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하신 정보를 조회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차분한 연말 여행지 추천, 밀양 가볼 만한 곳 향우당
차분한 연말 여행지 추천, 밀양 가볼 만한 곳 향우당
  차분한 연말 여행지 추천, 밀양 가볼 만한 곳 향우당 한천테마파크와 표충사, 위양지,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까지 다가오는 연말연시. 유난히 바쁘게 살아온 것만 같은 일 년이지만, 마지막은 왠지 모르게 조금은 허무하다. 괜찮다. 우리 정말 열심히, 즐겁게 살았으니까. 지금까지 잘해온 우리 자신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이틀쯤은 내어주는 것은 어떨까. 속세와 잠시 거리를 두며 차분한 마무리를 해보는 거다. 밀양이었으면 좋겠다. 지난 일 년을 되돌아보고, 대견한 우리를 다독여주기에는 밀양이 제격이다. 영남알프스의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고택의 분위기가 복잡한 세상에서 잠시 로그아웃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겨울에도 여전히 은은하게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마음을 어루만져 줄 테니까. 건강식이 가득한 한 끼 식사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머리 위를 가득 수놓은 별천지를 만나보는 것도 잊지 말자.     120년 된 고택에서의 뭉근한 하룻밤 향우당 북쪽으로는 운문산과 구만산, 억산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고, 앞으로는 드넓은 사과나무 밭이 펼쳐지는 곳에 120년 된 고택이 있다. 향우당이다. 고향을 만나러 오는 곳이라는 의미의 현판이 내걸린 대문을 지나면 고즈넉한 분위기의 고택이 반갑게 두 팔을 펼쳐 손님을 맞이한다. 향우당은 도시 생활을 했던 한 부부가 귀촌해 가꾸고 있는 한옥 고택이다. 정성스럽게 가꾼 앞마당, 한옥의 정취를 고스란히 살렸으면서도 투숙객의 편의성을 놓치지 않은 구조가 인상적이다. 그저 편안하게 하룻밤 묵어가기만 하면 된다는 뜻이다. 전통 방식으로 온기를 더하는 전통 온돌 난방 방식 덕분에 한겨울에도 따스하게 머무를 수 있다. 산과 사과나무 밭에 둘러싸인 향우당에서는 속세의 근심도, 마음속 걱정도 없다. 그동안 바쁘게 살아왔던 세상과는 잠시 담을 쌓은 채로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즐겨보자. 원한다면 소소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나무를 깎아 나만의 도마를 만들거나, 천연 염색으로 손수건을 물들이고, 사과로 와인을 담가볼 수도 있다. 이런 곳에서라면 바비큐도 그저 즐겁기만 할 터. 인원수에 따라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의 종류가 다르니 예약 시 문의할 것.   - 위치: 경남 밀양시 산내면 산내야촌1길 7-8 - 문의전화: 0507-1412-7216 - 숙박요금: 안채 350,000원 / 사랑채 250,000원     부드러운 식감의 건강식, 한천이 여기에 밀양한천테마파크 향우당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밀양한천테마파크가 있다. ‘한천’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다양한 제품으로 가공하는 곳이다. ‘한천’이 생소하다면 양갱을 떠올려 보면 된다. 양갱의 주재료가 바로 ‘한천’이다. 한천은 우뭇가사리를 가공해 만드는 식재료다. 제주 해녀들이 바위틈에서 우뭇가사리를 채취해 이곳 밀양으로 보내면, 한천으로 만드는 것이다. 한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교차가 큰 산골짜기가 필요하다. 제주도에서 밀양으로 우뭇가사리가 보내지는 이유다. 매년 겨울, 너른 들판에 삶은 우뭇가사리를 펼쳐 찬바람과 건조한 햇볕에 3~5회 정도 말린다. 이렇게 말린 우뭇가사리를 물에 넣어 ‘우뭇가사리 물’과 ‘우뭇가사리’를 분리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우뭇가사리 물’을 차갑게 식히면 우리가 흔히 아는 묵 형태의 한천이 완성된다. 젤라틴과 비슷한 느낌으로 굳어지는 한천의 성질을 이용해 양갱과 같은 여러 식품을 만드는 데 활용하는 것이다. 밀양한천테마파크에서는 한천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한천박물관이 있다. 박물관 한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니, 관심이 있다면 참여해 보자. 박물관 건너편 건물에는 레스토랑 ‘마중’, 그리고 한천을 재료로 한 여러 기념품을 판매하는 공간도 있다. 한천의 다채로운 모습을 한 번에 즐기기 위해서는 꼭 들러보기를 바란다.   - 위치: 경남 밀양시 산내면 봉의로 58-31 - 체험프로그램(사전예약):  # 어린이 코스 월~금, 22,000원(양갱케이크 포함) - 구슬젤리(10:00~11:20) - 한천젤리(12:00~13:20) - 젤리바(14:00~15:20) - 곤약젤리(16:00~17:20) # 양갱 코스(단체만 가능) - 양갱만들기 10,000원 - 선물용 양갱(1) 15,000원 - 선물용 양갱(2) 20,000원 - 체험프로그램 문의: 1577-6526 - 박물관 운영시간: 09:00~18:00 - 레스토랑 마중 운영시간: 11:00~18:00 / 라스트 오더 17:00       밀양팔경, 그 아름다운 절경 속 사찰 표충사 점심도 든든히 먹었겠다, 이제는 고요한 숲길을 산책할 시간이다. 표충사로 향하자. 영남알프스 깊은 골짜기에 숨은 듯 자리한 표충사는 삼국 시대 말, 삼국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 그 기원이다. 고려의 일연이 삼국유사를 이곳에서 완성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표충사는 밀양이 선정한 밀양팔경 중 하나다. 가람의 규모가 상당하고, 배치 또한 질서정연해 안정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도 입구에서 표충사까지 이어지는 숲길은 사계절 언제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거닐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가을철 단풍 시즌에 방문하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주말에도 한적한 겨울철의 표충사도 꽤 아름답다. 