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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대관령으로 떠나는 눈꽃 여행
겨울왕국, 대관령으로 떠나는 눈꽃 여행
겨울왕국, 대관령으로 떠나는 눈꽃 여행 강원도 평창군 의야지바람마을 전국 각지의 스키장이 개장하며,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대표주자는 역시 대관령이다. 국내 최초의 스키장이 생겼을 정도로 겨울 여행지로 손꼽히는 그곳에는 먹거리도, 즐길 거리도, 잠시 쉬어갈 만한 공간도 많다. 매년 겨울,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지만, 그만큼 짜릿한 풍경이 펼쳐지기도 하는 곳이다. 바람도 쉬어간다는 대관령에서 우리도 잠시 ‘쉼’을 누려보자. 목적지는 강원도 평창군의 대관령이다. 바람이 잠시 머무르는 의야지바람마을에서 여행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역 농산물로 만든 요리를 맛보며 식도락 여행을 즐기기에도, 목장에서 양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곳이다. 대관령과 백두대간이 품은 대자연의 선선한 공기를 만끽하며 힐링 여행을 즐겨보자. 함박눈이 쏟아질 때마다 마치 겨울왕국 속 세상처럼 변하는 대관령의 매력에 푹 빠지는 것도 잊지 말 것.   바람도 머물다 가는 곳 의야지바람마을 고갯길 초입에 자리한 의야지바람마을은 대관령의 진짜 매력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마을이다. 마을 주민들이 재배한 농산물을 이용해 향토음식점을 운영하는가 하면, 여기저기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목장에서 생산한 치즈로 피자 등을 만드는 체험, 양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 등이 대표적이다. ‘의야지 향토음식점’의 대표 메뉴는 감자옹심이칼국수다. 대관령에서 재배한 감자로 만든 옹심이를 넣어 끓여 낸 칼국수는 묵직하면서도 칼칼해 추운 겨울철 별미로 사랑받는 중이다. 마을 부녀회에서 식재료 공수부터 요리까지 도맡아 하고 있으니, 의야지바람마을의 맛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자. 의야지바람마을 뒤로 둥글게 솟은 언덕 위로는 양 떼가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이제는 대관령의 마스코트라고 해도 좋을 녀석들의 여유 넘치는 모습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다. 3,000원을 주고 들어서면 양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도, 간단히 먹이 주기 체험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파가 북적이는 인근 목장에 비해 한결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어 조용히 거닐기에도 좋다.   # 의야지 향토음식점 - 위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사부랑길 3 - 주요메뉴: 옹심이칼국수 9,000원 / 장칼국수 8,000원 / 목동도시락 5,000원 # 바람마을양떼목장 - 위치: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413-5 - 운영시간: 09:00~17:00 - 이용요금: 3,000원 (먹이 주기 체험용 먹이 지급)     대관령을 맛보다 오삼불고기거리 평창동계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이 있었던 횡계리 일대에는 오래전부터 맛집이 많다. 30년 이상 자리를 지키며 수많은 여행자에게 사랑받아 온 식당들이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연 채 여러분을 맞이한다. 황태 해장국은 기본이고, 오징어와 삼겹살을 한데 넣고 고추장 양념 등으로 볶는 ‘오삼불고기’의 성지이기도 하다. 의야지바람마을에서 감자옹심이를 먹었다면, 다음에는 이곳에서 맛깔나는 한 끼 식사를 즐길 차례다. 겨울철에 꼭 즐겨야 할 대관령의 요리는 역시 황태 해장국. 뜨끈한 국물에 가득 배어난 황태의 감칠맛은 정말이지 ‘끝판왕’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동해 오징어와 목장에서 기르는 돼지를 한꺼번에 요리할 생각은 누가 했을까. 오삼불고기는 그야말로 대관령이라는 지리적 특성이 낳은 최고의 조합이다. 고추장의 매콤함과 고랭지배추에서 우러나오는 달콤함, 오징어의 쫄깃함과 삼겹살의 고소함이 어우러지는 맛을 즐겨보자. 횡계리 중심가를 오삼불고기 거리라고 부를 정도로, 대관령 일대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식당이 많다.   - 위치: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331-6 - 주차: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707 (올림픽 메달프라자, 메인스타디움 부지)     여기가 겨울왕국? 대관령양떼목장 눈이 내린다면, 그것도 함박눈이 펑펑 쏟아진다면 양떼목장으로 향하자. 물론, 하늘목장과 삼양목장에서도 설경을 즐길 수 있지만, 눈을 제대로 만끽하려면 양떼목장만 한 곳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양모를 가장 많이 생산한다는 양떼목장은 대관령 방문객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여행지이기도 하다. 산책로를 따라 눈을 밟으며 거닐어보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들 동심으로 돌아가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쌓인 눈으로 눈사람을 만들어도 좋고, 일행과 눈싸움을 즐겨도 좋다. 곳곳에 추위를 피할 온실이 있으니 마음껏 놀아보자. 산책로 한가운데 올곧게 솟은 나무도, 언덕 위에 외롭게 자리하고 있는 움막도 양떼목장 고유의 포토존이다. 집에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양들을 건초로 유혹한 뒤 함께 사진을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   - 위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483-32 대관령양떼목장 - 운영시간: 11~2월 09:00~17:00 (매표마감 16:00) / 3, 10월 09:00~17:30 (매표마감 16:30) / 4, 9월 09:00~18:00 (매표마감 17:00) / 5~8월 09:00~18:30 (매표마감 17:30) - 이용요금: 대인 7,000원, 소인 5,000원     바람처럼, 잠시 휴식 대관령치유의숲 양떼목장은 대관령 옛길 중간지점에 자리한다. 