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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 김제 내촌아리랑마을
민족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 김제 내촌아리랑마을
민족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전라북도 김제시 내촌아리랑마을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 아리랑은 역사적으로 여러 세대를 거쳐 내려오며 한국의 민중들이 공동의 노력으로 창조한 걸작이라 할 수 있다. 단순한 노래에 불과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인류 보편의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으며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고 소통하게 하는 힘을 가진 노래이다. 아리랑은 특히 우리 민족의 정서를 대변하기 위해 일제강점기에 자주 불리어 왔다고. 그래서 인지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 역시 배경을 일제강점기로 하고 있다. 소설 <아리랑>은 민요와 같이 민중적 삶의 심층을 파헤치고 있는데, 여기 소설 속 무대가 된 내촌아리랑마을이 김제에 위치해 있다. 내촌아리랑마을과 함께 구 하시모토농장사무실, 조정래아리랑문학관에서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고, 우리나라 최초의 저수지 벽골제에서 옛 선조의 지혜를 배워보자. 또한 역사를 만들어 갈 미래세대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몽상두꺼비 협동조합도 방문해보면 좋겠다, 우리에게 역사적 의미가 깊은 3월, 김제에 방문해 우리 민족의 발자취를 돌아보면 어떨까. 우리 민족의 수난과 투쟁의 배경. 내촌아리랑마을      조정래 작가의 소설 <아리랑>의 실질적인 무대인 내촌아리랑마을은 ‘징게맹갱 외엣민들’이라고 불리는 김제·만경평야에서 벌어진 수탈의 역사를 볼 수 있다. 마을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마을 내에는 다양한 역사적 기록들을 볼 수 있는 시설들이 있다. 일제수탈관, 근대수탈기관과 더불어 소설의 발원지로 내촌·외리마을이 복원되어 있고 이민자가옥, 하얼빈역사를 그대로 재현했다. <일제수탈관 – 일제수탈기관 – 외리마을 - 내촌마을 – 이민자가옥 – 하얼빈역> 순으로 관람을 추천한다.     마을 내에서 일제강점기 체험으로 벽관, 대못상자, 곤장, 옥사 체험을 해볼 수 있고 전통놀이로 투호던지기, 고리던지기 체험이 가능하다. 그리고 인력거 체험과 고무신 신기 체험, 내촌마을 내에는 맷돌, 절구, 지게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마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공간은 일제수탈관이다. 일제수탈관에서 일본이 왜 수탈의 대상으로 김제를 선택했는지 알 수 있으며, 민족의 수탈을 대표한 주요 기관별 활용자료와 당시 사진들을 통해 수탈 과정을 세세하게 담았다. 이를 통해 독립을 향한 과정과 이야기 또한 확인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공간은 일제수탈기관이다. 이는 마을 한쪽에 조성해둔 관람시설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민중의 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시설이라는 미명하에 마을 사람들을 착취하고 탄압하던 주재소, 면사무소, 정미소를 복원·전시했다.      주재소 내부에 들어가면 당시 감옥의 모습을 구현해 두었으며, 주재소가 마을에서 행했던 역할을 기록해두고 있다. 면사무소에서는 수탈의 기록을 세세하게 기록한 이야기들을 읽어볼 수 있다. 특히 정미소에서는 소설 <아리랑> 속 이야기 내용의 한 구절이 오디오로 나온다. 대표적인 일제수탈기관들을 둘러보며 당시의 아픈 역사들을 조금이라도 되돌아볼 수 있었다.      외리마을과 내촌마을은 일제강점기 수탈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소설 속 주인공들의 삶의 모습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표현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외리·내촌마을은 소설 <아리랑> 배경마을로 송수익집과 감골댁, 차득보 가옥 등을 재현해 뒀다. 옆으로 난 대나무 숲길을 지나면 내촌마을로 이어지는데, 일제강점기 수탈로 인한 우리 선조들의 고난의 삶을 소설 속 주인공의 생활터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어지는 관람으로 이민자가옥이 자리잡고 있다. 