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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아래 산머루가 익어가는 아름다운 산촌 파주 산머루마을
감악산 아래 산머루가 익어가는 아름다운 산촌 파주 산머루마을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떠나기 위해 계획해보면 항상 ‘거리’가 아쉽다.  특히 서울 근교에서 떠나는 여행은 목적지까지의 거리가 멀면 부담스럽다. 치유하기 위해 떠나는 나들이가 시작부터 망설여지면 참 아쉽다.  그래서 오늘은 서울 근교에 거주하면서, 멀리 나가기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제격인 곳을 소개하려 한다.  이곳은 파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산촌이 아름답게 보존된 산머루마을이다. ▲ 마을의 바람개비 길은 기분좋은 촬영 명소 이다 산머루마을은 휴전선에서 불과 4km 거리에 있어 비무장지대의 생태와 경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또, 임진강과 감악산이 어우르며, 자연 그대로의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어 살기 좋은 산촌이다.  특히 이곳의 감악산과 심악산은 북악, 관악, 송악산과 함께 경기지역 5악으로 손꼽힌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서울에서 불과 30분 거리에 있으니 참 감사할 따름이다.  게다가 이곳은 다른 마을과는 아주 다른 특징이 하나 있다. 바로 마을의 자랑이자 특산품인 ‘산머루 와인’이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꼭 오늘 이야기를 놓치지 말자. ▲ 가을 감악산 산촌 트래킹의 즐거움 1980년도부터 시작한 산머루 농원은 마을주민들의 주 소득원이고, 2002년에는 산림청의 ‘산촌개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됐다.  그러니까, 아름다운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어느 곳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마을에 입성하여 가장 먼저 ‘와이너리 투어’를 했다. 오크통에서 익어가는 머루와인 와이너리 투어 체험 ▲ 오크통에서 익어가는 머루와인들을 감상할 수 있는 와인 숙성 터널 오크통에서 익어가는 머루와인을 감상할 수 있는 와인숙성터널(와인저장소) 안에 있으면,  꼭 외국에 와있는 듯한 이국적인 느낌을 받는다. 영화에서 본듯한 오크통이 빼곡히 놓여있고,  은근하게 풍기는 달콤한 향기가 오감을 자극했다. 기분 좋은 시원함이 느껴지는 이곳엔 무려 15년이 넘은 와인도 보관되어 있고,  종류와 제조일에 따라 깔끔하게 정돈돼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마을 주민들이 와인 제조에 얼마나 힘쓰는지 느껴진달까. 이곳에서 만들어진 와인은 믿고 마셔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주말이면 와이너리 투어체험으로 관광객들이 와인 터널을 많이 찾는다 고풍스러운 와인 터널 안에서 넋 놓고 구경을 하고 있을 때면, 마을 사무장님께서 중간중간 설명을 해주신다.  자식처럼 아끼는 와인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특히 와인의 원재료를 감악산 자락에 있는 머루 과수원에서 재배한다고 한다.  총 50만 제곱미터의 토지에서 자라는 대규모 농가에서 재배하는 머루는 상품성이 뛰어나고, 게다가 양조장이 가까이 있어 선도에서 매우 우수하다.  게다가 온도, 습도 모두 1년 365일 똑같이 유지되는 훌륭한 와인저장소가 있으니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양조장이라 불릴만한 이유가 있다. 나만의 와인 만들기 와인 만들기 체험 ▲ 머루의 새콤달콤한 맛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머루 잼 만들기 체험 와인숙성터널을 걷다 보면 첫 번째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나만의 와인 만들기 체험’은 산머루 마을을 방문하기 전부터 유난히 기다려지는 일이었다.  평소 와인을 좋아했지만, 종류에 대한 지식이 없어 늘 같은 와인만 찾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 종류의 와인의 풍미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었다. 사무장님의 열띤 설명이 계속됐다. 평소에 어떤 와인을 선호하는지 물어보시고, 잘 모르는 분들에겐 여러 향을 맡게 해주시며 와인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  그렇게 각자가 고른 와인을 병에 옮겨 담아 기계를 이용해 코르크 마개로 단단히 덮는다. 와인병엔 각자의 사진을 찍어 스티커로 만들 수 있고,  사진을 붙이면 나만의 와인이 완성된다. 내 사진을 붙인 와인이라니, 기분이 좋았다.  사무장님은 각자 와인을 집으로 가져가 거꾸로 두어 1주일 정도 있다가 마시면 맛있을 거라는 말씀도 더하셨다. 1주일, 기다릴 수 있을까? ▲ 머루 초콜릿 만들기 체험도 이색체험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머루 잼은 역시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다. 평소 사과 잼, 딸기 잼, 땅콩 잼 등 평범한 잼들만 맛보다가,  머루 잼 맛을 본 아이들은 “포도랑 비슷한데, 포도 잼보다 더 맛있어요!”라며 눈을 휘둥그레 뜬다.  엄마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니 덩달아 좋아하고, 같이 웃고 떠들며 잼을 만드는 모습이 참 행복해 보였다.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싱싱한 산머루를 넓은 냄비에 넣고 설탕을 넣어 주걱으로 계속 저어준다.  