영남알프스의 봉우리 중 하나인 재약산을 병풍 삼아 전통 불교 사찰 특유의 분위기를 즐겨보자.   - 위치: 경남 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1338 - 이용요금: 어른 3,000원 / 청소년, 군인 2,000원 / 어린이 1,500원 - 주차요금: 소형 2,000원 / 대형 5,000원     반짝이는 겨울 호수 위양지 통일신라 때부터 인근 논에 물을 대기 위해 활용했던 호수다. 인근에 가산저수지라는 이름의 거대한 농업용 저수지가 생긴 이후로 본래의 기능은 상실했지만, 밀양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산책을 즐기기 위한 공간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호수 주변으로는 평탄한 산책로가 이어진다. 누구나 쉽게 거닐 수 있다는 점이 위양지의 매력이다. 오래된 왕버드나무와 소나무가 산책로를 따스하게 감싸며, 그 너머로는 목가적인 농촌 풍경이 끝 모르고 펼쳐진다. 2016년 아름다운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다. 한겨울에 만나는 숲은 물론이고, 거울처럼 반사되는 호수 수면 또한 무척 아름답다. 겨울을 맞아 북쪽 멀리서부터 날아온 철새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만 같다. 어느 쪽을 바라보나 탄성만 터지는 위양지 풍경의 화룡점정은 완재정이다. 호수 한가운데 봉긋 솟은 섬에 자리하고 있는 이 정자는 1900년대 초반에 지어져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건축물이다. 위양지를 방문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포토존으로도 손꼽힌단다. 예쁜 인생샷 한 장쯤은 꼭 남겨보자.   - 위치: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279-2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며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밀양 시내에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체험학습 시설이 있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와 국립밀양기상과학관이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의 테마는 ‘외계인’이다. 밀양에서 발견된 고려 시대 박익 선생의 묘에서 발굴된 고분 벽화에 외계인의 흔적이 등장한다는 데서 착안한 가상 스토리가 이어진다. 우주 생명체에 관한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나러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로 떠나보자. 과학적인 원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설, VR프로그램을 활용해 가상 세계로 떠나는 프로그램 등이 상설 운영된다. 직경 14m, 99석의 대규모를 자랑하는 천체투영관도 그냥 지나치지 말자. 약 1천만 개의 별을 투영하여 실제와 같은 밤하늘을 구현한다는 투영기와 머리 위에서 무수히 반짝이는 별들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밤에는 우주망원경을 통해 직접 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인기가 상당해 예약은 필수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의 옆 건물은 국립밀양기상과학관이다. 빛과 바람, 비 또는 눈, 천둥과 번개, 지진, 화산 등등 다양한 기상 현상에 관해 배울 수 있는 전시가 이어진다. 기상예보관에서는 TV 뉴스 프로그램 등에서 볼 수 있는 기상예보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을 통해 기후변화의 문제점을 알아보는 기후변화관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시 중 하나다.   - 위치: 경남 밀양시 밀양대공원로 86 - 운영시간: 10:00~21:00 (17:30~18:30 휴게 시간)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이용요금: 성인 4,000원, 학생 2,000원 / 통합입장권(천문대+기상과학관) 성인 5,000원, 학생 2,000원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찰나의 밀양 밀양관아 해가 저물어가는 시각. 밀양의 중심부를 한가로이 거닐기에 이보다 더 좋을 때는 없다. 밀양 지역을 다스리는 지역 관청, 밀양관아의 흔적이 아직도 이곳에 남아 있다. 1600년대에 지어진 밀양관아는 100칸이 넘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지어졌으나, 이제는 몇 개의 건물만이 남아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다. 조선 시대의 건축물이라고 하기에는 밀양읍사무소, 밀양시청, 동사무소 등의 건물로까지 활용되었다고 하니, 그 모습마저 궁금해진다. 밀양관아를 중심으로 밀양읍성의 흔적 또한 남아 있다. 제법 큰 규모의 시장이 이곳에 들어선 것도, 언덕을 따라 마을이 빼곡하게 자리한 것도 밀양읍성이 있었던 시기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았기 때문이다. 밀양관아지 일대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영남루. 밀양 관아에 공적인 일로 찾아오는 외부인이 머물렀던 객사 인근에 설치된 2층 규모의 누각이다. 조선 후기의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영남루는 직접 올라가 보는 것도 가능하다. 영남루에 올라 밀양강을 감상해 보자. 해가 저물어갈 무렵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밀양강과 영남루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순간이 우리의 밀양 여행에 감성 한 스푼을 더해줄 테니까.   - 밀양관아 위치: 경남 밀양시 중앙로 348 - 밀양 영남루 위치: 경남 밀양시 중앙로 324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 장소 : 밀양 향우당
460
밀양 향우당 경상남도 밀양시
2022-12-08

