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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닮은 이들이 은하수를 이루는 미리내 마을을 소개합니다
별을 닮은 이들이 은하수를 이루는 미리내 마을을 소개합니다
우리에게도 태양처럼 뜨겁게 빛났던 젊은 날이 있었고,  달처럼 열기를 은은하게 솎아내던 중년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직 남은 열정을 태워 별처럼 빛낼 시기, 노년의 초입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미리내 마을 여행은 제게 유난히 특별했습니다.  아마도 이미 별처럼 빛나는 노년을 보내고 계신 분들이  은하수처럼 모여 만든 작은 우주를 들여다 본 까닭이 아니었을까요. 유기농 포도를 생산하는 참포도 농장에서는 마트 진열대에서는 맛볼 수 없는 자연속에서 영글은  포도의 맛을 느낄 수 있었고, 포도주병까지 안겨 주시는 후한 인심을 덤으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도깨비가 정성 다해 풍등을 날리던 석남사는 마을을 닮아 단아하고 정갈했습니다.  긴 계단 하나를 차지하고 앉아 있자니 삶이 꼭 이렇게 계단 오르는 것과 닮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에서는 주민분들의 정성이 담긴 특산물들을 쌈직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고,  80대 어르신들이 정성으로 만든 뷔페식 점심으로 오랜만에 어릴적 추억의 밥심을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만들어본 물비누 체험에서는 풀에서도 거품이 날 수 있다는 걸 발견하고 어린아이처럼 신기해 했습니다.  아토피와 진정작용을 한다는 물비누 하나씩을 얻어 흐뭇하기도 했구요.  우리나라 최초 신부인 김대건 신부님의 유해가 묻혀있는 미리내 성지에서는 숙연함도 느꼈습니다.  애초에 이 마을은 천주교 박해를 피해 모인 신자들이 화전을 일구며 만들어냈다하니 어쩌면 그 기운이  이 마을을 지키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싶었습니다.  사람, 자연, 역사, 문화가 은하수처럼 무리지어 빛나는 까닭에 미리내마을이라 하는건 아닌지, 누가 지은  이름인지는 몰라도 이 마을에 이보다 더 걸맞는 이름이 없겠다 싶었습니다.  단돈 만원에 이런 호사가 죄송할 정도로 환대받고 대접받고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찾고 싶습니다.  끝으로 좋은 프로그램 기획해주신 분들과 마을 어르신들게 깊은 감사 인사 드립니다.특히 미리내 마을 대표님.  식사시간부터. 물비누 체험. 또 성지 안내까지 함께하여. 주심 너무 감사했습니다 2020년 8월 16일 농촌체험단  조현주
  • 지역 : 경기
  • 장소 : 미리내마을
  • 작성일 : 2020-08-26
  • 작성자 : 웰촌
205
  • 마을 바로가기
미리내마을 경기 안성시 양성면 미리내성지로 217
2020-08-26
우리에게도 태양처럼 뜨겁게 빛났던 젊은 날이 있었고,  달처럼 열기를 은은하게 솎아내던 중년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직 남은 열정을 태워 별처럼 빛낼 시기, 노년의 초입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미리내 마을 여행은 제게 유난히 특별했습니다.  아마도 이미 별처럼 빛나는 노년을 보내고 계신 분들이  은하수처럼 모여 만든 작은 우주를 들여다 본 까닭이 아니었을까요. 유기농 포도를 생산하는 참포도 농장에서는 마트 진열대에서는 맛볼 수 없는 자연속에서 영글은  포도의 맛을 느낄 수 있었고, 포도주병까지 안겨 주시는 후한 인심을 덤으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도깨비가 정성 다해 풍등을 날리던 석남사는 마을을 닮아 단아하고 정갈했습니다.  긴 계단 하나를 차지하고 앉아 있자니 삶이 꼭 이렇게 계단 오르는 것과 닮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에서는 주민분들의 정성이 담긴 특산물들을 쌈직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고,  80대 어르신들이 정성으로 만든 뷔페식 점심으로 오랜만에 어릴적 추억의 밥심을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만들어본 물비누 체험에서는 풀에서도 거품이 날 수 있다는 걸 발견하고 어린아이처럼 신기해 했습니다.  아토피와 진정작용을 한다는 물비누 하나씩을 얻어 흐뭇하기도 했구요.  우리나라 최초 신부인 김대건 신부님의 유해가 묻혀있는 미리내 성지에서는 숙연함도 느꼈습니다.  애초에 이 마을은 천주교 박해를 피해 모인 신자들이 화전을 일구며 만들어냈다하니 어쩌면 그 기운이  이 마을을 지키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싶었습니다.  사람, 자연, 역사, 문화가 은하수처럼 무리지어 빛나는 까닭에 미리내마을이라 하는건 아닌지, 누가 지은  이름인지는 몰라도 이 마을에 이보다 더 걸맞는 이름이 없겠다 싶었습니다.  단돈 만원에 이런 호사가 죄송할 정도로 환대받고 대접받고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찾고 싶습니다.  끝으로 좋은 프로그램 기획해주신 분들과 마을 어르신들게 깊은 감사 인사 드립니다.특히 미리내 마을 대표님.  식사시간부터. 물비누 체험. 또 성지 안내까지 함께하여. 주심 너무 감사했습니다 2020년 8월 16일 농촌체험단  조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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