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법 낮도 짧아지고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오고 있다. 겨울에도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곳. 전라북도 완주에서 안온한 분위기를 느껴보자. 부모님의 취향을 저격할 한증막과 약초향 가득한 왕쑥뜸 체험은 추위에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노곤하게 풀어줄 것이다. [부모님 취향 저격! 건강과 힐링엔 완주안덕마을] 완주 모악산 남쪽 산자락 골짜기에 자리잡은 안덕마을. 마을 입구에 도착하면 기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편안하고도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황토가 벽에 발라져 있어 그런지 흙냄새가 풍겨오는 것 같기도 하다.  코끝에 스치는 흙냄새와 마을 가운데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니  벌써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다.  안덕마을은 건강힐링체험마을로도 불리고 있다.  신기하게도 마을에 민속한의원과 찜질방이 있는 곳이다.  마을 입구에는 마을에서 운영중인 펜션이 줄지어 있다.  민속한의원과 토속한증막은 안덕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로  마을 주민과 여행자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민속한의원에서는 일반적인 진료는 물론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법인  왕쑥뜸 치료까지 받을 수 있다.  토속한증막은 느릅나무껍질, 솔뿌리, 당귀 등  10여가지 한약재를 달인 물로 황토흙을 반죽하고  솔잎과 쑥을 배합하여 구들을 설치했다고 한다.  가열이 되면 한약재 성분이 우러나와  체질 개선은 물론 지친 심신을 회복하기에 딱 좋다. 안덕마을한증막은 24시간 운영 중이다.  고온방과 저온방이 있으며 기호에 맞게 이용하면 된다.  일반적인 찜질방과 같이 휴게공간도 따로 있어  시간을 갖고 천천히 쉴 수 있게 했다.  안덕마을에서 추억을 더하고 싶다면  한방향기주머니와 머그컵 만들기 체험을 해보자.  잘 말린 한약재를 고운 비단주머니에 담아 가져가  안덕마을에서 느꼈던 포근함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다.  집에 걸어 두면 한약재의 향이 은은하게 퍼져  불면증과 두통에도 좋다고 한다.  예쁜 그림이나 사진을 넣어 나만의 머그컵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안덕마을에서 찍은 사진을 넣어 추억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 주소 : 전북 완주군 구이면 장파길 72 ✅ 운영시간 : 상시 운영 / 마을한의원(09:00~18:00) / 황토 한증막 (24시간 운영) ✅ 체험정보 황토한증막체험 : 연중 체험가능 / 1인 가능 / 대인 14000원 / 초등학생 10000원 / 미취학아동 7000원 한방향기주머니만들기 체험 : 연중 체험가능 / 단체 20인 이상 가능 / 1인 10000원  손수건 천연염색 : 연중 체험가능 / 단체 30인 이상 / 손수건 8000원, 스카프 35000원 인절미 만들기 : 연중 체험가능 / 단체 20인 이상 / 1인 10000원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 연중 체험가능 / 단체 20인 이상 / 1인 10000원  --      [완주에서 건강한 한상. 행복정거장 농가레스토랑] 완주 행복정거장 농가레스토랑은  완주산 식재료를 원칙으로 하는 한식 뷔페다.  매일 11시30분부터 오후3시까지만 짧게 오픈 하는 곳이다.  완주군의 1300여 소농, 고령농, 가족농이 재배한 식재료만을 사용해서 뷔페 음식으로 나온다.  입구에 들어서면 낮에 음식으로 사용할  농가의 식재료가 차곡차곡 쌓여 있고 뷔페 안쪽으로는  식재료를 공급하는 농부들의 사진을 볼 수 있다.  뷔페 음식에도 어느 농가의 누구 농부라는 정보가  함께 붙어 있는 점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색적인 모습이었다.  계절별로 식재료가 모두 달라 매일 뷔페의 음식은 계속 바뀐다고 한다.  농가레스토랑의 1층에는 로컬푸드 직판매장이 있어서  식사 후 들러 구경도 하고 건강한 식재료 쇼핑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 주소 : 전북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길 95 ✅ 운영시간 : 매일 11:30 - 15:00 메뉴 : 대인 15000원 1인 / 초등학생 10000원 1인 -- [술이 술술 읽히는.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 완주 안덕마을에서 차로 15분 거리.  ‘한 방울의 물’에서 시작하는 술을 표현한  원형의 디자인 건물이 웅장하게 세워진 이곳은  대한민국 술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이다.  