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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걷다가 의자덕후가 될 기세 제주 낙천 아홉굿의자마을
올레길 걷다가 의자덕후가 될 기세 제주 낙천 아홉굿의자마을
올레길 걷다가 의자덕후가 될 기세 제주 낙천 아홉굿의자마을   저는 아직 그렇지 않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현지 기념품 구입으로 여행을 기념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서 자주 등장하는 건 국가별로 다른 스타벅스 머그컵, 열쇠고리, 엽서, 냉장고 자석 정도인데요. 실용성보단 디자인이 중시된 게 많아 웬만해선 구매할 마음조차 들지 않지만, 아주 가끔씩 기차를 주제로 삼은 가방고리 정돈 기분 낼 겸 하나 삽니다. 요즘 자주 메고 다니는 배낭엔 <서울-부산> 간 무궁화호 행선판, 또 동절기와 해외여행 갈 때 메고 다니는 가방엔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역명판을 디자인 소재로 삼은 가방고리가 붙어 있어요. 이처럼 자기 취향을 표현하거나, 어느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기념품 구매에 나서는 경우가 꾸준히 늘다 보니, 관광지 관계자들의 고민 역시 기념품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심심찮게 출시 예정인 기념품에 대해 의견을 구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는 그럴 때마다 그곳을 대표할 수 있는 소재 혹은 풍경으로 디자인 주제 선정에 나서보시라 권해요. 그러면서 꼭 실용성을 갖춰 "이걸 꼭 이 돈 내고 사야 해?" 하는 반감이 덜하도록 이끄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은 놓치지 않는 답니다.    지난주에 모처럼 다녀온 제주도 여행 중 만난 아홉굿의자마을은 의자를 소재로 한 공원까지 제주 올레길 13코스 내 갖춘 곳인지라, 방문객들 상대로 의자 디자인의 기념품을 판매 혹은 제공하면 아주 좋을 것이란 생각이 둘러보는 내내 들더군요.   제주도 서쪽 중산간에 위치한 아홉굿의자마을은 한경면 낙천리로써 지명 뜻은 <천 가지 기쁨을 간직한 마을>입니다. 보다 더 구체적으로 아홉굿은 아홉 개의 샘이란 뜻의 제주 방언으로, 실존하는 마을 내 9개의 샘은 과거 풀무업(대장간)이 성행했을 때 쇳물을 담을 흙 채취로 인해 생겼어요. 아홉굿의자마을은 제주 올레길 13코스(용수포구~저지예술정보화마을)의 중간 스탬프를 찍는 곳으로 걷기여행자들에겐 잘 알려졌는데, 제주 올레길 설명을 보니 제13공수특전여단 병사들의 도움을 받아 개척한 숲길이 여럿 있다고 합니다. 우연히 마주친 이 설명문이 저에겐 꽤 친근하게 와 닿았는데요. 바로 제가 나고 자라 여전히 살고 있는 충북 증평군이 제13공수특전여단 소재지이기 때문입니다.      제주도 서쪽코스 중 사진 찍기 좋은 곳인 낙천 아홉굿의자마을. 이곳 중심은 의자공원으로써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동안 주민들이 직접 조성했습니다. 한 몸처럼 움직여 의자 천 개를 만들었는데, 제주 올레길 13코스 여행자들의 안락한 쉼터로 활용되고 있어요. 각기 다른 생각과 손길이 모여 천 개의 의자가 탄생했으니 그 생김새는 역시 각양각색입니다. 예술성과 실용성을 모두 잡은 결실이 바로 이곳에서 우릴 반갑게 맞이하죠.    제주 올레길로 제주도 서쪽 중산간을 여행한다면 곶자왈은 꼭 마주치게 될 제주도의 보물입니다. 곶자왈은 곶(숲), 자왈(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서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의 합성어로써 그 가치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와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한다는 점에서 과연 돋보여요. 제주도 곶자왈은 한경-안덕, 애월, 조천-함덕, 구좌-성산 지대로 크게 네 군데인데, 최소한의 탐방로를 제외하곤 모든 게 자연 그대로라 제주도 고유의 지질, 생태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지 않아도 몽환적인 느낌으로 거닐 수 있습니다. 본래 곶자왈 탐방로는 2~4km 정도 규모로 다소 길게 구성되어 있는 게 일반적이지만, 그 느낌에 대해 정말 맛만 보고 싶다면 의자공원 내 소규모 숲길을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의자공원 내엔 아홉굿의자마을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시설이 위치합니다. 