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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품은 역사의 보고, 홍성 거북이마을
바다를 품은 역사의 보고, 홍성 거북이마을
마음도 덩달아 왠지 모르게 휑해지기 마련인 요즘, 여행으로 달랠 수밖에 없겠다.  짙은 역사문화적 향취 속에서 소중한 우리 유산과 위인을 만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은 여행이다.  충남 홍성이 제격이다. 거북이를 닮은 마을에서 뜻밖의 ‘진품명품’을 만나거나,  우리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위인의 발자취를 따를 수도 있다.  겨울철에도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수목원은 덤이다. 홍성으로 떠나자. 거북이걸음으로 여유롭게, 홍성 거북이마을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산이 거북이를 닮았다고 해서 거북이마을로 불린다. 거북이 목과 왼쪽 발 사이쯤에 마을이 자리 잡았는데,  곳곳에 흥미로운 이야기와 유서 깊은 역사가 배어 있어  거북이걸음으로 여유롭게 거닐어야 참맛을 알 수 있다. 마을 뒤편으로 오르면 오솔길이다. 트레킹을 통해 솔숲 대숲 삼림욕을 만끽할 수 있다.  이런 매력 덕분인지 벚꽃 만발하는 4월 초에 수선화 축제를 열었는데 시골 마을이 가득 찰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한다. 마을에는 보고 느끼고 체험할 것이 많으니 굳이 계절을 가리지는 않아도 된다. 구심점은 구산사다. 고려말 문신인 담양전씨 전녹생·전귀생·전조생 3형제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사당으로 1858년 세워졌다.  지금도 매년 음력 10월1일마다 제를 올리고 있다.  관리가 잘 돼 있어 평소에는 전통혼례 체험 장소로도 활용된다. 숙박시설로 활용되는 전통가옥 장충영각에서는 귀중한 유물도 만날 수도 있다.  석천공 전일상 장군의 영정과 ‘석천한유도’ 등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석천한유도를 눈여겨봐야 한다.  1748년 6월 어느 날 전라우수사를 지냈던 시절 석천 전일상의 여가 생활 중 한 장면을 사실적 초상화기법으로 그린 풍속화이다. 2011년 7월 KBS <진품명품>에서 감정가 15억원을 기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2015년 담양전씨 문중에서 홍주성 역사관에 석천한유도 등 유물 5점을 기증해 진품은 홍주성역사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사연 많은 바위도 있다. 구산사 앞의 보살바위는 자손이 없어 걱정하던 사람이  정성껏 기도하고 아들을 얻었다고 하고, 장충영각 앞의 말바위는 한 장군을 충성스럽게 섬긴 말이 죽은 자리에 솟아올랐다고 한다. 수령 500년을 자랑하는 느티나무도 볼거리다.  마을 입구의 연못을 가로지르는 섶다리와 연자방아 등도 도시민들에게는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 거북이마을 농어촌인성학교 및 전통체험관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담양전씨 종가집 대대로 내려오는 보리고추장 만들기 체험, 새집 만들기 목공 체험,  예절교육, 제철 농산물 수확체험 등 다채롭다. 체험관도 넓고 높게 지어져 여유롭다.   ✅ 주소 : 충남 홍성권 구항면 거북로 436 전통체험관 ✅ 운영시간 : 상시 ✅ 입장료 : 없음 ✅ 체험 : 15인 이상 단체 가능(별도 문의) ✅ 문의 : 041-631-0402 -- 켜켜이 쌓인 홍성의 역사, 홍주성 홍성을 여행하게 된다면 꼭 들려야 할 명소가 있다.  홍성의 랜드마크인 사적 231호 홍주성이다.  홍주성이 지어진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나말여초 시기에 축성됐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추정이다.  임진왜란, 이몽학의 난, 동학농민항쟁, 천주교박해 등 역사의 현장을 지켜본 증인이다. 원래의 홍주성은 1,772m에 달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는 남쪽의 810m 성벽만 남았다.  36동에 이르렀던 관아 건물은 일제에 의해 훼손돼 조양문, 홍주아문, 안회당, 여하정만 남았다.  도로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조양문을 보면 뿌듯해진다. 