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하신 정보를 조회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투명하고 맑은 개울에서 청정자연 느끼러 떠나는 여행 여물리체험마을
투명하고 맑은 개울에서 청정자연 느끼러 떠나는 여행 여물리체험마을
역사에 남을 긴 장마가 마침표를 찍고 있다. 전례 없던 폭우 탓에 휴가 때를 잃고 잊은 사람들이 많다. 이제야 비가 완전히 물러나고 불볕더위가 찾아온다고 하니, 이제 제대로 된 휴가를 떠나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이토록 물난리를 벌이고도 휴가하면 ‘물’을 찾기 마련이다. 이에 공감하는 이들을 위해 오늘 특별한 마을을 소개하려 한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여물리체험 마을이다. ▲ 오랜만의 햇살에 마을 간판이 더 반갑게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여물리’는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리(里)이다. 물이 많고 곡식이 잘 되는 곳이라 하여 이름을 여물리로 했으며 아담하고 조용한 마을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봄철이면 새하얀 벚꽃과 갖가지 꽃이 체험마을의 앞길을 환히 밝혀준다고 한다. 물론 지금도 예쁜 모습이 마을의 초입을 환히 밝히고 있다. 특히 지금 여름엔 수심이 얕고 투명한 맑은 물이 흐르는 개울이 바로 앞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깊고 물살이 강한 곳보단 잔잔한 개울이 더욱 반가울지도 모른다. ▲ 아름다운 풍경의 여물리체험마을 앞 시냇물 퀄리티 끝판왕 양초를 직접 만든다고? 밀랍양초 만들기 체험 여물리체험 마을이 왜 ‘체험’마을인지 처음부터 알 수 있었다. 보통 마을에 이름에 ‘체험’이란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드문 편이다. 여물리체험 마을은 여러 가지 체험이 가득했다. 마을 사무장님을 따라 처음으로 체험한 것은 밀랍양초 만들기 체험이었다.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웬걸, 만들고 보니 갖다 팔아도 될 정도의 퀄리티가 나왔다. 물론 옆에서 마을 선생님이 붙어서 도와주신 덕분이었지만, 결과물이 멋지니 괜히 기분이 덩달아 좋아졌다. 포장지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박스에 대충 담아주는 게 아니라, 여물리체험 마을의 이름과 로고가 귀엽게 인쇄되어 있는 특색 있는 포장지였다. 이걸 가지고 돌아가서 쓸 수 있으려나 싶었다. 아마 아까워서 고이 모셔둘 것 같다. 아니면 고마운 사람에게 선물해도 좋겠다. ▲ 여물리체험 마을만의 특별한 밀랍양초 체험 완성품 옥수수, 감자, 고구마를 수확하는 즐거움 배우기 농산물수확 체험 ▲ 여름이면 아이들의 키만큼 자란 옥수수 밭에서 옥수수 수확 체험이 가능하다 다음으론 농산물수확 체험이 기다리고 있었다. 옥수수밭, 고구마밭, 수박밭까지 모두 거센 비바람이 불었던 지난날을 잘 이겨낸 듯 보였다. 주렁주렁 싱싱한 게 때깔이 좋았다. 아이들은 작은 수박을 처음 보는 듯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런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흐뭇할 따름이다. 농산물수확 체험은 아이들에게 특화된 체험 같았다.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몇 번의 계절을 나는 소중한 음식이란 걸 깨우치지 않을까. ▲ 마트에서만 보던 수박을 직접 체험해보고, 수박이 어떻게 자라는지 배우는 좋은 경험이 된다 이렇게 농산물 체험을 하며 땀을 쏙 빼고 나면 맛있는 간식을 주신다. 수박과 달콤한 팥, 그리고 시리얼이 들어 있는 작고 아담한 팥빙수다. 별거 없어 보이지만 여기서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아마 찜질방에서 먹는 팥빙수와 대적해도 손색이 없을지도 모른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잠시 팥빙수 삼매경에 빠졌다. ▲ 어른, 아이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여물리 수박 팥빙수 새콤달콤한 수제 청을 만들어보자 수제 청 만들기 체험 ▲ 마을에서 준비한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수제청 체험의 별미인 ‘수제 청 만들기 체험’이다. 이 체험도 기대와 달리 퀄리티가 장난 아니었다. 신선해 보이는 수많은 재료가 준비되어 있었고, 곧장 마을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그리고 우리의 입맛에 따라 원하는 수제 청을 만들어볼 수 있었다. 역시 체험은 집에 가지고 갈 것도 있어야 의미가 있는 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수제 청 만들기는 꽤 즐거웠다. ▲ 설탕이 적게 들어가고, 재료 보연의 맛을 살리기 때문에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 수심이 얕고 투명한 맑은 개울에서 물장구치며 송어잡기 물놀이와 송어잡기 체험 ▲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체험은 여물리 체험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대망의 물놀이 시간이 다가왔다. 