술도 알고 마셔야 더 맛있는 법.  애주가라면 여기 술테마박물관에 들러 보는 것을 추천한다.  입구를 지나면 술병 모양의 탑이 설치되어 있고  계단 형식으로 주변에는 다양한 술 관련 기구와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다양한 술을 구경하며 전시관으로 올라가면 ‘술꽃피는 역사관’으로 이어진다. 상설전시의 메인공간인 역사관에서는 수장형 유물 5만여 점이 다양한 형태로 전시 중이다.  술의 재료와 제조과정을 볼 수 있는 제조관과 대한민국의 술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문화관, 주점 재현관, 전통주관, 세계의 술을 전시해둔 전시관까지모두 둘러볼 수 있으며 우리가 지금까지 몰랐던 오랜 전통의 전통주의 종류와 역사까지, 볼거리가 풍성하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전통주 홍보관을 만날 수 있다. 박물관에서 봤던 다양한 전통주를 직접 볼 수 있으며, 구매 또는 시음도 가능하다. 차를 갖고 왔다면 아쉽게도 시음은 어렵지만 관심 있는 전통주를 구매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때에 즐겨보는 걸 추천한다. ✅ 주소 : 전북 완주군 구이면 덕천전원길 232-58 ✅ 운영시간 :  매일 10:00 - 17:00 11월~ 2월 매일 10:00 - 18:00 3월 ~ 10월 월요일 휴무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휴관) ✅ 입장료 : 성인 2000원 / 청소년 1000원 -- [자연 속의 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완주 모악산 자락에 자리잡은 전북도립미술관은  전북미술의 역사적인 작품들을 전시한 공간이다.  뿐만 아니라 기획전시나 현대미술 등 다양한 전시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미술관에 들어가기 전부터 탁 트인 미술관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외부에서도 설치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고,  미술관 내부로 들어가면 입구에서도 다양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1층엔 다양한 작품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구성되어 있다.  미술관 관람 동선은 2층에서 시작을 하는데 2층으로 올라가면 관람 동선에 따라 안내가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전시공간이 크고 넓어서 전시를 보는데 있어  사람들이 있어도 혼잡하지 않게 전시를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시는 항상 기간별로 전시 작품들이 달라지니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 주소 : 전북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길 111-6 전북도립미술관 ✅ 운영시간 : 매일 10:00 - 18:00 / 월 정기 휴무 ✅ 입장료 : 없음 -- [1400년의 역사 속으로, 김제 금산사] [금산사 전경(출처: 한국관광공사)] [금산사 전경(출처: 한국관광공사)] 금산사는 백제 법왕 1년(599년)에 창건되어 오늘날까지 14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사찰이다. 금산사 일원은 사적 제49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호남평야 가운데 우뚝 솟은 모악산 서쪽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다.  [금산사 전경(출처: 한국관광공사)] 1598년 정유재란 당시 왜군이 사찰을 방화해 사찰 전체가 불에 타 없어지는 바람에  그 이전의 기록은 모두 사라졌다. 그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재건하여 오늘날의 모습으로 전해진다. [이미지 출처: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금산사는 설경 운치가 뛰어나 한겨울에도 많이 방문하며 신도들이 미륵전의 미륵 보살상을 찾아와  절을 올리거나 탑을 빙빙 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금산사 내부(좌)와 금산사 오층석탑(우) (출처: 한국관광공사)] 금산사의 템플스테이는 이것저것 분별하는 마음에 집착하지 않고 그저 쉬어가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리하여 공양 시간 외에는 스스로 시간을 보내면 된다. 당일형 프로그램과 주말 체험형은 일시 중단되었으며, 현재는 자율 휴식형 프로그램만 운영 중이다. ✅ 주소: 전북 김제시 금산면 모악15길 1 ✅ 문의: 063-548-4441 ✅ 홈페이지: http://www.geumsans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