과거 강릉과 한양을 이었던 바로 그 길이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넘었다는 길도 바로 이 길이다. 고갯길을 굽이굽이 달리다 보면, 대관령의 속살을 천천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난다. 골짜기 깊숙한 곳에 꼭꼭 숨겨진 비밀의 숲, 대관령치유의숲이다. 국립대관령치유의숲은 대관령을 더욱더 깊이 있게 즐기기 위한 사람들을 위해 조성되었다. 수령 90년이 넘는 소나무와 편백이 감싼 이곳에는 난이도에 따라 가볍게 거닐 수 있는 오솔길도, 잠시 땀을 흘려가며 오르내릴 만한 트레킹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끌고도 다녀올 수 있는 무장애탐방로는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대관령의 맑은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길이다. 이국적인 분위기도 대관령치유의숲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다. 예약 후 방문하면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할 것. 자연물로 공예품을 만드는 것과 자유롭게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시설 또한 마련되어 있다.   - 위치: 강원 강릉시 성산면 대관령옛길 127-42 - 운영시간: 09:00~17:00     대관령을 내려다보다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대관령의 겨울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싶다면 스키장이 제격일 터. 그러나 스키장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대관령을 마음껏 조망할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스키점프 경기를 했던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가 그곳이다.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마다 전망대로 운영하는 곳으로, 타워 높이만 해도 90m에 달한다. 심지어 언덕 위에 건설되기까지 했으니, 실제 체감하는 높이는 더욱더 높은 수준이다.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스타디움부터 둘러보자. 2층에 들어선 스키역사관에서는 세계의 스키 역사뿐만 아니라, 대관령을 지역에서 어떻게 겨울철을 보냈는지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비롯해 우리나라 스키 선수들의 이야기를 만나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전망대로 오르기 위해서는 모노레일을 이용해야 한다. 정해진 시각마다 스타디움과 타워를 오가는 모노레일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실제로 선수들이 사용했던 이동수단이다. 모노레일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전망대에 오르면, 알펜시아 스키장과 대관령 전체를 한눈에 담아볼 수 있다.   - 위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스포츠파크길 135 - 운영시간: 09:20~17:40 - 이용요금: 대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소인 2,000원     공유처럼, 김고은처럼 월정사 전나무숲길 드라마 <도깨비>를 아직 기억한다면, 월정사의 겨울 풍경 또한 놓치고 싶지 않을 터. 대관령에서 조금 거리는 있지만, 눈이 내리는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가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월정사 매표소 입구부터 사찰 경내까지 이어지는 약 1km 길이의 전나무숲길은 천년고찰 월정사를, 국립공원인 오대산을 대표하니까. 1,700여 그루의 전나무가 하늘 높은 줄도 모르고 빼곡하게 솟은 채 월정사를 지킨다. 월정사로 향하는 길을 새하얗게 뒤덮은 눈은 마치 융단 카펫을 깔아놓은 듯하고, 양옆을 굳건하게 지키고 선 전나무들은 이곳을 판타지 배경의 어느 곳으로 우리를 데려가는 듯하다. 현실과 환상 속 세계를 오묘하게 오고 갔던 드라마 <도깨비>의 분위기처럼 말이다. 눈으로 장식된 월정사는 그 어느 때보다도 고요한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유난히 청량한 하늘, 오대산의 맑은 공기는 몸과 마음을 깨끗이 정화하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사찰 전각 처마에 달린 풍경은 오대산의 능선을 타고 넘어온 바람의 방향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며 청아한 목소리를 내보기도 한다. 왠지 모르게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는 기분이 든다면, 맞다. 월정사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 덕분이다. 월정사만으로 아쉽다면 더 깊숙한 곳에 자리한 상원사까지 가보는 것도 추천한다. 꽤 멀지만, 두 사찰을 오가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동종이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고양이 석상이 있어 애묘가들의 심금을 자극하는 곳이기도 하다.   - 위치: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 월정사 - 이용요금: 어른 5,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500원
  • 지역 : 강원도 평창군
  • 장소 : 평창 의야지바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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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의야지바람마을 강원도 평창군
2022-12-15

