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보다 아름다운 스머프마을의 멋스런 풍경작성일 | 2010-03-31
송악스머프마을은 온천의 메카 충남 아산의 청정지역이다. 수도권과 천안에 인접해 있으며,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크고 작은 기업들이 밀집되어 있는 아산지역은 대부분의 지역이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유독 송악면 일대는 강원도 두메산골처럼 청정지역을 지켜내고 있다. 온양시내에서 외암리를 지나치면서부터 두메산골이 시작되는데, 공구 유구방면으로 이어지는 일대의 청정지역에 버섯재배단지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느타리버섯은 본래 활엽수의 고목에 군생하는데, 요즘은 인공적인 재배가 보편적이며, 국거리와 삶아서 나물로 먹게 된다. 느타리를 재배하는 시설을 밖에서 보면, 그저 평범한 비닐하우스에 검은 색의 천으로 가려 놓은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느타리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속으로 들어가면 별천지가 펼쳐진다. 크고 작은 버섯들이 옹기종기 앞다투어 솟아오른 모습을 보고 있기만 해도 동심의 세계에 젖어든다. 느타리버섯은 통상적으로 아침시간에 수확하기 때문에 멋스런 느타리의 다채로운 모습을 체험을 하려면 아침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새송이버섯은 백색목재부휴균의 한 종류로서 큰느타리버섯과 왕느타리버섯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새송이버섯으로 불리고 있다. 톱밥을 주원료로 하여 병재배방식으로 수확하게 된다. 처음에는 눈사람 모양으로 자라다가 숙성되면서 갓의 표면이 불룰한 형태에서 수평한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이 버섯은 느타리버섯의 재배방식보다 대규모의 시설재배로 생산되고 있으며, 종균을 숙성시키는 과정은 살펴볼 수 없다. 하지만 새송이버섯을 재배하는 생산현장을 관찰하는 것은 매력적인 풍경이다. 하루에 한 방씩의 새송이 버섯을 출하하고 있다고 한다. 각각의 방에서 약간씩 크기를 달리하여 자라고 있는 새송이버섯들의 풍성한 모습은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한 기분에 젖어든다.
송악스머프마을은 아산시 송악면 일대의 거산리, 유곡리, 종곡리 일대에 넓게 펼쳐져 있는데, 특별히 종곡리의 풍경이 아름답다. 이곳은 현대인의 별서정원이라 불리워도 좋을 만큼 아늑한 산촌마을로 계곡이 흐르고 산세와 어우러진 풍광이 매력적이다. 게대가 청정지역으로 강원도 두메산골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자연의 깨끗함이 묻어난다. 최근에는 시민들의 별장과 전원주택 및 펜션들이 들어서고 있으며, 전통장류도 생산되고 있다. 도시의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하룻밤 쉬어가기에 참으로 좋은 곳이다.
이곳 송악스머프마을에서 가까운 거리에 세계꽃식물원이 자리잡고 있다. 사시사철 꽃을 관람할 수 있지만, 봄철에 관람하는 것이 제일 좋다. 이곳은 농민조합원 13명과 준조합원 38명이 힘을 모아 문을 열 영농조합으로 운영되고 있다. 20여 개의 테마의 꽃축제가 열리고 있기 때문에 늘 새로운 꽃의 세계를 관람할 수 있다.
동백축제, 튤립축제, 베고니아축제, 백합축제, 다알리아축제 등 세계 각국의 아름답고 고혹적인 꽃들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화훼전시회를 열어 세계 구근과 초화, 숙근 등을 계절별로 감상할 수 있다.
< 녹색경영 TIP >
현대인들은 음식의 맛 못지 않게 음식의 디자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관상용이 아닌 식용으로 재배되고 있는 '식용 꽃'을 연구하고 재배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앞으로 좀더 다채로운 식용 꽃을 연구하고 재배하며 보급하는 연구와 노력이 필요해보인다.
교통정보: 아산의 송악스머프마을은 아산시내에서 외암리 마을을 경유하여
공주 유구방향으로 이동하는 중간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택시로 이동하는 것은 거리가 멀어 경제적이지
못하다. 세계꽃식물원은 도고온천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송악스머프마을 연락처: 041-543-2360(박성각 위원장)
041-563-0205(느타리버섯 체험)
041-533-6874(새송이버섯 체험)
글.사진 : 이영관 yklee@sch.ac.kr
순천향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여행작가(한국여행작가협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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