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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여행) 팝콘처럼 팡팡! 체험거리도 길~쭉! 내포 긴들마을
(공정여행) 팝콘처럼 팡팡! 체험거리도 길~쭉! 내포 긴들마을
팝콘처럼 팡팡! 체험거리도 길~쭉!  내포 긴들마을 의미 있는 여행의 방식 중 하나로 ‘공정여행’이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여행하는 곳을 나와 동등하게 대해주면 그만인 여행이 공정여행이다.  여행지에 보탬이 되고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으로 소비하는 공정여행은 멀리 있지 않다.  마을 주민들이 애지중지 키워낸 옥수수로 여행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는 내포 긴들마을에서 나만의 공정여행을 시작해본다.  기다란 들판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어서 긴들마을이라는데, 막상 가보면 들판만 긴 게 아니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많아서인지 안내 팸플릿도 길고,  외부의 평가가 좋아서인지 ‘우수마을기업’이니 ‘으뜸촌’이니 그동안 거머쥔 타이틀 목록도 길다.    체험은 2021년에는 새로 생긴 ‘긴들마을 허브문화센터’에서 할 수 있다.  기다란 체험 리스트 중에서도 대표주자를 꼽자면 단연 사과 팝콘 만들기 체험이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른 옥수수와 사과 효소로 사과 맛이 나는 팝콘을 통통 튀기는 체험이다.  유전자 변형 없는 100% NON-GMO 옥수수를 이용하니 더 각별하다.  재료를 준비하고 프라이팬 속에서 팝콘이 통통 터지기까지 정성을 쏟다 보면 가족은 더 애틋해지고 연인은 더 살가워지고 친구는 더 듬직해진다.  달콤하고 고소한 사과 팝콘 맛처럼! 마을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농촌의 정겨움을 맘껏 느낄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팝콘 체험 말고도 사과 피자 만들기, 꽃차 만들기, 인절미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더 만끽해도 좋겠다. 내친김에 한 발 더 시골의 정취 속으로 다가갈 수도 있다.  100년 된 한옥을 통째로 빌릴지, 아니면 생긴 지 채 3년도 되지 않은 신축 숙소를 택할지가 고민이다.  어디를 택하든 쌈 채소를 직접 수확해 바비큐 파티를 즐기고 모닥불 주위에 빙 둘러앉아 ‘불멍’에 빠지는 호사를 누릴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미니수영장이 딸린 방갈로에 해먹을 걸고 휴식을 취하는 여유, 혹은 잔디밭이나 미니 축구장에서 한 판 게임을 벌이는 액티브함 모두 당신 몫이다.  이도 저도 아니면 옛 농가를 개조해 만든 마을카페에 편안히 앉아 그윽한 커피 향에 빠지시길! -주소 : 충북 충주시 신니면 내포1길 30 -요금 : 사과팝콘+목련꽃차 세트 4인 가족 기준 7만원(프로그램별로 상이)        숙박 3인실 7만원, 4인실 13만원, 6인실 18만원, 한옥은 별도 문의  -전화 : 043-851-2505 쓰레기의 예술적 반란, 오대호 아트 팩토리 여기 충주에서 쓰레기의 예술적 반란이 일어났다. 쓸모없어진 것들이 문 닫은 학교에서 예술로 부활했다. 그것도 화려하고 멋지게!  그래서 환경과 예술을 생각하는 여행자는 충주 여행에서 빼놓지 않고 들른다. 오대호 아트 팩토리 얘기다.  이곳의 3대 키워드를 꼽자면 쓰레기(Junk), 폐교, 예술이다. 문 닫은 초등학교의 교실과 운동장을 무대 삼아 2019년 ‘정크아트 테마파크’로 오픈했다.  우리나라 1호 ‘정크 아티스트’로 평가받는 오대호 작가가 각종 폐품과 버려진 부품으로 만든 정크아트 1,2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거대 로봇이 늠름한 자태로 맞이한다. 버려진 쇠붙이들로 만들었는데 어찌나 정교하고 세밀한지 절로 감탄사가 튀어나온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주인 잃은 깡통은 만화 속 귀여운 캐릭터로 변신했고,  농기구에서 떨어진 바퀴는 흥미로운 모양의 이색 자전거에서 다시 제 자리를 잡았다.  신기할 따름인 작품들로 가득한 운동장 곳곳을 아이들은 까르륵 달리며 즐거워한다.  자신들의 학창 시절이 떠오른 듯 부모들은 운동장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젊은 커플은 SNS 사진으로 손색이 없다며 만족해한다.  교실 안에서는 각종 정크아트 작품과 ‘아트봇’을 체험하며 기계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  카페에서 향긋한 꽃차나 커피를 마시면서 공학과 예술의 접목, 환경과 재생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도 좋겠다.  운 좋으면 야외 작업장에서 작품을 만들고 있는 오대호 작가를 만날 수도 있다.  