연회당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여하정이 나온다.  연못과 300살이 넘은 버드나무가 고즈넉하게 자리 잡아 평화로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 주소 : 충남 홍성군 홍성읍 아문길 27 ✅ 운영시간 : 상시개방 ✅ 입장료 : 무료   -- 회색의 일상에 색을 더하다, 그림 같은 수목원 그림 같은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묘한 모양으로 우뚝 솟은 나무들과 위로 솟구치는 분수,  알록달록 비단잉어가 노니는 연못 등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탁 트인다. 꽃이 지는 겨울철에는 꽃보다 멋진 수형을 자라하는 나무들이 꽃을 대신한다.  나무의 꼿꼿함과 웅장함, 그 속에 담긴 오밀조밀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을 때 방문하길 추천한다. 온실식물원을 비롯해 연꽃정원, 야생화원, 자연생태원, 돌탑분수대, 암석원, 미술관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키스하는 여인의 옆모습을 형상화한 인공 조형물들도 수목원을 그림처럼 만든다.   ✅ 주소 : 충청남도 홍성군 광천읍 충서로400번길 102-36 ✅ 연락처 : 041-641-1477 ✅ 운영시간 : 동절기 9시~18시, 하절기 9시~17시 ✅ 입장료 : 성인 9,000원, 청소년 및 학생 6,000원   --   독립운동 정신이 깃든 곳, 김좌진 장군 생가지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 또한 홍성에서 태어났다. 그는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주역으로 이곳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15세 때 노비문서를 불사르고 전답을 나눠줬으며, 17살에는 갈산중고등학교 자리에 호명학교를 세워 신학문을 교육했다. 터만 남아 있던 생가를 복원한 덕분에 김좌진 장군이 생전 뛰어놀던 본채와 문간채, 사랑채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생가 입구 마굿간의 백마 조형물은 마치 김좌진 장군을 기다리고 있는 듯 늠름한 자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마당으로 들어서면 옛 농기구와 장독대가 정겹게 놓여 있고,  안채 방에는 김좌진 장군의 사진과 친필 글과 같은 역사적 자료도 있어 주의 깊게 바라보게 된다. 생가 옆으로는 전시관이 있으니 그곳에서 천천히 그의 생애를 반추해도 좋다.  청산리 전투 승전기념일인 10월25일이 되면 장군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려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 주소 : 충청남도 홍성군 갈산면 백야로546번길 12 ✅ 연락처 : 041-634-6952 ✅ 운영시간 : (생가지) 9시~17시, 명절 당일 및 매주 월요일 휴관 -- 홍성이 품은 바다를 조망하는 법, 남당항 홍성이 품은 바다가 보고 싶을 때는 남당항으로 가자.  작은 항구이지만 홍성을 대표하는 해산물의 보고이지 축제의 항구다. 소박하지만 깔끔한 풍경에 이끌려 언제나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I♡NAMDANG’, ‘남당항해양분수공원’이라고 쓰인 조형물은  즐거운 한때를 사진으로 남기기에 제격이고, 꽃 그림 그려진 산책길은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한눈에 바다를 담고 싶다면 가까이에 있는 비츠(VITZ) 카페가 정답이다.  핑크뮬리 깔린 입구를 따라 들어서면 갈대꽃 너머로 서해가 반짝인다.  카페 옥상에서 바라보는 풍경 못지않게 카페 자체도 아름다워 누구라도 한참을 머물기 마련이다.   #남당항해양분수공원 ✅ 주소 : 충남 홍성군 남당항로 171 ✅ 운영 : 연중 상시   #비츠 카페 ✅ 주소 :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로 72번길1 ✅ 운영 : 11시~20시(월~금), 10~21시(토), 10시~20시(일) ✅ 전화 : 0507-1383-0459   *해당 콘텐츠는 23년 11월 4주차에 취재되었습니다.
  • 지역 : 홍성
  • 장소 : 거북이마을
400
  • 마을 바로가기
거북이마을 충남 홍성군 구항면 거북로 422-23
2024-02-16

