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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족여행, 예산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족여행, 예산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족여행 충청남도 예산군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충청남도 지역에서 가족과 함께 여행하기에 좋은 곳을 하나 꼽자면 예산군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가득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목장, 자연의 품에 안긴 채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산과 숲, 따스한 봄날을 누릴 만한 테마파크가 곳곳에 자리한다. 가족과 함께 휴일을 보낼 만한 예산의 명소들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목장의 매력에 푹 빠질지도.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드넓은 초원, 깊고도 울창한 숲, 그늘에서 한껏 여유를 부리는 소 떼와 그 사이를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참새들. 탁 트인 풍경 너머로 푸른 하늘까지 펼쳐진 이곳은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이다. 2004년 국내 최초로 낙농체험목장을 운영하기 시작해 이제는 예산과 당진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를 잡은 목장이다. 아그로랜드의 목가적인 분위기를 즐기려면 5월이 제격이다. 얼마 전 연초록의 얼굴을 내밀었던 잎사귀들이 어느덧 짙은 초록으로 물들어 가고 있어서 그렇다. 지나치게 덥지 않은, 안온한 날씨도 목장의 봄빛 감성을 한껏 끌어올린다. 가족들과 함께 아그로랜드의 따스한 시간을 거닐어 보자. 곳곳에 포토존이 있다. 숲 사이에 덩그러니 놓인 문짝 하나는 아그로랜드를 인생샷 성지로 만들어 준 일등공신이다. 컬러풀하게 채색한 의자, 메타세쿼이아가 도열한 길 또한 훌륭한 소품이자 배경이다. 초록빛으로 물든 초원은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을 다독여 주는 것만 같다. 느티나무와 벚나무 등이 어우러져 울창해진 숲길을 따라 걸을 때면 마치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터널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다. 아그로랜드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가장 바깥쪽에 조성된 포레스트 트레일만 해도 2km는 족히 넘는다. 하물며 구석구석 뻗은 오솔길까지 둘러보려면 얼마나 더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할까. 걱정하지 말자. 아그로랜드에서는 트랙터 마차를 운영한다. 아그로랜드의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트랙터마차는 목장의 아름다운 풍경을 더욱더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트랙터가 끌어주는 열차에 타는 경험마저 새롭다. 꼭 이용해 볼 것. 국내 1호 낙농체험목장답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소에게 건초를 주고,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여 보자. 젖소의 우유를 짜는 체험도 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유제품인 아이스크림과 치즈도 만들어 볼 수 있다.  - 주소: 충남 예산군 고덕면 상몽2길 231 - 운영시간: 매일 10:00~18:00 (동절기 17:00까지) - 이용요금: 성인 평일 11,000원, 주말 12,000원 / 소인 평일 8,000원, 주말 9,000원 - 체험프로그램(주말 이용 가능): 목장체험(소젖짜기+송아지우유먹이기+건초주기) 7,000원 / 아이스크림 만들기 13,000원 / 치즈 만들기 30,000원 / 승마 체험 10,000원 / 새 모이 주기 1,000원(자판기 이용) 팔도를 유랑했던 보부상의 중심지. 내포보부상촌   패랭이 모자에 목화솜 두 개를 얹고, 짐을 들거나 등에 둘러멘 채로 전국을 유랑했던 이들이 있다. 보부상이라고 부르던 상인들이다. 봇짐장수(보상)와 등짐장수(부상)을 합친 것으로, 전문 행상인들을 의미한단다. 중세 유럽에서 번성했던 ‘길드’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아도 좋다.  전국 각지를 누비고 다니며 각종 물건을 사고 팔았던 그들의 기록은 19세기 이후에서야 역사서에 등장한다. 보부청 설치 이후의 일이다. 그러나 그들이 길 위에 서 있었던 시간과 그들이 써내려 갔던 역사, 그들이 품은 이야기들은 그보다 훨씬 길고도 깊을 터. 평생을 떠돌았던 그들의 이야기를 꾹꾹 눌러 담은 공간이 내포보부상촌에 있다.  내포보부상촌은 국내 유일의 보부상 전통문화 체험 테마파크다. ‘내포’는 충남 일대를 일컬었던 옛 지명으로, 서해에서 금강으로 이어지는 물줄기를 바탕으로 전국 팔도를 연결했던 중심지였다. 보부상들이 이곳 내포에서 전국으로 흩어지고, 전국 각지에서 다시 내포로 모여들었다는 뜻이다.  내포보부상촌에는 보부상과 관련된 체험, 전시 시설이 자리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가장 먼저 둘러볼 곳은 예산보부상박물관이다. 보부상단이 활동했던 내포에 관한 이야기, 그들의 주된 일터였던 오일장에 관한 이야기 등이 차례로 전시되어 있다. 보부상을 주제로 한 4D 영상과 다양한 종류의 게임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박물관 주변에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다. 분수대가 설치된 물놀이터를 비롯해 밧줄 타기, 미끄럼틀, 숲속 놀이터 등등 아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할 만한 시설들도 곳곳에 자리한다. 