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메뉴

촌캉스 길잡이 촌식이

AI 촌식이

촌캉스 길잡이 촌식이 첫 마디
안녕하세요?
웰촌의 촌캉스 길잡이 "AI촌식이"입니다.
농촌여행에 대해 언제든지 AI촌식이에게 물어보세요.

가고 싶은 지역명이나, 체험프로그램 내용으로 질문하시면 보다 정확한 답변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AI 촌식이는 잘못된 답변을 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확인해 주세요.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작성일 | 2025-08-19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두모마을

남해 두모마을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남해의 복잡한 해안선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지점이 있다.

거대한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아 존재감을 드러내는 금산,

그리고 그 품 안에 펼쳐진 국내 다섯 번째로 큰 섬,
남해도다.


금산이 바다 위에 수놓은 도화지에는 남도의 온화한 자연환경이,

농부들과 예술가들이 만들어 낸 특별한 공간들이 구석구석 이어진다.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는 8월, 남해군을 찾았다.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계절답게 뜨거운 공기가 사방에 가득했지만,

바닷바람과 그늘은 왠지 모르게 선선하게 다가왔다.


정해둔 목적지는 많지 않았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고, 조용한 바닷가 마을 한구석에 자리를 잡고 시간을 보냈다.

옛날식 가옥을 개조해 만든 카페 앞 평상에서 말차빙수를 맛보고,

이국적인 분위기로 가득한 독일마을도 방문했다.


앵강만을 바라보는 두모마을에서는 자연을 벗 삼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신나게 뛰놀기도 했다.





두모마을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금산은 앵강만을 향해 골짜기를 뻗었다.

경사는 해안까지 이어지며 단 한 치의 평지도 허락하지 않았다.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가기란 쉽지 않은 환경. 그래도 선조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금산으로부터 흘러 내려오는 물줄기를 따라 땅을 일구었다.


전남의 평야처럼 마냥 넓은 땅을 개간할 수는 없어도,

계단식으로 논과 밭을 만드는 혜안을 발휘했다.


위쪽의 논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아래쪽으로 이어지는,

다랑논’을 구현한 것이었다.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다랑논은 어업에만 의지해야 했던
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잘 발달한 다랑논은 특유의 풍경을 만들어냈고,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끌기에도 충분했다.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알음알음 두모마을까지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진 것도, 이 다랑논이 한몫하지 않았을까.
금산과 앵강만이 어우러진 다랑논 풍경은 그 자체로 매력적이다.

최근 몇 년 전부터는 ‘파라다랑스’라는 이름으로 공원이 조성되기도 해,

봄마다 유채꽃 동산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두모마을은 전국 각지를 유랑하는 캠퍼들에게도 유명하다.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캠핑장의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여행객이 이 마을을 목적지로 삼는다.

앵강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풍경,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

관광지에서 벗어난 채 고요하게 머물 수 있는 분위기가 두모마을을 찾는 이유다.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소나무 그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일행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가끔 바닷물에 발도 적셔가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

그야말로 힐링이 아니던가.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2025년, 1,200여 개의 농촌체험휴양마을 중

단 스무 곳만 선정되는 <스타마을>두모마을이 뽑혔다.

그럴 만했다. 다채로운 경관을 자랑하는 환경,

오랫동안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농촌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니까.

두모마을 강미라 사무장은 이야기했다.


“두모마을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라는 것은 없어요.
시기와 날씨에 따라, 계절에 따라 그에 맞는

농어촌 체험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두모마을에서는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서울특별시와 협약을 맺고 운영 중인 ‘서울농장’ 프로그램이 인기다.

서울 시민이 남쪽 끝, 남해까지 찾아와 며칠씩 묵으며 두모마을을 체험한다.

서울에서 가장 먼 곳에서 운영하는 ‘서울농장’이다.

그럼에도 매 회차 조기 마감될 정도다.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오후 3시, 작은 포구에 사람들이 모였다.
남해서울농장’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이었다.

가족당 통발 하나씩을 나누어 잡고, 마음에 드는 곳에 던져 넣는 것이 시작이었다.

“어제는 문어가 다섯 마리나 나왔어요!”

강미라 사무장의 말에 참가자들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나도 마찬가지.

멀리 던져야 할까, 가까운 곳에 두어야 할까.


여러 차례 고민한 끝에 최대한 멀리 던져보기로 했다.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결과는 반쯤 성공.
방파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통발이 안착했다.
부디 문어가 잡혀야 할 텐데.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통발을 던지고 난 다음에는 어선에 몸을 실었다.

이 근방에 형성된, 멋진 주상절리 기암절벽을 감상하러 가기 위함이었다.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배는 경쾌한 엔진 소리와 함께 바다를 가르고 나아갔다.

파고가 높은 날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더 스릴이 넘쳤다.

마을 포구에서 꽤 먼 곳까지 달려왔는데도
시간 가는 줄을 몰랐을 지경.

화산활동의 흔적을 남도 끝자락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뜻밖의 풍경에 카메라 셔터를 연달아 눌렀다.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주상절리 기암절벽을 감상한 뒤, 배는 노도로 향했다.

조선의 문신이자 소설가로도 활동했던
김만중의 유배지가 바로 이 섬이었다.


