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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친해지고 싶은 이 겨울, 양평 ‘질울고래실마을’
자연과 친해지고 싶은 이 겨울, 양평 ‘질울고래실마을’
때로는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보자. 맑은 공기와 시원하게 트여있는 풍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수도권에서 40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되는 이곳은 바로 경기도 양평의 질울고래실마을이다.  질울고래실마을, 한 번에 이름을 기억하기 쉽지 않다. 주민들은 마을 이름에 많은 뜻을 담길 원했다. 진흙에 잿물을 입히지 않아 윤기 없고 투박한 질그릇의 ‘질’과 마을을 휘돌아 울타리처럼 감싸고 있는 산자락이 울타리 같다고 하여 붙여진 ‘울’이 만나 첫 두 글자 ‘질울’이 되었다. 질그릇이 여기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 이유가 있다. 옛날에 이곳에 질그릇과 옹기를 구워 파는 공장이 있었고 그 명성이 대단했다고 한다.  ‘고래실’은 바닥이 깊고 물길이 좋아 기름진 논을 뜻하는 고래실논에서 따왔다. (고래를 볼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모두 합치면 질그릇처럼 투박하지만 진솔하고, 어머니의 따스한 손길의 밥상처럼 누구에게나 위로가 되고 고향이 되는 마을이 되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 풍요로운 자연에 둘러싸인 질울고래실마을 고래실마을은 그야말로 배산임수 지형의 마을이다. 남한강을 앞에 두고 뒤에는 청계산을 끼고 있다. 물안개가 깔리면서 신비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것으로 유명한 두물머리도 차로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청계산은 수도권에 살고 있는 등산객들이 자주 오르는 명산이다. 또한 주변이 상수원 보호구역과 수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니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보다 더 자연친화적인 마을이 있을까.  그저 산과 물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마을에서 마련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곁들이면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이다. 질울실고래마을에는 총 6가지 종류의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농사체험, 자연생태 및 예술 체험, 생활 문화체험, 음식만들기 체험, 놀이 체험, 그리고 캠프다. 보통 사람들은 여름이나 가을에 농촌마을에 간다. 일손을 돕거나 생태체험, 그리고 수확체험을 위해서다. 하지만 겨울에도 즐길 거리가 있다. 자연은 매서운 추위도 가리지 않고 언제나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 마을은 배산임수지형으로 체험을 하는 동시에 산과 강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 겨울 제철 맞은 딸기 수확 체험  질울고래실마을에서 준비한 겨울철 체험 중 하나는 바로 딸기 수확체험이다. 원래 딸기의 제철은 겨울이 아니다. 물론 딸기는 저온성 작물이라 더운 날씨에는 자랄 수 없다. 그러나 비닐하우스 재배 농가가 급증하면서 딸기도 비닐하우스에서 인위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특히 겨울에는 자연스럽게 딸기의 상품 가치가 올라가서 이른바 ‘하우스 딸기’ 재배가 각광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농촌진흥청의 분석 결과, 겨울철 딸기의 맛과 영양이 모두 초여름 딸기보다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온도에서 오랜 기간 숙성되면서 축적된 당분이 딸기의 신맛을 잡아주는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겨울에 딸기 관련 이벤트나 축제가 개최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 최근 딸기는 겨울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되었다.  입김이 나오는 밖과 달리 일단 하우스 안에 들어가면 생각보다는 훈훈하다.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딸기향이 제법 싱그럽다. 마을 주민의 설명을 듣고 나면 박스를 하나씩 배부된다. 그리고 이제부터 시작이다. 다리를 쭈그리고 앉아 빨갛게 익은 딸기를 손에 잡아본다. 제법 탐스럽고 단단하게 익었다. 줄기에 붙어 있는 딸기를 하나씩 똑똑 떼어낸다. 쉽고 재밌게 시도해볼 수 있어 좋다. 딸기 수확 체험은 아이든 어른이든 누구나 좋아할 만한 체험이다.   # 부모와 아이가 같은 기억을 공유하는 시간, 썰매타기  겨울이 오면 무릇 어르신들의 무용담이 펼쳐진다. 얼어붙은 한강 위에서 스케이트를 탔다던가, 남산 자락에서 비료 포대를 타고 내려왔다는 등등. 조금만 시간을 되돌리면 겨울철 놀이문화는 우리 주변과 그다지 멀지 않았다.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이 모두 놀이터였던 것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스케이트를 타려면 아이스링크를 찾아가야 하고 썰매를 타려면 눈썰매장에 가야한다.   질울고래실마을에서 기획한 이 농촌체험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앞에서 움직이지 않는 아이들에게 제격이다. 바로 눈이 쌓인 논바닥과 꽁꽁 언 저수지에서 썰매를 타는 프로그램이다. 마을 주민이 지형과 안전 수칙을 가르쳐주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내내 가까이서 지켜보니 안심이다. 안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 이야깃거리가 풍부해지는 질울고래실마을의 놀이체험  처음부터 신나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미적미적 걸어가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막상 한번 체험해보면 눈빛이 달라진다. 이렇게 재밌을 줄 몰랐던 걸까. 아이들에게는 비료포대 하나로 산비탈이 자연 눈썰매장이 되는 사실이 마냥 신기한가보다. 나무 막대기 두 개와 판자 하나로 이곳저곳을 쏘다니는 얼음 썰매도 체험할 수 있다. 