보리 피자, 빵, 수제비 만들기를 중심으로 천연 염색, 농산물 수확 정도로 구성된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유선 문의 및 예약(064-773-1946)이 필수인데, 아홉굿의자마을 홈페이지에서 월간 일정을 확인하여 여행 일정 조율에 나서면 보다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마을 특성에 맞게 작은 의자라도 만드는 체험이 있다면 좋았을텐데, 이 부분이 아예 마련되지 않은 건 다소 아쉬었습니다. 하지만 아홉굿의자마을의 주요 산물인 보리를 먹거리로 대할 수 있는 부분은 여행자 입장에서도 충분히 끌릴 만합니다. 여행과 식사를 겸하며 주어진 시간에 효율이 한층 더해질 수 있을테니 말이죠. 자갈(현무암)을 넓게 쌓아 올려 사람이 그 위를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한 잣길은 농토사용의 효율이 돋보이는 제주도 특유의 돌담길입니다. 잣길에 접어들며 저지예술정보화마을까지 제주 올레길 13코스 여정이 자연을 벗삼아 다시 시작되는데요. 이때 맞춰 갑자기 시작된 빗줄기로 멧돼지에 의해 자연 형성된 멧돼지연못(저거흘)까지 마주하진 못했지만, 수풀이 우거진 길목엔 어김없이 의자가 준비되어 의자공원을 통해 충분히 앉아 쉬었음에도 또 한 번 머물다 가고 싶은 여유로움이 날 끝내 그 의자에 머물게 합니다.    요즘 제주도 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체험 중 하나는 바로 노지감귤 따기 체험입니다. 제주도 서쪽코스의 노지감귤은 저도 작년에 직접 수확해서 먹어봤는데, 시중에 파는 것과 감히 비교할 수 없는 새콤달콤한 맛이 아주 일품이었는데요. 감히 추측해보건데 아홉굿의자마을에서 운영 중인 농산물 수확 체험 프로그램의 11월 버전은 감귤로 진행될 가능성이 아주 커 보였습니다. 물론 정해진 수량이 있겠지만 1인 7천원 참가비로 인생 감귤을 만날 수도 있다는 기대로 다가가보세요. 아홉굿마을 정보 주소 : 제주시 한경면 낙수로 97  연락처 : 064-773-1946 홈페이지 : http://ninegood.org/ 오시는길  <승용차> 제주시출발(평화로) 1135국도-이시돌목장-금악-저지-도착(약40분) 제주시출발(일주도로) 1132국도-애월-한림-협재-조수-도착(약50분) 서귀포출발(평화로) 중문-창천-서광-오설록-청수-도착(약40분) <대중교통> 각지역공항 – 제주국제공항 – 755번 버스탑습 – 보성리상동 정류장 하차 – 950번 버스탑승 – 낙천리 정류장 하차 글&사진 : 웰촌모니터링단 윤상협
  • 지역 : 제주
  • 장소 : 아홉굿마을
  • 작성일 : 2019-12-09
  • 작성자 : 웰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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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 바로가기
아홉굿마을 제주 제주시 한경면 낙수로 97
2019-12-09
올레길 걷다가 의자덕후가 될 기세 제주 낙천 아홉굿의자마을   저는 아직 그렇지 않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현지 기념품 구입으로 여행을 기념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서 자주 등장하는 건 국가별로 다른 스타벅스 머그컵, 열쇠고리, 엽서, 냉장고 자석 정도인데요. 실용성보단 디자인이 중시된 게 많아 웬만해선 구매할 마음조차 들지 않지만, 아주 가끔씩 기차를 주제로 삼은 가방고리 정돈 기분 낼 겸 하나 삽니다. 요즘 자주 메고 다니는 배낭엔 <서울-부산> 간 무궁화호 행선판, 또 동절기와 해외여행 갈 때 메고 다니는 가방엔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역명판을 디자인 소재로 삼은 가방고리가 붙어 있어요. 이처럼 자기 취향을 표현하거나, 어느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기념품 구매에 나서는 경우가 꾸준히 늘다 보니, 관광지 관계자들의 고민 역시 기념품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심심찮게 출시 예정인 기념품에 대해 의견을 구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는 그럴 때마다 그곳을 대표할 수 있는 소재 혹은 풍경으로 디자인 주제 선정에 나서보시라 권해요. 그러면서 꼭 실용성을 갖춰 "이걸 꼭 이 돈 내고 사야 해?" 하는 반감이 덜하도록 이끄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은 놓치지 않는 답니다.    지난주에 모처럼 다녀온 제주도 여행 중 만난 아홉굿의자마을은 의자를 소재로 한 공원까지 제주 올레길 13코스 내 갖춘 곳인지라, 방문객들 상대로 의자 디자인의 기념품을 판매 혹은 제공하면 아주 좋을 것이란 생각이 둘러보는 내내 들더군요.   제주도 서쪽 중산간에 위치한 아홉굿의자마을은 한경면 낙천리로써 지명 뜻은 <천 가지 기쁨을 간직한 마을>입니다. 보다 더 구체적으로 아홉굿은 아홉 개의 샘이란 뜻의 제주 방언으로, 실존하는 마을 내 9개의 샘은 과거 풀무업(대장간)이 성행했을 때 쇳물을 담을 흙 채취로 인해 생겼어요. 