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맛깔난 음식이 반겨주는 곳, 언제 떠나도 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강원도 양양으로 떠나보자.  건강을 한가득 담은 한상차림을 즐기고 겨울 칼바람 속에서 뜨끈한 사우나를 즐겨볼 수도 있다. 선사유적지를 둘러보며 직접 신석기 시대를 체험해보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물할 것이다. 푸른 바다가 함께하는 휴휴암과 BTS의 촬영지로 이미 유명세를 탄 감성 넘치는 버스정류장도 돌아보면 알찬 강원도의 하루가 완성될 것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달래촌마을] 힐링을 원하는 자, 양양으로 향하자. 달래촌이 여러분을 기다린다. 양양 달래촌은 오대산의 줄기인 만월산과 삼형제봉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하나가 되어 흐르는 화상천변에 자리한 마을이다. 역동적인 산의 능선과 잔잔하게 흐르는 화성천의 묘한 조화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풍경이 이 마을의 자랑이다. 달래촌에서는 방문객의 힐링에 최적화된 공간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곳이 식당이다. 달래촌은 친환경적으로 재배한 산채를 활용해 한 상 차림을 내어준다. 양양의 특산물인 송이버섯은 물론이고, 제철에 맞는 나물로 무침과 장아찌를 만든다. 유기농 항암 배추로 담근 김치는 유기농 태양초 고추를 빻아 만든 고춧가루로 맛을 냈단다. 식당의 메인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돌솥밥에는 무려 스물 한 가지 재료를 갈아서 만든 분말을 첨가해 맛과 향, 건강을 더했다.  식사와 핀란드식 사우나를 합친 패키지 프로그램이 인기다. 습식 사우나 시설을 설치해 한겨울에도 심신을 따스하게 달랠 수 있다. 도미토리 형태의 숙소를 운영하기도 한다. 시설 내부에는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다양한 장비와 찜질방 시설까지 갖추었다. 이곳에 며칠 머무르며 자연의 음식을 맛보고, 마음을 달래며, 숲속 산책까지 즐겨 보자. 힐링이 바로 여기에 있다.  ✅ 위치: 강원 양양군 현남면 화상천로 634 ✅ 문의전화: 033-673-2201 ✅ 운영시간: 10:30~20:00 (19:00 라스트 오더) /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1977년, 농지를 만들기 위해 터를 만들고 있었던 이들이 이상한 돌멩이를 발견했다. 왠지 모르게 역사가 깊어 보이는 석기와 토기 조각들이었다. 이후 서울대학교 고고인류학과의 조사가 이어졌고, 이곳의 유적과 유물이 신석기 시대의 것임을 밝혀냈다. 양양 오산리 선사유적지다.  쏠비치 양양 바로 앞에 자리한 오산리선사유적지는 박물관과 야외 전시장, 습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박물관 앞을 수놓은 갈대밭이 바로 ’쌍호‘라는 이름의 석호다. 농지를 만들다가 신석기 시대의 유적을 발견한 곳이 바로 여기다. 이 일대에 4~5천 년 전 사람들이 살았다는 뜻이다. 이곳의 유물 중에는 6천 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추정할 수 있는 것도 발견되었단다. 특히, 화산 폭발 잔여물인 흑요석으로 만든 도구는 백두산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사실.  오산리선사유적지의 발굴 덕분에 신석기 한반도의 일들을 더욱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박물관 내에는 이와 같은 내용의 전시가 상세히 마련되어 있다. 몰입형 미디어아트 형태의 전시는 물론이고, 디오라마를 통해 당시의 이야기를 실감 나게 보여준다. 아이들을 위해 간단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두기도 했으니 충분한 시간을 두고 둘러보자.  ✅ 위치: 강원 양양군 손양면 학포길 33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 문의전화: 033-670-2442 ✅ 운영시간: 09:00~18:00 (17:30 입장 마감) / 매주 월요일, 설날 및 추석 당일 휴관 ✅ 관람요금: 무료  --     [휴휴암] 1997년 홍법스님이 창건한 휴휴암은 양양 여행 중 쉬고 또 쉬어갈 만한 공간이다. 원래는 작은 암자에 불과했던 곳을 신도들과 여행객을 위해 개방해 오늘날의 모습에 이르렀단다.  암자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다. 그저 동쪽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전각 몇 채가 전부다. 빈 의자를 하나 찾아 앉거나, 난간에 기대어 서면 가리는 것 하나 없이 탁 트인 전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그렇다고 마냥 잔잔하기만 한 분위기는 아니다. 해안가를 따라 기암괴석이 가득 솟아난 풍경이 펼쳐진다. 그 너머로는 우렁찬 파도 소리를 내지르는 겨울 바다가 끝없이 이어진다. 높게 일렁이는 파도가 바위를 만나 새하얗게 부서지는 순간은 정말이지 장관이다.  바닷가로 나가 보자. 자라 모양의 바위는 휴휴암을 대표하는 명물이다. 파도가 심한 날이 아니라면 황어 떼가 모여드는 모습을 쉽게 만나볼 수 있기도 하다. 언덕 위 지혜관세음보살상은 학업 성취를 염원하는 이들에게는 필수 코스란다.  ✅ 위치: 강원 양양군 광진2길 3-16  --     [주문진 향호해변 BTS 버스정류장] 양양 달래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강릉의 주문진이 있다. 주문진수산시장과 주문진해변 등이 이어지며 강릉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 양양 여행 중에도 들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최근 주문진에는 새로운 명물이 탄생했는데, BTS의 앨범 재킷 사진을 촬영했던 버스정류장이 그곳이다.  일명 BTS 버스정류장이라고도 부르는 이곳은 주문진해변 옆 향호해변에 있다. 얼핏 봐서는 단순한 버스정류장일 뿐이지만, BTS 팬을 비롯해 강릉과 양양 여행자들에게는 필수 코스로 손꼽힐 정도다. 앨범 재킷 촬영 당시에 설치했던 정류장은 철거되었지만, 강릉시 측이 다시 포토존으로 재현해 두었단다.  BTS의 앨범 재킷처럼 포즈를 흉내 내어 사진을 찍어도 좋고, 우리만의 독특한 포즈를 만들어 기념할 만한 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다. 버스정류장 앞에는 스마트폰을 거치하는 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삼각대 없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 위치: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