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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는 산촌 여행 떠나볼까 강원도 인제군 하추리산촌마을
혼자 하는 산촌 여행 떠나볼까 강원도 인제군 하추리산촌마을
혼자 하는 산촌 여행 떠나볼까 강원도 인제군 하추리산촌마을 미시령 힐링가도로 알려진 44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덧 인제군에 닿는다. 그곳에 하추리산촌마을이 있다. 그곳이라면 마음껏 웃거나 울어도 괜찮을 거다. 누구도 당신을 바쁜 세상으로 떠밀지 않는 곳이니까. 카페에 앉아 따스한 차 한 잔과 떡 구이를 맛보며 멍 때리거나, 책장을 슬렁슬렁 넘기며 시간을 보내기만 해도 된다. 새벽녘 조용히 쌓이는 눈을 오감으로 느껴보거나, 살며시 밟아가며 뽀드득거리는 감촉을 즐겨보자. 내친김에 숲속 오솔길을 거닐어보는 것도 좋겠다. 한껏 무뎌져 있었던 다섯 감각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것을 느끼는 순간, 나도 모르게 깊은숨을 내쉬게 될 터. 인제에 하추리산촌마을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겨울을 맞은 인제는 여느 때보다도 더욱더 매력적인 모습으로 여러분을 기다린다. 인제에 고립될 시간이다. 자발적으로.  산촌에서의 자발적 고립, 하추리산촌마을    설악산 남서쪽, 내린천이 흐르는 골짜기에 고즈넉한 분위기의 카페가 하나 있다. 자작나무와 가래나무 등등 마을 주변에 많이 자라는 나무로 인테리어를 해 우드톤의 감성을 오롯이 담아낸 카페 하추리가 그곳이다.       카페 하추리는 하추리산촌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공간이다. 구석구석 마을 주민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카페에서 내놓는 음료와 디저트의 재료, 한쪽에 마련된 공간에서 판매하는 농산물까지도 전부 하추리 주민들이 수확한 것들로부터 나온다. ‘마을 카페’라는 이름에 걸맞은 공간인 셈이다. 대표 메뉴는 ‘하추커피’로, 하추리에서 나는 서리태 콩을 넣어 만든 콩 크림 아인슈페너란다.     이번 겨울, 하추리산촌마을에서는 ‘혼자하는 산촌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눈 쌓인 깊은 산골마을에서 1박 2일 또는 3박 4일의 일정으로 진행하며, 2월 중순까지 6회차에 걸쳐 준비되어 있다. 싱잉볼테라피, 한계령 투어와 얼음썰매 타기, 달고나 만들기, 장작불 가마솥 밥 짓기, 자작나무숲 가이디드 투어, 목공예 체험, 음악 감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3박 4일간 이어진다.    자발적 고립이 필요하다면 이번 겨울에 ‘혼자 하는 산촌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자. 이번 겨울이 아니더라도 좋다. 계절마다 각기 다른 테마, 다른 내용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하추리산촌마을의 소셜미디어(블로그, 인스타그램)를 참고할 것.   하룻밤 묵어가지 않더라도 장작불 가마솥 밥 짓기 체험 프로그램에는 참여해 볼 수 있다. 특수 제작된 아궁이에 밥을 지어 각종 산나물과 함께 한 끼 식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겨울에도 또 여름에도 가능한 장작불 가마솥 밥 짓기 체험은 하추리산촌마을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 카페 하추리 - 주소: 강원 인제군 인제읍 하추로 187 - 운영시간: 매일 10:00~18:00 / 정기휴무 없음 - 이용요금: 하추커피 5,500원 / 하추크림라떼 5,500원 / 하추차 2,500원 / 아메리카노 3,500원 / 팥옥수수범벅 3,000원 / 떡구이 5,000원 # 하추리산촌마을 체험 프로그램 - 장작불 가마솥 밥 짓기: 장작과 불린 쌀을 제공, 가마솥에 밥을 직접 지어보는 체험 프로그램, 반찬을 곁들이 산촌밥상 상차림을 함께 제공 (2인 40,000원 / 3인 50,000원 / 4인 60,000원)  - 혼자하는 산촌여행(겨울): 3박 4일 일정으로 하추리산골마을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싱잉볼테라피, 목공예체험, 한계령 투어와 얼음썰매 타기, 달고나 만들기, 장작불 가마솥 밥 짓기, 자작나무숲 가이디드 투어, 음악 감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전 일정 숙식이 포함된 패키지 (3박 4일 패키지 280,000원, 2인 1객실 기준이며, 1인 1객실은 60,000원 추가 / 1박 2일 패키지는 160,000원, 2인 1객실 기준, 1인 1객실은 40,000원 추가) 여기가 바로 겨울왕국,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인제군 원대리의 한 산속 깊은 곳에 자작나무숲이 숨겨져 있다는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진지도 십수 년이 흘렀다. 