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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꽃 향기로 가득한 곳, 예산 예산사과와인
사과꽃 향기로 가득한 곳, 예산 예산사과와인
사과꽃 향기로 가득한 곳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사과와인 술만큼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끌어올리는 가공품이 또 있을까. 쌀과 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막걸리와 소주는 물론이고, 포도와 귤, 감, 사과 등 다양한 과일로 만드는 술도 많다. 충청남도 예산군은 황토사과특구가 별도로 존재할 만큼 사과의 맛과 품질에는 진심인 곳이다. 이곳에는 좋은 품질의 맛 좋은 사과로 훌륭한 술을 빚어내는 와이너리가 있다. 예산 사과로 만든 특별한 사과 와인을 맛보고,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손꼽히는 예산시장을 둘러보자. 예산만의 독특한 감성이 가득해 구석구석 여행하는 재미가 있다. 유럽풍 와이너리의 등장. 예산사과와인   우리나라에도 유럽 스타일의 와이너리가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포도를 원료로 와인을 만들지만, 머루나 감, 사과 등등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일이 재료인 경우도 많다. 제주도에서 감귤로 만드는 술을 찾아볼 수 있듯이, 사과가 유명한 예산에는 사과로 술을 빚는 와이너리가 여러분을 기다린다.  와인처럼 과일을 발효해 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일 자체의 당도가 높아야 한다. 술을 발효시키는 ‘효모’가 당을 섭취해 알코올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예산은 높은 일조량을 확보할 수 있는 생산 방식, 황토사과특구 지정 등으로 양질의 사과를 생산한다. 훌륭한 환경 덕분에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사과를 얻을 수 있어 좋은 술을 만들기에 적당하다.  이곳 예산사과와인에서는 좋은 품질의 예산 사과를 활용해 각종 술을 빚어낸다. 자체 생산하는 사과는 물론이고, 지역 농가에서 정성껏 기른 사과들도 매입해 기본적으로 사과와인을 생산하지만, 사실 가장 유명한 술은 ‘추사 40’이다.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어 수많은 마니아층을 가진 증류주다. 사과를 발효한 것을 다시 한번 끓여서 증류해 만드는 술로, 프랑스의 칼바도스와 같은 방식으로 빚는 것이 특징이다. 증류한 원액을 오크통에 1년 이상 숙성하는 과정까지 거쳐야 비로소 완성되니, 맛보기 위해서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예산사과와인에 방문하면 사과와인과 추사40 등의 증류주를 만드는 과정을 둘러볼 수 있다. 방문객을 위한 와이너리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이곳에서 생산하는 술을 시음하고 바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통주로 인정받아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지만, 연간 2만 명 이상이 이곳에 직접 방문해 와이너리 투어와 시음을 진행하며 술을 구매한다.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곳이다 보니, 매년 11월 첫 번째 주에 열리는 예산사과와인 페스티벌은 벌써 20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한다. 언제 방문해도 좋지만, 봄부터 가을 사이를 추천한다. 봄철에는 과수원 전역에 사과꽃이 피어나 싱그러운 풍경을 연출한다. 가을에는 탐스럽게 영글어가는 사과의 새빨간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와이너리 투어, 시음 등 간단한 프로그램만 운영하고 있지만, 6~11월은 사과와 관련된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사과 따기 체험, 사과파이 만들기 등등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즐기기에 좋은 것들이다.  - 주소: 충남 예산군 고덕면 대몽로 107-25 - 운영시간: 09:00~17:00 / 명절 제외 연중무휴 ※문의: 010-6400-2959 (은성농원) 국내 최고의 핫플레이스 등극. 예산시장   예산을 대표하는 시장에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곳이 고향인 요리연구가이자 기업가인 백종원 씨가 그 중심에 섰다. 그는 예산시장을 재구성, MZ세대를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레트로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냈다. 2023년 4월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손꼽히고 있는 예산시장의 모습을 살펴보자.  시장은 옛 건물을 최대한 활용하되, 낡은 부분은 전면 수리해 감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안전과 청결을 확보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알록달록한 간판들은 70년대의 시장 어디선가 보았을 법한 레트로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치 7080세대를 겨냥한 골동품 박물관에 들어선 것 같기도 하다.  시장 여기저기서 파는 메뉴들도 어릴 적 그 음식들이다. 아니, 거기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흥미를 유발한다. 쪽파 혹은 꽈리고추를 넣어 새로운 맛을 낸 소시지, 예산 사과로 만든 특제 소스를 듬뿍 발라 내어주는 닭 바비큐가 대표적이다. 물론, 옛 감성 그대로 인기를 끄는 메뉴들도 있다. 예산시장에서 오랫동안 전통 방식으로 소면을 만들어왔던 제면소가 그 선두 주자다. 이곳의 소면을 넣고 끓여낸 잔치국수는 줄을 서지 않고는 맛볼 수 없을 정도로 인기다.  