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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입이 즐거운 곳, 전남 나주 세지화탑마을
눈과 입이 즐거운 곳, 전남 나주 세지화탑마을
눈과 입이 즐거운 힐링 여행 전라남도 나주시 세지화탑마을 전남의 대표 한우를 하나 꼽자면, 단언컨대 ‘화탑한우’라고 할 수 있다. 화탑한우는 나주의 세지화탑마을에서 생산하는데, 한우직판장과 식당까지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나주 사람들이 기꺼이 이곳까지 찾아가 신선한 한우를 직접 맛볼 정도라고. 세지화탑마을에는 신선한 한우만큼이나 매력적인 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돌담 골목길을 따라 거닐어보고, 가족들과 함께 아기자기한 소품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보자. 흥미로운 이야기를 가득 담은 주변 여행지도 함께 소개한다. 농촌 힐링의 참맛. 세지화탑마을    나주의 유명한 한우 브랜드 중 ‘화탑한우’가 있다. 전라남도의 청정 지역에서 자라는 화탑한우는 유통 마진을 줄여 더욱더 합리적인 가격에 한우를 맛볼 수 있는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광주와 나주 지역은 물론이고, 온라인을 통해서도 화탑한우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신선한 한우를 맛보고 싶다면 직접 방문하는 것이 제일 좋지 않겠는가.    화탑한우의 중심지, ‘세지화탑마을’로 향해보자. 이 고요한 마을에 매일 사람들이 찾아오는 이유가 바로 ‘화탑한우’ 덕분이다.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화탑한우 직판장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즐길 수 있으니까. 신선한 한우를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를 수 있으며, 원한다면 바로 옆 식당에서 구워 먹는 것도 가능하다.    고즈넉한 마을 분위기를 조금 더 깊게 느껴보고 싶다면 동네 한 바퀴를 천천히 거닐어 보자. 돌담 사이로 이어지는 골목길, 알게 모르게 탁 트인 들판은 마음마저 평온하게 해준다. 아무도 몰래 고개를 살짝 내민 목련의 꽃망울을 만나면 봄이라도 찾아오고 있는 것만 같아 마음이 몽글해지기도.    세지화탑마을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즐거움을 선사하는 마을이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 덕분이다. 가족 단위의 소수 방문객들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세지화탑마을의 장점이기도 하다. 사계절 언제든 가장 쉽고 재미있게 즐길 만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냅킨아트 에코백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나만의 독창적인 에코백을 하나 만들어 볼 기회다.    세지화탑마을은 허브로도 유명한데, 그래서인지 허브 관련 체험 프로그램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허브를 직접 심어보는 ‘허브삼목’ 체험, 허브를 압화 기법으로 코팅해 양초에 붙여 넣는 ‘허브 압화 양초 만들기’, ‘허브 테라리움 만들기’, ‘허브 미니정원 만들기’, ‘허브 비누 만들기’, ‘허브 소금 만들기’, ‘허브 석고 방향제 만들기’, ‘허브 손수건 염색’ 체험 등 다양한 허브 관련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것을 추천한다. - 주소: 전남 나주시 세지면 화탑길 61 - 이용요금: 냅킨아트 에코백 만들기 20,000원 (예약, 문의 필수) ※문의: 061-337-2800 크고 둥근 언덕에 숨겨진 비밀. 국립나주박물관    세지화탑마을을 떠나 나주의 교외 지역을 달리다 보면, 독특한 생김새의 언덕 몇 개를 찾아볼 수 있다. 경주 같은 곳에서나 볼 법한 고분군이다. 삼국시대 높으신 분들의 무덤이라는 의미다. 경주도 아니고 이 머나먼 나주에 이런 고분군이 왜 있을까. 이는 영산강이 흐르는 나주 일대가 먼 옛날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는 곳이라는 방증이다.     고분군 옆에 자리한 국립나주박물관에서 이 지역의 비밀을 파헤쳐 보자. 국립나주박물관은 한반도의 젖줄이라 부르는 4대강 중 하나인 영산강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고고학적 이야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이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호남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했던 나주에서 수많은 고고학 자료가 출토되고 있어, 이를 보존하고 전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한 것이 그 시작이다.    고분군의 발굴 작업에서 시작된 박물관이기에 다른 지역 박물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사료가 전시되어 있다. 특히 인근 고분군에서 출토된 고고학 자료를 중점적으로 다루는데, 이를 통해 삼국시대 이전 사람들의 삶이 어떠했는지도 유추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전국 각지의 국립박물관마다 각각 ‘시그니처 유물’이 있다. 국립나주박물관도 마찬가지. 이곳의 시그니처 유물은 ‘나주 신촌리 금동관’이다. 박물관 바로 옆 고분군 9호분에서 출토된 유물이다. 삼국시대의 소국이었던 마한의 것이라고 한다. 이를 보존하고 전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한 것이 그 시작이다. 우리에게는 흔한 종류의 유물이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이래 봬도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것이 바로 이 금관이라는 사실. 신라의 금관과 비슷한 형태이면서도 세부적으로 차이점이 두드러지는 것이 독특하다. 연꽃을 표현한 부분, 풀꽃 모양의 장식을 찾아보자.    국립나주박물관의 전시 해설은 하루 2차례 이루어진다. 문화유산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큐레이팅봇’이 동행하는데, 금동관을 비롯해 박물관 내 주요 유물에 대해 재치 있는 설명을 곁들여준다. 그 밖에도 고고학과 관련된 설명을 다루는 어린이 박물관, 영산강 지역의 유물을 주제에 따라 소개하는 기획 전시관 등이 함께 마련되어 있다. - 주소: 전남 나주시 반남면 고분로 747 - 운영시간: 09:00~18:00 / 월 정기휴무 ※ 법정공휴일인 월요일은 개관하며 연휴 다음날 대체 휴관 - 이용요금: 무료 천 년 전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나주영상테마파크    나주와 영산강 일대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삼국시대에 마한, 그리고 백제의 영역이었다. 