그러다 끓어오르면 잠시 두었다가 불을 끄고 준비된 꿀을 넣고 다시 저어주면 끝이다. 달콤한 향기가 나는 산머루 잼의 맛은 일품이었고,  우리는 농장에서 준비한 용기에 담아 각자 조금씩 챙겨갈 수 있었다. 건강하고 달콤한 맛에 반한 아주머니 몇 분은 따로 판매하는 잼까지 가득 사시는 모습도 보였다. 감악산 산촌 속에서 느끼는 즐거움 가을 트래킹 ▲ 감악산 출렁다리는 가을 단풍을 구경하기에 좋은 명소이다 사실 산머루 마을엔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오늘 소개한 프로그램 외에도 머루 초콜릿 만들기, 머루 비누 만들기,  사과 따기 체험 등이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가장 하고 싶은 몇 가지만 체험했다.  그 이유는 바로 ‘감악산’에 있다. 산머루 마을은 산촌인 만큼 주변의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파주의 인기 명소인 감악산 출렁다리는 산머루 마을에서 불과 20분 거리에 있다. 머루 체험을 마치고 찾아온 이곳에서 제대로 힐링을 했다. 계단을 끝없이 오르다 보면 곧 출렁다리가 등장한다. 무서워서 건너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고, 한발 한발 조심스레 움직이는 아주머니도 눈에 보인다.  나도 살짝 겁이 났지만, 용기 내어 첫발을 디뎠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느껴지는 흔들거림에 깜짝 놀랐다. 그러나 곧 끝까지 갈 수 있었고, 높은 곳에서 좋은 경치를 맘껏 구경했다. 근심을 쓸어내리는 시원한 운계 폭포 계곡 체험 ▲ 마을의 쾌적한 체험장과 숙소 다리를 건너 이정표를 따라 운계 폭포로 향했다.  일 년 내내 마르지 않는 운계 폭포는 보는 이의 가슴을 뻥 뚫어줄 정도로 시원한 물줄기가 내린다.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는 길이가 무려 20m정도이며  겨울에는 빙벽 훈련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게다가 이곳은 휴전선에 인접한 관계로 감악산이 오랫동안 입산 금지구역이었다가, 통제가 완화된 곳이라고 한다.  그만큼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산머루 마을이 자랑하는 감악산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다. 오늘 밤은 산머루 와인과 함께 산머루 와인 소개 ▲ 마을의 명물인 산머루 와인 다시 산머루 마을로 돌아올 때가 되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돌아온 까닭은 바로 와인 때문이다.  아까 낮에는 와인을 만들어봤지만 맛보지는 못했다.  이른 시간부터 와인 맛을 보면 헤어나오지 못 할까 봐 꾹 참았다. 그리고 지금 와인 전시장을 찾아 시음을 해보고, 오늘 저녁에 함께할 와인을 구매할 계획이었다. 전시장에는 머루로 만든 다양한 와인과 즙, 와인 관련 제품 등이 가득했다.  놀라운 사실은 생각보다 비싸지가 않다는 점이다. 똑같은 숙성 기간을 거친 와인을 백화점에서 구매하려면 두 배의 값을 내야 될 텐데,  이곳은 대부분 저렴한 편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하고 거의 도매로 판매하기 때문에 가능한 모양이다.  충동구매욕이 오르는 순간이다. 마음을 다잡고 오늘 저녁에 함께할 와인을 구매했다. 맛을 보고 구매해서 걱정되는 마음이 없다. 오늘 저녁은 은은한 산머루 와인과 함께 취할 예정이다. 이곳 산머루 마을은 특히 부부와 연인이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와인’이라는 주제가 은근히 로맨틱한 저녁을 만들어주고,  경험하기 어려운 체험을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혹시 방문하고 싶다면 1박 2일을 추천한다. 산머루 마을은 마을 내에 부족함 없는 펜션도 준비되어 있다. [여행TIP] [마을 정보] 마을 주소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윗배우니길 194 전화 문의 : 031-958-3600 / 010-4322-6582 홈페이지 : http://wildgrape.invil.org/index.html 오시는 길 : [대중교통]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영동선), 8번 출구까지 도보 250m → 3호선 고속터미널역 승차, 잠원역 방면 19개 역 이동 → 구파발역 하차, 3번 출구에서 도보 224m →  구파발역. 롯데몰 승차 30번 버스 112개 정류장 이동 → 적성전통시장 091 버스 승차, 8개 정류장 이동 → 객현1리마을회관 하차 → 파주산머루마을 올림픽대로(14km) → 자유로(45.3km) → 율곡로(23km) → 파주산머루마을 김영민 기자 전)사보 문화공간, 국악누리 등 객원기자 전)러너스코리아 객원기자 ‘아시아 리듬 속도의 풍경’ 저자 pharosy@daum.net ​ *위 정보는 2020년 11월에 작성된 것으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사진, 텍스트,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해당마을 및 한국농어촌공사에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 지역 : 경기 파주시
  • 장소 : 산머루마을, 산머루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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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 바로가기
산머루마을, 산머루농원 경기 파주시 적성면 윗배우니길 194
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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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떠나기 위해 계획해보면 항상 ‘거리’가 아쉽다. 