누구라도 그에게 엄지를 척 치켜세우는 이유는 버림받은 것들의 화려한 부활을 이끌어서 일 것이다. -주소 : 충북 충주시 양성면 가곡로 1434  -운영 :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동절기 오후 5시30분까지)         *작품 작업으로 당분간 토·일요일 및 공휴일에만 운영(평일 단체 관람 협의 가능) -요금 : 일반 및 어린이 7,000원(이색 자전거 이용 포함) -문의 : 043-844-0741 농원부터 호수까지 흥미진진 동굴 여행, 활옥동굴 충주의 핫스폿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곳은 활옥동굴이다. 폐광으로 방치됐다가 2019년 힐링과 체험의 동굴로 재탄생했다.  연중 11~15도를 유지해 더운 여름에는 시원하고 추운 겨울에는 따뜻하다.  에어컨 못지않은 서늘한 바람을 쐬면 동굴 탐험은 역시 여름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활옥동굴은 일제강점기에 개발돼 약 100년 동안 활옥·백옥·활석을 캤던, 국내 유일의 활옥 광산이었다.  동굴은 넓고 길다. 길이 57km(비공식 87km), 지하 수직고 711m로 한 때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고 한다.  지금은 57km 중에서 2.5km가 관광지로 조성됐는데,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즐비해 동굴 탐험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동굴 안쪽으로 천천히 들어가면 각종 빛 조형물과 전시실, 이런저런 테마동굴과 공연장 등이 반긴다.  울긋불긋 화려한 빛이 동굴을 신비롭게 채색하고 곳곳에 개구리와 전갈, 토끼 같은 동물 조형물이 인사한다.  화려한 빛의 터널을 지나고 널찍한 공연장을 거쳐 동굴 안쪽에 이르면 인어공주와 각종 해양생물이 형형색색으로 헤엄친다.  백옥과 활석을 운반할 때 사용했던 ‘권양기’라는 커다란 기계도 남아 있어 이곳이 한때는 치열했던 산업현장이었음을 증명한다.  동굴의 서늘하고 연중 일정한 기온은 와인 저장은 물론 고추냉이 재배에도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준다.  깊은 동굴 속에 고추냉이 농원이라니, 볼수록 신기할 따름이다.  압권은 동굴호수다. 암반수가 고이고 고여 동굴 안에 제법 넓은 호수를 만들었고, 동굴 탐험자들은 투명카약을 타고 호수 위를 미끄러진다.  철갑상어와 황금송어가 헤엄치는 동굴 호수를 함께 탐험하는 이색 경험이니 대기 줄은 항상 길다.  생태동굴이라는 수식어를 더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을 면모다.   -주소 : 충북 충주시 목벌안길 26 -운영 :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요금 : 동굴 관람료 : 개인 기준 어른 및 청소년 각 1만원, 9,000원         동굴+보트 : 개인 기준 어른 및 청소년 각 1만3,000원, 1만2,000원 -전화 : 043-848-0503 호젓한 충주에서 입고 찍자, 중앙탑 사적공원 물의 도시 충주의 호젓한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중앙탑 사적공원으로 향할 일이다. 충주 여행의 필수 코스다.  중앙탑의 정식 명칭은 ‘중원 탑평리 칠층석탑’으로 국보 제6호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석탑으로, 자체 높이만 14.5m로 꽤 높은데 우뚝 솟은 부지 위에 있어 어디서든 도드라진다.  훼손을 막기 위해 1992년 중앙탑 주변을 정리해 역사유적 공원으로 조성한 게 시작이었다.  지금은 중앙탑을 중심으로 넓은 잔디밭이 펼쳐지고 바로 옆으로 남한강이 흐르고 충주호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휴식의 공간이 됐다.  여러 나무가 소풍 나온 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충주호조각공원의 작품들은 예술적 감흥을 선사한다.  야외음악당과 음악분수대처럼 산책의 즐거움을 더하는 시설들도 즐비하다. 요즘 MZ세대는 중앙탑 사적공원에서 ‘입고’ 놀고 ‘찍고’ 논다.  중앙탑 의상실에서 맘에 드는 옷을 빌려 입고 중앙탑 사진관에 들러 사진으로 남기며 특별한 추억을 쌓는다.  의상실은 처마 곡선이 유려한 전통 한옥이고, 그 뒤쪽에 있는 사진관은 예스러운 초가여서 인상적이다.  의상실에서는 각종 의상을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고, 사진관에서는 15분 동안 스튜디오에서 타인의 방해 없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는다.  사진관 뒷마당에는 색색의 천들이 걸려있어서 바라보기에도 좋고 그 사이로 들어가 피사체가 되기에도 좋다.  그렇다고 꼭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호숫가 벤치에 앉아 물끄러미 호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치유가 되니 말이다. 중원 탑평리 칠층석탑(중앙탑)  -주소 :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탑정안길6 -요금 : 중앙탑 의상실 : 의상대여 2시간 4,000원, 종일대여 8,000원         중앙탑 사진관 : 1~2인 15분 기본촬영 2만원
  • 지역 : 충주
  • 장소 : 내포긴들마을
287
  • 마을 바로가기
내포긴들마을 충북 충주시 신니면 내포1길 30
2023-09-19

