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랭이 마을은 옛 주민들의 삶이 풍경으로 드러난 곳입니다. 비탈진 언덕, 손바닥만한 땅이라도 활용하고자 했던 억척스러움이 지금의 전경을 만들었지요. 

잘 개간된 논밭에 봄이 찾아오면 마을은 마치 봄빛이 흘러내리는 거대한 계단을 연상케 합니다.

   ‘다랭이’라는 어원은 가파른 산비탈에 조성된 좁고 기다란 논을 일컫는 말로, 이곳에서는 그 뜻이 그대로 마을이름이 되었습니다. 비탈길에 조성된 논은 어쩔 수 없이 그 경사각에 따라 면적을 달리하고, 땅의 생김대로 조성된 논밭은 부드러운 곡선을 만들며 경사를 타고 내려와 마을의 풍경을 완성합니다.

풍경을 둘러보는 것만으로 떠나기 아쉽다면 하룻밤 묵으며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남해의 대표적인 농촌체험마을인 다랭이마을은 민박과 함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다와 산이 함께 어우러진 만큼 체험의 종류도 다양하지요. 소쟁기질 체험, 뗏목타기와 스노클링 체험, 수확체험 등 가족단위로 농촌과 어촌을 넘나드는 재미를 함께 즐길 수 있고, 시골학교 운동회, 전래놀이 등 단체를 위한 프로그램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협동심을 높이기에도 좋습니다. 팀별로 조를 짜서 미션을 수행하는 어메이징 레이스는 마을명물 암바위와 수바위, 밥무덤 등 마을 주요 명소와 함께 마을 주민들과 문화까지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알차게 꾸며져 있습니다.

바다체험 (뗏목타기, 스노쿨링) : 10,000원

소쟁기질 체험 : 5,000원

전래놀이 : 5,000원

시골학교 운동회 : 10,000원

* 모든 체험은 사전 예약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