겨울왕국, 대관령으로 떠나는 눈꽃 여행

강원도 평창군 의야지바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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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의 스키장이 개장하며,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대표주자는 역시 대관령이다. 국내 최초의 스키장이 생겼을 정도로 겨울 여행지로 손꼽히는 그곳에는 먹거리도, 즐길 거리도, 잠시 쉬어갈 만한 공간도 많다. 매년 겨울,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지만, 그만큼 짜릿한 풍경이 펼쳐지기도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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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쉬어간다는 대관령에서 우리도 잠시 ‘쉼’을 누려보자. 목적지는 강원도 평창군의 대관령이다. 바람이 잠시 머무르는 의야지바람마을에서 여행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역 농산물로 만든 요리를 맛보며 식도락 여행을 즐기기에도, 목장에서 양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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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과 백두대간이 품은 대자연의 선선한 공기를 만끽하며 힐링 여행을 즐겨보자. 함박눈이 쏟아질 때마다 마치 겨울왕국 속 세상처럼 변하는 대관령의 매력에 푹 빠지는 것도 잊지 말 것.

 



바람도 머물다 가는 곳

의야지바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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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갯길 초입에 자리한 의야지바람마을은 대관령의 진짜 매력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마을이다. 마을 주민들이 재배한 농산물을 이용해 향토음식점을 운영하는가 하면, 여기저기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목장에서 생산한 치즈로 피자 등을 만드는 체험, 양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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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야지 향토음식점’의 대표 메뉴는 감자옹심이칼국수다. 대관령에서 재배한 감자로 만든 옹심이를 넣어 끓여 낸 칼국수는 묵직하면서도 칼칼해 추운 겨울철 별미로 사랑받는 중이다. 마을 부녀회에서 식재료 공수부터 요리까지 도맡아 하고 있으니, 의야지바람마을의 맛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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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야지바람마을 뒤로 둥글게 솟은 언덕 위로는 양 떼가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이제는 대관령의 마스코트라고 해도 좋을 녀석들의 여유 넘치는 모습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다. 3,000원을 주고 들어서면 양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도, 간단히 먹이 주기 체험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파가 북적이는 인근 목장에 비해 한결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어 조용히 거닐기에도 좋다.

 

# 의야지 향토음식점

- 위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사부랑길 3

- 주요메뉴: 옹심이칼국수 9,000원 / 장칼국수 8,000원 / 목동도시락 5,000원


# 바람마을양떼목장

- 위치: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413-5

- 운영시간: 09:00~17:00

- 이용요금: 3,000원 (먹이 주기 체험용 먹이 지급)

 

 


대관령을 맛보다

오삼불고기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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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이 있었던 횡계리 일대에는 오래전부터 맛집이 많다. 30년 이상 자리를 지키며 수많은 여행자에게 사랑받아 온 식당들이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연 채 여러분을 맞이한다. 황태 해장국은 기본이고, 오징어와 삼겹살을 한데 넣고 고추장 양념 등으로 볶는 ‘오삼불고기’의 성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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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야지바람마을에서 감자옹심이를 먹었다면, 다음에는 이곳에서 맛깔나는 한 끼 식사를 즐길 차례다. 겨울철에 꼭 즐겨야 할 대관령의 요리는 역시 황태 해장국. 뜨끈한 국물에 가득 배어난 황태의 감칠맛은 정말이지 ‘끝판왕’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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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오징어와 목장에서 기르는 돼지를 한꺼번에 요리할 생각은 누가 했을까. 오삼불고기는 그야말로 대관령이라는 지리적 특성이 낳은 최고의 조합이다. 고추장의 매콤함과 고랭지배추에서 우러나오는 달콤함, 오징어의 쫄깃함과 삼겹살의 고소함이 어우러지는 맛을 즐겨보자. 횡계리 중심가를 오삼불고기 거리라고 부를 정도로, 대관령 일대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식당이 많다.

 

- 위치: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331-6

- 주차: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707 (올림픽 메달프라자, 메인스타디움 부지)

 

 


여기가 겨울왕국?