팝콘처럼 팡팡! 체험거리도 길~쭉! 

내포 긴들마을


의미 있는 여행의 방식 중 하나로 ‘공정여행’이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여행하는 곳을 나와 동등하게 대해주면 그만인 여행이 공정여행이다. 

여행지에 보탬이 되고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으로 소비하는 공정여행은 멀리 있지 않다. 

마을 주민들이 애지중지 키워낸 옥수수로 여행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는 내포 긴들마을에서 나만의 공정여행을 시작해본다. 





기다란 들판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어서 긴들마을이라는데, 막상 가보면 들판만 긴 게 아니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많아서인지 안내 팸플릿도 길고, 

외부의 평가가 좋아서인지 ‘우수마을기업’이니 ‘으뜸촌’이니 그동안 거머쥔 타이틀 목록도 길다. 



 


체험은 2021년에는 새로 생긴 ‘긴들마을 허브문화센터’에서 할 수 있다. 

기다란 체험 리스트 중에서도 대표주자를 꼽자면 단연 사과 팝콘 만들기 체험이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른 옥수수와 사과 효소로 사과 맛이 나는 팝콘을 통통 튀기는 체험이다. 

유전자 변형 없는 100% NON-GMO 옥수수를 이용하니 더 각별하다. 

재료를 준비하고 프라이팬 속에서 팝콘이 통통 터지기까지 정성을 쏟다 보면 가족은 더 애틋해지고 연인은 더 살가워지고 친구는 더 듬직해진다. 

달콤하고 고소한 사과 팝콘 맛처럼! 마을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농촌의 정겨움을 맘껏 느낄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팝콘 체험 말고도 사과 피자 만들기, 꽃차 만들기, 인절미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더 만끽해도 좋겠다.




내친김에 한 발 더 시골의 정취 속으로 다가갈 수도 있다. 