예산시장의 화룡점정은 바로 장옥 한가운데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정육점에서 손질한 고기를 구매한 뒤, 불판,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을 대여해 장옥 중앙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조금은 소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예산시장의 부산한 분위기를 오롯이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 주소: 충남 예산군 예산읍 형제고개로 967 - 운영시간: 매장마다 상이, 주로 11:00~19:00 자연을 벗 삼아 거닐기 좋은 예당호 예산의 대표적인 호수, 예당호는 예산과 당진에 걸쳐 있는 홍문 평야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든 인공 저수지다. ‘예당’이라는 이름도 예산과 당진의 앞 글자를 합친 것. 충남권에서는 꽤 큰 규모의 호수로 알려졌으며, 담수어의 먹이가 풍부한 덕분에 인근 낚시터가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몇 년 전, 이곳에 출렁다리가 생기면서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예당호 북쪽 끄트머리에 자리한다. 다리의 길이만 해도 402m를 자랑하는데, 건설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가장 긴 수준이었다고. 출렁다리 양쪽으로는 산책로가 있기도 하다. 예당호의 서쪽 테두리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누구나 쉽게 거닐어볼 수 있는 무장애 탐방로 구간이다. 산책로 곳곳에는 쉬어 갈 수 있는 공원, 팔각정, 조각공원 등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예산의 자연 속에서 여유를 누리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또 있을까.  최근에는 예당호의 한쪽을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모노레일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1.3km 구간을 약 20분간 운행하는 모노레일이다. 스릴 넘치는 급경사 구간, 조각공원의 조형물, 미디어파사드, 야간 조명까지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 주소: 충남 예산군 응봉면 예당관광로 148 - 운영시간: 09:00~20:00 추사 김정희, 그리고 봄. 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   추사체로 유명한 조선 최고의 명필, 김정희가 태어난 곳이 바로 예산이다. 그가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던 예산군 용궁리 고택이 지금도 남아 있다. 추사고택이라 불리는 곳이다. 단순히 지역 양반가의 건축물은 아니다. 그의 증조부인 김한신이 조선 21대 임금 영조의 딸인 화순옹주와 혼인한 뒤, 하사 받은 땅에 지은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이 고택은 건축 당시에만 해도 53칸 규모로 지어졌다고 한다. 옹주가 혼인해 살아야 했던 곳이기에 그 규모 또한 상당할 수밖에 없었을 터. 아쉽게도 지금은 안채와 사랑채, 사당 등 극히 일부 건축물만 남아 있다. 여기저기에 추사의 글귀가 쓰인 현판이나 편액을 걸어 두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다. 추사고택 일원은 봄철 나들이 장소로도 유명하다. 매화와 벚꽃, 수선화와 겹벚꽃 등 봄을 상징하는 꽃이 주변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탁 트인 잔디밭에 앉아 봄볕을 맞이하거나, 산책로를 따라 슬렁슬렁 거닐어보는 것도 좋다.  추사고택 인근에는 추사기념관도 자리 잡고 있다. 추사 김정희의 생애와 그가 남긴 수많은 서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추사고택에 방문한다면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 주소: 충남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61 - 운영시간: 09:00~18:00 천 년의 역사, 불교의 중심지. 수덕사   덕산도립공원, 덕숭산 남쪽 기슭에는 수덕사가 있다. 삼국 시대, 백제의 위덕왕이 창건한 사찰로 알려진 곳이다. 창건과 관련하여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학자들은 경내에서 백제 시대의 ‘와당(기와의 끄트머리를 마감하는 건축재)’이 발견된 것을 근거로 백제의 유산이라 추측한다. 유구한 역사 덕분인지, 수덕사는 수많은 문화재가 있는 사찰로 유명하다. 대웅전이 대표적이다. 고려 충렬왕 때 지어져 지금까지도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이 건축물은 그 역사가 무려 700여 년을 훌쩍 넘는다. 국내에 현존하는 목조 건축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는 점이 수덕사 대웅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수덕사는 산에 지은 사찰의 일반적인 가람 배치를 따라 지어졌다. 일주문부터 금강문, 사천왕문, 대웅전까지 일직선으로 뻗어 있다. 길 주변으로는 울창한 숲이 펼쳐져 봄의 초록 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사찰 뒤로는 덕숭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있다. 산 중턱에 자리한 정혜사로도 이어지는 길이다. 정혜사까지는 ‘벽초스님의 1080계단’이라 불리는 구간이 있어 마음을 비우며 등산하기에 좋다.  경내를 둘러보다 보면 수덕여관이라고 불리는 한옥 건축물도 눈에 띈다. 20세기 국내 최고의 화가 중 하나로 명성이 높은 이응노 화백의 부인이 운영했던 여관이다. 현재는 문을 닫았지만 그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 옆에 자리한 선미술관은 이응노 화백의 작품 일부를 전시하는 공간이다. 이응노 화백의 거침없는 화풍, 동서양을 아우르는 그의 작품 세계관을 엿보고 싶다면 함께 둘러보자.  - 주소: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79 수덕사 - 이용요금: 성인 4,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000원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 장소 : 예산 예산사과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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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예산사과와인 충청남도 예산군
2023-04-19