이제는 인제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를 잡은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에 관한 이야기다.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은 사계절 언제나 색다른 매력으로 탐방객을 맞이하지만, 특히 겨울의 분위기는 정말이지 매력적이다. 이곳에 방문하기 위해 인제로 여행을 떠나오는 이들도 적지 않을 정도.   눈앞에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새하얀 나무로 이루어진 숲이 펼쳐진다. 그야말로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가 숨어 살았던 숲처럼 아름다운 풍경이다. 고요하다. 자작나무 수십만 그루가 우리를 둘러싼 채 안락한 감정을 선물한다. 한겨울의 추위를 이길 만큼 포근한 순간이다. 좁다란 오솔길을 천천히 걸어보자. 그 자체만으로도 만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들 거다. 자작나무를 쌓아 만든 움막 앞은 꼭 기념사진을 남겨두어야 할 인생샷 성지다.    올라가는 길이 꽤 어렵긴 하나, 그마저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니 천천히, 안전에 유의하며 오를 것. 겨울철에는 눈이 쌓여 있을 때가 많아 아이젠, 등산용 스틱 등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참고하자. - 주소: 강원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숲길 760 - 자작나무숲 안내소 전화: 033-463-0044 (폭설, 폭우 등 기상이변으로 입산 통제 가능성이 있을 때 문의 필요) - 입산시간: 5월 1일~10월 31일 09:00~18:00 (입산 마감 15:00) / 11월 1일~3월 1일 09:00~17:00 (입산 마감 14:00) - 입산통제(산불조심시간): 3월 2일~4월 30일 - 휴무일: 월,화 정기휴무 (휴무일이 연휴기간, 명절,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에는 정상 운영) - 주차: 무료 / 주차장에서 3.2km 떨어져 있으며, 도보로 50분~1시간20분 소요(편도) ※ 동절기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장비(아이젠, 등산용 스틱 등) 필수 ※ 적설과 결빙시에는 원대임도와 3, 4, 5, 6, 7 코스는 통제 경쾌한 엔진소리에 스트레스도 팍, 인제스피디움   인제의 겨울. 골짜기를 따라 시원하게 흘렀던 내린천은 꽁꽁 얼었지만,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시원하게 내달리는 자동차들을 만나볼 수는 있다. 인제스피디움으로 향하자. 2013년 개장한 우리나라의 네 번째 공인 자동차 경주장으로, 국제자동차연맹에서 공인하는 2등급 서킷이기도 하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인 포뮬러1 레이스를 제외하고는 모든 경주가 이곳에서 열릴 수 있다는 뜻이다.    여행 중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면 티켓을 구매해 관람해 보자.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자동차 경주를 ‘직관’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경기가 없어도 괜찮다. 전망대에 올라 서킷을 달리는 자동차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라이센스를 취득해 경주장을 직접 달려보는 것도 가능하지만, 겁이 난다면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해주는 자동차에 동승하는 ‘택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특별한 배경 앞에서 인생샷을 남겨보고 싶다면 인제스피디움 클래식카박물관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영화 속 장면처럼 구성한 공간에 다양한 종류의 클래식카를 배치해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시된 자동차를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하나같이 출시 당시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작품들이다. 