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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남해에 풍덩! 가천 다랭이마을 여행이야기
봄날의 남해에 풍덩! 가천 다랭이마을 여행이야기
봄바람이 살랑이는 요즘, 어딜가나 꽃비가 내리는 황홀한 광경을 만나볼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한 봄날이다. 벚꽃 터널과 이색적인 독일마을, 그리고 손으로 그려넣은 듯 한 다랭이마을까지 따스한 봄날의 남해로 떠나보자 가천 다랭이마을 남해도의 남쪽 끝자락, 응봉산의 남쪽 절벽이 깎아지를 듯한 기세로 바다로 이어진다.  그 아찔하고도 가파른 비탈에 마을이 있다. 가천 다랭이마을이다.  험한 경사지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계단식 논으로 유명한 이곳은 봄마다 꽃 천지로 변한다.  계단식 논과 밭에는 유채가 가득하고, 주변 도로에는 벚나무 가로수가 쭉 이어진다 마을 입구에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마을 전체를 두고 보면 꼭대기에 해당한다.  급경사지를 내려갔다가 올라와야 한다는 뜻이다.  산비탈을 낀 마을인 만큼, 진입로부터 수월하지 않은 편이니 마음 단단히 먹을 것.  그러나 어디서든 가천 다랭이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반짝이는 바다와 노란 파도를 만들어내는 유채꽃, 그리고 연분홍빛으로 흩날리는 벚꽃까지.   지난 2005년 명승지로 선정된 이후에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이 생겨나기도 했다.  다랭이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것들이다.  다랭이마을 또는 주변 지역에서 나고 자란 식재료를 활용해 향토 음식을 내어주는 곳이 대부분이다.  경사지에 자리한 마을 특성상 어느 곳에서나 멋진 전망을 선보인다는 점 또한 매력이다.  꽃구경만 하고 떠나기보다는, 마음에 드는 식당에 앉아 경치를 감상하며 식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카페도 많다. 배우 박원숙이 촬영차 이곳을 방문한 뒤, 그 매력에 빠졌다며 만든 카페도 여전히 영업 중이다.   ✅ 위치: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 702 (다랭이마을 제1주차장)    --   왕지마을 벚꽃길 하동에서 남해대교를 건너 남해로 들어오는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새빨간 다리와 터널을 이루는 벚나무 가로수길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아서다.  남해를 찾는 여행자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최근에는 그 매력이 충렬사 주변 도로까지도 이어지기 시작했다. ‘강진로’로 향하자. 왕지마을 입구까지 이어지는 왕복 2차선 도로에 벚나무 가로수가 가득하다.  바다를 끼고 달리는 도로여서인지 훨씬 예쁘게 느껴지는 길이다. 목조 데크로 산책로를 만들어 두기도 해, 잠시 거닐어 보기에도 좋다. 강진로 인근의 ‘설천로’에도 벚꽃 터널이 생겨났다.  바다가 보이는 길은 아니지만, 벚나무는 양쪽으로 자리하고 있으니 그 매력도가 두 배다.  이 길을 지나는 순간만큼은 천천히 달려보기를 권한다.  앞 차가 조금 느리게 간다면, 그 또한 이곳의 감성을 한껏 누리고 있는 중일 터.   ✅ 위치: 경상남도 남해군 설천면 노량리 35 (강진로 / 설천로 분기 지점)   --  앵강다숲마을 여유롭게 벚꽃 그리고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앵강다숲마을을 추천한다.  이곳에 잘 알려지지 않은 벚꽃 명당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활엽수로 구성되어 있는 앵강다숲의 특성 탓인지, 겨울부터 봄 사이에는 마을을 찾는 이가 많지 않기 때문일 거다.  그러나 해안가 산책로에는 벚나무들이 분홍빛 축제를 벌이고 있다. 고요하게 바다를, 벚꽃을 즐길 수 있다.  바다 쪽으로 벤치가 놓여 있어 벚나무 아래서 바다를 감상하기에도 좋다.  책 한 권 가지고 가서 읽는 것은 어떨까. 어차피 들려오는 것은 파도 소리일 뿐인데.  정말 아무도 없다면 누워서 그저 멍하니 벚꽃을 바라만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앵강다숲마을은 캠핑장을 운영한다. 바다가 보이는 숲 사이에 캠프사이트를 조성해 두었다.  남해를 찾는 캠퍼들 사이에서는 이미 인기 캠핑장으로 손꼽히는 곳.  주말에는 예약이 오픈런 수준이다.  앵강다숲 입구에는 남해바래길, 남파랑길을 걷는 이들을 위한 안내소와 쉼터도 운영 중이다.   ✅ 위치: 경남 남해군 성남로 79-10   -- 독일마을 독일마을은 이제 남해를 대표하는 여행지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국적인 건축물과 유럽 스타일의 음식, 카페, 브루어리까지 들어섰으니까 말이다.  봄을 맞아 길거리에는 벚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어, 해외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더해주기도 한다.  어디 그뿐일까. 야트막한 언덕에 조성된 터라, 물건리 앞바다의 고즈넉한 풍경까지도 사로잡는다. 사실, 처음부터 테마공원 분위기였던 것은 아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귀국 후에 모여 살았던 것이 독일마을의 시작이다.  독일 생활을 그리워했던 그들은 남해 끄트머리에 땅을 마련해  현지 스타일로 건물을 지어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단다.  아쉽게도 그들이 마을 내에 많이 남은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곳곳에 파독 광부, 파독 간호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위로, 아래로 천천히 거닐어 보자. 마음에 드는 식당이나 카페, 기념품점이 있다면 들러 보자.  낮부터 밤까지 독일마을은 정말이지 독일 현지의 모습을 고스란히 빼닮은 듯한 모습을 선보인다. ✅ 위치: 경남 남해군 독일로 89-7 *해당 콘텐츠는 24년 4월 1주차에 취재되었습니다. 
  • 지역 : 다랭이마을
  • 장소 : 다랭이마을
296
  • 마을 바로가기
다랭이마을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679번길 21
2024-04-08