여물리체험 마을은 여러 가지 만들기 체험도 기억에 남았지만, 물놀이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마을 앞 냇가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잘 조성되어 있었다. ▲ 깨끗한 개울에서 아무 걱정 없이 즐거운 물놀이가 가능하다 재미를 더해줄 물총, 튜브 같은 도구들이 갖춰져 있었고, 물 위엔 가볍게 올라탈 수 있는 뗏목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물에 들어간 지 오 분도 채 되지 않아 냇가는 그야말로 혼비백산이었다. 하하호호 웃음이 끊이질 않는 모습을 보니 제대로 된 휴가를 왔구나 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물놀이로 인해 이튿날 몸이 좀 쑤셨지만, 그날을 후회하진 않는다. 지금까지도 맑고 투명한 개울이 눈에 아른거리는 걸 보니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 아이들도 손쉽게 송어를 잡을 수 있고, 집중력 향상에도 좋다 팔딱팔딱 싱싱한 송어를, 아니 물고기를 내 손으로 잡아볼 일이 평생 동안 얼마나 있을까? 생각보다 힘이 좋은 물고기들에 적잖이 당황했다. 잡았다 하면 미끌 거리는 몸으로 금세 빠져나가는 게 괜히 얄밉기까지 한다. 그래도 나중엔 노하우가 조금씩 생겨서 곧장 잘 잡게 됐는데, 어찌 된 게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훨씬 잘 잡는 모양이다. 게다가 아이들의 집중력이 장난이 아니다. 누가 말을 걸어와도 무서운 눈으로 물속의 송어만 노려본다. 그러다 휙 낚아채며 높이 들어 올리는데, 그 모습을 본 어머니는 “그렇게 공부를 좀 해봐라~!”라며 깔깔 웃으신다. ▲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닭갈비,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일품이다 단언컨대 사람을 가장 배고프게 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물놀이’이다. 물놀이가 가장 체력소모가 심한 것 같다. 그래서 다들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식당으로 향했다. 정겨운 식당에선 닭갈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수확한 양배추와 깻잎, 고구마가 함께 버무려진 매콤달콤한 닭갈비가 정말 예술이었다. 외딴곳에서 먹는 것치고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 그냥 동네에 있어도 가서 사 먹을 만한 맛이었다. 괜히 어르신들이 해준 음식이라 그런지, 정겹고 건강한 맛이 느껴지는 듯하다. 옆에 아이들도 우걱우걱 잘 먹는다. ▲ 마을의 펜션 내부 모습 펜션도 대단히 깔끔했다.자연과 인접한 곳이라 혹시 벌레가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문을 여닫을 때만 조심하면 벌레 걱정은 안 해도 되어서 정말 좋았다. 사실 이렇게 놀러 와서는 마음 편하게 잘 수 있는 잠자리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다. 그 점에선 만족스러웠다. 조용하고 아늑한 잠자리에서 푹 잠들고 나서 아주 개운하게 다음 날 아침을 맞이했던 기억이 있다. 마을을 아끼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여물리체험 마을의 전경 ▲ 마을 곳곳 주민들의 정성이 더해져 어딜가나 깨끗하고 정겹다 여물리체험 마을을 소개하며 여러 가지 체험, 물놀이를 이야기하다 보니, 중요한 포인트를 놓쳤다. 바로 여물리체험 마을의 전경이다. 사실 마을 내에서 이리저리 이동하며 느꼈는데, 마을이 굉장히 정돈이 잘 되어있고 예쁘다고 생각했다. 하물며 장독대마저 오와 열을 지키고 있고, 편히 쉴 수 있도록 마련된 간이 공원(?) 같은 곳엔 쓰레기 하나 없이 말끔했다. 그런 모습들을 보니 마을사람들이 이 마을을 아끼는 마음이 느껴진 달까. ▲ 한여름 더위를 피해 휴식도 취하고, 야외 체험도 가능한 여물리 야외 체험장 휴가 때를 놓쳐 고민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마을이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 가족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아이에게만 초점이 맞춰진 여행이 아니라, 어른도 충분히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오늘 소개한 프로그램 외에도 여러 프로그램이 갖추어져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여물리체험 마을의 홈페이지를 살펴보길 바란다. ▲ 마을 곳곳 정갈하게 조성된 휴식 공간 [마을정보] 마을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청운체육공원길26 전화 문의 : 031-772-3122 홈페이지 : www.ymrg.co.kr 오시는 길 : [대중교통] 서울고속버스터미널 → 3호선 고속터미널역 승차 → 잠원역 방면 4개역 이동 → 옥수역 하차 → 도보 183m →  경의중앙선 옥수역 승차 → 응봉역 방면 23개역 이동 → 용문역 하차 → 2번 출구에서 도보 590m → 정내과의원앞 승차 →  일반 용문 승차 → 19개 정류장 이동 → 용두리 하차 → 도보 826m → 여물리체험 마을   [자가용] 올림픽대로(19.6km) → 미사대로 (5.7km) → 경강로(46.9km) → 여물리체험 마을 *위 정보는 2020년 8월에 작성된 것으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사진, 텍스트,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해당마을 및 한국농어촌공사에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 지역 : 경기 양평군
  • 장소 : 여물리체험마을
296
  • 마을 바로가기
여물리체험마을 경기 양평군 청운면 청운체육공원길 26
2020-08-18