인제스피디움 - 장소 : 강원 인제군 기린면 상하답로 130 - 운영시간 : 10:00~17:00 / 월 정기휴무 - 이용요금 : 인제스피디움 클래식카박물관 관람요금 성인 8,000원 소인 5,000원 (현재 50% 할인 중) 인제 출신의 종로 멋쟁이 이야기, 박인환문학관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고 노래한 <목마와 숙녀>는 시인 박인환의 대표작이다. <목마와 숙녀>를 비롯해 박인환의 여러 작품은 6.25전쟁 직후 허무한 감정과 상실감에 빠진 우리의 마음을 노래한 것으로 유명하다.    광복 후 종로에 ‘마리서사’라는 이름의 서점을 내고 활발하게 시인들과 교류했던 그는 명동의 댄디보이로도 유명했다. 그가 좋아했던 시인 이상을 닮으려고 했던 것일까. 자신의 감정과 시대상을 주제로 수많은 시를 썼던 박인환은 서른하나에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후, 한국 문학계에서는 그를 ‘요절한 천재 시인’으로 불렀다. 이상처럼, 그리고 김광석, 유재하처럼.     박인환의 고향, 인제에 그를 기리는 문학관이 있다. 인제산촌민속박물관 바로 옆 건물에 자리한 박인환문학관은 모더니즘 대표 시인인 박인환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그의 서점 ‘마리서사’를 비롯하여 그가 자주 방문했다는 다방과 식당, 그가 사랑했다는 위스키를 마셨던 술집 등이 구현되어 있다. 하나씩 살펴보며 그의 족적을 따라 여행해 보자. 시인 박인환의 작품 세계와 마리서사가 있었던 골목길 풍경을 비교하며 그의 삶을 조금이나마 가늠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의 시 몇 편을 읽고 방문한다면 더욱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 주소: 강원 인제군 인제읍 인제로156번길 50 - 운영시간: 09:00~18:00 / 월 정기휴무 - 이용요금: 없음 추워야 맛있어지는 음식, 용대리 황태마을   인제를 대표하는 특산물 중 하나는 황태다. 동해안에서 잡은 명태를 이곳으로 가지고 와 겨울철 찬 공기와 바람, 눈에 맞혀가며 말려 만드는 식재료다. 인제에서도 가장 깊숙한 산골짜기에 자리한 용대리가 황태를 만들기에는 최적지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용대리에는 황태를 말리는 덕장과 식당이 많다. 용대리 황태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그 때문이다.    용대리에서 황태를 취급하는 식당 대부분이 아침 일찍 문을 연다.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이라고 해도 좋고, 추운 날씨를 이겨내기 위한 아침 식사라고 해도 좋다. 찬 바람 맞아가며 찾아간 용대리에서 황태해장국 한 그릇 든든하게 맛보기를 바란다. 황태를 우려낸 국물은 따스한 온기로 우리의 몸을 녹여주고, 역대급 감칠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매콤달콤한 양념을 발라 구워낸 황태구이도 곁들이기를 추천한다. 환상의 조화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용대리의 랜드마크도 그냥 지나치지 말자. 용대리황태마을 앞 용대삼거리에는 ‘매바위’라는 봉우리가 뾰족하게 솟아 있는데, 여기에 인공폭포를 설치해 오가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존재다. 겨울철에는 꽁꽁 얼어붙어서 거대한 빙벽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장관이다.  - 주소: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183-2 (주차장)
  • 지역 : 강원도 인제군
  • 장소 : 인제 하추리산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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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하추리산촌마을 강원도 인제군
2023-01-11