사과꽃 향기로 가득한 곳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사과와인


술만큼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끌어올리는 가공품이 또 있을까. 쌀과 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막걸리와 소주는 물론이고, 포도와 귤, 감, 사과 등 다양한 과일로 만드는 술도 많다. 충청남도 예산군은 황토사과특구가 별도로 존재할 만큼 사과의 맛과 품질에는 진심인 곳이다.


이곳에는 좋은 품질의 맛 좋은 사과로 훌륭한 술을 빚어내는 와이너리가 있다. 예산 사과로 만든 특별한 사과 와인을 맛보고,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손꼽히는 예산시장을 둘러보자. 예산만의 독특한 감성이 가득해 구석구석 여행하는 재미가 있다.



유럽풍 와이너리의 등장. 예산사과와인


 

우리나라에도 유럽 스타일의 와이너리가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포도를 원료로 와인을 만들지만, 머루나 감, 사과 등등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일이 재료인 경우도 많다. 제주도에서 감귤로 만드는 술을 찾아볼 수 있듯이, 사과가 유명한 예산에는 사과로 술을 빚는 와이너리가 여러분을 기다린다. 



와인처럼 과일을 발효해 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일 자체의 당도가 높아야 한다. 술을 발효시키는 ‘효모’가 당을 섭취해 알코올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예산은 높은 일조량을 확보할 수 있는 생산 방식, 황토사과특구 지정 등으로 양질의 사과를 생산한다. 훌륭한 환경 덕분에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사과를 얻을 수 있어 좋은 술을 만들기에 적당하다. 