특히 서울 근교에서 떠나는 여행은 목적지까지의 거리가 멀면 부담스럽다. 치유하기 위해 떠나는 나들이가 시작부터 망설여지면 참 아쉽다. 

그래서 오늘은 서울 근교에 거주하면서, 멀리 나가기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제격인 곳을 소개하려 한다. 

이곳은 파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산촌이 아름답게 보존된 산머루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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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의 바람개비 길은 기분좋은 촬영 명소 이다


산머루마을은 휴전선에서 불과 4km 거리에 있어 비무장지대의 생태와 경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또, 임진강과 감악산이 어우르며, 자연 그대로의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어 살기 좋은 산촌이다. 

특히 이곳의 감악산과 심악산은 북악, 관악, 송악산과 함께 경기지역 5악으로 손꼽힌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서울에서 불과 30분 거리에 있으니 참 감사할 따름이다. 

게다가 이곳은 다른 마을과는 아주 다른 특징이 하나 있다. 바로 마을의 자랑이자 특산품인 ‘산머루 와인’이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꼭 오늘 이야기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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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감악산 산촌 트래킹의 즐거움


1980년도부터 시작한 산머루 농원은 마을주민들의 주 소득원이고, 2002년에는 산림청의 ‘산촌개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됐다. 

그러니까, 아름다운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어느 곳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마을에 입성하여 가장 먼저 ‘와이너리 투어’를 했다.




