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 수미마을 김장여행 경기도 양평 농촌체험마을 수미마을로 김장여행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하기 번거로운 김장을 가족들과 함께 여행도 할겸 양평으로 다녀왔는데요. 아이들이 함께하니 힘든 줄만 알았던 김장이 재미있는 체험이 되더라고요. 양평 수미마을은 사계절 모두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고 있어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농촌체험마을입니다. 현재는 김장보쌈, 몽땅구이 패키지 상품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각 패키지에 찐방체험, 카누낚시, 4륜ATV, 피자체험, 향기체험 체험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인솔형과 자유형으로 선택하여 예약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패기지 상품을 예약하고 왔어도 추가로 현장에서 더 하고 싶은 체험을 진행할 수 있는데요. 저희 가족은 막내의 강력한 요구로 인해 피자체험을 추가로 진행하여 이른 저녁을 해결하고 왔답니다. 수미마을은 365일 다양한 체험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물 맑은 양평빙어축제, 딸기송어축제, 메기수염축제, 몽땅구이축제, 김장보삼축제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이 이번에 체험하게 된 프로그램은 김장보쌈축제 스페셜 패키지로 인솔형이었습니다. 준비물로는 김장통, 앞치마, 고무장갑을 각자 챙겨 가셔야 하며 당일 오전 10시 30분까지 수미마을 방문객센터 접수하는 곳에 도착하셔야 합니다.  체험으로 진행된 김장은 예약자 1인당 배추김치, 깍두기, 총각김치 1kg씩 가져가게 되는데요. 각각의 김치를 담아가실 김장통을 집에서 준비해 오셔야 합니다.  제일먼저 겨울이면 빙어낚시를 하는 도토리골로 이동하여 카누낚시체험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30여분 자유롭게 카누를 타며 낚시를 할 수 있는 체험입니다. 1인용부터 3인용까지 있어 가족들이 함께 탑승할 수 있어 좋더군요. 아이들이 금방 실증내고 들어오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의외로 낚시까지 즐기며 계획된 시간을 꽉 채우고 나오더군요.  카누체험 후 마을 중심에 자리 잡은 수미식당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보쌈백반인데요. 각각의 패키지 상품에도 선택상품이 있어 보쌈백반 대신 수제피자 만들어 먹기체험으로 선택하셔도 됩니다. 김장하는 날이니 우리는 보쌈백반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평소 밥을 잘 안 먹어서 걱정이던 초등학생 아이는 오전 카누체험 덕분인지 의외로 뷔페식으로 차려진 수미마을 보쌈백반을 맛있게 먹었는데요. 보통은 집에서 김장하면 으레 김장김치와 함께 보쌈 해 먹잖아요.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마을에서 알아서 준비해 주시니 편하고 좋더라고요.  두둥~ 드디어 김장시간입니다. 배추와 무는 이곳 물 맑은 양평 수미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배추는 전날 절여놓으셨고, 무는 오전에 밭에서 뽑아와 씻었다고 하니 얼마나 싱싱할지 말씀 안 드려도 아시겠죠.  늘 사먹던 김장김치를 직접 담근다고 하니 집에서부터 부푼 기대를 안고 온 저희 아이들입니다. 집에서 했다면 위험하다고 못하게 했을 텐데, 이곳에서만큼은 어른아이 구분하지 않고 다 같이 참여하는 시간입니다.    저희가 무를 곱게 채썰어놓으면 체험을 진행하는 마을 어르신께서 배추김치에 넣을 소를 만들어주십니다. 오랜 주부 경력으로 간까지 적당히 맞춰주시는데요. 