이곳 예산사과와인에서는 좋은 품질의 예산 사과를 활용해 각종 술을 빚어낸다. 자체 생산하는 사과는 물론이고, 지역 농가에서 정성껏 기른 사과들도 매입해 기본적으로 사과와인을 생산하지만, 사실 가장 유명한 술은 ‘추사 40’이다.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어 수많은 마니아층을 가진 증류주다. 사과를 발효한 것을 다시 한번 끓여서 증류해 만드는 술로, 프랑스의 칼바도스와 같은 방식으로 빚는 것이 특징이다. 증류한 원액을 오크통에 1년 이상 숙성하는 과정까지 거쳐야 비로소 완성되니, 맛보기 위해서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예산사과와인에 방문하면 사과와인과 추사40 등의 증류주를 만드는 과정을 둘러볼 수 있다. 방문객을 위한 와이너리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이곳에서 생산하는 술을 시음하고 바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통주로 인정받아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지만, 연간 2만 명 이상이 이곳에 직접 방문해 와이너리 투어와 시음을 진행하며 술을 구매한다.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곳이다 보니, 매년 11월 첫 번째 주에 열리는 예산사과와인 페스티벌은 벌써 20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한다.



언제 방문해도 좋지만, 봄부터 가을 사이를 추천한다. 봄철에는 과수원 전역에 사과꽃이 피어나 싱그러운 풍경을 연출한다. 가을에는 탐스럽게 영글어가는 사과의 새빨간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와이너리 투어, 시음 등 간단한 프로그램만 운영하고 있지만, 6~11월은 사과와 관련된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사과 따기 체험, 사과파이 만들기 등등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즐기기에 좋은 것들이다. 


- 주소: 충남 예산군 고덕면 대몽로 107-25

- 운영시간: 09:00~17:00 / 명절 제외 연중무휴

문의: 010-6400-2959 (은성농원)




국내 최고의 핫플레이스 등극. 예산시장


 

예산을 대표하는 시장에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곳이 고향인 요리연구가이자 기업가인 백종원 씨가 그 중심에 섰다. 그는 예산시장을 재구성, MZ세대를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레트로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냈다. 2023년 4월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손꼽히고 있는 예산시장의 모습을 살펴보자. 



시장은 옛 건물을 최대한 활용하되, 낡은 부분은 전면 수리해 감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안전과 청결을 확보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알록달록한 간판들은 70년대의 시장 어디선가 보았을 법한 레트로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치 7080세대를 겨냥한 골동품 박물관에 들어선 것 같기도 하다. 



시장 여기저기서 파는 메뉴들도 어릴 적 그 음식들이다. 아니, 거기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흥미를 유발한다. 쪽파 혹은 꽈리고추를 넣어 새로운 맛을 낸 소시지, 예산 사과로 만든 특제 소스를 듬뿍 발라 내어주는 닭 바비큐가 대표적이다. 물론, 옛 감성 그대로 인기를 끄는 메뉴들도 있다. 예산시장에서 오랫동안 전통 방식으로 소면을 만들어왔던 제면소가 그 선두 주자다. 이곳의 소면을 넣고 끓여낸 잔치국수는 줄을 서지 않고는 맛볼 수 없을 정도로 인기다. 



예산시장의 화룡점정은 바로 장옥 한가운데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정육점에서 손질한 고기를 구매한 뒤, 불판,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을 대여해 장옥 중앙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조금은 소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예산시장의 부산한 분위기를 오롯이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 주소: 충남 예산군 예산읍 형제고개로 967

- 운영시간: 매장마다 상이, 주로 11:00~19:00




자연을 벗 삼아 거닐기 좋은 예당호



예산의 대표적인 호수, 예당호는 예산과 당진에 걸쳐 있는 홍문 평야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든 인공 저수지다. ‘예당’이라는 이름도 예산과 당진의 앞 글자를 합친 것. 충남권에서는 꽤 큰 규모의 호수로 알려졌으며, 담수어의 먹이가 풍부한 덕분에 인근 낚시터가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몇 년 전, 이곳에 출렁다리가 생기면서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예당호 북쪽 끄트머리에 자리한다. 다리의 길이만 해도 402m를 자랑하는데, 건설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가장 긴 수준이었다고. 출렁다리 양쪽으로는 산책로가 있기도 하다. 예당호의 서쪽 테두리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누구나 쉽게 거닐어볼 수 있는 무장애 탐방로 구간이다. 산책로 곳곳에는 쉬어 갈 수 있는 공원, 팔각정, 조각공원 등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예산의 자연 속에서 여유를 누리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또 있을까. 