0


역사에 남을 긴 장마가 마침표를 찍고 있다. 전례 없던 폭우 탓에 휴가 때를 잃고 잊은 사람들이 많다.

이제야 비가 완전히 물러나고 불볕더위가 찾아온다고 하니, 이제 제대로 된 휴가를 떠나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이토록 물난리를 벌이고도 휴가하면 을 찾기 마련이다.

이에 공감하는 이들을 위해 오늘 특별한 마을을 소개하려 한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여물리체험 마을이다.


1

▲ 오랜만의 햇살에 마을 간판이 더 반갑게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여물리는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리()이다.

물이 많고 곡식이 잘 되는 곳이라 하여 이름을 여물리로 했으며 아담하고 조용한 마을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봄철이면 새하얀 벚꽃과 갖가지 꽃이 체험마을의 앞길을 환히 밝혀준다고 한다. 물론 지금도 예쁜 모습이 마을의 초입을 환히 밝히고 있다.

특히 지금 여름엔 수심이 얕고 투명한 맑은 물이 흐르는 개울이 바로 앞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깊고 물살이 강한 곳보단 잔잔한 개울이 더욱 반가울지도 모른다.


2

▲ 아름다운 풍경의 여물리체험마을 앞 시냇물




퀄리티 끝판왕 양초를 직접 만든다고?

밀랍양초 만들기 체험


3


여물리체험 마을이 왜 체험마을인지 처음부터 알 수 있었다. 보통 마을에 이름에 체험이란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드문 편이다.

여물리체험 마을은 여러 가지 체험이 가득했다. 마을 사무장님을 따라 처음으로 체험한 것은 밀랍양초 만들기 체험이었다.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웬걸, 만들고 보니 갖다 팔아도 될 정도의 퀄리티가 나왔다.