집에서 했다면 배추 절이고 무 갈고 양념 버무리고 보통일이 아닐 텐데, 이곳에서 다 같이 하니 재미있는 김장체험이 되더군요. 거기다 아빠들이 아주 적극적으로 함께하니 그 모습 또한 보기 좋았습니다.    어쩌다 보니 처음 김장해보는 아이들. 배추 안에 양념을 어떻게 넣어야 하는지 몰라 잠시 주변을 두리번거렸지만 금방 따라하더군요. 오늘 김장김치 제가 다 했어요~  처음엔 옷에 양념이 묻는다고 울상을 짓는 것도 잠시. 아이는 처음해 보는 김장에 신이 나서 적극적으로 참여 하였는데요. 팔 토시를 준비해가시면 좋을 듯싶어요. 다함께 만든 김치는 한곳에 모아서 각자 준비해온 통에 정확하게 체험인원별로 나눠서 담아주시는데요. 위에 살짝 더 얻어주시는 양념은 시골인심입니다.  다음은 먹기 좋은 크기로 깍두기를 담갔습니다. 원래는 총각김치가 포함되어 있었지만 저희가 다녀온 날이 김장체험 첫날이라 총각김치 담글 무가 준비되지 못한 관계로 대신 깍두기를 1인당 2kg씩 가져가기로 했는데요. 평소 주방 일을 잘 돕지 않던 딸아이도 이날만큼은 우리가족 분량의 무를 다 썰어주더군요    여러 가족이 썰어놓은 무는 또 한곳에 모아 마을 어르신께서 양념을 버무려 주시는데요. 중간 중간 체험 온 가족들이 맛을 보며 함께 간을 맞추기도 하는 모습에 어느새 다들 친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제 막 간을 한 무가 맛있다며 그 자리에서 집어먹는 아이들을 보니 흐뭇하더라고요. 집에서 했다면 반나절 이상 걸렸을 김장이 이렇게 한두시간 만에 뚝딱 끝났습니다. 함께한 아빠들과 아이들이 공이 가장 컸는데요.  무 크기도 제각각, 배추김치 양념도 제각각 다르게 들어갔지만 이틀 동안 밖에서 숙성을 거쳐 냉장고에 들어갔던 김장김치는 의외로 굉장히 맛있더라고요. 좋은 재료와 가족들의 손맛이 더해져서 그런 건 아닌가 싶은데요.  힘들게만 생각했던 김장을 온가족 체험으로 진행한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 거 같아요. 김장체험을 마치고 바로 앞에 준비되어 있는 4륜ATV 체험장으로 이동합니다. 1인당 1바퀴를 돌 수 있는데요. 만16세 이상 부터 개인이 운전하여 탑승할 수 있고, 그 외 어린이들은 부모님께서 태워주시거나 직원분께 부탁하면 된다고 합니다. 제 몫까지 두 바퀴를 돌고 온 아이는 표정에서부터 신이 났습니다. 베테랑 직원분이라 일반인들이 운전하는 것보다 빠르게 진행한다고 하네요.  그냥 가기 아쉬워 찐빵체험장으로 이동할 때 건너는 징검다리에 가서 아이들 사진을 찍어주고 왔는데요. 저희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별도로 현장에서 구매하여 체험할 수 있다고 하네요. 김장체험 전부터 하고 싶다고 졸랐던 피자체험은 카누낚시체험을 진행했던 곳에 있더군요. 체험을 진행한 마을주민이 아이들 간식 만들어 주려고 배웠던 피자가 이제는 전문가가 다 되셨다는데요. 피자체험 외에도 이곳에서 식사메뉴를 판매하고 계셔서 먼 길 가셔야 한다면 이곳에서 저녁을 드시고 가셔도 좋을 듯싶더군요.   물 맑은 양평에서 카누도 타고, 4륜ATV체험도 하고 좋은 재료로 만든 김장김치까지 챙겨서 알차게 휴일을 보냈는데요. 김장체험이 아니더라고 지금 수미마을에서는 몽땅구이축제도 진행 중입니다. 보이는 재료 외에도 바비큐꼬치도 있는데요. 옆에서 보고 있자니 보쌈정식으로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도 아이들 시선은 계속 군밤으로 향하고 있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체험도 하고 김장김치까지 담가왔으니 이보다 알찬 주말이 또 있을까 싶은데요. 사계절 늘~ 축제가 열리는 마을 경기도 양평 물 맑은 수미마을로 농촌 체험여행 다녀오는 건 어떠세요?  양평 수미마을 주소 :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곱다니길 55 전화번호 : 010-3594-1114 글&사진 : 웰촌 모니터링단 차연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