혼자 하는 산촌 여행 떠나볼까

강원도 인제군 하추리산촌마을


미시령 힐링가도로 알려진 44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덧 인제군에 닿는다. 그곳에 하추리산촌마을이 있다. 그곳이라면 마음껏 웃거나 울어도 괜찮을 거다. 누구도 당신을 바쁜 세상으로 떠밀지 않는 곳이니까. 카페에 앉아 따스한 차 한 잔과 떡 구이를 맛보며 멍 때리거나, 책장을 슬렁슬렁 넘기며 시간을 보내기만 해도 된다. 새벽녘 조용히 쌓이는 눈을 오감으로 느껴보거나, 살며시 밟아가며 뽀드득거리는 감촉을 즐겨보자. 내친김에 숲속 오솔길을 거닐어보는 것도 좋겠다. 한껏 무뎌져 있었던 다섯 감각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것을 느끼는 순간, 나도 모르게 깊은숨을 내쉬게 될 터. 인제에 하추리산촌마을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겨울을 맞은 인제는 여느 때보다도 더욱더 매력적인 모습으로 여러분을 기다린다. 인제에 고립될 시간이다. 자발적으로. 



산촌에서의 자발적 고립, 하추리산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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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남서쪽, 내린천이 흐르는 골짜기에 고즈넉한 분위기의 카페가 하나 있다. 자작나무와 가래나무 등등 마을 주변에 많이 자라는 나무로 인테리어를 해 우드톤의 감성을 오롯이 담아낸 카페 하추리가 그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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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하추리는 하추리산촌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공간이다. 구석구석 마을 주민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카페에서 내놓는 음료와 디저트의 재료, 한쪽에 마련된 공간에서 판매하는 농산물까지도 전부 하추리 주민들이 수확한 것들로부터 나온다. ‘마을 카페’라는 이름에 걸맞은 공간인 셈이다. 대표 메뉴는 ‘하추커피’로, 하추리에서 나는 서리태 콩을 넣어 만든 콩 크림 아인슈페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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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하추리산촌마을에서는 ‘혼자하는 산촌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눈 쌓인 깊은 산골마을에서 1박 2일 또는 3박 4일의 일정으로 진행하며, 2월 중순까지 6회차에 걸쳐 준비되어 있다. 싱잉볼테라피, 한계령 투어와 얼음썰매 타기, 달고나 만들기, 장작불 가마솥 밥 짓기, 자작나무숲 가이디드 투어, 목공예 체험, 음악 감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3박 4일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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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고립이 필요하다면 이번 겨울에 ‘혼자 하는 산촌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자. 이번 겨울이 아니더라도 좋다. 계절마다 각기 다른 테마, 다른 내용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하추리산촌마을의 소셜미디어(블로그, 인스타그램)를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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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묵어가지 않더라도 장작불 가마솥 밥 짓기 체험 프로그램에는 참여해 볼 수 있다. 특수 제작된 아궁이에 밥을 지어 각종 산나물과 함께 한 끼 식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겨울에도 또 여름에도 가능한 장작불 가마솥 밥 짓기 체험은 하추리산촌마을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 카페 하추리

- 주소: 강원 인제군 인제읍 하추로 187

- 운영시간: 매일 10:00~18:00 / 정기휴무 없음

- 이용요금: 하추커피 5,500원 / 하추크림라떼 5,500원 / 하추차 2,500원 / 아메리카노 3,500원 / 팥옥수수범벅 3,000원 / 떡구이 5,000원


# 하추리산촌마을 체험 프로그램

- 장작불 가마솥 밥 짓기: 장작과 불린 쌀을 제공, 가마솥에 밥을 직접 지어보는 체험 프로그램, 반찬을 곁들이 산촌밥상 상차림을 함께 제공 (2인 40,000원 / 3인 50,000원 / 4인 60,000원)

 - 혼자하는 산촌여행(겨울): 3박 4일 일정으로 하추리산골마을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싱잉볼테라피, 목공예체험, 한계령 투어와 얼음썰매 타기, 달고나 만들기, 장작불 가마솥 밥 짓기, 자작나무숲 가이디드 투어, 음악 감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전 일정 숙식이 포함된 패키지 (3박 4일 패키지 280,000원, 2인 1객실 기준이며, 1인 1객실은 60,000원 추가 / 1박 2일 패키지는 160,000원, 2인 1객실 기준, 1인 1객실은 40,000원 추가)




여기가 바로 겨울왕국,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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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원대리의 한 산속 깊은 곳에 자작나무숲이 숨겨져 있다는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진지도 십수 년이 흘렀다. 이제는 인제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를 잡은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에 관한 이야기다.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은 사계절 언제나 색다른 매력으로 탐방객을 맞이하지만, 특히 겨울의 분위기는 정말이지 매력적이다. 이곳에 방문하기 위해 인제로 여행을 떠나오는 이들도 적지 않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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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새하얀 나무로 이루어진 숲이 펼쳐진다. 그야말로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가 숨어 살았던 숲처럼 아름다운 풍경이다. 고요하다. 자작나무 수십만 그루가 우리를 둘러싼 채 안락한 감정을 선물한다. 한겨울의 추위를 이길 만큼 포근한 순간이다. 좁다란 오솔길을 천천히 걸어보자. 그 자체만으로도 만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들 거다. 자작나무를 쌓아 만든 움막 앞은 꼭 기념사진을 남겨두어야 할 인생샷 성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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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이 꽤 어렵긴 하나, 그마저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니 천천히, 안전에 유의하며 오를 것. 겨울철에는 눈이 쌓여 있을 때가 많아 아이젠, 등산용 스틱 등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참고하자.


- 주소: 강원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숲길 760

- 자작나무숲 안내소 전화: 033-463-0044 (폭설, 폭우 등 기상이변으로 입산 통제 가능성이 있을 때 문의 필요)

- 입산시간: 5월 1일~10월 31일 09:00~18:00 (입산 마감 15:00) / 11월 1일~3월 1일 09:00~17:00 (입산 마감 14:00)

- 입산통제(산불조심시간): 3월 2일~4월 30일

- 휴무일: 월,화 정기휴무 (휴무일이 연휴기간, 명절,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에는 정상 운영)

- 주차: 무료 / 주차장에서 3.2km 떨어져 있으며, 도보로 50분~1시간20분 소요(편도)