봄바람이 살랑이는 요즘, 어딜가나 꽃비가 내리는 황홀한 광경을 만나볼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한 봄날이다.

벚꽃 터널과 이색적인 독일마을, 그리고 손으로 그려넣은 듯 한 다랭이마을까지

따스한 봄날의 남해로 떠나보자


가천 다랭이마을


남해도의 남쪽 끝자락, 응봉산의 남쪽 절벽이 깎아지를 듯한 기세로 바다로 이어진다. 

그 아찔하고도 가파른 비탈에 마을이 있다. 가천 다랭이마을이다. 

험한 경사지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계단식 논으로 유명한 이곳은 봄마다 꽃 천지로 변한다. 

계단식 논과 밭에는 유채가 가득하고, 주변 도로에는 벚나무 가로수가 쭉 이어진다




마을 입구에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마을 전체를 두고 보면 꼭대기에 해당한다. 

급경사지를 내려갔다가 올라와야 한다는 뜻이다. 

산비탈을 낀 마을인 만큼, 진입로부터 수월하지 않은 편이니 마음 단단히 먹을 것. 

그러나 어디서든 가천 다랭이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반짝이는 바다와 노란 파도를 만들어내는 유채꽃, 그리고 연분홍빛으로 흩날리는 벚꽃까지.

 



지난 2005년 명승지로 선정된 이후에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이 생겨나기도 했다. 

다랭이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것들이다. 

다랭이마을 또는 주변 지역에서 나고 자란 식재료를 활용해 향토 음식을 내어주는 곳이 대부분이다. 

경사지에 자리한 마을 특성상 어느 곳에서나 멋진 전망을 선보인다는 점 또한 매력이다. 

꽃구경만 하고 떠나기보다는, 마음에 드는 식당에 앉아 경치를 감상하며 식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카페도 많다. 배우 박원숙이 촬영차 이곳을 방문한 뒤, 그 매력에 빠졌다며 만든 카페도 여전히 영업 중이다.