하지만 고구려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나주영상테마파크로 향하자. 고구려의 전통 주거 양식을 갖춘 건물들, 그리고 고구려궁과 부여의 졸본성 등이 설치되어 있다. 그저 오픈 세트장일 뿐이라고? 성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그 생각이 바뀔 거다. 분명히.        나주영상테마파크는 부여와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사극 드라마 <주몽>의 촬영 세트장으로 건설된 곳이다. 이후 <태왕사신기>, <보보경심 려>, <도깨비> 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배경으로 등장하며 나주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드라마 <환혼>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고.        목책으로 쌓은 성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고구려의 중심지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가득 전해진다. 초가와 기와로 된 저잣거리가 이어지는데, 대부분 북방의 양식을 따르고 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전통가옥과 다른 형태를 한 이유다. 사극 드라마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저잣거리의 배경은 대부분 이곳에서 촬영된 것이다. 드라마의 역사적 배경이 고구려라면 더욱 더 그렇고.       하이라이트는 고구려성과 졸본부여성이다. 웅장한 규모로 솟은 성벽은 이곳이 그저 세트장이 아니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성벽 위로 올라가 보자. 고구려성의 멋진 모습은 물론이고, 성벽 너머로 펼쳐지는 영산강의 고즈넉한 풍경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 어깨를 쭉 펴고, 시선을 최대한 멀리 뻗어보자. 위풍당당하게 영산강과 나주평야를 바라보는 거다. 마음만큼은, 지금 이 순간만큼은 주몽이 되어보자. - 주소: 전남 나주시 공산면 덕음로 450 - 운영시간: 11~3월 09:00~17:00, 4~10월 09:00~18:00 / 월 정기휴무 (공휴일인 경우 정상 운영) - 이용요금: 성인 2,000원 / 청소년, 군인 1,500원 / 어린이, 경로 1,000원 작은 한성, 나주의 진면목. 나주읍성   나주읍성은 조선 초기에 축성되어 무려 600여 년이나 호남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그 규모도 상당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고. 지금도 나주읍성으로 들어가는 사대문의 흔적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을 정도다.    나주읍성의 중심지는 역시 나주목사가 머물렀던 내아, 그리고 중앙관청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묵었던 객사 ‘금성관’이었다. 특히 금성관은 지금까지도 옛 모습이 완벽하게 남아 있어 주변 분위기를 고풍스럽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나주읍성의 중심지답게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나주읍성에 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면 나주목문화관에 들러보자.   나주곰탕의 중심지가 바로 여기에 있기도 하다. 사골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소고기만을 우려내어 맑고 깊은 맛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수십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식당이 금성관 앞에 즐비하다. 인근 전통 시장에서 양질의 고기를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었던 덕분에 곰탕집이 많아진 것이 오늘날에 이른다고. 어느 집이든 비슷하면서도 훌륭한 맛을 선보인다.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한 그릇쯤은 꼭 비워 보자.  #금성관 - 주소: 전남 나주시 금성관길 8 - 운영시간: 12~4월 09:00~18:00 / 5~6월, 10~11월 09:00~19:00 / 7~9월 09:00~20:00 # 나주목문화관 - 주소: 전남 나주시 금성관길 15 - 운영시간: 09:00~18:00 / 월 정기휴무  - 이용요금: 무료 고택에서 즐기는 차 한 잔. 3917마중      나주읍성 내 나주향교 옆으로는 오래된 주택가가 이어진다. 수십 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가정집은 물론이고, 가게가 들어선 곳들도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시대를 거쳐 격동의 근현대사를 겪으면서도 호남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했던 그 세월이 어렴풋이 느껴진다.    그 중에서도 복합문화공간 ‘3917마중’은 유난히 눈에 띄는 곳이다. 일제강점기 전후로 지어진 한옥 스타일의 건축물을 중심으로 고택 체험 프로그램과 카페를 운영하는 공간이다. 드라마 <알고있지만>, 영화 <경계인>, 그리고 미식예능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 등장하며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지만, 그 독특한 분위기에 이끌려 찾아오는 손님들도 적잖다.         고택 체험이 아니더라도 ‘3917마중’을 찾을 이유는 많다. 창밖으로 나주향교의 정취를 감상하며 나주 특산물인 배로 만든 차를 맛볼 수 있는 카페 덕분이다. 은은하게 올라오는 달콤한 맛, 자극적이지 않아 더 좋은 향이 나주 여행의 포근함을 한 스푼 선사할 것이다. 배 양갱 등 여행 중 기념품으로 구매할 만한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으니 잠깐이나마 들러보기를 바란다. - 주소: 전남 나주시 향교길 42-16 - 운영시간: 11:00~21:00 - 이용요금: 나주배(아이스) 7,000원 / 나주배(스파클링) 7,000원 / 나주배스무디 7,500원 / 아메리카노 6,000원
  • 지역 : 전라남도 나주시
  • 장소 : 나주 세지화탑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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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세지화탑마을 전라남도 나주시
2023-02-09