어른들이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자리는 아무래도 저잣거리 쪽이다. 식당과 매점, 카페, 찻집 등이 옛 장터의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 주소: 충남 예산군 덕산면 온천단지1로 55 - 운영시간: 매일 10:00~19:00 / 월 정기휴무 - 이용요금: 대인 11,000원 / 청소년 9,000원 / 소인, 경로 7,000원 / 임산부, 장애인, 국가유공자 8,000원 천연기념물 황새 가족 이야기. 예산황새공원   예산군과 그 주변은 한반도의 토종 텃새, 황새가 살기에 좋은 환경을 갖춘 곳이다.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농경지에서 황새를 볼 수 있었단다. 무분별한 밀렵과 생태계 파괴 등으로 설 곳을 잃게 되면서 1994년 이후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고.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인 황새는 세계적으로도 2,500여 마리만 남은 희귀 조류가 되었다.  그렇게 우리의 자연에서 사라졌던 황새가 돌아왔다. 복원 사업을 진행해 황새의 개체 수를 늘리는 데 성공했고, 이제는 그들을 예산황새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우리의 토종 텃새이자, 수많은 이야기의 주인공이기도 한 황새에게 직접 인사를 건네 보자.  예산황새공원은 황새를 보존, 관리하며, 매년 자연에 방사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곳이다. 먼저 예산군의 황새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 문화관을 둘러보자. 문화관 내부에는 한반도에서 절멸한 황새가 다시 이 땅에 자리를 잡기까지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문화관을 둘러본 뒤에는 황새오픈장을 찾아가 보자. 운이 좋다면 황새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것도 가능하다. 날카로운 눈매와 까만 부리, 이곳에 있는 황새는 예산황새공원이 관리하는 개체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황새는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는 사육동에서 보호받는다.  예산황새공원은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문화관 뒤쪽으로 솟은 야산에 산책로를 내고, 곳곳에 ‘트리하우스’를 설치했다. 트리하우스는 숲속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독립 공간이다. 문화관에 트리하우스 사용을 신청하면 한 동을 내어 준다. 이용료는 무료. 이곳에서 일행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 주소: 충남 예산군 광시면 시목대리길 62-19 - 운영시간: 3~10월 매일 09:00~18:00 / 11~2월 매일 09:00~17: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가족과 함께 봄 산행. 봉수산과 임존성   예당저수지 남서쪽으로 솟은 산 중에 봉수산이 있다. 봉수산자연휴양림과 의좋은형제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내포문화숲길 3코스가 지나는 산이다. 광활한 호수와 아름다운 산이 펼쳐진 이곳, 여기에 백제의 마지막 이야기가 숨어 있다.  봉수산 등산로를 따라 정상 능선까지 올라 보자. 경사가 가파른 구간이 있으니 등산화는 필수다. 40분 정도의 고비를 견디고 나면, 정상부 능선을 따라 평탄하게 이어지는 오솔길이 우리를 맞이한다. 보령 오서산과 주변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난데없이 황량한 분위기의 성벽이 나타난다. 임존성의 흔적이다. 신라의 삼국 통일 이후, 백제부흥운동을 펼쳤던 이들이 최후의 항전을 벌였던 역사의 현장이다. 백제의 마지막 왕이었던 의자왕의 첫째 아들은 당나라 군대의 장수로, 둘째 아들은 백제부흥운동 세력의 수장으로 만났던 곳이다.  서로에게 창을 겨눌 수밖에 없었던 역사의 아이러니가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것과는 별개로, 풍경 하나만큼은 예산 최고라고 해도 좋다. 봉수산의 동쪽으로는 예당저수지를 중심으로 예산의 농촌 풍경이 펼쳐지고, 서쪽으로는 옆 동네인 보령의 오서산과 그 주변의 평야 지대가 바다까지 이어진다. 잠시 속세를 떠난 것만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고요하고, 평온한 분위기가 사방을 감싸고 든다.  봉수산이 선보이는 풍경이 마음에 든다면 하룻밤 묵어가는 것도 좋겠다. 봉수산자연휴양림은 임존성, 예산황새공원, 예당저수지 등을 쉽게 둘러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해 1박 2일 여행에도 안성맞춤인 숙소다.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편안하게 묵을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숙소가 많다는 점도 장점이다.  - 주소: 충남 예산군 대흥면 임존성길 153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 장소 : 예산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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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충청남도 예산군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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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족여행