마음도 덩달아 왠지 모르게 휑해지기 마련인 요즘, 여행으로 달랠 수밖에 없겠다

짙은 역사문화적 향취 속에서 소중한 우리 유산과 위인을 만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은 여행이다

충남 홍성이 제격이다. 거북이를 닮은 마을에서 뜻밖의 진품명품을 만나거나

우리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위인의 발자취를 따를 수도 있다

겨울철에도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수목원은 덤이다. 홍성으로 떠나자.

거북이걸음으로 여유롭게, 홍성 거북이마을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산이 거북이를 닮았다고 해서 거북이마을로 불린다.

거북이 목과 왼쪽 발 사이쯤에 마을이 자리 잡았는데

곳곳에 흥미로운 이야기와 유서 깊은 역사가 배어 있어 

거북이걸음으로 여유롭게 거닐어야 참맛을 알 수 있다.



마을 뒤편으로 오르면 오솔길이다. 트레킹을 통해 솔숲 대숲 삼림욕을 만끽할 수 있다

이런 매력 덕분인지 벚꽃 만발하는 4월 초에 수선화 축제를 열었는데 시골 마을이 가득 찰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한다.



마을에는 보고 느끼고 체험할 것이 많으니 굳이 계절을 가리지는 않아도 된다.

구심점은 구산사다. 고려말 문신인 담양전씨 전녹생·전귀생·전조생 3형제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사당으로 1858년 세워졌다

지금도 매년 음력 101일마다 제를 올리고 있다

관리가 잘 돼 있어 평소에는 전통혼례 체험 장소로도 활용된다.



숙박시설로 활용되는 전통가옥 장충영각에서는 귀중한 유물도 만날 수도 있다

석천공 전일상 장군의 영정과 석천한유도등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석천한유도를 눈여겨봐야 한다

17486월 어느 날 전라우수사를 지냈던 시절 석천 전일상의 여가 생활 중 한 장면을 사실적 초상화기법으로 그린 풍속화이다.



20117KBS <진품명품>에서 감정가 15억원을 기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2015년 담양전씨 문중에서 홍주성 역사관에 석천한유도 등 유물 5점을 기증해 진품은 홍주성역사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사연 많은 바위도 있다. 구산사 앞의 보살바위는 자손이 없어 걱정하던 사람이 

정성껏 기도하고 아들을 얻었다고 하고, 장충영각 앞의 말바위는 한 장군을 충성스럽게 섬긴 말이 죽은 자리에 솟아올랐다고 한다.



수령 500년을 자랑하는 느티나무도 볼거리다

마을 입구의 연못을 가로지르는 섶다리와 연자방아 등도 도시민들에게는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


거북이마을 농어촌인성학교 및 전통체험관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담양전씨 종가집 대대로 내려오는 보리고추장 만들기 체험, 새집 만들기 목공 체험

예절교육, 제철 농산물 수확체험 등 다채롭다. 체험관도 넓고 높게 지어져 여유롭다.

 

 주소 : 충남 홍성권 구항면 거북로 436 전통체험관

 운영시간 : 상시

 입장료 : 없음

 체험 : 15인 이상 단체 가능(별도 문의)

 문의 : 041-63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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켜켜이 쌓인 홍성의 역사, 홍주성



홍성을 여행하게 된다면 꼭 들려야 할 명소가 있다

홍성의 랜드마크인 사적 231호 홍주성이다

홍주성이 지어진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나말여초 시기에 축성됐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추정이다

임진왜란, 이몽학의 난, 동학농민항쟁, 천주교박해 등 역사의 현장을 지켜본 증인이다.