대관령양떼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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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다면, 그것도 함박눈이 펑펑 쏟아진다면 양떼목장으로 향하자. 물론, 하늘목장과 삼양목장에서도 설경을 즐길 수 있지만, 눈을 제대로 만끽하려면 양떼목장만 한 곳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양모를 가장 많이 생산한다는 양떼목장은 대관령 방문객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여행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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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를 따라 눈을 밟으며 거닐어보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들 동심으로 돌아가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쌓인 눈으로 눈사람을 만들어도 좋고, 일행과 눈싸움을 즐겨도 좋다. 곳곳에 추위를 피할 온실이 있으니 마음껏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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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한가운데 올곧게 솟은 나무도, 언덕 위에 외롭게 자리하고 있는 움막도 양떼목장 고유의 포토존이다. 집에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양들을 건초로 유혹한 뒤 함께 사진을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

 

- 위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483-32 대관령양떼목장

- 운영시간: 11~2월 09:00~17:00 (매표마감 16:00) / 3, 10월 09:00~17:30 (매표마감 16:30) / 4, 9월 09:00~18:00 (매표마감 17:00) / 5~8월 09:00~18:30 (매표마감 17:30)

- 이용요금: 대인 7,000원, 소인 5,000원

 


 

바람처럼, 잠시 휴식

대관령치유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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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떼목장은 대관령 옛길 중간지점에 자리한다. 과거 강릉과 한양을 이었던 바로 그 길이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넘었다는 길도 바로 이 길이다. 고갯길을 굽이굽이 달리다 보면, 대관령의 속살을 천천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난다. 골짜기 깊숙한 곳에 꼭꼭 숨겨진 비밀의 숲, 대관령치유의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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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관령치유의숲은 대관령을 더욱더 깊이 있게 즐기기 위한 사람들을 위해 조성되었다. 수령 90년이 넘는 소나무와 편백이 감싼 이곳에는 난이도에 따라 가볍게 거닐 수 있는 오솔길도, 잠시 땀을 흘려가며 오르내릴 만한 트레킹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끌고도 다녀올 수 있는 무장애탐방로는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대관령의 맑은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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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분위기도 대관령치유의숲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다. 예약 후 방문하면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할 것. 자연물로 공예품을 만드는 것과 자유롭게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시설 또한 마련되어 있다.

 

- 위치: 강원 강릉시 성산면 대관령옛길 127-42

- 운영시간: 09:00~17:00

 


 

대관령을 내려다보다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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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의 겨울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싶다면 스키장이 제격일 터. 그러나 스키장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대관령을 마음껏 조망할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스키점프 경기를 했던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가 그곳이다.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마다 전망대로 운영하는 곳으로, 타워 높이만 해도 90m에 달한다. 심지어 언덕 위에 건설되기까지 했으니, 실제 체감하는 높이는 더욱더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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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스타디움부터 둘러보자. 2층에 들어선 스키역사관에서는 세계의 스키 역사뿐만 아니라, 대관령을 지역에서 어떻게 겨울철을 보냈는지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비롯해 우리나라 스키 선수들의 이야기를 만나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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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로 오르기 위해서는 모노레일을 이용해야 한다. 정해진 시각마다 스타디움과 타워를 오가는 모노레일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실제로 선수들이 사용했던 이동수단이다. 모노레일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전망대에 오르면, 알펜시아 스키장과 대관령 전체를 한눈에 담아볼 수 있다.

 

- 위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스포츠파크길 135

- 운영시간: 09:20~17:40

- 이용요금: 대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소인 2,000원

 


 

공유처럼, 김고은처럼

월정사 전나무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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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깨비>를 아직 기억한다면, 월정사의 겨울 풍경 또한 놓치고 싶지 않을 터. 대관령에서 조금 거리는 있지만, 눈이 내리는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가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월정사 매표소 입구부터 사찰 경내까지 이어지는 약 1km 길이의 전나무숲길은 천년고찰 월정사를, 국립공원인 오대산을 대표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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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여 그루의 전나무가 하늘 높은 줄도 모르고 빼곡하게 솟은 채 월정사를 지킨다. 월정사로 향하는 길을 새하얗게 뒤덮은 눈은 마치 융단 카펫을 깔아놓은 듯하고, 양옆을 굳건하게 지키고 선 전나무들은 이곳을 판타지 배경의 어느 곳으로 우리를 데려가는 듯하다. 현실과 환상 속 세계를 오묘하게 오고 갔던 드라마 <도깨비>의 분위기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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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장식된 월정사는 그 어느 때보다도 고요한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유난히 청량한 하늘, 오대산의 맑은 공기는 몸과 마음을 깨끗이 정화하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사찰 전각 처마에 달린 풍경은 오대산의 능선을 타고 넘어온 바람의 방향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며 청아한 목소리를 내보기도 한다. 왠지 모르게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는 기분이 든다면, 맞다. 월정사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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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만으로 아쉽다면 더 깊숙한 곳에 자리한 상원사까지 가보는 것도 추천한다. 꽤 멀지만, 두 사찰을 오가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동종이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고양이 석상이 있어 애묘가들의 심금을 자극하는 곳이기도 하다.

 

- 위치: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 월정사

- 이용요금: 어른 5,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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