충청남도 예산군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충청남도 지역에서 가족과 함께 여행하기에 좋은 곳을 하나 꼽자면 예산군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가득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목장, 자연의 품에 안긴 채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산과 숲, 따스한 봄날을 누릴 만한 테마파크가 곳곳에 자리한다. 가족과 함께 휴일을 보낼 만한 예산의 명소들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목장의 매력에 푹 빠질지도.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드넓은 초원, 깊고도 울창한 숲, 그늘에서 한껏 여유를 부리는 소 떼와 그 사이를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참새들. 탁 트인 풍경 너머로 푸른 하늘까지 펼쳐진 이곳은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이다. 2004년 국내 최초로 낙농체험목장을 운영하기 시작해 이제는 예산과 당진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를 잡은 목장이다.



아그로랜드의 목가적인 분위기를 즐기려면 5월이 제격이다. 얼마 전 연초록의 얼굴을 내밀었던 잎사귀들이 어느덧 짙은 초록으로 물들어 가고 있어서 그렇다. 지나치게 덥지 않은, 안온한 날씨도 목장의 봄빛 감성을 한껏 끌어올린다. 가족들과 함께 아그로랜드의 따스한 시간을 거닐어 보자.



곳곳에 포토존이 있다. 숲 사이에 덩그러니 놓인 문짝 하나는 아그로랜드를 인생샷 성지로 만들어 준 일등공신이다. 컬러풀하게 채색한 의자, 메타세쿼이아가 도열한 길 또한 훌륭한 소품이자 배경이다. 초록빛으로 물든 초원은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을 다독여 주는 것만 같다. 느티나무와 벚나무 등이 어우러져 울창해진 숲길을 따라 걸을 때면 마치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터널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다.



아그로랜드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가장 바깥쪽에 조성된 포레스트 트레일만 해도 2km는 족히 넘는다. 하물며 구석구석 뻗은 오솔길까지 둘러보려면 얼마나 더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할까. 걱정하지 말자. 아그로랜드에서는 트랙터 마차를 운영한다. 아그로랜드의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트랙터마차는 목장의 아름다운 풍경을 더욱더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트랙터가 끌어주는 열차에 타는 경험마저 새롭다. 꼭 이용해 볼 것.



국내 1호 낙농체험목장답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소에게 건초를 주고,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여 보자. 젖소의 우유를 짜는 체험도 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유제품인 아이스크림과 치즈도 만들어 볼 수 있다. 


- 주소: 충남 예산군 고덕면 상몽2길 231

- 운영시간: 매일 10:00~18:00 (동절기 17:00까지)

- 이용요금: 성인 평일 11,000원, 주말 12,000원 / 소인 평일 8,000원, 주말 9,000원

- 체험프로그램(주말 이용 가능): 목장체험(소젖짜기+송아지우유먹이기+건초주기) 7,000원 /

아이스크림 만들기 13,000원 / 치즈 만들기 30,000원 / 승마 체험 10,000원 / 새 모이 주기 1,000원(자판기 이용)




팔도를 유랑했던 보부상의 중심지. 내포보부상촌


 

패랭이 모자에 목화솜 두 개를 얹고, 짐을 들거나 등에 둘러멘 채로 전국을 유랑했던 이들이 있다. 보부상이라고 부르던 상인들이다. 봇짐장수(보상)와 등짐장수(부상)을 합친 것으로, 전문 행상인들을 의미한단다. 중세 유럽에서 번성했던 ‘길드’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아도 좋다. 


전국 각지를 누비고 다니며 각종 물건을 사고 팔았던 그들의 기록은 19세기 이후에서야 역사서에 등장한다. 보부청 설치 이후의 일이다. 그러나 그들이 길 위에 서 있었던 시간과 그들이 써내려 갔던 역사, 그들이 품은 이야기들은 그보다 훨씬 길고도 깊을 터. 평생을 떠돌았던 그들의 이야기를 꾹꾹 눌러 담은 공간이 내포보부상촌에 있다. 



내포보부상촌은 국내 유일의 보부상 전통문화 체험 테마파크다. ‘내포’는 충남 일대를 일컬었던 옛 지명으로, 서해에서 금강으로 이어지는 물줄기를 바탕으로 전국 팔도를 연결했던 중심지였다. 보부상들이 이곳 내포에서 전국으로 흩어지고, 전국 각지에서 다시 내포로 모여들었다는 뜻이다. 