 

차분한 연말 여행지 추천, 밀양 가볼 만한 곳 향우당
한천테마파크와 표충사, 위양지,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까지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다가오는 연말연시. 유난히 바쁘게 살아온 것만 같은 일 년이지만, 마지막은 왠지 모르게 조금은 허무하다. 괜찮다. 우리 정말 열심히, 즐겁게 살았으니까. 지금까지 잘해온 우리 자신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이틀쯤은 내어주는 것은 어떨까. 속세와 잠시 거리를 두며 차분한 마무리를 해보는 거다.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밀양이었으면 좋겠다. 지난 일 년을 되돌아보고, 대견한 우리를 다독여주기에는 밀양이 제격이다. 영남알프스의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고택의 분위기가 복잡한 세상에서 잠시 로그아웃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겨울에도 여전히 은은하게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마음을 어루만져 줄 테니까. 건강식이 가득한 한 끼 식사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머리 위를 가득 수놓은 별천지를 만나보는 것도 잊지 말자.

 

 


120년 된 고택에서의 뭉근한 하룻밤

향우당

external_image

북쪽으로는 운문산과 구만산, 억산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고, 앞으로는 드넓은 사과나무 밭이 펼쳐지는 곳에 120년 된 고택이 있다. 향우당이다. 고향을 만나러 오는 곳이라는 의미의 현판이 내걸린 대문을 지나면 고즈넉한 분위기의 고택이 반갑게 두 팔을 펼쳐 손님을 맞이한다.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향우당은 도시 생활을 했던 한 부부가 귀촌해 가꾸고 있는 한옥 고택이다. 정성스럽게 가꾼 앞마당, 한옥의 정취를 고스란히 살렸으면서도 투숙객의 편의성을 놓치지 않은 구조가 인상적이다. 그저 편안하게 하룻밤 묵어가기만 하면 된다는 뜻이다. 전통 방식으로 온기를 더하는 전통 온돌 난방 방식 덕분에 한겨울에도 따스하게 머무를 수 있다.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산과 사과나무 밭에 둘러싸인 향우당에서는 속세의 근심도, 마음속 걱정도 없다. 그동안 바쁘게 살아왔던 세상과는 잠시 담을 쌓은 채로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즐겨보자. 원한다면 소소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나무를 깎아 나만의 도마를 만들거나, 천연 염색으로 손수건을 물들이고, 사과로 와인을 담가볼 수도 있다. 이런 곳에서라면 바비큐도 그저 즐겁기만 할 터. 인원수에 따라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의 종류가 다르니 예약 시 문의할 것.

