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 두 마리가 만든 임실치즈마을 마을 전체에 고소한 치즈향이 배어 있을 듯한 임실치즈마을. 원래 마을 이름은 ‘느티마을’이었다고, 1967년 벨기에에서 온 지정환 신부가 산양 두 마리로  치즈 공장을 설립했다가 추후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치즈를 본격적으로 생산하면서 치즈 원조마을이 되었다.  치즈를 테마로 한 마을이라는 점은 마을 입구에서부터 뚜렷하게 드러난다. 문주에 걸려 있는 치즈가 이제부터 치즈마을임을 알려준다. 치즈가 걸려있는 마을 문주를 통과해 멋진 유럽풍의 건물에서 안내를 받고, 마을을 들어서면 치즈판매장, 레스토랑, 카페 등 다양한 치즈 관련 시설이 아름다운 마을을 이루고 있다.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마을 풍경들 지금 여기가  유럽의 어느 시골 마을인가? 착각이 들 만큼 이국적이다. 다양한 체험이 있는 치즈 마을 치즈 체험장은 넓은 논이 펼쳐진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오늘은 임실치즈가 듬뿍 들어간  피자 만들기와 모짜렐라 치즈 체험이 진행됐다. 아이들을 신기한 치즈의 세계로  이끌어 줄 체험 강사는 유제품가공사, 제과기능사 등   무려 5개의 전문자격증을 소지한 진짜 전문가!   아이들 눈높이 맞는 설명으로 피자 체험을 이끌고 있는 체험 전문가 먼저 피자 만들기 체험을 위해 우리쌀로 만들어진 도우와 임실치즈,  다양한 채소와 고기, 소스가 준비됐다.   우선 말랑말랑 도우를  피자 크기로 쭉쭉 늘려서 펴고  가장자리에 스트링 치즈를 넣어  모양을 잡는다.  친구들과 맛있는 임실피자 만들기에 도전하는 아이들 도우에 토마토 소스를 펴 바르고, 치즈를 듬뿍 올린다. 불고기, 옥수수, 피망, 버섯, 앙파 등  다양한 토핑을 뿌리고 다시 치즈를 덮어주면 끝! 직접 만든 피자가 오븐에서 구워져 나오자 “우와 맛있겠다”  탄성을 지르며, 피자 먹기에 열중했다.  피자를 만드는 거보다 먹는 게 더 좋은 아이들 다음 체험은 피자를 만들 때 꼭 필요한  모짜렐라 치즈 만들기.  치즈공방에서 만든  커드(숙성 전 치즈) 덩어리를 깍두기 크기로 자르고 90도 정도 뜨거운 물을 부어 물 안에서 커드를 둥근 공 모양으로 뭉친다. 뭉쳐진 커드는 고무와 같은 탄력을 갖는데, 뭉쳐진 커드 중앙에 구멍을 내 훌라후프 모양처럼 길~~게길게 늘려준다. 누가 누가 더 잘 당기나 내기를 하듯, 열정적으로 커드를 당기고 있다 ‘이렇게까지 늘어날까?’싶을 정도로  아이들아 사방에서 쭉쭉 당기던 커드는 어느새 매끈매끈한 윤기가 도는  모짜렐라 치즈가 되었다.   치즈로 만든 희망, 역사가 있는 임실치즈 공장 임실치즈마을에 왔으면, 꼭 한 번쯤은 들러봐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임실치즈가 탄생한 곳, 오늘날 임실이 치즈의 명가로 자리 잡도록 공헌한 지정환 신부의 발자취를 만날 수 있는 임실치즈 공장이다. 국내 최초 치즈 공장을 복원해 지금은 전시관으로 쓰이는 임실치즈공장 임실치즈마을에서 약 4km 거리에 자리한  임실치즈 공장은  지난 1966년, 지정환 신부가  임실읍 성가리에 세웠던  국내 최초의 치즈공장 1동과 치즈를 숙성하던 토굴을 복원한 것으로,  임실치즈가 지나온 발자취와 성장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임실치즈공장으로 가는 길목마다 치즈에 관련된 벽화들이 발걸음을 붙잡는다.  임실치즈공장으로 가는 길에는 지정환 신부와 임실 치즈에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벽화로 알 수 있는  벽화거리가 조성되어 있는데  동네도 벽화도 소박하니 참 예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TIP] 체험 프로그램 리스트 체험 문의 및 예약 전화 063-643-3700, 3772 임실치즈마을에서는  당연히 치즈 체험이 가장 인기가 많다. 임실치즈피자 만들기와 치즈&피자 세트 체험은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으며 최소 체험 인원이 필요한 프로그램도 있으니 사전에 꼭 확인해보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임실치즈피자 만들기 (1판 기준) 32,000원 - 치즈&피자 세트 체험(4인 기준) 68,000원  - 모짜렐라 치즈 만들기(1인 기준, 최소 12인부터) 12,000원 - 산양 먹이주기( 1인 기준, 최소 15인부터) 3,000원 - 산양유 비누 만들기 1인 4,000원 - 경운기체험 1인(10인 이상 가능) 1,000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임실 9경 중 3경 속으로~ (왼쪽부터) 사선대 / 옥정호 / 오수의견 (출처: 한국관광공사) 임실치즈마을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사선대(6.8km)는 물 맑고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신선들과 선녀들이 즐겨 찾았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오수의견(14.4km)는   불이 난 것을 모르고 잠든 주인을 구했다는  오수개를 기리는 관광지다. 꽃밭 등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반려동물과 같이 찾아도 좋다. 섬진강 상류에 자리 잡은 옥정호(32.8km)는  유역면적 763㎢에 달하는 거대한 인공호수다.  호수 가운데 떠 있는 섬은  붕어를 닮아 붕어섬으로 불리며, 일교차가 큰 봄·가을에는  물안개가 피어난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마을 여행정보** 위치: 전북 임실군 임실읍 치즈마을 1길 4(치즈마을체험접수처) 문의: 063-643-3700 홈페이지: cheese.invil.org/index.html -주변 여행지-  [1시간 이내] 사선대(6.8km) 오수의견(14.4km) 옥정호(32.8km) -오시는 길-  ✓자동차 서울에서 약 3시간 30분 경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 남원방면 17번 국도 ✓대중교통  2시간 5분 소요 용산역 KTX-익산역 (1시간 20분 소요)-무궁화호 임실역 (35분),  임실역에서 택시로 5분 이내 (1.2km) *위 정보는 2021년 7월에 작성된 것으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사진, 텍스트,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해당마을 및 한국농어촌공사에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