내포보부상촌에는 보부상과 관련된 체험, 전시 시설이 자리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가장 먼저 둘러볼 곳은 예산보부상박물관이다. 보부상단이 활동했던 내포에 관한 이야기, 그들의 주된 일터였던 오일장에 관한 이야기 등이 차례로 전시되어 있다. 보부상을 주제로 한 4D 영상과 다양한 종류의 게임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박물관 주변에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다. 분수대가 설치된 물놀이터를 비롯해 밧줄 타기, 미끄럼틀, 숲속 놀이터 등등 아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할 만한 시설들도 곳곳에 자리한다. 어른들이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자리는 아무래도 저잣거리 쪽이다. 식당과 매점, 카페, 찻집 등이 옛 장터의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 주소: 충남 예산군 덕산면 온천단지1로 55

- 운영시간: 매일 10:00~19:00 / 월 정기휴무

- 이용요금: 대인 11,000원 / 청소년 9,000원 / 소인, 경로 7,000원 / 임산부, 장애인, 국가유공자 8,000원




천연기념물 황새 가족 이야기. 예산황새공원


 

예산군과 그 주변은 한반도의 토종 텃새, 황새가 살기에 좋은 환경을 갖춘 곳이다.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농경지에서 황새를 볼 수 있었단다. 무분별한 밀렵과 생태계 파괴 등으로 설 곳을 잃게 되면서 1994년 이후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고.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인 황새는 세계적으로도 2,500여 마리만 남은 희귀 조류가 되었다. 


그렇게 우리의 자연에서 사라졌던 황새가 돌아왔다. 복원 사업을 진행해 황새의 개체 수를 늘리는 데 성공했고, 이제는 그들을 예산황새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우리의 토종 텃새이자, 수많은 이야기의 주인공이기도 한 황새에게 직접 인사를 건네 보자. 



예산황새공원은 황새를 보존, 관리하며, 매년 자연에 방사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곳이다. 먼저 예산군의 황새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 문화관을 둘러보자. 문화관 내부에는 한반도에서 절멸한 황새가 다시 이 땅에 자리를 잡기까지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문화관을 둘러본 뒤에는 황새오픈장을 찾아가 보자. 운이 좋다면 황새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것도 가능하다. 날카로운 눈매와 까만 부리, 이곳에 있는 황새는 예산황새공원이 관리하는 개체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황새는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는 사육동에서 보호받는다. 



예산황새공원은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문화관 뒤쪽으로 솟은 야산에 산책로를 내고, 곳곳에 ‘트리하우스’를 설치했다. 트리하우스는 숲속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독립 공간이다. 문화관에 트리하우스 사용을 신청하면 한 동을 내어 준다. 이용료는 무료. 이곳에서 일행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 주소: 충남 예산군 광시면 시목대리길 62-19

- 운영시간: 3~10월 매일 09:00~18:00 / 11~2월 매일 09:00~17: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가족과 함께 봄 산행. 봉수산과 임존성


 

예당저수지 남서쪽으로 솟은 산 중에 봉수산이 있다. 봉수산자연휴양림과 의좋은형제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내포문화숲길 3코스가 지나는 산이다. 광활한 호수와 아름다운 산이 펼쳐진 이곳, 여기에 백제의 마지막 이야기가 숨어 있다. 



봉수산 등산로를 따라 정상 능선까지 올라 보자. 경사가 가파른 구간이 있으니 등산화는 필수다. 40분 정도의 고비를 견디고 나면, 정상부 능선을 따라 평탄하게 이어지는 오솔길이 우리를 맞이한다. 보령 오서산과 주변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난데없이 황량한 분위기의 성벽이 나타난다. 임존성의 흔적이다. 신라의 삼국 통일 이후, 백제부흥운동을 펼쳤던 이들이 최후의 항전을 벌였던 역사의 현장이다. 백제의 마지막 왕이었던 의자왕의 첫째 아들은 당나라 군대의 장수로, 둘째 아들은 백제부흥운동 세력의 수장으로 만났던 곳이다. 



서로에게 창을 겨눌 수밖에 없었던 역사의 아이러니가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것과는 별개로, 풍경 하나만큼은 예산 최고라고 해도 좋다. 봉수산의 동쪽으로는 예당저수지를 중심으로 예산의 농촌 풍경이 펼쳐지고, 서쪽으로는 옆 동네인 보령의 오서산과 그 주변의 평야 지대가 바다까지 이어진다. 잠시 속세를 떠난 것만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고요하고, 평온한 분위기가 사방을 감싸고 든다. 



봉수산이 선보이는 풍경이 마음에 든다면 하룻밤 묵어가는 것도 좋겠다. 봉수산자연휴양림은 임존성, 예산황새공원, 예당저수지 등을 쉽게 둘러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해 1박 2일 여행에도 안성맞춤인 숙소다.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편안하게 묵을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숙소가 많다는 점도 장점이다. 


- 주소: 충남 예산군 대흥면 임존성길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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