오크통에서 익어가는 머루와인

와이너리 투어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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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크통에서 익어가는 머루와인들을 감상할 수 있는 와인 숙성 터널



오크통에서 익어가는 머루와인을 감상할 수 있는 와인숙성터널(와인저장소) 안에 있으면,

 꼭 외국에 와있는 듯한 이국적인 느낌을 받는다. 영화에서 본듯한 오크통이 빼곡히 놓여있고, 

은근하게 풍기는 달콤한 향기가 오감을 자극했다. 기분 좋은 시원함이 느껴지는 이곳엔 무려 15년이 넘은 와인도 보관되어 있고,

 종류와 제조일에 따라 깔끔하게 정돈돼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마을 주민들이 와인 제조에 얼마나 힘쓰는지 느껴진달까. 이곳에서 만들어진 와인은 믿고 마셔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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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이면 와이너리 투어체험으로 관광객들이 와인 터널을 많이 찾는다


고풍스러운 와인 터널 안에서 넋 놓고 구경을 하고 있을 때면, 마을 사무장님께서 중간중간 설명을 해주신다. 

자식처럼 아끼는 와인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특히 와인의 원재료를 감악산 자락에 있는 머루 과수원에서 재배한다고 한다. 

총 50만 제곱미터의 토지에서 자라는 대규모 농가에서 재배하는 머루는 상품성이 뛰어나고, 게다가 양조장이 가까이 있어 선도에서 매우 우수하다.

 게다가 온도, 습도 모두 1년 365일 똑같이 유지되는 훌륭한 와인저장소가 있으니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양조장이라 불릴만한 이유가 있다.




나만의 와인 만들기

와인 만들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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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루의 새콤달콤한 맛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머루 잼 만들기 체험


와인숙성터널을 걷다 보면 첫 번째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나만의 와인 만들기 체험’은 산머루 마을을 방문하기 전부터 유난히 기다려지는 일이었다. 

평소 와인을 좋아했지만, 종류에 대한 지식이 없어 늘 같은 와인만 찾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 종류의 와인의 풍미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었다.


사무장님의 열띤 설명이 계속됐다. 평소에 어떤 와인을 선호하는지 물어보시고, 잘 모르는 분들에겐 여러 향을 맡게 해주시며 와인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

 그렇게 각자가 고른 와인을 병에 옮겨 담아 기계를 이용해 코르크 마개로 단단히 덮는다. 와인병엔 각자의 사진을 찍어 스티커로 만들 수 있고, 

사진을 붙이면 나만의 와인이 완성된다. 내 사진을 붙인 와인이라니, 기분이 좋았다. 

사무장님은 각자 와인을 집으로 가져가 거꾸로 두어 1주일 정도 있다가 마시면 맛있을 거라는 말씀도 더하셨다. 1주일, 기다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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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루 초콜릿 만들기 체험도 이색체험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머루 잼은 역시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다. 평소 사과 잼, 딸기 잼, 땅콩 잼 등 평범한 잼들만 맛보다가, 

머루 잼 맛을 본 아이들은 “포도랑 비슷한데, 포도 잼보다 더 맛있어요!”라며 눈을 휘둥그레 뜬다.

 엄마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니 덩달아 좋아하고, 같이 웃고 떠들며 잼을 만드는 모습이 참 행복해 보였다.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싱싱한 산머루를 넓은 냄비에 넣고 설탕을 넣어 주걱으로 계속 저어준다. 

그러다 끓어오르면 잠시 두었다가 불을 끄고 준비된 꿀을 넣고 다시 저어주면 끝이다. 달콤한 향기가 나는 산머루 잼의 맛은 일품이었고, 

우리는 농장에서 준비한 용기에 담아 각자 조금씩 챙겨갈 수 있었다. 건강하고 달콤한 맛에 반한 아주머니 몇 분은 따로 판매하는 잼까지 가득 사시는 모습도 보였다.




감악산 산촌 속에서 느끼는 즐거움

가을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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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악산 출렁다리는 가을 단풍을 구경하기에 좋은 명소이다



사실 산머루 마을엔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오늘 소개한 프로그램 외에도 머루 초콜릿 만들기, 머루 비누 만들기,

 사과 따기 체험 등이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가장 하고 싶은 몇 가지만 체험했다. 