이민자가옥은 너와집과 갈대집 2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제의 수탈 정책에 못 이겨 살아온 곳을 떠나 화전민이 되거나 만주 등지로 이주한 이민자의 생활을 재현한 집이다. 힘들었던 삶을 보여줌과 동시에 낯선 땅에서도 독립의 열망을 꽃 피웠던 우리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마을 내 위치한 하얼빈역은 1910년경 실존건물을 60%로 축소 복원해둔 곳이다. 실내에는 소설 <아리랑>의 조정래 작가의 취재 노트와 소설 속 이야기, 일제의 수탈과 끊임없는 투쟁의 역사를 사진과 함께 전시해 뒀다. 징용자의 분노를 표현한 동상도 눈에 띄는 작품 중 하나다.     하얼빈역에서는 실내 전시관만큼이나 외부 전시관을 꼭 가야한다. 하얼빈역을 재현해둔 이유가 바로 밖에 있기 때문이다. 하얼빈역은 모두가 알다시피, 안중근 의사가 민족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 사살한 곳이다. 아리랑마을에 위치한 하얼빈역 밖에 그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뒀다. 하얼빈역은 역사 교육장이자 민족의 자존을 세운 승리의 현장으로 꼭 방문해 볼 만하다.    내촌아리랑마을에서는 전통문화 체험의 일환으로 두부 만들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마을에서 직접 기른 콩으로 체험이 진행되며, 두부 제작과정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만들기 체험을 시작한다. 만든 두부는 바로 옆 식당에서 시식해 볼 수 있다. - 주소: 전북 김제시 죽산면 홍산로 328-21 - 운영시간: 매일 09:00 - 18:00 / 월 휴무 - 이용요금: 두부 만들기 체험 / 연중 / 1인 8,000원 / 단체 25명 이상 ※문의: 010-3681-6403 착취의 현장 속으로. 구 하시모토농장사무실     김제 죽산리에는 구 하시모토농장사무실이 남아있다. 이곳은 1926년에 일본인 하시모토가 자신이 운영하는 농장의 사무소로 세운 곳이다. 지금도 사무실은 남아 있는데 시멘트 벽돌을 쌓고 오목하게 지붕을 쌓은, 그 당시 서양식 건축물의 특징이 그대로 담겨 있는 건물이다. 광복 이후에는 병원으로 사용되었고 농업기반공사의 출장소를 거쳐서, 지금은 근대문화유산으로 남아있다. 서양식 근대 초창기 건물을 직접 볼 수 있고, 김제와 만경 일대의 토지가 일본인들에게 수탈을 당하던 시대의 증거물이라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사무실 내로 들어가면 하시모토가 김제에서 저지른 엄청난 토지 수탈의 역사적 기록을 볼 수 있다. 하시모토는 당시 땅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땅을 수탈했다고. 당시의 사무실 모습도 일부 복원되어 있으며, 사무실 옆으로는 적산가옥도 그대로 남아 있어 함께 관람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주소: 전북 김제시 죽산면 죽산로 113-11 - 운영시간: 문화해설사 미리 예약 후 입장가능 - 이용요금: 무료 ※ 문의: 063-540-2931 소설을 통해 보는 김제의 역사. 조정래아리랑문학관     김제에 있는 조정래아리랑문학관은 외세침탈의 근현대사를 기록한 대하소설 <아리랑>과 작가 조정래의 기록들을 담아둔 문학관이다. 소설 <아리랑>은 일제강점기 40여 년의 시간 동안 수탈로 인해 민초들의 수난과 항전을 그려낸 문학작품이다. ‘징게맹갱 외에밋들’이라 불리는 김제 만경의 너른 들은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의 쌀 창고로 사용되었으나, 그 풍요로움 때문에 일제의 철저한 수탈 대상이 됐다. 이 시기를 증언하는 소설 <아리랑>의 주 무대가 바로 김제다.      1전시실 입구에는 작가의 5년 간 집필한 아리랑의 육필 원고들이 높게 탑처럼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리랑의 영상 자료와 시각자료 또한 관람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2전시실로 이어지는데, 집필을 위해 기록해 둔 작가의 취재수첩과 노트, 일상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특이하게도 작가가 집필을 하면서 사용한 세라믹 펜의 심이 진열되어 있는데, 작가는 심을 버리는 것이 자신의 영혼 일부를 버리는 것처럼 느껴져 모아두었다고 한다. 그만큼 작가가 소설 <아리랑>에 대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을 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3전시실로 가면 작가 조정래의 ‘아리랑’ 외에 집필한 다양한 문학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문학관 밖으로 나오면 야외 산책길을 따라 다양한 조형물도 둘러볼 수 있다. 