100년 된 한옥을 통째로 빌릴지, 아니면 생긴 지 채 3년도 되지 않은 신축 숙소를 택할지가 고민이다. 

어디를 택하든 쌈 채소를 직접 수확해 바비큐 파티를 즐기고 모닥불 주위에 빙 둘러앉아 ‘불멍’에 빠지는 호사를 누릴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미니수영장이 딸린 방갈로에 해먹을 걸고 휴식을 취하는 여유, 혹은 잔디밭이나 미니 축구장에서 한 판 게임을 벌이는 액티브함 모두 당신 몫이다. 

이도 저도 아니면 옛 농가를 개조해 만든 마을카페에 편안히 앉아 그윽한 커피 향에 빠지시길!


-주소 : 충북 충주시 신니면 내포1길 30

-요금 : 사과팝콘+목련꽃차 세트 4인 가족 기준 7만원(프로그램별로 상이)

       숙박 3인실 7만원, 4인실 13만원, 6인실 18만원, 한옥은 별도 문의 

-전화 : 043-851-2505




쓰레기의 예술적 반란, 오대호 아트 팩토리





여기 충주에서 쓰레기의 예술적 반란이 일어났다. 쓸모없어진 것들이 문 닫은 학교에서 예술로 부활했다. 그것도 화려하고 멋지게! 

그래서 환경과 예술을 생각하는 여행자는 충주 여행에서 빼놓지 않고 들른다. 오대호 아트 팩토리 얘기다. 

이곳의 3대 키워드를 꼽자면 쓰레기(Junk), 폐교, 예술이다. 문 닫은 초등학교의 교실과 운동장을 무대 삼아 2019년 ‘정크아트 테마파크’로 오픈했다. 

우리나라 1호 ‘정크 아티스트’로 평가받는 오대호 작가가 각종 폐품과 버려진 부품으로 만든 정크아트 1,2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거대 로봇이 늠름한 자태로 맞이한다. 버려진 쇠붙이들로 만들었는데 어찌나 정교하고 세밀한지 절로 감탄사가 튀어나온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주인 잃은 깡통은 만화 속 귀여운 캐릭터로 변신했고, 

농기구에서 떨어진 바퀴는 흥미로운 모양의 이색 자전거에서 다시 제 자리를 잡았다. 

신기할 따름인 작품들로 가득한 운동장 곳곳을 아이들은 까르륵 달리며 즐거워한다. 

자신들의 학창 시절이 떠오른 듯 부모들은 운동장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젊은 커플은 SNS 사진으로 손색이 없다며 만족해한다. 





교실 안에서는 각종 정크아트 작품과 ‘아트봇’을 체험하며 기계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 

카페에서 향긋한 꽃차나 커피를 마시면서 공학과 예술의 접목, 환경과 재생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도 좋겠다. 

운 좋으면 야외 작업장에서 작품을 만들고 있는 오대호 작가를 만날 수도 있다. 

누구라도 그에게 엄지를 척 치켜세우는 이유는 버림받은 것들의 화려한 부활을 이끌어서 일 것이다.



-주소 : 충북 충주시 양성면 가곡로 1434 

-운영 :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동절기 오후 5시30분까지) 

       *작품 작업으로 당분간 토·일요일 및 공휴일에만 운영(평일 단체 관람 협의 가능)

-요금 : 일반 및 어린이 7,000원(이색 자전거 이용 포함)

-문의 : 043-844-0741




농원부터 호수까지 흥미진진 동굴 여행, 활옥동굴




충주의 핫스폿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곳은 활옥동굴이다. 폐광으로 방치됐다가 2019년 힐링과 체험의 동굴로 재탄생했다. 

연중 11~15도를 유지해 더운 여름에는 시원하고 추운 겨울에는 따뜻하다. 

에어컨 못지않은 서늘한 바람을 쐬면 동굴 탐험은 역시 여름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활옥동굴은 일제강점기에 개발돼 약 100년 동안 활옥·백옥·활석을 캤던, 국내 유일의 활옥 광산이었다. 