눈과 입이 즐거운 힐링 여행

전라남도 나주시 세지화탑마을


전남의 대표 한우를 하나 꼽자면, 단언컨대 ‘화탑한우’라고 할 수 있다. 화탑한우는 나주의 세지화탑마을에서 생산하는데, 한우직판장과 식당까지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나주 사람들이 기꺼이 이곳까지 찾아가 신선한 한우를 직접 맛볼 정도라고.


세지화탑마을에는 신선한 한우만큼이나 매력적인 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돌담 골목길을 따라 거닐어보고, 가족들과 함께 아기자기한 소품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보자. 흥미로운 이야기를 가득 담은 주변 여행지도 함께 소개한다.



농촌 힐링의 참맛. 세지화탑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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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의 유명한 한우 브랜드 중 ‘화탑한우’가 있다. 전라남도의 청정 지역에서 자라는 화탑한우는 유통 마진을 줄여 더욱더 합리적인 가격에 한우를 맛볼 수 있는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광주와 나주 지역은 물론이고, 온라인을 통해서도 화탑한우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신선한 한우를 맛보고 싶다면 직접 방문하는 것이 제일 좋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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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탑한우의 중심지, ‘세지화탑마을’로 향해보자. 이 고요한 마을에 매일 사람들이 찾아오는 이유가 바로 ‘화탑한우’ 덕분이다.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화탑한우 직판장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즐길 수 있으니까. 신선한 한우를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를 수 있으며, 원한다면 바로 옆 식당에서 구워 먹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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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마을 분위기를 조금 더 깊게 느껴보고 싶다면 동네 한 바퀴를 천천히 거닐어 보자. 돌담 사이로 이어지는 골목길, 알게 모르게 탁 트인 들판은 마음마저 평온하게 해준다. 아무도 몰래 고개를 살짝 내민 목련의 꽃망울을 만나면 봄이라도 찾아오고 있는 것만 같아 마음이 몽글해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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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지화탑마을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즐거움을 선사하는 마을이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 덕분이다. 가족 단위의 소수 방문객들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세지화탑마을의 장점이기도 하다. 사계절 언제든 가장 쉽고 재미있게 즐길 만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냅킨아트 에코백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나만의 독창적인 에코백을 하나 만들어 볼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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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지화탑마을은 허브로도 유명한데, 그래서인지 허브 관련 체험 프로그램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허브를 직접 심어보는 ‘허브삼목’ 체험, 허브를 압화 기법으로 코팅해 양초에 붙여 넣는 ‘허브 압화 양초 만들기’, ‘허브 테라리움 만들기’, ‘허브 미니정원 만들기’, ‘허브 비누 만들기’, ‘허브 소금 만들기’, ‘허브 석고 방향제 만들기’, ‘허브 손수건 염색’ 체험 등 다양한 허브 관련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것을 추천한다.