날씨에 따라 체험이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미리 체크하고 가자.  ▲ 추운 겨울 방 안에 움츠러들었던 아이들은 뛰어놀며 에너지를 발산한다. # 협동 정신에 대해 배워보는 움집 원시인 체험  질울고래실마을에서는 움집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움집은 선사시대의 주거 형태다. 짚을 모아 삼각형으로 모으고 점점 높이 쌓아올린 형태다. 움집은 혼자서 절대 만들 수 없기에 아이들은 서로 도와가며 미션을 완수한다. 이 과정에서 배우는 것은 바로 협동심과 양보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무거운 짚을 나르며 완성되어 가는 움집을 보며 아이들은 뿌듯해한다. 노력의 결과물이 눈앞에 선명히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 체험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 질울고래실마을에서는 선사시대 주거형태 ‘움집’을 만들어볼 수 있다. 그리고 짚으로 만들었으니 바람이 송송 들어와 추울 것 같지만 내부는 생각보다 아늑하다.움집에 들어가면 중앙에 불을 지핀다. 그리고 그 불로 먹거리를 구워 먹는다. 불 앞에 빙 둘러 앉아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시작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마을 주민이 재미있는 옛날이야기에서부터 가족에 대한 이야기, 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자, 평소에는 산만하던 아이들도 눈을 반짝인다. 마을은 재미있는 접근 방법으로 아이들이 인성교육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타 농촌 마을에서는 보기 힘든 체험임에는 분명하다. 움집원시인체험은 연중 가능하지만 안에서 불을 지필 수 있는 것은 쌀쌀해지는 9월부터 초여름 전 5월까지다.  ▲ 다양한 겨울철 농촌 체험이 기다리는 질울고래실마을 이외에도 누에고치 명주실 뽑기 체험, 김장 체험, 나무 수레 체험 그리고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로 무엇이든 만들어보는 체험까지. 아이들의 두뇌를 자극하는 체험이 가득하다. 아이든 어른이든 자연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다면 질울고래실마을에 가자. 겨울철에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마을 정보]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서도곡길 76 전화번호: 010-3939-7539 공식 홈페이지: http://www.goraesil.com [마을 안내] 수도권에서 30~40분이면 만날 수 있는 ‘질울고래실’은 상수원보호구역과 수변구역으로 지정되어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 계절마다 향긋한 꽃내음과 새들의 노래 소리, 아름다운 저수지와 마을 숲, 구불구불 다랭이 논이 우리내 고향과 꼭 닮아 있다. 물소리를 따라 양평의 구석구석을 만날 수 있는 ‘물소리길’과 옛 철도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낭만의 ‘남한강 자전거 도로’도 마을에서 가까워 한꺼번에 즐기기 좋다. [숙박시설 안내] 질울고래실마을은 365일 다양한 캠프 및 숙박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캠프, 고희연, 대학생 MT, 워크샵 등의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며 농촌체험, 봉사활동 등등의 농촌체험과 함께 병행하는 캠프도 운영한다. 자체적으로 장소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숙박이 가능한 공간은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민박과 마을회관 뒤편 숲에 준비된 캠핑장이다. 예약은 전화로만 가능하며 사전예약제다.  [주변 농촌 여행지] 두물머리 두머리나루라고도 하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마을에서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 귀실마을로 건너가던 나루터이자 남한강 수운의 하항(河港)이었다. 마을에 40가구 정도 거주하던 시절에 배가 30척 넘게 있었다고 하며, 주변의 산판에서 생산된 땔감을 중심으로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무 등도 운반했다. 이곳에는 주막이 4~5집 있었으며, 마방(馬房)도 있었다고 한다. 이는 두물머리 일대가 남한강의 기항지인 동시에 육로상의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나루는 1990년대에 들어서까지 간헐적으로 운영되다가 현재는 완전히 중단되었다. 주소: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전화번호: 031-770-1001 세미원 양평에서 가장 이름난 곳인 두물머리 바로 맞은편이 세미원으로, 만들어진 배경이 흥미롭다. 이곳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강가로 철조망이 둘러져 있었고, 상류에서 떠내려 온 부유물들로 가득한 쓰레기장이나 다름 없는 곳이었다. 불모지와도 같은 이곳에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작은 노력이 시작되었는데 먼저 쓰레기를 수거하고 그 곳에다 수질 정화능력이 뛰어난 연을 가져다 심었다. 이러한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이곳을 묶고 있던 규제를 정비하고 경기도가 지원을 해서 아름다운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이 탄생하였다. 세미원이란 이름은 ‘장자’에서 따온 말로 ‘물을 보면서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서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뜻이다. 생태관광지로 이제는 제법 입소문이 나서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주소: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전화번호: 031-775-1835 공식홈페이지: http://www.semiwon.or.kr/
  • 지역 : 경기 양평군
  • 장소 : 질울고래실마을
731
  • 마을 바로가기
질울고래실마을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서도곡길 76
2018-12-19