물론 옆에서 마을 선생님이 붙어서 도와주신 덕분이었지만, 결과물이 멋지니 괜히 기분이 덩달아 좋아졌다.

포장지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박스에 대충 담아주는 게 아니라, 여물리체험 마을의 이름과 로고가 귀엽게 인쇄되어 있는 특색 있는 포장지였다.

이걸 가지고 돌아가서 쓸 수 있으려나 싶었다. 아마 아까워서 고이 모셔둘 것 같다. 아니면 고마운 사람에게 선물해도 좋겠다.


4

▲ 여물리체험 마을만의 특별한 밀랍양초 체험 완성품




옥수수, 감자, 고구마 수확하는 즐거움 배우기

농산물수확 체험


5

▲ 여름이면 아이들의 키만큼 자란 옥수수 밭에서 옥수수 수확 체험이 가능하다


다음으론 농산물수확 체험이 기다리고 있었다. 옥수수밭, 고구마밭, 수박밭까지 모두 거센 비바람이 불었던 지난날을 잘 이겨낸 듯 보였다.

주렁주렁 싱싱한 게 때깔이 좋았다. 아이들은 작은 수박을 처음 보는 듯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런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흐뭇할 따름이다. 농산물수확 체험은 아이들에게 특화된 체험 같았다.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몇 번의 계절을 나는 소중한 음식이란 걸 깨우치지 않을까.


6

▲ 마트에서만 보던 수박을 직접 체험해보고, 수박이 어떻게 자라는지 배우는 좋은 경험이 된다


이렇게 농산물 체험을 하며 땀을 쏙 빼고 나면 맛있는 간식을 주신다. 수박과 달콤한 팥, 그리고 시리얼이 들어 있는 작고 아담한 팥빙수다.

별거 없어 보이지만 여기서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아마 찜질방에서 먹는 팥빙수와 대적해도 손색이 없을지도 모른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잠시 팥빙수 삼매경에 빠졌다.


7

▲ 어른, 아이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여물리 수박 팥빙수




새콤달콤한 수제 청을 만들어보자

수제 청 만들기 체험


8

▲ 마을에서 준비한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수제청


체험의 별미인 수제 청 만들기 체험이다. 이 체험도 기대와 달리 퀄리티가 장난 아니었다.

신선해 보이는 수많은 재료가 준비되어 있었고, 곧장 마을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그리고 우리의 입맛에 따라 원하는 수제 청을 만들어볼 수 있었다.

역시 체험은 집에 가지고 갈 것도 있어야 의미가 있는 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수제 청 만들기는 꽤 즐거웠다.


9

▲ 설탕이 적게 들어가고, 재료 보연의 맛을 살리기 때문에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




수심이 얕고 투명한 맑은 개울에서 물장구치며 송어잡기

물놀이와 송어잡기 체험


10

▲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체험은 여물리 체험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대망의 물놀이 시간이 다가왔다. 여물리체험 마을은 여러 가지 만들기 체험도 기억에 남았지만, 물놀이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마을 앞 냇가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잘 조성되어 있었다.


11

▲ 깨끗한 개울에서 아무 걱정 없이 즐거운 물놀이가 가능하다


재미를 더해줄 물총, 튜브 같은 도구들이 갖춰져 있었고, 물 위엔 가볍게 올라탈 수 있는 뗏목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물에 들어간 지 오 분도 채 되지 않아 냇가는 그야말로 혼비백산이었다.

하하호호 웃음이 끊이질 않는 모습을 보니 제대로 된 휴가를 왔구나 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물놀이로 인해 이튿날 몸이 좀 쑤셨지만, 그날을 후회하진 않는다.

지금까지도 맑고 투명한 개울이 눈에 아른거리는 걸 보니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12

▲ 아이들도 손쉽게 송어를 잡을 수 있고, 집중력 향상에도 좋다


팔딱팔딱 싱싱한 송어를, 아니 물고기를 내 손으로 잡아볼 일이 평생 동안 얼마나 있을까?