- 주소: 전남 나주시 세지면 화탑길 61

- 이용요금: 냅킨아트 에코백 만들기 20,000원 (예약, 문의 필수)

※문의: 061-337-2800



크고 둥근 언덕에 숨겨진 비밀. 국립나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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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지화탑마을을 떠나 나주의 교외 지역을 달리다 보면, 독특한 생김새의 언덕 몇 개를 찾아볼 수 있다. 경주 같은 곳에서나 볼 법한 고분군이다. 삼국시대 높으신 분들의 무덤이라는 의미다. 경주도 아니고 이 머나먼 나주에 이런 고분군이 왜 있을까. 이는 영산강이 흐르는 나주 일대가 먼 옛날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는 곳이라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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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군 옆에 자리한 국립나주박물관에서 이 지역의 비밀을 파헤쳐 보자. 국립나주박물관은 한반도의 젖줄이라 부르는 4대강 중 하나인 영산강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고고학적 이야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이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호남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했던 나주에서 수많은 고고학 자료가 출토되고 있어, 이를 보존하고 전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한 것이 그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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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군의 발굴 작업에서 시작된 박물관이기에 다른 지역 박물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사료가 전시되어 있다. 특히 인근 고분군에서 출토된 고고학 자료를 중점적으로 다루는데, 이를 통해 삼국시대 이전 사람들의 삶이 어떠했는지도 유추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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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의 국립박물관마다 각각 ‘시그니처 유물’이 있다. 국립나주박물관도 마찬가지. 이곳의 시그니처 유물은 ‘나주 신촌리 금동관’이다. 박물관 바로 옆 고분군 9호분에서 출토된 유물이다. 삼국시대의 소국이었던 마한의 것이라고 한다. 이를 보존하고 전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한 것이 그 시작이다. 우리에게는 흔한 종류의 유물이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이래 봬도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것이 바로 이 금관이라는 사실. 신라의 금관과 비슷한 형태이면서도 세부적으로 차이점이 두드러지는 것이 독특하다. 연꽃을 표현한 부분, 풀꽃 모양의 장식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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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나주박물관의 전시 해설은 하루 2차례 이루어진다. 문화유산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큐레이팅봇’이 동행하는데, 금동관을 비롯해 박물관 내 주요 유물에 대해 재치 있는 설명을 곁들여준다. 그 밖에도 고고학과 관련된 설명을 다루는 어린이 박물관, 영산강 지역의 유물을 주제에 따라 소개하는 기획 전시관 등이 함께 마련되어 있다.