때로는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보자. 맑은 공기와 시원하게 트여있는 풍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수도권에서 40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되는 이곳은 바로 경기도 양평의 질울고래실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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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울고래실마을, 한 번에 이름을 기억하기 쉽지 않다. 주민들은 마을 이름에 많은 뜻을 담길 원했다.

진흙에 잿물을 입히지 않아 윤기 없고 투박한 질그릇의 ‘질’과 마을을 휘돌아

울타리처럼 감싸고 있는 산자락이 울타리 같다고 하여 붙여진 ‘울’이 만나 첫 두 글자 ‘질울’이 되었다.

질그릇이 여기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 이유가 있다. 옛날에 이곳에 질그릇과 옹기를 구워 파는 공장이 있었고 그 명성이 대단했다고 한다. 


‘고래실’은 바닥이 깊고 물길이 좋아 기름진 논을 뜻하는 고래실논에서 따왔다. (고래를 볼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모두 합치면 질그릇처럼 투박하지만 진솔하고,

어머니의 따스한 손길의 밥상처럼 누구에게나 위로가 되고 고향이 되는 마을이 되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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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요로운 자연에 둘러싸인 질울고래실마을


고래실마을은 그야말로 배산임수 지형의 마을이다. 남한강을 앞에 두고 뒤에는 청계산을 끼고 있다.

물안개가 깔리면서 신비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것으로 유명한 두물머리도 차로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청계산은 수도권에 살고 있는 등산객들이 자주 오르는 명산이다. 또한 주변이 상수원 보호구역과 수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니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보다 더 자연친화적인 마을이 있을까. 


그저 산과 물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마을에서 마련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곁들이면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이다.

질울실고래마을에는 총 6가지 종류의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농사체험, 자연생태 및 예술 체험, 생활 문화체험, 음식만들기 체험, 놀이 체험, 그리고 캠프다.

