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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나라, 딸기마을, 딸기아줌마네 달콤한 딸기체험, 논산 딸기마을
딸기나라, 딸기마을, 딸기아줌마네 달콤한 딸기체험, 논산 딸기마을
  딸기나라, 딸기마을, 딸기아줌마네 달콤한 농촌체험, 논산 딸기마을 충남 논산시는 딸기로 유명한 고장이다. 일조량이 풍부한 넓은 평야지대는 딸기재배에 최적이다. 평야를 가득 메운 비닐하우스에선 전국 딸기 생산량의 15%가 생산된다. '딸기나라'라 할 만하다. 게다가 논산에서는 일찌감치 농촌체험관광에 눈을 돌려, 딸기를 또 다른 방법으로 전국에 내다 팔았다. 각 여행사들이 딸기체험 관광객들을 데리고 앞 다퉈 논산의 딸기밭으로 들어간 것이 2002년 봄의 일이다. 농촌체험관광 붐 조성에 불을 지핀 셈이다. 딸기체험이 도시민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코와 혀를 즐겁게 해주는 딸기 특유의 달콤함 때문이리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딸기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딸기밭에 처음 들어서면 향긋한 단내가 먼저 달려든다. 그 향에 취하면 몸이 절로 가벼워진다. 딸기를 딸 때 나오는 ‘딱!’ 소리는 귀를 즐겁게 해주고 하얗게 피어난 딸기꽃과 푸른 잎 사이로 몸을 숨긴 새빨간 딸기는 눈을 즐겁게 해준다. 맛은 그 다음 차례다. 사진은 딸기나라 논산에서도 가장 체험객들을 많이 받고 있는 광석면 사월리의 딸기밭 풍경.     딸기 체험은 겨울에서 늦은 봄까지 가능하다. 4월에서 5월로 넘어가면 딸기잼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딸기 시세가 내려가기 때문이다. 딸기로 잼만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다. 딸기비누도 만들고 모종을 옮겨 심는 화분 만들기도 진행한다. 특이한 것은, 대부분의 딸기마을 체험들이 전통적인 농촌관광 성수기인 여름에는 없고 봄과 가을, 겨울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사월리는 2006년도에 녹색농촌체험마을을 유치한 곳으로 ‘딸기마을’로 통한다. 2007년도에는 종합개발사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하여 ‘광석권역’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추진위원장은 ‘딸기아줌마’ 남기순 씨. 남기순 위원장은 전국 종합개발사업 추진위원장 중 유일한 여성 신분이다. ‘추진위원장’이라는 자리가 여간 힘들고 어려운 게 아닌데 벌써 몇 년 째 맡아서 이끌고 있다. “옛날에는 딸기밭 망친다고 딸기 체험을 다 꺼려했어요. 시청에서 해보자니깐 마지못해 하는 형편이었는데 2004년 무렵부터는 사정이 바뀌어서 농민들이 서로 체험객을 받아보겠다고 나서고 있어요.”   억척스런 그녀의 전직은 유치원 교사였다. 서울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하다가 몸이 좋지 않아서 고향으로 돌아온 남기순 위원장. 어느 날, 딸기농사를 하던 부친의 빈 비닐하우스에 딸기를 심어 본 것이 오늘날 딸기마을, 딸기아줌마로 발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물론, 어린이들과 어머니들을 대하던 화법과 경력이 도시민들을 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다. 지금도 논산의 여러 농가들 중에서 딸기아줌마의 인기는 최고 수준이다. 사진은 딸기고추장을 들고 포즈를 취한 남기순 위원장.   딸기아줌마 캐릭터. 충남발전연구원에서 디자인 했다는 이 캐릭터를 남기순 위원장은 여러 가지 홍보물과 농산물소포장재에 활용하고 있다. 캐릭터가 남기순 위원장을 얼마나 쏙 빼닮았는지, 처음 이 캐릭터를 본 관광객들은 남기순 위원장과 캐릭터를 번갈아가며 희죽희죽 웃을 정도란다. 작년 한 해 동안 마을을 방문한 관광객은 약 20,000명. 그 중 95% 이상이 딸기체험 관광객이다. 물론 딸기보다 생산량이 많은 배를 비롯하여 고구마, 인삼 등의 작물이 없는 건 아니지만 딸기체험에 대한 인기도가 월등히 높다. 마을에는 남 위원장을 비롯하여 딸기체험 농가가 4곳, 사과체험 농가가 1곳, 고구마 체험 농가가 1곳, 그리고 딸기 인절미를 만드는 떡집도 있다. 남 위원장의 딸기밭은 특이하다. 그녀는 약 6,000평의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데 고설재배에 의한 베드타입을 도입하여 체험객들이 허리를 굽히지 않고서도 딸기를 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딸기가 어른 허리 높이에 있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딸기밭을 망칠 일도 없다. 이러한 방식은 수확이 편할 뿐 아니라 기존 방식에 비해 그 수확량도 많다고 한다. 물론 맛이나 영양성분은 똑 같다. 남 위원장은 재배 뿐 아니라 가공에도 관심이 많다. 이미 마을 주민들과 함께 ‘딸기마을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여 딸기잼, 딸기고추장, 딸기인절미 등의 가공상품을 생산해 내고 있다.     마을 체험관 노릇을 하는 환경교육관 모습. 4월이면 마을에 배꽃이 만개한다. 한 때 권역의 이름이 '배꽃피는 딸기마을'이었을 정도로 배밭이 많다. 만개한 배꽃 아래에서 즐기는 딸기체험은 또 다른 추억이 아닐까. 4월 8일부터 11일까지는 논산천 둔치에서 논산딸기축제도 열린다. 딸기마을은 딸기 체험 위주의 당일 프로그램으로 특화되다보니 숙박과 식사가 여의치 않은 것이 흠이다. 대부분의 손님이 당일로 다녀가긴 하지만 숙박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인근 '명재고택'을 소개한다. 식사는 체험을 맡은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해 준다. * 문의 011-9824-2788 남기순 위원장   http://www.azoom.co.kr  딸기아줌마 농장     * 글, 사진    김수남 sackful@naver.com                   여행작가/  (주)말뚝이TnC 대표.                   (일부 사진은 '딸기마을'에서 제공함.)  
  • 지역 : 충남 논산시
  • 장소 :
1808
  • 마을 바로가기
충남 논산시 광석면 사월리
2010-03-02
 