생각보다 힘이 좋은 물고기들에 적잖이 당황했다. 잡았다 하면 미끌 거리는 몸으로 금세 빠져나가는 게 괜히 얄밉기까지 한다.

그래도 나중엔 노하우가 조금씩 생겨서 곧장 잘 잡게 됐는데, 어찌 된 게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훨씬 잘 잡는 모양이다.

게다가 아이들의 집중력이 장난이 아니다. 누가 말을 걸어와도 무서운 눈으로 물속의 송어만 노려본다.

그러다 휙 낚아채며 높이 들어 올리는데, 그 모습을 본 어머니는 그렇게 공부를 좀 해봐라~!”라며 깔깔 웃으신다.


13

▲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닭갈비,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일품이다


단언컨대 사람을 가장 배고프게 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물놀이이다. 물놀이가 가장 체력소모가 심한 것 같다.

그래서 다들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식당으로 향했다. 정겨운 식당에선 닭갈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수확한 양배추와 깻잎, 고구마가 함께 버무려진 매콤달콤한 닭갈비가 정말 예술이었다.

외딴곳에서 먹는 것치고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 그냥 동네에 있어도 가서 사 먹을 만한 맛이었다.

괜히 어르신들이 해준 음식이라 그런지, 정겹고 건강한 맛이 느껴지는 듯하다. 옆에 아이들도 우걱우걱 잘 먹는다.


14

▲ 마을의 펜션 내부 모습


펜션도 대단히 깔끔했다.자연과 인접한 곳이라 혹시 벌레가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문을 여닫을 때만 조심하면 벌레 걱정은 안 해도 되어서 정말 좋았다.

사실 이렇게 놀러 와서는 마음 편하게 잘 수 있는 잠자리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다. 그 점에선 만족스러웠다.

조용하고 아늑한 잠자리에서 푹 잠들고 나서 아주 개운하게 다음 날 아침을 맞이했던 기억이 있다.




마을을 아끼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여물리체험 마을의 전경


15

▲ 마을 곳곳 주민들의 정성이 더해져 어딜가나 깨끗하고 정겹다


여물리체험 마을을 소개하며 여러 가지 체험, 물놀이를 이야기하다 보니, 중요한 포인트를 놓쳤다.

바로 여물리체험 마을의 전경이다. 사실 마을 내에서 이리저리 이동하며 느꼈는데, 마을이 굉장히 정돈이 잘 되어있고 예쁘다고 생각했다.

하물며 장독대마저 오와 열을 지키고 있고, 편히 쉴 수 있도록 마련된 간이 공원(?) 같은 곳엔 쓰레기 하나 없이 말끔했다.

그런 모습들을 보니 마을사람들이 이 마을을 아끼는 마음이 느껴진 달까.


16

▲ 한여름 더위를 피해 휴식도 취하고, 야외 체험도 가능한 여물리 야외 체험장


휴가 때를 놓쳐 고민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마을이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 가족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아이에게만 초점이 맞춰진 여행이 아니라, 어른도 충분히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오늘 소개한 프로그램 외에도 여러 프로그램이 갖추어져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여물리체험 마을의 홈페이지를 살펴보길 바란다.


17

▲ 마을 곳곳 정갈하게 조성된 휴식 공간


[마을정보]

마을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청운체육공원길26

전화 문의 : 031-772-3122

홈페이지 : www.ymrg.co.kr


오시는 길 :


[대중교통]

서울고속버스터미널 3호선 고속터미널역 승차 잠원역 방면 4개역 이동 옥수역 하차 도보 183m → 

경의중앙선 옥수역 승차 응봉역 방면 23개역 이동 용문역 하차 2번 출구에서 도보 590m 정내과의원앞 승차 → 

일반 용문 승차 19개 정류장 이동 용두리 하차 도보 826m 여물리체험 마을

 


[자가용]

올림픽대로(19.6km) 미사대로 (5.7km) 경강로(46.9km) 여물리체험 마을



*위 정보는 2020년 8월에 작성된 것으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사진, 텍스트,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해당마을 및 한국농어촌공사에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공공누리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 1유형 :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보수정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