 

- 위치: 경남 밀양시 산내면 산내야촌1길 7-8

- 문의전화: 0507-1412-7216

- 숙박요금: 안채 350,000원 / 사랑채 250,000원

 

 


부드러운 식감의 건강식, 한천이 여기에

밀양한천테마파크

external_image

향우당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밀양한천테마파크가 있다. ‘한천’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다양한 제품으로 가공하는 곳이다. ‘한천’이 생소하다면 양갱을 떠올려 보면 된다. 양갱의 주재료가 바로 ‘한천’이다. 한천은 우뭇가사리를 가공해 만드는 식재료다. 제주 해녀들이 바위틈에서 우뭇가사리를 채취해 이곳 밀양으로 보내면, 한천으로 만드는 것이다.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한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교차가 큰 산골짜기가 필요하다. 제주도에서 밀양으로 우뭇가사리가 보내지는 이유다. 매년 겨울, 너른 들판에 삶은 우뭇가사리를 펼쳐 찬바람과 건조한 햇볕에 3~5회 정도 말린다. 이렇게 말린 우뭇가사리를 물에 넣어 ‘우뭇가사리 물’과 ‘우뭇가사리’를 분리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우뭇가사리 물’을 차갑게 식히면 우리가 흔히 아는 묵 형태의 한천이 완성된다. 젤라틴과 비슷한 느낌으로 굳어지는 한천의 성질을 이용해 양갱과 같은 여러 식품을 만드는 데 활용하는 것이다.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밀양한천테마파크에서는 한천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한천박물관이 있다. 박물관 한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니, 관심이 있다면 참여해 보자. 박물관 건너편 건물에는 레스토랑 ‘마중’, 그리고 한천을 재료로 한 여러 기념품을 판매하는 공간도 있다. 한천의 다채로운 모습을 한 번에 즐기기 위해서는 꼭 들러보기를 바란다.

 

- 위치: 경남 밀양시 산내면 봉의로 58-31


- 체험프로그램(사전예약): 

# 어린이 코스 월~금, 22,000원(양갱케이크 포함)

- 구슬젤리(10:00~11:20)

- 한천젤리(12:00~13:20)

- 젤리바(14:00~15:20)

- 곤약젤리(16:00~17:20)


# 양갱 코스(단체만 가능)

- 양갱만들기 10,000원

- 선물용 양갱(1) 15,000원

- 선물용 양갱(2) 20,000원


- 체험프로그램 문의: 1577-6526

- 박물관 운영시간: 09:00~18:00

- 레스토랑 마중 운영시간: 11:00~18:00 / 라스트 오더 17:00

 

 

 

밀양팔경, 그 아름다운 절경 속 사찰

표충사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점심도 든든히 먹었겠다, 이제는 고요한 숲길을 산책할 시간이다. 표충사로 향하자. 영남알프스 깊은 골짜기에 숨은 듯 자리한 표충사는 삼국 시대 말, 삼국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 그 기원이다. 고려의 일연이 삼국유사를 이곳에서 완성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표충사는 밀양이 선정한 밀양팔경 중 하나다. 가람의 규모가 상당하고, 배치 또한 질서정연해 안정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도 입구에서 표충사까지 이어지는 숲길은 사계절 언제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거닐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가을철 단풍 시즌에 방문하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주말에도 한적한 겨울철의 표충사도 꽤 아름답다. 영남알프스의 봉우리 중 하나인 재약산을 병풍 삼아 전통 불교 사찰 특유의 분위기를 즐겨보자.