딸기나라, 딸기마을, 딸기아줌마네 달콤한 농촌체험, 논산 딸기마을


충남 논산시는 딸기로 유명한 고장이다. 일조량이 풍부한 넓은 평야지대는 딸기재배에 최적이다. 평야를 가득 메운 비닐하우스에선 전국 딸기 생산량의 15%가 생산된다. '딸기나라'라 할 만하다.

게다가 논산에서는 일찌감치 농촌체험관광에 눈을 돌려, 딸기를 또 다른 방법으로 전국에 내다 팔았다. 각 여행사들이 딸기체험 관광객들을 데리고 앞 다퉈 논산의 딸기밭으로 들어간 것이 2002년 봄의 일이다. 농촌체험관광 붐 조성에 불을 지핀 셈이다.



딸기체험이 도시민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코와 혀를 즐겁게 해주는 딸기 특유의 달콤함 때문이리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딸기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딸기밭에 처음 들어서면 향긋한 단내가 먼저 달려든다. 그 향에 취하면 몸이 절로 가벼워진다. 딸기를 딸 때 나오는 ‘딱!’ 소리는 귀를 즐겁게 해주고 하얗게 피어난 딸기꽃과 푸른 잎 사이로 몸을 숨긴 새빨간 딸기는 눈을 즐겁게 해준다. 맛은 그 다음 차례다.

사진은 딸기나라 논산에서도 가장 체험객들을 많이 받고 있는 광석면 사월리의 딸기밭 풍경.

 


 

딸기 체험은 겨울에서 늦은 봄까지 가능하다. 4월에서 5월로 넘어가면 딸기잼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딸기 시세가 내려가기 때문이다. 딸기로 잼만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다. 딸기비누도 만들고 모종을 옮겨 심는 화분 만들기도 진행한다.