최근에는 예당호의 한쪽을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모노레일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1.3km 구간을 약 20분간 운행하는 모노레일이다. 스릴 넘치는 급경사 구간, 조각공원의 조형물, 미디어파사드, 야간 조명까지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 주소: 충남 예산군 응봉면 예당관광로 148

- 운영시간: 09:00~20:00




추사 김정희, 그리고 봄. 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


 

추사체로 유명한 조선 최고의 명필, 김정희가 태어난 곳이 바로 예산이다. 그가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던 예산군 용궁리 고택이 지금도 남아 있다. 추사고택이라 불리는 곳이다. 단순히 지역 양반가의 건축물은 아니다. 그의 증조부인 김한신이 조선 21대 임금 영조의 딸인 화순옹주와 혼인한 뒤, 하사 받은 땅에 지은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이 고택은 건축 당시에만 해도 53칸 규모로 지어졌다고 한다. 옹주가 혼인해 살아야 했던 곳이기에 그 규모 또한 상당할 수밖에 없었을 터. 아쉽게도 지금은 안채와 사랑채, 사당 등 극히 일부 건축물만 남아 있다. 여기저기에 추사의 글귀가 쓰인 현판이나 편액을 걸어 두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다.



추사고택 일원은 봄철 나들이 장소로도 유명하다. 매화와 벚꽃, 수선화와 겹벚꽃 등 봄을 상징하는 꽃이 주변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탁 트인 잔디밭에 앉아 봄볕을 맞이하거나, 산책로를 따라 슬렁슬렁 거닐어보는 것도 좋다. 



추사고택 인근에는 추사기념관도 자리 잡고 있다. 추사 김정희의 생애와 그가 남긴 수많은 서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추사고택에 방문한다면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 주소: 충남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61

- 운영시간: 09:00~18:00




천 년의 역사, 불교의 중심지. 수덕사


 

덕산도립공원, 덕숭산 남쪽 기슭에는 수덕사가 있다. 삼국 시대, 백제의 위덕왕이 창건한 사찰로 알려진 곳이다. 창건과 관련하여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학자들은 경내에서 백제 시대의 ‘와당(기와의 끄트머리를 마감하는 건축재)’이 발견된 것을 근거로 백제의 유산이라 추측한다.



유구한 역사 덕분인지, 수덕사는 수많은 문화재가 있는 사찰로 유명하다. 대웅전이 대표적이다. 고려 충렬왕 때 지어져 지금까지도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이 건축물은 그 역사가 무려 700여 년을 훌쩍 넘는다. 국내에 현존하는 목조 건축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는 점이 수덕사 대웅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수덕사는 산에 지은 사찰의 일반적인 가람 배치를 따라 지어졌다. 일주문부터 금강문, 사천왕문, 대웅전까지 일직선으로 뻗어 있다. 길 주변으로는 울창한 숲이 펼쳐져 봄의 초록 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사찰 뒤로는 덕숭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있다. 산 중턱에 자리한 정혜사로도 이어지는 길이다. 정혜사까지는 ‘벽초스님의 1080계단’이라 불리는 구간이 있어 마음을 비우며 등산하기에 좋다. 



경내를 둘러보다 보면 수덕여관이라고 불리는 한옥 건축물도 눈에 띈다. 20세기 국내 최고의 화가 중 하나로 명성이 높은 이응노 화백의 부인이 운영했던 여관이다. 현재는 문을 닫았지만 그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 옆에 자리한 선미술관은 이응노 화백의 작품 일부를 전시하는 공간이다. 이응노 화백의 거침없는 화풍, 동서양을 아우르는 그의 작품 세계관을 엿보고 싶다면 함께 둘러보자. 


- 주소: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79 수덕사

- 이용요금: 성인 4,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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