- 주소: 전남 나주시 반남면 고분로 747

- 운영시간: 09:00~18:00 / 월 정기휴무

※ 법정공휴일인 월요일은 개관하며 연휴 다음날 대체 휴관

- 이용요금: 무료




천 년 전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나주영상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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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와 영산강 일대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삼국시대에 마한, 그리고 백제의 영역이었다. 하지만 고구려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나주영상테마파크로 향하자. 고구려의 전통 주거 양식을 갖춘 건물들, 그리고 고구려궁과 부여의 졸본성 등이 설치되어 있다. 그저 오픈 세트장일 뿐이라고? 성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그 생각이 바뀔 거다.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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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영상테마파크는 부여와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사극 드라마 <주몽>의 촬영 세트장으로 건설된 곳이다. 이후 <태왕사신기>, <보보경심 려>, <도깨비> 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배경으로 등장하며 나주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드라마 <환혼>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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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책으로 쌓은 성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고구려의 중심지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가득 전해진다. 초가와 기와로 된 저잣거리가 이어지는데, 대부분 북방의 양식을 따르고 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전통가옥과 다른 형태를 한 이유다. 사극 드라마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저잣거리의 배경은 대부분 이곳에서 촬영된 것이다. 드라마의 역사적 배경이 고구려라면 더욱 더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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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는 고구려성과 졸본부여성이다. 웅장한 규모로 솟은 성벽은 이곳이 그저 세트장이 아니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성벽 위로 올라가 보자. 고구려성의 멋진 모습은 물론이고, 성벽 너머로 펼쳐지는 영산강의 고즈넉한 풍경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 어깨를 쭉 펴고, 시선을 최대한 멀리 뻗어보자. 위풍당당하게 영산강과 나주평야를 바라보는 거다. 마음만큼은, 지금 이 순간만큼은 주몽이 되어보자.



- 주소: 전남 나주시 공산면 덕음로 450

- 운영시간: 11~3월 09:00~17:00, 4~10월 09:00~18:00 / 월 정기휴무 (공휴일인 경우 정상 운영)

- 이용요금: 성인 2,000원 / 청소년, 군인 1,500원 / 어린이, 경로 1,000원




작은 한성, 나주의 진면목. 나주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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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읍성은 조선 초기에 축성되어 무려 600여 년이나 호남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그 규모도 상당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고. 지금도 나주읍성으로 들어가는 사대문의 흔적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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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읍성의 중심지는 역시 나주목사가 머물렀던 내아, 그리고 중앙관청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묵었던 객사 ‘금성관’이었다. 특히 금성관은 지금까지도 옛 모습이 완벽하게 남아 있어 주변 분위기를 고풍스럽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나주읍성의 중심지답게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나주읍성에 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면 나주목문화관에 들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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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곰탕의 중심지가 바로 여기에 있기도 하다. 사골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소고기만을 우려내어 맑고 깊은 맛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수십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식당이 금성관 앞에 즐비하다. 인근 전통 시장에서 양질의 고기를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었던 덕분에 곰탕집이 많아진 것이 오늘날에 이른다고. 어느 집이든 비슷하면서도 훌륭한 맛을 선보인다.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한 그릇쯤은 꼭 비워 보자. 


#금성관

- 주소: 전남 나주시 금성관길 8

- 운영시간: 12~4월 09:00~18:00 / 5~6월, 10~11월 09:00~19:00 / 7~9월 09:00~20:00


# 나주목문화관

- 주소: 전남 나주시 금성관길 15

- 운영시간: 09:00~18:00 / 월 정기휴무 

- 이용요금: 무료




고택에서 즐기는 차 한 잔. 3917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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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읍성 내 나주향교 옆으로는 오래된 주택가가 이어진다. 수십 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가정집은 물론이고, 가게가 들어선 곳들도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시대를 거쳐 격동의 근현대사를 겪으면서도 호남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했던 그 세월이 어렴풋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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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복합문화공간 ‘3917마중’은 유난히 눈에 띄는 곳이다. 일제강점기 전후로 지어진 한옥 스타일의 건축물을 중심으로 고택 체험 프로그램과 카페를 운영하는 공간이다. 드라마 <알고있지만>, 영화 <경계인>, 그리고 미식예능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 등장하며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지만, 그 독특한 분위기에 이끌려 찾아오는 손님들도 적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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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체험이 아니더라도 ‘3917마중’을 찾을 이유는 많다. 창밖으로 나주향교의 정취를 감상하며 나주 특산물인 배로 만든 차를 맛볼 수 있는 카페 덕분이다. 은은하게 올라오는 달콤한 맛, 자극적이지 않아 더 좋은 향이 나주 여행의 포근함을 한 스푼 선사할 것이다. 배 양갱 등 여행 중 기념품으로 구매할 만한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으니 잠깐이나마 들러보기를 바란다.



- 주소: 전남 나주시 향교길 42-16

- 운영시간: 11:00~21:00

- 이용요금: 나주배(아이스) 7,000원 / 나주배(스파클링) 7,000원 /

나주배스무디 7,500원 / 아메리카노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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