특이한 것은, 대부분의 딸기마을 체험들이 전통적인 농촌관광 성수기인 여름에는 없고 봄과 가을, 겨울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사월리는 2006년도에 녹색농촌체험마을을 유치한 곳으로 ‘딸기마을’로 통한다. 2007년도에는 종합개발사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하여 ‘광석권역’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추진위원장은 ‘딸기아줌마’ 남기순 씨.

남기순 위원장은 전국 종합개발사업 추진위원장 중 유일한 여성 신분이다. ‘추진위원장’이라는 자리가 여간 힘들고 어려운 게 아닌데 벌써 몇 년 째 맡아서 이끌고 있다.

“옛날에는 딸기밭 망친다고 딸기 체험을 다 꺼려했어요. 시청에서 해보자니깐 마지못해 하는 형편이었는데 2004년 무렵부터는 사정이 바뀌어서 농민들이 서로 체험객을 받아보겠다고 나서고 있어요.”  

억척스런 그녀의 전직은 유치원 교사였다. 서울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하다가 몸이 좋지 않아서 고향으로 돌아온 남기순 위원장. 어느 날, 딸기농사를 하던 부친의 빈 비닐하우스에 딸기를 심어 본 것이 오늘날 딸기마을, 딸기아줌마로 발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물론, 어린이들과 어머니들을 대하던 화법과 경력이 도시민들을 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다. 지금도 논산의 여러 농가들 중에서 딸기아줌마의 인기는 최고 수준이다.

사진은 딸기고추장을 들고 포즈를 취한 남기순 위원장.



 

딸기아줌마 캐릭터. 충남발전연구원에서 디자인 했다는 이 캐릭터를 남기순 위원장은 여러 가지 홍보물과 농산물소포장재에 활용하고 있다. 캐릭터가 남기순 위원장을 얼마나 쏙 빼닮았는지, 처음 이 캐릭터를 본 관광객들은 남기순 위원장과 캐릭터를 번갈아가며 희죽희죽 웃을 정도란다.




작년 한 해 동안 마을을 방문한 관광객은 약 20,000명. 그 중 95% 이상이 딸기체험 관광객이다. 물론 딸기보다 생산량이 많은 배를 비롯하여 고구마, 인삼 등의 작물이 없는 건 아니지만 딸기체험에 대한 인기도가 월등히 높다. 마을에는 남 위원장을 비롯하여 딸기체험 농가가 4곳, 사과체험 농가가 1곳, 고구마 체험 농가가 1곳, 그리고 딸기 인절미를 만드는 떡집도 있다.

남 위원장의 딸기밭은 특이하다. 그녀는 약 6,000평의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데 고설재배에 의한 베드타입을 도입하여 체험객들이 허리를 굽히지 않고서도 딸기를 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딸기가 어른 허리 높이에 있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딸기밭을 망칠 일도 없다. 이러한 방식은 수확이 편할 뿐 아니라 기존 방식에 비해 그 수확량도 많다고 한다. 물론 맛이나 영양성분은 똑 같다.

남 위원장은 재배 뿐 아니라 가공에도 관심이 많다. 이미 마을 주민들과 함께 ‘딸기마을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여 딸기잼, 딸기고추장, 딸기인절미 등의 가공상품을 생산해 내고 있다.


 

 

마을 체험관 노릇을 하는 환경교육관 모습.



4월이면 마을에 배꽃이 만개한다. 한 때 권역의 이름이 '배꽃피는 딸기마을'이었을 정도로 배밭이 많다. 만개한 배꽃 아래에서 즐기는 딸기체험은 또 다른 추억이 아닐까.

4월 8일부터 11일까지는 논산천 둔치에서 논산딸기축제도 열린다.


딸기마을은 딸기 체험 위주의 당일 프로그램으로 특화되다보니

숙박과 식사가 여의치 않은 것이 흠이다.

대부분의 손님이 당일로 다녀가긴 하지만 숙박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인근 '명재고택'을 소개한다. 식사는 체험을 맡은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해 준다.



* 문의 011-9824-2788 남기순 위원장

  http://www.azoom.co.kr  딸기아줌마 농장

 

 

* 글, 사진    김수남 sackful@naver.com

                  여행작가/  (주)말뚝이TnC 대표.

                  (일부 사진은 '딸기마을'에서 제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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