았던 공룡들의 흔적. 고성공룡박물관


 

고성은 국내 3대 공룡 유적지가 있는 지역이자, 무려 5천 개 이상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대체 왜 공룡들은 고성에 자신들의 흔적을 남기게 된 것일까. 한반도를 호령했던 공룡의 비밀을 더욱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고성공룡박물관이 제격이다. 

 


고성공룡박물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 유적지라는 고성의 명성답게, 실제 공룡 화석을 비롯해 다양한 표본과 체험 프로그램까지 갖춘 곳이다.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역시 화석이다. 그중에서도 오비랍토르, 프로토케라톱스의 뼈는 진품 화석이다. 실제 크기와 형태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운 포인트. 전시실 내부에는 이들의 화석을 토대로 옛 모습을 재현한 모형들도 함께 자리한다. 



고성 발자국 화석이 형성된 과정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바로 화산 지대였다는 점, 무른 땅 위에 공룡이 발자국을 남기고, 그 위를 다른 토양이 덮어 지금까지 전해져 왔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상관, 가상 체험관을 운영하기도 하며, 재미있는 트릭아트 전시 등도 진행한다. 



고성공룡박물관 외부에는 다양한 공룡 모형, 공룡을 테마로 한 놀이터 등이 함께 설치되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듯 한 바퀴 둘러보기를 바란다. 


- 주소: 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 130

- 운영시간: 3~10월 09:00~18:00 / 11~2월 09:00~17:00 /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 이용요금: 어른 3,000원 / 군인,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500원

- 휴관일: 매주 월요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운영 후 그다음 첫 번째 평일에 휴관) /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주차요금: 이륜차 500원 / 승용차 2,000원 / 승합차 15인승 이하 2,000원, 15인승 초과 3,000원 

/ 화물차 1톤 미만 2,000원 / 1톤 이상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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