그 이유는 바로 ‘감악산’에 있다. 산머루 마을은 산촌인 만큼 주변의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파주의 인기 명소인 감악산 출렁다리는 산머루 마을에서 불과 20분 거리에 있다. 머루 체험을 마치고 찾아온 이곳에서 제대로 힐링을 했다.

계단을 끝없이 오르다 보면 곧 출렁다리가 등장한다. 무서워서 건너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고, 한발 한발 조심스레 움직이는 아주머니도 눈에 보인다. 

나도 살짝 겁이 났지만, 용기 내어 첫발을 디뎠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느껴지는 흔들거림에 깜짝 놀랐다. 그러나 곧 끝까지 갈 수 있었고, 높은 곳에서 좋은 경치를 맘껏 구경했다.




근심을 쓸어내리는 시원한 운계 폭포

계곡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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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의 쾌적한 체험장과 숙소


다리를 건너 이정표를 따라 운계 폭포로 향했다. 

일 년 내내 마르지 않는 운계 폭포는 보는 이의 가슴을 뻥 뚫어줄 정도로 시원한 물줄기가 내린다.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는 길이가 무려 20m정도이며 

겨울에는 빙벽 훈련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게다가 이곳은 휴전선에 인접한 관계로 감악산이 오랫동안 입산 금지구역이었다가, 통제가 완화된 곳이라고 한다. 

그만큼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산머루 마을이 자랑하는 감악산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다.




오늘 밤은 산머루 와인과 함께

산머루 와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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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의 명물인 산머루 와인


다시 산머루 마을로 돌아올 때가 되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돌아온 까닭은 바로 와인 때문이다.

 아까 낮에는 와인을 만들어봤지만 맛보지는 못했다. 

이른 시간부터 와인 맛을 보면 헤어나오지 못 할까 봐 꾹 참았다.

그리고 지금 와인 전시장을 찾아 시음을 해보고, 오늘 저녁에 함께할 와인을 구매할 계획이었다.


전시장에는 머루로 만든 다양한 와인과 즙, 와인 관련 제품 등이 가득했다.

 놀라운 사실은 생각보다 비싸지가 않다는 점이다. 똑같은 숙성 기간을 거친 와인을 백화점에서 구매하려면 두 배의 값을 내야 될 텐데, 

이곳은 대부분 저렴한 편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하고 거의 도매로 판매하기 때문에 가능한 모양이다. 

충동구매욕이 오르는 순간이다. 마음을 다잡고 오늘 저녁에 함께할 와인을 구매했다.

맛을 보고 구매해서 걱정되는 마음이 없다. 오늘 저녁은 은은한 산머루 와인과 함께 취할 예정이다.

이곳 산머루 마을은 특히 부부와 연인이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와인’이라는 주제가 은근히 로맨틱한 저녁을 만들어주고, 

경험하기 어려운 체험을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혹시 방문하고 싶다면 1박 2일을 추천한다. 산머루 마을은 마을 내에 부족함 없는 펜션도 준비되어 있다.



[여행TIP]


[마을 정보]


마을 주소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윗배우니길 194

전화 문의 : 031-958-3600 / 010-4322-6582

홈페이지 : http://wildgrape.invil.org/index.html



오시는 길 :


[대중교통]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영동선), 8번 출구까지 도보 250m → 3호선 고속터미널역 승차, 잠원역 방면 19개 역 이동 → 구파발역 하차, 3번 출구에서 도보 224m → 

구파발역. 롯데몰 승차 30번 버스 112개 정류장 이동 → 적성전통시장 091 버스 승차, 8개 정류장 이동 → 객현1리마을회관 하차 → 파주산머루마을

올림픽대로(14km) → 자유로(45.3km) → 율곡로(23km) → 파주산머루마을



김영민 기자


전)사보 문화공간, 국악누리 등 객원기자

전)러너스코리아 객원기자

‘아시아 리듬 속도의 풍경’ 저자

pharosy@daum.net


*위 정보는 2020년 11월에 작성된 것으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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