동굴은 넓고 길다. 길이 57km(비공식 87km), 지하 수직고 711m로 한 때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고 한다. 

지금은 57km 중에서 2.5km가 관광지로 조성됐는데,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즐비해 동굴 탐험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동굴 안쪽으로 천천히 들어가면 각종 빛 조형물과 전시실, 이런저런 테마동굴과 공연장 등이 반긴다. 

울긋불긋 화려한 빛이 동굴을 신비롭게 채색하고 곳곳에 개구리와 전갈, 토끼 같은 동물 조형물이 인사한다. 

화려한 빛의 터널을 지나고 널찍한 공연장을 거쳐 동굴 안쪽에 이르면 인어공주와 각종 해양생물이 형형색색으로 헤엄친다. 

백옥과 활석을 운반할 때 사용했던 ‘권양기’라는 커다란 기계도 남아 있어 이곳이 한때는 치열했던 산업현장이었음을 증명한다. 

동굴의 서늘하고 연중 일정한 기온은 와인 저장은 물론 고추냉이 재배에도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준다. 

깊은 동굴 속에 고추냉이 농원이라니, 볼수록 신기할 따름이다. 





압권은 동굴호수다. 암반수가 고이고 고여 동굴 안에 제법 넓은 호수를 만들었고, 동굴 탐험자들은 투명카약을 타고 호수 위를 미끄러진다. 

철갑상어와 황금송어가 헤엄치는 동굴 호수를 함께 탐험하는 이색 경험이니 대기 줄은 항상 길다. 

생태동굴이라는 수식어를 더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을 면모다.  


-주소 : 충북 충주시 목벌안길 26

-운영 :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요금 : 동굴 관람료 : 개인 기준 어른 및 청소년 각 1만원, 9,000원

        동굴+보트 : 개인 기준 어른 및 청소년 각 1만3,000원, 1만2,000원

-전화 : 043-848-0503




호젓한 충주에서 입고 찍자, 중앙탑 사적공원





물의 도시 충주의 호젓한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중앙탑 사적공원으로 향할 일이다. 충주 여행의 필수 코스다. 

중앙탑의 정식 명칭은 ‘중원 탑평리 칠층석탑’으로 국보 제6호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석탑으로, 자체 높이만 14.5m로 꽤 높은데 우뚝 솟은 부지 위에 있어 어디서든 도드라진다. 

훼손을 막기 위해 1992년 중앙탑 주변을 정리해 역사유적 공원으로 조성한 게 시작이었다. 

지금은 중앙탑을 중심으로 넓은 잔디밭이 펼쳐지고 바로 옆으로 남한강이 흐르고 충주호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휴식의 공간이 됐다. 





여러 나무가 소풍 나온 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충주호조각공원의 작품들은 예술적 감흥을 선사한다. 

야외음악당과 음악분수대처럼 산책의 즐거움을 더하는 시설들도 즐비하다.





요즘 MZ세대는 중앙탑 사적공원에서 ‘입고’ 놀고 ‘찍고’ 논다. 

중앙탑 의상실에서 맘에 드는 옷을 빌려 입고 중앙탑 사진관에 들러 사진으로 남기며 특별한 추억을 쌓는다. 

의상실은 처마 곡선이 유려한 전통 한옥이고, 그 뒤쪽에 있는 사진관은 예스러운 초가여서 인상적이다. 

의상실에서는 각종 의상을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고, 사진관에서는 15분 동안 스튜디오에서 타인의 방해 없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는다. 

사진관 뒷마당에는 색색의 천들이 걸려있어서 바라보기에도 좋고 그 사이로 들어가 피사체가 되기에도 좋다. 

그렇다고 꼭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호숫가 벤치에 앉아 물끄러미 호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치유가 되니 말이다.


중원 탑평리 칠층석탑(중앙탑) 


-주소 :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탑정안길6

-요금 : 중앙탑 의상실 : 의상대여 2시간 4,000원, 종일대여 8,000원

        중앙탑 사진관 : 1~2인 15분 기본촬영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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