김만중은 <구운몽>, <사씨남정기>를 쓴 작가로,
사대부 중에서는 드물게 한글의 우수성을 강조한 인물이다.

그가 속했던 서인이 대거 숙청당했던 기사환국의 여파로
이곳에 유배되었다고.



남해 읍내에 자리한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으며,
이 섬에도 김만중의 서사를 다룬 ‘김만중문학관’이 운영 중이다.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뱃놀이를 마치고 돌아오자, 앵강만에 물이 빠지고 있었다.

서해에서나 볼 법한 썰물이었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자리에 고둥과 소라게, 그리고 새끼 망둑어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운이 좋다면 바지락까지 볼 수 있다는데,

아쉽게도 이번에는 찾을 수 없었다.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그러나 해양 생물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흥미로운 생태 관찰 체험의 현장이었다.


< 남해 두모마을 >


🏡 위치: 경남 남해군 상주면 양아로 533번길 18

📱 예약 문의 전화: 055-862-5865

👐 체험프로그램: 갯벌체험 1인 5,000원(장화 대여 3,000원), 씨카약 1인 20,000원, 바카스(바나나보트, 카약, 스노클링) 패키지 1인 40,000원

🌲 캠핑: 1박 50,000원 (캠핑카, 트레일러 등은 60,000원)


📌 참고사항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계절과 날씨, 마을 사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되므로, 반드시 전화로 문의할 것




남해독일마을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두모마을의 농촌체험프로그램은
1박 2일, 2박 3일 단위로도 이어진다.

마을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남해 곳곳의 명소를 둘러볼 자유시간이 주어지기도 한다.

두모마을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남해 여행을 즐겨보자.



가장 먼저 둘러보아야 할 곳은 남해독일마을이다.

1960~70년대에 독일로 파견 근무를 떠났던 광부, 간호사들이

귀국 후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조성된 마을이다.

남해군에서 기반을 다졌으며,
파독 근로자와 그 가족들에게 각종 지원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건축물 형태를 규제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마치 독일로 여행을 떠나온 것만 같다.
새하얀 건물에 주황색 지붕이 일관적으로 모습이 정말이지 이국적이다.

곳곳에 독일을 테마로 한 식당, 카페, 베이커리 등이 즐비하다.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독일식 가정식을 판매하는 ‘당케슈니첼’,

식사 빵을 판매하는 ‘르뱅스타독일빵집’ 등이 인기다.


기념품점에서는 독일에서 직접 공수한 맥주, 소시지, 치즈 그리고 슈톨렌 등을 판매하기도 한다.



< 남해독일마을 >

🏡 위치: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독일로 89-7 (마을광장, 주차장)






원예예술촌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남해독일마을 바로 옆에서 만나볼 수 있는 원예예술촌
남해 지역의 예술가들이 한데 모여 사는 마을이다.

배우 박원숙을 비롯해 20개 세대가 정원을 가꾸며 살아간다.

원예전문가가 중심이 되어 각자의 개성과 취향에 맞게 정원을 꾸미고 있다.

최근, 재정비를 이유로 무료 개방을 시작해
부담 없이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다.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남해독일마을과 접해 있으면서도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남도의 울창한 숲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다양한 콘셉트와 국가별 전통 정원이 차례로 나타난다.

실제로 예술가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라 정원 내부로 들어가 볼 수는 없다.
그러나 담장이 없거나 낮은 편이라 잘 조경된 공간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공용 공간은 남해군 측에서 직접 관리한다.


마을 가장 깊숙한 곳에는 전망대가 하나 설치되어 있기도 한데,

남해의 농촌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이 인상적이다.


< 원예예술촌 >


🏡 위치: 경남 남해군 삼동면 예술길 39
🕒 운영시간: 09:00~18:00 (매주 화요일 정기 휴무)
💲 관람요금: 무료






물건리 방조어부림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남해독일마을 앞에는 특별한 숲이 있다.
물건항 바닷가에 조림된 ‘물건리 방조어부림’이다.

바다를 따라 초승달 모양으로 길게 휘어진
이 숲은 약 300년 전,
마을 사람들이 직접 만든 공간이다.

팽나무와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등

100여 종 2,000여 그루가 해안선을 따라 빽빽하게 들어섰다.


물건리 방조어부림은 종종 마을을 덮치는 해풍과 파도를 막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종의 방조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또한, 이 숲은 물고기를 부르는 효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방조림’과 ‘어부림’ 역할을 모두 해내는 이 숲은

예부터 마을의 안녕을 지켜주는 존재로 여겨져 철저히 보호됐다.

약 100년 전, 이 숲의 일부를 벌목한 적이 있었는데
태풍이 밀려오는 바람에 마을이 망가져 버렸다는 것이 그 이유다.



현재 이 구역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숲에 들어서는 순간, 깊은 산속을 거닐고 있는 것처럼
고요함이 느껴진다.

상록수와 활엽수가 조화를 이루는 덕분에
사계절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다.



남해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남해 두모마을



숲 바로 앞으로는 작은 몽돌해변이 있다.
한여름 피서철에도 이곳만큼은 한적하다.

조용히 해수욕을 즐기고 싶다면 좋은 선택지다.




< 물건리 방조어부림 >

🏡 위치: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1030번길 59




웰촌이장
촌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