 

✅ 위치: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 702 (다랭이마을 제1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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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지마을 벚꽃길


하동에서 남해대교를 건너 남해로 들어오는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새빨간 다리와 터널을 이루는 벚나무 가로수길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아서다. 

남해를 찾는 여행자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최근에는 그 매력이 충렬사 주변 도로까지도 이어지기 시작했다.




‘강진로’로 향하자. 왕지마을 입구까지 이어지는 왕복 2차선 도로에 벚나무 가로수가 가득하다. 

바다를 끼고 달리는 도로여서인지 훨씬 예쁘게 느껴지는 길이다. 목조 데크로 산책로를 만들어 두기도 해, 잠시 거닐어 보기에도 좋다.




강진로 인근의 ‘설천로’에도 벚꽃 터널이 생겨났다. 

바다가 보이는 길은 아니지만, 벚나무는 양쪽으로 자리하고 있으니 그 매력도가 두 배다. 

이 길을 지나는 순간만큼은 천천히 달려보기를 권한다. 

앞 차가 조금 느리게 간다면, 그 또한 이곳의 감성을 한껏 누리고 있는 중일 터.

 

✅ 위치: 경상남도 남해군 설천면 노량리 35 (강진로 / 설천로 분기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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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강다숲마을

여유롭게 벚꽃 그리고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앵강다숲마을을 추천한다. 

이곳에 잘 알려지지 않은 벚꽃 명당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활엽수로 구성되어 있는 앵강다숲의 특성 탓인지, 겨울부터 봄 사이에는 마을을 찾는 이가 많지 않기 때문일 거다. 

그러나 해안가 산책로에는 벚나무들이 분홍빛 축제를 벌이고 있다.



고요하게 바다를, 벚꽃을 즐길 수 있다. 

바다 쪽으로 벤치가 놓여 있어 벚나무 아래서 바다를 감상하기에도 좋다. 

책 한 권 가지고 가서 읽는 것은 어떨까. 어차피 들려오는 것은 파도 소리일 뿐인데. 

정말 아무도 없다면 누워서 그저 멍하니 벚꽃을 바라만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앵강다숲마을은 캠핑장을 운영한다. 바다가 보이는 숲 사이에 캠프사이트를 조성해 두었다. 

남해를 찾는 캠퍼들 사이에서는 이미 인기 캠핑장으로 손꼽히는 곳. 

주말에는 예약이 오픈런 수준이다. 

앵강다숲 입구에는 남해바래길, 남파랑길을 걷는 이들을 위한 안내소와 쉼터도 운영 중이다.

 

✅ 위치: 경남 남해군 성남로 7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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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

독일마을은 이제 남해를 대표하는 여행지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국적인 건축물과 유럽 스타일의 음식, 카페, 브루어리까지 들어섰으니까 말이다. 

봄을 맞아 길거리에는 벚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어, 해외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더해주기도 한다. 

어디 그뿐일까. 야트막한 언덕에 조성된 터라, 물건리 앞바다의 고즈넉한 풍경까지도 사로잡는다.




사실, 처음부터 테마공원 분위기였던 것은 아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귀국 후에 모여 살았던 것이 독일마을의 시작이다. 

독일 생활을 그리워했던 그들은 남해 끄트머리에 땅을 마련해 

현지 스타일로 건물을 지어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단다. 

아쉽게도 그들이 마을 내에 많이 남은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곳곳에 파독 광부, 파독 간호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위로, 아래로 천천히 거닐어 보자. 마음에 드는 식당이나 카페, 기념품점이 있다면 들러 보자. 

낮부터 밤까지 독일마을은 정말이지 독일 현지의 모습을 고스란히 빼닮은 듯한 모습을 선보인다.


✅ 위치: 경남 남해군 독일로 89-7


*해당 콘텐츠는 24년 4월 1주차에 취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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