전시공간을 천천히 둘러보며 민중의 고통과 작가의 생각을 살펴보는 시간을 보내 보길 바란다. - 주소: 전북 김제시 부량면 용성1길 24 - 운영시간: 매일 09:00 - 18:00 / 월 정기휴무 - 이용요금: 무료 황금빛 지평선 너머로. 벽골제    과거 수천 년간 농경문화는 한국의 중심 문화 중 하나였다. 김제 벽골제는 이를 보여주는 오랜 흔적이라 할 수 있다. 김제 벽골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쌓아 만든 옛 저수지의 중수비와 둑으로, 김제 만경평야의 너른 들을 적시는 삼한시대의 저수지이다. 백제 330년에 축조된 벽골제는 유지보수를 거쳐 유구한 역사를 가졌으나,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원래의 모습을 많이 잃어버리게 됐다.      지금은 김제의 대표 축제인 지평선축제가 열리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벽골제농사주제관, 벽골제민속유물전시관이 벽골제 내에 조성되어 있으며, 야외에는 벽골제에서 가장 유명한 여의주를 문 두 마리의 용이 마주보고 있는 쌍룡 모형의 조형물이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벽골제농경사주제관에서는 농경사회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배울 수 있다. 농경사회가 역사적으로 얼마나 중요했는지 청동시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적 기록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보여주며, 각종 농사 도구들을 볼 수 있으며 모내기 및 농사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벽골제농경사주제관에서는 농사의 역사를 알아봤다면, 벽골제민속유물전시관에서는 김제 벽골제의 역사와 발굴 현장과 유물들을 볼 수 있다. 또한 김제 농경사회의 역사와 유물들도 관람할 수 있다. 옛 농경사회에서 사용됐던 농기구 발달의 역사가 인상깊었는데, 인력에서 동력으로 바뀌는 과정에 대해 흥미롭게 전시해 두었다. 벽골제는 야외와 실내 박물관을 포함해 즐길거리가 많아 관람하는데 최소 2시간은 소요되니, 시간을 넉넉히 갖고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 주소: 전북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로 442 - 운영시간: 매일 09:00 - 18:00 / 월 정기휴무 - 이용요금: 어른 3,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000원 상상이 이루어지는 모험 놀이터. 몽상두꺼비 협동조합     몽상두꺼비 협동조합은 김제에서 자연과 함께 체험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복합공간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리면서 놀이터와 체험장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놀이터는 살짝 불편한 구조로 만들었는데, 그 이유는 자주적이고 자립적인 활동을 지향하기 위함이라 한다. 동심을 자극하는 자연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어졌고, 스스로 상상해 놀이를 만드는 색다른 체험도 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만화에서 나오던 트리하우스가 놀이터에 있고 짚라인과 구름다리도 건너볼 수 있다. 나무놀이터와 통나무산 오르기, 밧줄 클라이밍 같이 일반 놀이터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다. 자연 그대로를 활용한 놀이터로 나무의 결이 살아있어, 어린 아이들은 조심해서 체험해보는 것이 좋겠다.     실내에서는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며 체험은 별도 문의하면 된다. 김제에서 창의력과 모험심,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평범하지 않은 놀이터로 유명한 몽상두꺼비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여행지다. - 주소: 전북 김제시 만경읍 대동1길 33 - 운영시간: 매일 10:00 - 22:00 - 이용요금: 1인 5,000원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 장소 : 김제 내촌아리랑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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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내촌아리랑마을 전라북도 김제시
2023-03-03