보통 사람들은 여름이나 가을에 농촌마을에 간다. 일손을 돕거나 생태체험, 그리고 수확체험을 위해서다.

하지만 겨울에도 즐길 거리가 있다. 자연은 매서운 추위도 가리지 않고 언제나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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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은 배산임수지형으로 체험을 하는 동시에 산과 강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 겨울 제철 맞은 딸기 수확 체험 


질울고래실마을에서 준비한 겨울철 체험 중 하나는 바로 딸기 수확체험이다.

원래 딸기의 제철은 겨울이 아니다. 물론 딸기는 저온성 작물이라 더운 날씨에는 자랄 수 없다.

그러나 비닐하우스 재배 농가가 급증하면서 딸기도 비닐하우스에서 인위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특히 겨울에는 자연스럽게 딸기의 상품 가치가 올라가서 이른바 ‘하우스 딸기’ 재배가 각광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농촌진흥청의 분석 결과, 겨울철 딸기의 맛과 영양이 모두 초여름 딸기보다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온도에서 오랜 기간 숙성되면서 축적된 당분이 딸기의 신맛을 잡아주는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겨울에 딸기 관련 이벤트나 축제가 개최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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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딸기는 겨울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되었다. 


입김이 나오는 밖과 달리 일단 하우스 안에 들어가면 생각보다는 훈훈하다.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딸기향이 제법 싱그럽다.

마을 주민의 설명을 듣고 나면 박스를 하나씩 배부된다. 그리고 이제부터 시작이다.

다리를 쭈그리고 앉아 빨갛게 익은 딸기를 손에 잡아본다. 제법 탐스럽고 단단하게 익었다.

줄기에 붙어 있는 딸기를 하나씩 똑똑 떼어낸다. 쉽고 재밌게 시도해볼 수 있어 좋다.

딸기 수확 체험은 아이든 어른이든 누구나 좋아할 만한 체험이다.  



# 부모와 아이가 같은 기억을 공유하는 시간, 썰매타기 


겨울이 오면 무릇 어르신들의 무용담이 펼쳐진다.

얼어붙은 한강 위에서 스케이트를 탔다던가, 남산 자락에서 비료 포대를 타고 내려왔다는 등등.

조금만 시간을 되돌리면 겨울철 놀이문화는 우리 주변과 그다지 멀지 않았다.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이 모두 놀이터였던 것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스케이트를 타려면 아이스링크를 찾아가야 하고 썰매를 타려면 눈썰매장에 가야한다.  


질울고래실마을에서 기획한 이 농촌체험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앞에서 움직이지 않는 아이들에게 제격이다.

바로 눈이 쌓인 논바닥과 꽁꽁 언 저수지에서 썰매를 타는 프로그램이다.

마을 주민이 지형과 안전 수칙을 가르쳐주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내내 가까이서 지켜보니 안심이다.

안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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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깃거리가 풍부해지는 질울고래실마을의 놀이체험 


처음부터 신나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미적미적 걸어가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막상 한번 체험해보면 눈빛이 달라진다.

이렇게 재밌을 줄 몰랐던 걸까. 아이들에게는 비료포대 하나로 산비탈이 자연 눈썰매장이 되는 사실이 마냥 신기한가보다.

나무 막대기 두 개와 판자 하나로 이곳저곳을 쏘다니는 얼음 썰매도 체험할 수 있다.

날씨에 따라 체험이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미리 체크하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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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겨울 방 안에 움츠러들었던 아이들은 뛰어놀며 에너지를 발산한다.



# 협동 정신에 대해 배워보는 움집 원시인 체험 


질울고래실마을에서는 움집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움집은 선사시대의 주거 형태다.

짚을 모아 삼각형으로 모으고 점점 높이 쌓아올린 형태다.

움집은 혼자서 절대 만들 수 없기에 아이들은 서로 도와가며 미션을 완수한다. 이 과정에서 배우는 것은 바로 협동심과 양보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무거운 짚을 나르며 완성되어 가는 움집을 보며 아이들은 뿌듯해한다.