아홉굿의자마을은 제주 올레길 13코스(용수포구~저지예술정보화마을)의 중간 스탬프를 찍는 곳으로 걷기여행자들에겐 잘 알려졌는데, 제주 올레길 설명을 보니 제13공수특전여단 병사들의 도움을 받아 개척한 숲길이 여럿 있다고 합니다. 우연히 마주친 이 설명문이 저에겐 꽤 친근하게 와 닿았는데요. 바로 제가 나고 자라 여전히 살고 있는 충북 증평군이 제13공수특전여단 소재지이기 때문입니다.      제주도 서쪽코스 중 사진 찍기 좋은 곳인 낙천 아홉굿의자마을. 이곳 중심은 의자공원으로써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동안 주민들이 직접 조성했습니다. 한 몸처럼 움직여 의자 천 개를 만들었는데, 제주 올레길 13코스 여행자들의 안락한 쉼터로 활용되고 있어요. 각기 다른 생각과 손길이 모여 천 개의 의자가 탄생했으니 그 생김새는 역시 각양각색입니다. 예술성과 실용성을 모두 잡은 결실이 바로 이곳에서 우릴 반갑게 맞이하죠.    제주 올레길로 제주도 서쪽 중산간을 여행한다면 곶자왈은 꼭 마주치게 될 제주도의 보물입니다. 곶자왈은 곶(숲), 자왈(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서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의 합성어로써 그 가치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와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한다는 점에서 과연 돋보여요. 제주도 곶자왈은 한경-안덕, 애월, 조천-함덕, 구좌-성산 지대로 크게 네 군데인데, 최소한의 탐방로를 제외하곤 모든 게 자연 그대로라 제주도 고유의 지질, 생태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지 않아도 몽환적인 느낌으로 거닐 수 있습니다. 본래 곶자왈 탐방로는 2~4km 정도 규모로 다소 길게 구성되어 있는 게 일반적이지만, 그 느낌에 대해 정말 맛만 보고 싶다면 의자공원 내 소규모 숲길을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의자공원 내엔 아홉굿의자마을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시설이 위치합니다. 보리 피자, 빵, 수제비 만들기를 중심으로 천연 염색, 농산물 수확 정도로 구성된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유선 문의 및 예약(064-773-1946)이 필수인데, 아홉굿의자마을 홈페이지에서 월간 일정을 확인하여 여행 일정 조율에 나서면 보다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마을 특성에 맞게 작은 의자라도 만드는 체험이 있다면 좋았을텐데, 이 부분이 아예 마련되지 않은 건 다소 아쉬었습니다. 하지만 아홉굿의자마을의 주요 산물인 보리를 먹거리로 대할 수 있는 부분은 여행자 입장에서도 충분히 끌릴 만합니다. 여행과 식사를 겸하며 주어진 시간에 효율이 한층 더해질 수 있을테니 말이죠. 자갈(현무암)을 넓게 쌓아 올려 사람이 그 위를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한 잣길은 농토사용의 효율이 돋보이는 제주도 특유의 돌담길입니다. 잣길에 접어들며 저지예술정보화마을까지 제주 올레길 13코스 여정이 자연을 벗삼아 다시 시작되는데요. 이때 맞춰 갑자기 시작된 빗줄기로 멧돼지에 의해 자연 형성된 멧돼지연못(저거흘)까지 마주하진 못했지만, 수풀이 우거진 길목엔 어김없이 의자가 준비되어 의자공원을 통해 충분히 앉아 쉬었음에도 또 한 번 머물다 가고 싶은 여유로움이 날 끝내 그 의자에 머물게 합니다.    요즘 제주도 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체험 중 하나는 바로 노지감귤 따기 체험입니다. 제주도 서쪽코스의 노지감귤은 저도 작년에 직접 수확해서 먹어봤는데, 시중에 파는 것과 감히 비교할 수 없는 새콤달콤한 맛이 아주 일품이었는데요. 감히 추측해보건데 아홉굿의자마을에서 운영 중인 농산물 수확 체험 프로그램의 11월 버전은 감귤로 진행될 가능성이 아주 커 보였습니다. 물론 정해진 수량이 있겠지만 1인 7천원 참가비로 인생 감귤을 만날 수도 있다는 기대로 다가가보세요. 아홉굿마을 정보 주소 : 제주시 한경면 낙수로 97  연락처 : 064-773-1946 홈페이지 : http://ninegood.org/ 오시는길  <승용차> 제주시출발(평화로) 1135국도-이시돌목장-금악-저지-도착(약40분) 제주시출발(일주도로) 1132국도-애월-한림-협재-조수-도착(약50분) 서귀포출발(평화로) 중문-창천-서광-오설록-청수-도착(약40분) <대중교통> 각지역공항 – 제주국제공항 – 755번 버스탑습 – 보성리상동 정류장 하차 – 950번 버스탑승 – 낙천리 정류장 하차 글&사진 : 웰촌모니터링단 윤상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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