민족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전라북도 김제시 내촌아리랑마을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 아리랑은 역사적으로 여러 세대를 거쳐 내려오며 한국의 민중들이 공동의 노력으로 창조한 걸작이라 할 수 있다. 단순한 노래에 불과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인류 보편의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으며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고 소통하게 하는 힘을 가진 노래이다. 아리랑은 특히 우리 민족의 정서를 대변하기 위해 일제강점기에 자주 불리어 왔다고. 그래서 인지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 역시 배경을 일제강점기로 하고 있다.


소설 <아리랑>은 민요와 같이 민중적 삶의 심층을 파헤치고 있는데, 여기 소설 속 무대가 된 내촌아리랑마을이 김제에 위치해 있다. 내촌아리랑마을과 함께 구 하시모토농장사무실, 조정래아리랑문학관에서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고, 우리나라 최초의 저수지 벽골제에서 옛 선조의 지혜를 배워보자. 또한 역사를 만들어 갈 미래세대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몽상두꺼비 협동조합도 방문해보면 좋겠다, 우리에게 역사적 의미가 깊은 3월, 김제에 방문해 우리 민족의 발자취를 돌아보면 어떨까.



우리 민족의 수난과 투쟁의 배경. 내촌아리랑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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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의 소설 <아리랑>의 실질적인 무대인 내촌아리랑마을은 ‘징게맹갱 외엣민들’이라고 불리는 김제·만경평야에서 벌어진 수탈의 역사를 볼 수 있다. 마을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마을 내에는 다양한 역사적 기록들을 볼 수 있는 시설들이 있다. 일제수탈관, 근대수탈기관과 더불어 소설의 발원지로 내촌·외리마을이 복원되어 있고 이민자가옥, 하얼빈역사를 그대로 재현했다. <일제수탈관 – 일제수탈기관 – 외리마을 - 내촌마을 – 이민자가옥 – 하얼빈역> 순으로 관람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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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내에서 일제강점기 체험으로 벽관, 대못상자, 곤장, 옥사 체험을 해볼 수 있고 전통놀이로 투호던지기, 고리던지기 체험이 가능하다. 그리고 인력거 체험과 고무신 신기 체험, 내촌마을 내에는 맷돌, 절구, 지게 체험을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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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공간은 일제수탈관이다. 일제수탈관에서 일본이 왜 수탈의 대상으로 김제를 선택했는지 알 수 있으며, 민족의 수탈을 대표한 주요 기관별 활용자료와 당시 사진들을 통해 수탈 과정을 세세하게 담았다. 이를 통해 독립을 향한 과정과 이야기 또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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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공간은 일제수탈기관이다. 이는 마을 한쪽에 조성해둔 관람시설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민중의 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시설이라는 미명하에 마을 사람들을 착취하고 탄압하던 주재소, 면사무소, 정미소를 복원·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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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소 내부에 들어가면 당시 감옥의 모습을 구현해 두었으며, 주재소가 마을에서 행했던 역할을 기록해두고 있다. 면사무소에서는 수탈의 기록을 세세하게 기록한 이야기들을 읽어볼 수 있다. 특히 정미소에서는 소설 <아리랑> 속 이야기 내용의 한 구절이 오디오로 나온다. 대표적인 일제수탈기관들을 둘러보며 당시의 아픈 역사들을 조금이라도 되돌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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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리마을과 내촌마을은 일제강점기 수탈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소설 속 주인공들의 삶의 모습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표현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외리·내촌마을은 소설 <아리랑> 배경마을로 송수익집과 감골댁, 차득보 가옥 등을 재현해 뒀다. 옆으로 난 대나무 숲길을 지나면 내촌마을로 이어지는데, 일제강점기 수탈로 인한 우리 선조들의 고난의 삶을 소설 속 주인공의 생활터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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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관람으로 이민자가옥이 자리잡고 있다. 이민자가옥은 너와집과 갈대집 2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제의 수탈 정책에 못 이겨 살아온 곳을 떠나 화전민이 되거나 만주 등지로 이주한 이민자의 생활을 재현한 집이다. 힘들었던 삶을 보여줌과 동시에 낯선 땅에서도 독립의 열망을 꽃 피웠던 우리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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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내 위치한 하얼빈역은 1910년경 실존건물을 60%로 축소 복원해둔 곳이다. 실내에는 소설 <아리랑>의 조정래 작가의 취재 노트와 소설 속 이야기, 일제의 수탈과 끊임없는 투쟁의 역사를 사진과 함께 전시해 뒀다. 징용자의 분노를 표현한 동상도 눈에 띄는 작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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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역에서는 실내 전시관만큼이나 외부 전시관을 꼭 가야한다. 하얼빈역을 재현해둔 이유가 바로 밖에 있기 때문이다. 하얼빈역은 모두가 알다시피, 안중근 의사가 민족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 사살한 곳이다. 아리랑마을에 위치한 하얼빈역 밖에 그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뒀다. 하얼빈역은 역사 교육장이자 민족의 자존을 세운 승리의 현장으로 꼭 방문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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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촌아리랑마을에서는 전통문화 체험의 일환으로 두부 만들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마을에서 직접 기른 콩으로 체험이 진행되며, 두부 제작과정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만들기 체험을 시작한다. 만든 두부는 바로 옆 식당에서 시식해 볼 수 있다.