 동절기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장비(아이젠, 등산용 스틱 등) 필수

 적설과 결빙시에는 원대임도와 3, 4, 5, 6, 7 코스는 통제




경쾌한 엔진소리에 스트레스도 팍, 인제스피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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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의 겨울. 골짜기를 따라 시원하게 흘렀던 내린천은 꽁꽁 얼었지만,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시원하게 내달리는 자동차들을 만나볼 수는 있다. 인제스피디움으로 향하자. 2013년 개장한 우리나라의 네 번째 공인 자동차 경주장으로, 국제자동차연맹에서 공인하는 2등급 서킷이기도 하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인 포뮬러1 레이스를 제외하고는 모든 경주가 이곳에서 열릴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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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면 티켓을 구매해 관람해 보자.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자동차 경주를 ‘직관’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경기가 없어도 괜찮다. 전망대에 올라 서킷을 달리는 자동차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라이센스를 취득해 경주장을 직접 달려보는 것도 가능하지만, 겁이 난다면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해주는 자동차에 동승하는 ‘택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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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배경 앞에서 인생샷을 남겨보고 싶다면 인제스피디움 클래식카박물관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영화 속 장면처럼 구성한 공간에 다양한 종류의 클래식카를 배치해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시된 자동차를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하나같이 출시 당시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작품들이다.


인제스피디움

- 장소 : 강원 인제군 기린면 상하답로 130

- 운영시간 : 10:00~17:00 / 월 정기휴무

- 이용요금 : 인제스피디움 클래식카박물관 관람요금 성인 8,000원 소인 5,000원 (현재 50% 할인 중)




인제 출신의 종로 멋쟁이 이야기, 박인환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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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고 노래한 <목마와 숙녀>는 시인 박인환의 대표작이다. <목마와 숙녀>를 비롯해 박인환의 여러 작품은 6.25전쟁 직후 허무한 감정과 상실감에 빠진 우리의 마음을 노래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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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후 종로에 ‘마리서사’라는 이름의 서점을 내고 활발하게 시인들과 교류했던 그는 명동의 댄디보이로도 유명했다. 그가 좋아했던 시인 이상을 닮으려고 했던 것일까. 자신의 감정과 시대상을 주제로 수많은 시를 썼던 박인환은 서른하나에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후, 한국 문학계에서는 그를 ‘요절한 천재 시인’으로 불렀다. 이상처럼, 그리고 김광석, 유재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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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의 고향, 인제에 그를 기리는 문학관이 있다. 인제산촌민속박물관 바로 옆 건물에 자리한 박인환문학관은 모더니즘 대표 시인인 박인환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그의 서점 ‘마리서사’를 비롯하여 그가 자주 방문했다는 다방과 식당, 그가 사랑했다는 위스키를 마셨던 술집 등이 구현되어 있다. 하나씩 살펴보며 그의 족적을 따라 여행해 보자. 시인 박인환의 작품 세계와 마리서사가 있었던 골목길 풍경을 비교하며 그의 삶을 조금이나마 가늠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의 시 몇 편을 읽고 방문한다면 더욱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 주소: 강원 인제군 인제읍 인제로156번길 50

- 운영시간: 09:00~18:00 / 월 정기휴무

- 이용요금: 없음




추워야 맛있어지는 음식, 용대리 황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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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를 대표하는 특산물 중 하나는 황태다. 동해안에서 잡은 명태를 이곳으로 가지고 와 겨울철 찬 공기와 바람, 눈에 맞혀가며 말려 만드는 식재료다. 인제에서도 가장 깊숙한 산골짜기에 자리한 용대리가 황태를 만들기에는 최적지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용대리에는 황태를 말리는 덕장과 식당이 많다. 용대리 황태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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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대리에서 황태를 취급하는 식당 대부분이 아침 일찍 문을 연다.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이라고 해도 좋고, 추운 날씨를 이겨내기 위한 아침 식사라고 해도 좋다. 찬 바람 맞아가며 찾아간 용대리에서 황태해장국 한 그릇 든든하게 맛보기를 바란다. 황태를 우려낸 국물은 따스한 온기로 우리의 몸을 녹여주고, 역대급 감칠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매콤달콤한 양념을 발라 구워낸 황태구이도 곁들이기를 추천한다. 환상의 조화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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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대리의 랜드마크도 그냥 지나치지 말자. 용대리황태마을 앞 용대삼거리에는 ‘매바위’라는 봉우리가 뾰족하게 솟아 있는데, 여기에 인공폭포를 설치해 오가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존재다. 겨울철에는 꽁꽁 얼어붙어서 거대한 빙벽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장관이다. 


- 주소: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183-2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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