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개천이 휘돌아 나가는 아름다운 강마을, 신촌한울마을 작성일 | 2012-02-27

정주나무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
대청댐의 상류지역인 신촌 한울마을(옥천군 안내면 현리)은 비단물결 금강과 맞닿아 있다. 금강을 두르고 있어 마을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풍광이 아름답다. 또한, 옥천읍에서 현리까지 이어지는 길도 아름다운 길이다. 금강의 물길을 보기 좋은 길이며, 봄이면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길이어서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로 소문이 난 곳이기도 하다.

마을에서 바라본 금강의 풍경
한울마을이 자리잡은 현리는 옥천군의 동쪽 끝자락으로 보은군과 경계를 이루는 곳이며, 예로부터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유서깊은 마을이다. 현리라는 지명도 신라때부터 고려시대까지 현의 관아가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현리를 구성하는 마을인 창말은 안읍창이란 창고가 있던 곳으로 주변에서 거둬들인 조세 등의 물품을 금강을 통해 서울로 운반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옥천군 안내면 현리, 한울마을 풍경
한울마을의 대표적인 농작물은 대학찰옥수수와 감자이며 고추, 배추 등 채소와 복숭아, 포도 등의 과일 농사도 꽤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마을에서는 대표농산물인 옥수수와 감자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는데, 특히 옥수수는 다양한 체험의 도구가 된다. 옥수수 수확과 옥수수 구워먹기뿐 아니라 옥수수 밥, 전, 떡 등 다양한 옥수수 음식 만들기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옥수수 대는 즐거운 놀이 도구가 되기도 한다. 옥수수 대를 이용해 움막도 만들고, 칼싸움, 창던지기, 투호도 하게 된다.

마을 앞쪽으로 흐르는 시냇물은 바로 금강으로 연결이 된다.
비단물결 금강의 상류에 자리잡은 지리적 배경으로 한울마을에서는 시냇물과 강, 주변의 산자락등을 활용한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강과 연결되는 시냇물에서는 민물고기 생태를 살펴보며, 마을 뒷산으로 연결되는 피아골 계곡에서는 개구리 생태관찰도 할 수 있다. 마을 앞쪽 시냇가 주변에 조성된 생태공원에서는 습지의 생물 관찰이 가능하다. 한여름에는 시냇가와 생태공원에서 반딧불이도 만날 수 있다.

한울마을 다목적체험관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숙박이 가능하다.
전통을 되살려 오늘의 문화로 이어가는 옹기 흙 목걸이 만들기, 천연염색, 짚풀공예 등의 체험도 한울마을의 인기체험이다. 그중 아이들이 가장 흥미로워하는 흙 목걸이 만들기는 잘 빚은 흙으로 목걸이를 만들고, 하루정도 말려 모닥불에서 서서히 구운 뒤에 솔잎이 든 차가운 솥에서 식히면 나만의 흙 목걸이가 완성된다. 또한, 체험에 참여한 사람들이 옹기점을 직접 견학하게 하고, 옹기 제작 현장을 살펴보게 하여 교육적으로도 인기 있는 체험이다. 체험관(안내면 현리 5길 19)에서는 숙박도 가능하다.

마을 앞쪽에 조성된 생태공원

생태공원에는 습지도 만들어져 생태 관찰을 하기에 좋다.
한울마을 주변으로는 금강과 관련된 지명뿐 아니라 유적의 흔적도 많이 있는데, 특히 의병과 관계된 흔적들이 많다. 조선 조헌 선생이 보은 현감을 사임한 후에 이지당 서당에서 후학을 양성했는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집했었다. 안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가산사도 영규대사가 승병을 모으고 훈련했던 곳이다. 조헌의 의병과 영규대사의 승병은 청주를 수복하는 공을 세웠지만, 금산싸움에서 700명의 의병과 함께 순국하였다.

정지용 시인의 생가와 기념관
옥천의 여행길이니, 「향수」라는 시로 유명한 정지용 시인의 생가를 빼 놓을 수 없다. 「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후략)」 이라는 시가 만들어진 배경이 되었던 시인의 생가는 옥천의 구읍에 자리 잡고 있다. 이제는 시인의 생가 주변이 도회지의 풍경으로 바뀌고 있지만, 생가 앞쪽으로는 여전히 실개천이 흐른다. 생가 옆쪽으로 기념관이 조성되어 있어, 시인의 문학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 옥천 신촌한울마을 홈페이지 http://shinchon.invil.org/
체험문의 : 현영황 위원장 010-2597-8077
차경희 사무장 010-9606-0527
* 글, 사진 : 구동관(한국여행작가협회 정회원)
여행작가, 가족 여행 실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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