- 주소: 전북 김제시 죽산면 홍산로 328-21

- 운영시간: 매일 09:00 - 18:00 / 월 휴무

- 이용요금: 두부 만들기 체험 / 연중 / 1인 8,000원 / 단체 25명 이상

※문의: 010-3681-6403




착취의 현장 속으로. 구 하시모토농장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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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죽산리에는 구 하시모토농장사무실이 남아있다. 이곳은 1926년에 일본인 하시모토가 자신이 운영하는 농장의 사무소로 세운 곳이다. 지금도 사무실은 남아 있는데 시멘트 벽돌을 쌓고 오목하게 지붕을 쌓은, 그 당시 서양식 건축물의 특징이 그대로 담겨 있는 건물이다. 광복 이후에는 병원으로 사용되었고 농업기반공사의 출장소를 거쳐서, 지금은 근대문화유산으로 남아있다. 서양식 근대 초창기 건물을 직접 볼 수 있고, 김제와 만경 일대의 토지가 일본인들에게 수탈을 당하던 시대의 증거물이라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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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내로 들어가면 하시모토가 김제에서 저지른 엄청난 토지 수탈의 역사적 기록을 볼 수 있다. 하시모토는 당시 땅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땅을 수탈했다고. 당시의 사무실 모습도 일부 복원되어 있으며, 사무실 옆으로는 적산가옥도 그대로 남아 있어 함께 관람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주소: 전북 김제시 죽산면 죽산로 113-11