원래의 홍주성은 1,772m에 달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는 남쪽의 810m 성벽만 남았다

36동에 이르렀던 관아 건물은 일제에 의해 훼손돼 조양문, 홍주아문, 안회당, 여하정만 남았다

도로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조양문을 보면 뿌듯해진다.



연회당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여하정이 나온다

연못과 300살이 넘은 버드나무가 고즈넉하게 자리 잡아 평화로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주소 : 충남 홍성군 홍성읍 아문길 27

 운영시간 : 상시개방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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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의 일상에 색을 더하다, 그림 같은 수목원



그림 같은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묘한 모양으로 우뚝 솟은 나무들과 위로 솟구치는 분수

알록달록 비단잉어가 노니는 연못 등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탁 트인다.



꽃이 지는 겨울철에는 꽃보다 멋진 수형을 자라하는 나무들이 꽃을 대신한다

나무의 꼿꼿함과 웅장함, 그 속에 담긴 오밀조밀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을 때 방문하길 추천한다.


온실식물원을 비롯해 연꽃정원, 야생화원, 자연생태원, 돌탑분수대, 암석원, 미술관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키스하는 여인의 옆모습을 형상화한 인공 조형물들도 수목원을 그림처럼 만든다.

 

 주소 : 충청남도 홍성군 광천읍 충서로400번길 102-36

 연락처 : 041-641-1477

 운영시간 : 동절기 9~18, 하절기 9~17

 입장료 : 성인 9,000, 청소년 및 학생 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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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정신이 깃든 곳, 김좌진 장군 생가지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 또한 홍성에서 태어났다.

그는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주역으로 이곳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15세 때 노비문서를 불사르고 전답을 나눠줬으며, 17살에는 갈산중고등학교 자리에 호명학교를 세워 신학문을 교육했다.



터만 남아 있던 생가를 복원한 덕분에 김좌진 장군이 생전 뛰어놀던 본채와 문간채, 사랑채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생가 입구 마굿간의 백마 조형물은 마치 김좌진 장군을 기다리고 있는 듯 늠름한 자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마당으로 들어서면 옛 농기구와 장독대가 정겹게 놓여 있고

안채 방에는 김좌진 장군의 사진과 친필 글과 같은 역사적 자료도 있어 주의 깊게 바라보게 된다.



생가 옆으로는 전시관이 있으니 그곳에서 천천히 그의 생애를 반추해도 좋다

청산리 전투 승전기념일인 1025일이 되면 장군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려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주소 : 충청남도 홍성군 갈산면 백야로546번길 12

 연락처 : 041-634-6952

 운영시간 : (생가지) 9~17, 명절 당일 및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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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이 품은 바다를 조망하는 법, 남당항



홍성이 품은 바다가 보고 싶을 때는 남당항으로 가자

작은 항구이지만 홍성을 대표하는 해산물의 보고이지 축제의 항구다.



소박하지만 깔끔한 풍경에 이끌려 언제나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INAMDANG’, ‘남당항해양분수공원이라고 쓰인 조형물은 

즐거운 한때를 사진으로 남기기에 제격이고, 꽃 그림 그려진 산책길은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한눈에 바다를 담고 싶다면 가까이에 있는 비츠(VITZ) 카페가 정답이다

핑크뮬리 깔린 입구를 따라 들어서면 갈대꽃 너머로 서해가 반짝인다

카페 옥상에서 바라보는 풍경 못지않게 카페 자체도 아름다워 누구라도 한참을 머물기 마련이다.

 

#남당항해양분수공원

✅ 주소 : 충남 홍성군 남당항로 171

 운영 : 연중 상시

 

#비츠 카페

 주소 :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로 72번길1

 운영 : 11~20(~), 10~21(), 10~20()

 전화 : 0507-1383-0459

 

*해당 콘텐츠는 23114주차에 취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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