노력의 결과물이 눈앞에 선명히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 체험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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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울고래실마을에서는 선사시대 주거형태 ‘움집’을 만들어볼 수 있다.


그리고 짚으로 만들었으니 바람이 송송 들어와 추울 것 같지만 내부는 생각보다 아늑하다.움집에 들어가면 중앙에 불을 지핀다.

그리고 그 불로 먹거리를 구워 먹는다. 불 앞에 빙 둘러 앉아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시작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마을 주민이 재미있는 옛날이야기에서부터

가족에 대한 이야기, 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자, 평소에는 산만하던 아이들도 눈을 반짝인다.

마을은 재미있는 접근 방법으로 아이들이 인성교육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타 농촌 마을에서는 보기 힘든 체험임에는 분명하다.

움집원시인체험은 연중 가능하지만 안에서 불을 지필 수 있는 것은 쌀쌀해지는 9월부터 초여름 전 5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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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겨울철 농촌 체험이 기다리는 질울고래실마을


이외에도 누에고치 명주실 뽑기 체험, 김장 체험, 나무 수레 체험 그리고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로 무엇이든 만들어보는 체험까지.

아이들의 두뇌를 자극하는 체험이 가득하다. 아이든 어른이든 자연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다면 질울고래실마을에 가자.

겨울철에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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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정보]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서도곡길 76

전화번호: 010-3939-7539

공식 홈페이지: http://www.goraesil.com


[마을 안내]


수도권에서 30~40분이면 만날 수 있는 ‘질울고래실’은 상수원보호구역과 수변구역으로 지정되어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 계절마다 향긋한 꽃내음과 새들의 노래 소리, 아름다운 저수지와 마을 숲, 구불구불 다랭이 논이 우리내 고향과 꼭 닮아 있다. 물소리를 따라 양평의 구석구석을 만날 수 있는 ‘물소리길’과 옛 철도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낭만의 ‘남한강 자전거 도로’도 마을에서 가까워 한꺼번에 즐기기 좋다.


[숙박시설 안내]


질울고래실마을은 365일 다양한 캠프 및 숙박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캠프, 고희연, 대학생 MT, 워크샵 등의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며 농촌체험, 봉사활동 등등의 농촌체험과 함께 병행하는 캠프도 운영한다. 자체적으로 장소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숙박이 가능한 공간은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민박과 마을회관 뒤편 숲에 준비된 캠핑장이다. 예약은 전화로만 가능하며 사전예약제다. 


[주변 농촌 여행지]


두물머리

두머리나루라고도 하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마을에서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 귀실마을로 건너가던 나루터이자 남한강 수운의 하항(河港)이었다. 마을에 40가구 정도 거주하던 시절에 배가 30척 넘게 있었다고 하며, 주변의 산판에서 생산된 땔감을 중심으로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무 등도 운반했다. 이곳에는 주막이 4~5집 있었으며, 마방(馬房)도 있었다고 한다. 이는 두물머리 일대가 남한강의 기항지인 동시에 육로상의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나루는 1990년대에 들어서까지 간헐적으로 운영되다가 현재는 완전히 중단되었다.

주소: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전화번호: 031-770-1001


세미원

양평에서 가장 이름난 곳인 두물머리 바로 맞은편이 세미원으로, 만들어진 배경이 흥미롭다. 이곳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강가로 철조망이 둘러져 있었고, 상류에서 떠내려 온 부유물들로 가득한 쓰레기장이나 다름 없는 곳이었다. 불모지와도 같은 이곳에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작은 노력이 시작되었는데 먼저 쓰레기를 수거하고 그 곳에다 수질 정화능력이 뛰어난 연을 가져다 심었다. 이러한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이곳을 묶고 있던 규제를 정비하고 경기도가 지원을 해서 아름다운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이 탄생하였다. 세미원이란 이름은 ‘장자’에서 따온 말로 ‘물을 보면서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서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뜻이다. 생태관광지로 이제는 제법 입소문이 나서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주소: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전화번호: 031-775-1835

공식홈페이지: http://www.semiw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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