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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어도 괜찮아요~ 겨울이 즐거운 포천 숯골마을작성일 | 2010-01-26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 겨울이 즐거운 포천 숯골마을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탄동리 숯골마을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에 있다. 마을에서 불과 5km 남짓 들어가면 강원도 철원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고석정이 나온다. 마을 주민 중에는 철원에 땅이 있어 농사짓기 위해 매일 강원도로 일을 나가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이다. 강원도 냄새가 물씬 풍기는 경기도인 셈이다.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 겨울이 즐거운 포천 숯골마을


마을을 방문했을 때, 때마침 서울에서 80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왔다. 날씨는 포근했지만 그동안 내린 눈이 쌓여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얼어붙은 논에서 신나게 썰매를 즐기는 어린이들 모습.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 겨울이 즐거운 포천 숯골마을


 

경사진 곳이라면 어디든 천연 썰매장이 되는 곳이 농촌이다. 도시에선 엄두를 못 낼 일이다. 행여 지나가는 사람이 미끄러져 다칠 수도 있고, 바로바로 눈을 치우지 않으면 범법자 취급하는 것이 오늘날 도시 세태이기 때문이다. 농촌에선 사방이 눈썰매장이다. 도시 어린이들에겐 신나는 일이다. 바람이 제 아무리 거칠게 불어도 흥을 깰 순 없다. 이게 바로 겨울의 참맛 아닌가!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 겨울이 즐거운 포천 숯골마을


 짚풀 공예 체험. 서툰 솜씨로 계란꾸러미 만들기에 도전한다. 옛날엔 짚풀만 있으면 뭐든지 만들 수 있었다. 고사리 손으로 계란꾸러미를 만들면서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도시에서 온 어린이는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 모양이다.

“에이, 이런 걸로 어떻게 계란을 만들어 팔아요? 금세 떨어져 깨지겠네!”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 겨울이 즐거운 포천 숯골마을

 

마을사무장이 관광객들에게 비누 만들기를 설명하고 있다. ‘말을 참 잘 한다’ 싶었는데 마을 부녀회장을 겸하고 있단다. 젊은 부녀회장 답게 손님들 대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마을에서 진행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비누 만들기 외에도 동물농장 먹이주기, 강정 만들기, 솔방울 공예 등이 있다.

단체 뿐 아니라 1가족이 신청을 해도 체험이 진행된다고 한다.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 겨울이 즐거운 포천 숯골마을

 

 

체험관 한 켠에는 농기구 전시장이 있다. 고무래, 도리깨, 다듬잇돌, 호리, 풍구, 갓....... ‘맞아! 저런 것도 있었지.’하는 생각이 드는 옛 민속품으로 가득하다. 모두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것들이라 더 의미가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어린이들에겐 모든 것이 생소하지만 어른들은 하나하나가 반갑기만 하다. 용케도 살아남았다는 표정이다.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 겨울이 즐거운 포천 숯골마을


손님들 식사를 제공해 준 마을 주민들.

'무농약 친환경 우렁이농법 쌀' 이라는 안내문에 눈길이 간다.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시골밥상은 1끼에 6,000원을 받는다. 쉽사리 먹을 수 없는 친환경 쌀밥에 어른들과 어린이들을 고루고루 배려한 푸짐한 반찬이 인상적이다.

마을 체험관에는 펜션형 숙소가 딸려있다. 10평 규모의 방갈로가 2채, 20평 규모의 황토방이 1채 있는데 워크숍 같은 단체 행사하기에 제격이다.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 겨울이 즐거운 포천 숯골마을

 

 

마을 특산물로는 <자연미>라는 브랜드의 친환경 쌀과 청국장, 된장, 메주 그리고 김치와 절임배추 등이 있다. 사진은 청국장을 만들기 위해 콩을 삶는 모습.

숯골마을이나 탄동리라는 지명은 옛날 숯가마가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226가구 576명 정도가 모여 산다.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 겨울이 즐거운 포천 숯골마을


포천에는 참숯가마가 많다. 포천을 빠져 나오는 길에 참숯가마에 들러 여독을 풀면 더할 나위 없는 여행의 마무리가 된다. 사진은 내촌면의 한 참숯가마에서 어린이들이 목초액에 족욕을 하고 있는 모습. 그 밖의 연계 관광지로는 철원의 고석정, 직탕폭포, 제2땅굴(안보관광)과 포천의 산정호수, 아트밸리, 산사원, 한과문화체험관 등이 있다.


* 찾아가는 길

  서울 - 의정부 - 포천 (43번 국도) - 영북(운천) - 송정검문소에서 좌회전(387번 지방도) - 관인초사거리에 이르면 안내 표지판 등장 (우회전) - 체험관.

  (네비게이션 찾기: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탄동리 521)


* 체험 및 예약 문의

  http://soot.invil.org   011-9781-5609 임동재 위원장, 010-6371-5254 이영주 부녀회장.   

 

 

글, 사진:  김수남 sackful@naver.com

             (주)말뚝이TnC 대표,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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