- 운영시간: 문화해설사 미리 예약 후 입장가능

- 이용요금: 무료

※ 문의: 063-540-2931




소설을 통해 보는 김제의 역사. 조정래아리랑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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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에 있는 조정래아리랑문학관은 외세침탈의 근현대사를 기록한 대하소설 <아리랑>과 작가 조정래의 기록들을 담아둔 문학관이다. 소설 <아리랑>은 일제강점기 40여 년의 시간 동안 수탈로 인해 민초들의 수난과 항전을 그려낸 문학작품이다. ‘징게맹갱 외에밋들’이라 불리는 김제 만경의 너른 들은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의 쌀 창고로 사용되었으나, 그 풍요로움 때문에 일제의 철저한 수탈 대상이 됐다. 이 시기를 증언하는 소설 <아리랑>의 주 무대가 바로 김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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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시실 입구에는 작가의 5년 간 집필한 아리랑의 육필 원고들이 높게 탑처럼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리랑의 영상 자료와 시각자료 또한 관람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2전시실로 이어지는데, 집필을 위해 기록해 둔 작가의 취재수첩과 노트, 일상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특이하게도 작가가 집필을 하면서 사용한 세라믹 펜의 심이 진열되어 있는데, 작가는 심을 버리는 것이 자신의 영혼 일부를 버리는 것처럼 느껴져 모아두었다고 한다. 그만큼 작가가 소설 <아리랑>에 대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을 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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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시실로 가면 작가 조정래의 ‘아리랑’ 외에 집필한 다양한 문학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문학관 밖으로 나오면 야외 산책길을 따라 다양한 조형물도 둘러볼 수 있다. 전시공간을 천천히 둘러보며 민중의 고통과 작가의 생각을 살펴보는 시간을 보내 보길 바란다.



- 주소: 전북 김제시 부량면 용성1길 24

- 운영시간: 매일 09:00 - 18:00 / 월 정기휴무

- 이용요금: 무료




황금빛 지평선 너머로. 벽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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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천 년간 농경문화는 한국의 중심 문화 중 하나였다. 김제 벽골제는 이를 보여주는 오랜 흔적이라 할 수 있다. 김제 벽골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쌓아 만든 옛 저수지의 중수비와 둑으로, 김제 만경평야의 너른 들을 적시는 삼한시대의 저수지이다. 백제 330년에 축조된 벽골제는 유지보수를 거쳐 유구한 역사를 가졌으나,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원래의 모습을 많이 잃어버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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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김제의 대표 축제인 지평선축제가 열리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벽골제농사주제관, 벽골제민속유물전시관이 벽골제 내에 조성되어 있으며, 야외에는 벽골제에서 가장 유명한 여의주를 문 두 마리의 용이 마주보고 있는 쌍룡 모형의 조형물이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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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골제농경사주제관에서는 농경사회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배울 수 있다. 농경사회가 역사적으로 얼마나 중요했는지 청동시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적 기록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보여주며, 각종 농사 도구들을 볼 수 있으며 모내기 및 농사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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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골제농경사주제관에서는 농사의 역사를 알아봤다면, 벽골제민속유물전시관에서는 김제 벽골제의 역사와 발굴 현장과 유물들을 볼 수 있다. 또한 김제 농경사회의 역사와 유물들도 관람할 수 있다. 옛 농경사회에서 사용됐던 농기구 발달의 역사가 인상깊었는데, 인력에서 동력으로 바뀌는 과정에 대해 흥미롭게 전시해 두었다. 벽골제는 야외와 실내 박물관을 포함해 즐길거리가 많아 관람하는데 최소 2시간은 소요되니, 시간을 넉넉히 갖고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 주소: 전북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로 442

- 운영시간: 매일 09:00 - 18:00 / 월 정기휴무

- 이용요금: 어른 3,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000원




상상이 이루어지는 모험 놀이터. 몽상두꺼비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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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두꺼비 협동조합은 김제에서 자연과 함께 체험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복합공간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리면서 놀이터와 체험장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놀이터는 살짝 불편한 구조로 만들었는데, 그 이유는 자주적이고 자립적인 활동을 지향하기 위함이라 한다. 동심을 자극하는 자연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어졌고, 스스로 상상해 놀이를 만드는 색다른 체험도 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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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만화에서 나오던 트리하우스가 놀이터에 있고 짚라인과 구름다리도 건너볼 수 있다. 나무놀이터와 통나무산 오르기, 밧줄 클라이밍 같이 일반 놀이터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다. 자연 그대로를 활용한 놀이터로 나무의 결이 살아있어, 어린 아이들은 조심해서 체험해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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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는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며 체험은 별도 문의하면 된다. 김제에서 창의력과 모험심,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평범하지 않은 놀이터로 유명한 몽상두꺼비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여행지다.



- 주소: 전북 김제시 만경읍 대동1길 33

- 운영시간: 매일 10:00 - 22:00

- 이용요금: 1인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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