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가을~~ 이번주 주말여행 테마는 풍성한 농촌의 가을 체험!!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자채방아마을에서 진행하는 수확체험 프로그램 일명 수확 3종 세트 배따기 , 고구마캐기, 벼탈곡에 참여하고 왔어요~ 지난달에 밤수확을 경험한 31개월 둘째는 밤나무만 보면 어떻게 밤을 따야하는지 몸동작으로 보여주고 손으로 잡으면 밤송이때문에 아프다고 생생하게 설명을 하니 직접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이천까지 가까운 거리는 아니였지만 즐겁게 가을풍경을 만끽하며 다녀왔어요. 자채방아마을에 도착하니 관광버스가 빼곡히 있더라고요. 오전에만 버스 9대가 왔다갔다며~~ 정말 많은 학생들이 체험을 하고 있었답니다.        일행이 도착하기전, 아이들과 자채방아마을 이곳저곳을 탐색하다 발견한 동물농장~ 돼지, 닭, 토끼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날 이천쌀축제와 행사가 겹쳐서 문을 닫았더라고요 ㅠㅠ 그래도 동물을 워낙 좋아하는 딸래미들이라 멀리서 봐도 깜탄!   일행이 도착하자마자 벼탈곡을 체험해보았어요. (어떻게 벼가 자라나고 수확까지 하게되는지 자세하게 영상자료와 함께 설명을 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네요.) 저희 딸은 겁이 많아서 그런가 탈곡기가 너무 무섭다며 ㅋㅋ 자기 빨려들어가면 할아버지 말씀처럼 크게 다친다고 징징~~ 근데 막상 체험을 하니까 겁상실하셨네요 ^^      벼 탈곡기에서 낱알이 떨어져 나오는것을 보니 엄청신기한지 낱알을 만지고 또~~ 만지고 껍질도 까보고 하얀 생쌀도 확인해 보고 신기해 했답니다. 벼탈곡 체험후 체험자 한사람당 쌀 한주머니씩 받았어요. ^^ 저희는 3명이니까 3개 받았네요.   바로 점심식사하러 서경들 마을로 고고! 이 마을도 두부 청국장으로 유명한 농촌체험마을이에요. https://blog.naver.com/mersey77/221348108326  지난 8월에 와서 두부와 청국장 만들기를 체험한 터라 반갑더라고요. 그야말로 건강한 시골밥상이였어요 ^^ 둘째가 매워서 반찬을 잘 못먹으니 김까지 사다주시는 자상함 ~~ 식사를 맛나게 하고 다시 자채방아마을로 돌아와 고구마캐기 체험을 하러 나갔어요.    사람당 1봉지 고구마양을 캘수 있었답니다. 설명을 듣고 바로 고구마캐기 시작! 고구마캐기 체험은 워낙 많이 했던 딸들인지라 전문가처럼 착착 잘 캐더라고요 ㅋㅋ  올해 초에는 가물고 또 폭우가 쏟아져서 고구마가 있을까 싶었는데 땅을 조금 파자마자 줄줄이 딸려나오는 고구마들~ 언니가 열심히 호미로 캐면 동생은 봉지에 고구마를 담기 바뻤답니다. ^^  어때요? 참 맛나겠죠? 고구마를 너무 좋아하는 딸들 한동안 고구마 걱정은 안하겠어요~ 마지막으로 배따기 체험 배를 따러 간다고 하니 31개월 둘째가 자꾸 바다로 배타고 가냐고 물어봐서 한참을 웃었답니다. ^^ 바다가 아닌 과수원을 간단다~~ 마냥 신난 따님들 ㅋㅋ         배나무를 실제로 처음 본 딸과 저! 감탄을 하며 배따기 시작했어요. 이 체험을 통해 이제는 배가 마트에서 나온다는 황당한 답을 둘째가 안하겠죠;       배를 직접 따고 봉지 안에 숨겨졌던 배가 나오니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         이건 내거야 하면서 바로 허그를 하시는 둘째~~ 매번 마트에서 배를 만나다 직접 배를 따보니 얼마나 신기했겠어요 ^^ 껴안고 날리날리~~       서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벼탈곡, 고구마캐기, 배따기 체험! 가을 풍경을 느끼면서 주말나들이로 자채방아마을에서 진행하는 수확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