 

- 위치: 경남 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1338

- 이용요금: 어른 3,000원 / 청소년, 군인 2,000원 / 어린이 1,500원

- 주차요금: 소형 2,000원 / 대형 5,000원

 

 


반짝이는 겨울 호수

위양지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통일신라 때부터 인근 논에 물을 대기 위해 활용했던 호수다. 인근에 가산저수지라는 이름의 거대한 농업용 저수지가 생긴 이후로 본래의 기능은 상실했지만, 밀양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산책을 즐기기 위한 공간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external_image

호수 주변으로는 평탄한 산책로가 이어진다. 누구나 쉽게 거닐 수 있다는 점이 위양지의 매력이다. 오래된 왕버드나무와 소나무가 산책로를 따스하게 감싸며, 그 너머로는 목가적인 농촌 풍경이 끝 모르고 펼쳐진다. 2016년 아름다운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다.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한겨울에 만나는 숲은 물론이고, 거울처럼 반사되는 호수 수면 또한 무척 아름답다. 겨울을 맞아 북쪽 멀리서부터 날아온 철새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만 같다. 어느 쪽을 바라보나 탄성만 터지는 위양지 풍경의 화룡점정은 완재정이다. 호수 한가운데 봉긋 솟은 섬에 자리하고 있는 이 정자는 1900년대 초반에 지어져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건축물이다. 위양지를 방문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포토존으로도 손꼽힌단다. 예쁜 인생샷 한 장쯤은 꼭 남겨보자.

 

- 위치: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279-2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며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밀양 시내에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체험학습 시설이 있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와 국립밀양기상과학관이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의 테마는 ‘외계인’이다. 밀양에서 발견된 고려 시대 박익 선생의 묘에서 발굴된 고분 벽화에 외계인의 흔적이 등장한다는 데서 착안한 가상 스토리가 이어진다. 우주 생명체에 관한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나러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로 떠나보자.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과학적인 원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설, VR프로그램을 활용해 가상 세계로 떠나는 프로그램 등이 상설 운영된다. 직경 14m, 99석의 대규모를 자랑하는 천체투영관도 그냥 지나치지 말자. 약 1천만 개의 별을 투영하여 실제와 같은 밤하늘을 구현한다는 투영기와 머리 위에서 무수히 반짝이는 별들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밤에는 우주망원경을 통해 직접 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인기가 상당해 예약은 필수다.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의 옆 건물은 국립밀양기상과학관이다. 빛과 바람, 비 또는 눈, 천둥과 번개, 지진, 화산 등등 다양한 기상 현상에 관해 배울 수 있는 전시가 이어진다. 기상예보관에서는 TV 뉴스 프로그램 등에서 볼 수 있는 기상예보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을 통해 기후변화의 문제점을 알아보는 기후변화관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시 중 하나다.

 

- 위치: 경남 밀양시 밀양대공원로 86

- 운영시간: 10:00~21:00 (17:30~18:30 휴게 시간)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이용요금: 성인 4,000원, 학생 2,000원 / 통합입장권(천문대+기상과학관) 성인 5,000원, 학생 2,000원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찰나의 밀양

밀양관아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해가 저물어가는 시각. 밀양의 중심부를 한가로이 거닐기에 이보다 더 좋을 때는 없다. 밀양 지역을 다스리는 지역 관청, 밀양관아의 흔적이 아직도 이곳에 남아 있다. 1600년대에 지어진 밀양관아는 100칸이 넘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지어졌으나, 이제는 몇 개의 건물만이 남아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다. 조선 시대의 건축물이라고 하기에는 밀양읍사무소, 밀양시청, 동사무소 등의 건물로까지 활용되었다고 하니, 그 모습마저 궁금해진다.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밀양관아를 중심으로 밀양읍성의 흔적 또한 남아 있다. 제법 큰 규모의 시장이 이곳에 들어선 것도, 언덕을 따라 마을이 빼곡하게 자리한 것도 밀양읍성이 있었던 시기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았기 때문이다. 밀양관아지 일대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영남루. 밀양 관아에 공적인 일로 찾아오는 외부인이 머물렀던 객사 인근에 설치된 2층 규모의 누각이다. 조선 후기의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영남루는 직접 올라가 보는 것도 가능하다.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영남루에 올라 밀양강을 감상해 보자. 해가 저물어갈 무렵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밀양강과 영남루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순간이 우리의 밀양 여행에 감성 한 스푼을 더해줄 테니까.

 

- 밀양관아 위치: 경남 밀양시 중앙로 348

- 밀양 영남루 위치: 경남 밀양시 중앙로 324

 



공공누리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 1유형 :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보수정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